묵상구절

2월 27일 주일 묵상구절 민 8:5-26 레위 사람들의 봉헌과 의무

하나지기 2022. 2. 28. 08:14

맥체인 성경읽기

출애굽기 10, 누가복음 13, 욥기 28, 고린도전서 14

 

묵상구절

8:5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8:6 "너는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레위인을 데려다가 그들을 정결하게 하여라.

8:7 그들을 이와 같이 정결하게 하되, 곧 속죄의 물을 그들 위에 뿌리고, 그들이 자기들의 몸 전체를 삭도로 밀게 하고, 자기의 옷을 빨아서 자신을 정결하게 하며,

8:8 그 후에 그들에게 수송아지를 기름 섞은 고운 가루로 된 곡식 제물과 함께 가져오게 하고, 다른 수송아지 한 마리를 속죄 제물로 가져오게 하여라.

8:9 레위인을 회막 앞으로 나아오게 하고,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회중을 모이게 하며,

8:10 또 레위인들을 여호와 앞으로 나아오게 하고, 이스라엘 자손이 그들에게 안수하게 하여라.

8:11 아론이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레위인을 흔들어 바치는 제물로 여호와 앞에 드릴 것이니, 그들이 여호와의 일을 섬길 것이다.

8:12 레위인들이 수송아지들의 머리 위에 안수한 다음, 그 한 마리를 속죄 제물로, 다른 한 마리를 번제물로 여호와께 드려서 레위인들을 속죄하고

8:13 레위인들을 아론과 그 아들들 앞에 세워, 그들을 흔들어 바치는 제물로 여호와께 드려라.

8:14 너는 이렇게 하여 레위인을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구별하여라. 레위인은 내 것이다.

8:15 너는 그들을 정결하게 하고 흔들어 바치는 제물로 그들을 드려라. 그 후에야 레위인이 회막에서 섬기기 위해 들어갈 것이다.

8:16 이는 그들이 이스라엘 자손들 중 모든 모태에서 처음 태어난 자들을 대신하여 내게 온전히 드려진 자들이며, 내가 그들을 이스라엘 모든 자손의 처음 태어난 자를 대신하여 내 것으로 삼았기 때문이며,

8:17 또 이집트 땅의 모든 처음 태어난 것을 죽일 때, 이스라엘 자손 중 처음 태어난 것은 사람이나 짐승이나 모두 내 것으로 거룩하게 구별하였기 때문이다.

8:18 이스라엘 자손 중 모든 처음 태어난 자들을 대신하여 내가 레위인을 구별하였다.

8:19 내가 이스라엘 자손 중 레위인을 아론과 그 아들들에게 주어서 이스라엘 자손을 대신하여 회막의 일을 섬기게 하고 이스라엘 자손들을 위해 속죄하게 하였으니, 이스라엘 자손이 성소에 가까이 갈 때 재앙이 이스라엘 자손에게 임하지 않을 것이다."

8:20 모세와 아론과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여호와께서 레위인을 위하여 모세에게 명령하셨던 모든 것을 레위인에게 시행하였으니, 이스라엘 자손이 그들을 위하여 그와 같이 하였다.

8:21 레위인들이 죄에서 스스로 깨끗하게 하고 자신들의 옷을 빨았으며, 아론은 그들을 흔들어 바치는 제물같이 여호와 앞에 드리고 또 그들을 속죄하여 정결하게 하였다.

8:22 그 후에야 레위인들이 들어가서 아론과 그 아들들 앞, 회막에서 일하였으니, 여호와께서 레위인에 관하여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그와 같이 그들에게 행하였다.

8:23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8:24 "이는 레위인에 관한 것이다. 이십오 세 이상은 회막의 일을 하기 위해 들어갈 수 있으나,

8:25 오십 세부터는 그 일을 하는 것에서 물러나고, 더 이상 봉사하지 마라.

8:26 다만 그들이 회막에서 자기 형제들이 직무를 지킬 수 있도록 도울 수는 있지만, 직접 일해서는 안 된다. 너는 레위인의 직무에 대하여 이와 같이 해야 한다."

 

매튜헨리/옥스퍼드

 

● 레위인의 성별(민수기 8:5-26)

인구 조사 때에 레위인과 일반 이스라엘 자녀는 구별되었으며 이스라엘인들은 자기들끼리 계수하였다는 것을(3:6, 15) 이미 보았다. 이것은 그들이 회막의 일에 봉사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었다.

이제 여기서는 그들에 대한 엄숙한 안수식의 지시가 내려지며(6절) 또 그것이 실행된 것을 보게 된다(20절).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자들 외에는 이스라엘인 모두가 이런 명예를 차지하는 것이 아님을 이스라엘인은 알아야 했다. 그러나 그것은 그들을 이웃과 구별하라는 데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 온전히 헌신케 하기 위함이었다.

하나님을 위해 일하는 모든 사람은 그 일의 정도에 따라서 하나님께 자기를 헌신해야 한다. 그리스도인들은 세례를 받아야 하며. 사역자들은 안수를 받아야 한다. 우리는 먼저 주님의 일을 안 후에 우리의 일을 해야 한다. 안수의 방법을 관찰해 보자.

 

Ⅰ. 레위인들은 정결케 되어야 한다.

 

💡 5절,

  • 하나님을 섬기는 데 있어서 요구되는 가장 중요한 것 — 거룩함.

6절,

  • 레위인을 취하여
    • ‘취하다’ 란 단어는 신학적 측면에서 취하는 주체가 자신의 뜻에 따라 일방적으로 ‘선택하다’, ‘소환하다’라는 의미로 연장되기도 한다. 여기서도 이러한 의미가 강하게 내포되어 있다. 즉 이스라엘 자손들 중에서 레위인을 ‘취했다'는 것은 곧 여러 지파 가운데 특별히 레위인들을 무조건 선택하여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도록 소환했다는 뜻이 담겨져 있는 것이다.
  • 정결케 하라
    • 이 단어는 거의 의식적이거나 도덕적인 순결에 대해서만 사용되었다(19:19; 레 11:32; 12:7). 또한 이 단어의 파생어들은 성경에서 204회 나오는데 대부분의 경우 제사와 관련된 문맥에 나온다. 특히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은 의식적인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반드시 깨끗함을 받아야 했다(8:5-22). 또 레위인들에게는 성전에 있는 거룩한 모든 것을 깨끗게 하는 의무도 있었다(대상 23:28).
      • “이 날에 너희를 위하여 속죄하여 너희로 정결케 하리니 너희 모든 죄에서 너희가 여호와 앞에 정결하리라"(레16:30).
    • 이러한 의식적인 정결은 하나님의 거룩함과 도덕적 순결을 드러내기 위해 의도된 것이었다.
    • 그러나 결코 제사장이 어떤 의식을 집행한다고 해서 죄를 용서받아 정결케 되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 앞에서 진정으로 깨끗하게 되는 길은 오직 하나님으로부터의 죄사함을 받는 것뿐이다(대하30:18.19). 특히 신약 시대 성도들의 참된 정결에 필요한 것은 더더욱 외적인 의식이 아니라 죄사함의 능력이 있는 그리스도의 보혈의 공로에 의한 내적 변화이다. 오직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으로 죄사함을 받아야만 정결케 되는 것이다.

그들을 정결케 하는 예식은

1. 그들 스스로 해야 했다.

그들은 옷을 빨고, 목욕을 할뿐만 아니라 "모든 털" 을 밀어야 했는데 이것은 문둥병자의 정결 예식과 마찬가지다(레 14:8). 그들은 "전신을 식도로 밀어" 물로 씻겨지지 아니한 더러움을 제거해야 했던 것이다. 하나님의 사랑하는 야곱은 털이 없는 사람이었고 에서는 털이 많은 자였다. 저들이 스스로를 정결케 하기 위하여 감수해야 했던 큰 고통은 다음과 같은 사실을 교훈해 준다. 즉 모든 그리스도인들, 특히 사역자들은 회개와 근신을 통하여 "육체와 영의 모든 더러움에서 자신을 깨끗게 하여 성결을 완성" 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호와의 그릇을 나르는 자들은 정결해야 한다.

 

💡 1. 속죄의 물로 씻음

  • ‘물’
    • 구약 성경에서 ‘물은’ 의식적인 면에서 성직 수임 때(29:4; 레8:6), 대제사장이 속죄일을 준비할 떄(레16:4,24), 문둥병, 유출병(레14:5~7; 15:13)의 정결 의식 등에 사용되었다. 이처럼
    • 물이 여러 의식에서 자주 사용되는 까닭은 무엇인가?
      • 물 자체가 실제적으로 도덕적 정화 능력이 있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거룩하심에 대한 깨달음을 나타내 주기 위해 사용되었다.
  • 속죄
    • 죄를 깨끗하게 씻어냄.
  • 레위인의 헌신에 있어 제일 먼저 속죄의 물을 뿌리는 의식을 행한다는 사실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께 열납되기 위하여 선행되어야 하는 헌신의 조건들이 무엇인지 짐작하게 된다.
  • 우리가 하나님께 열납되는 존재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의 ‘죄(하타)'를 깨닫고 그러고 그 죄로부터 정결(하타)'하게 되어야 하는 것이다(3:5; 신1:11-18; 딤전2:8)

2. 그 전신을 삭도로 밀어야 함

  • 왜 문둥병에서 치료된 자들에게 행해진 정결 의식인, 온몸을 삭도로 미는 행위를 요구하시는가?
    • 이러한 의식을 레위인들에게도 요구하신 것은 그들이 자신의 부패함을 깨닫고 의식적 부정의 상태인 죄에서 벗어나 정결하도록 하기 위한 의도 때문이었다(레14:8). 이처럼 하나님의 일을 수행하기 위해서 먼저 요구된 것은 성결이었다(시24:3,4). 왜냐하면 하나님은 거룩한 분이시기 때문이다(벧전1:16; 계4:8).
    •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화평함과 거룩함을 쫓으라 이것이 없이는 아무도 주를 보지 못하리라"(히12:14).”

8절, 번제, 소제뿐 아니라 속죄 제물도 드림

  • 레위인의 정결 의식 규례에서 희생과 헌신을 상징하는 번제와 소제 뿐만 아니라 속죄제까지 드려졌다는 사실이 주는 교훈은 오늘날 우리들에게도 큰 의미를 준다.
  • 우리 역시 우리를 위해 속죄의 제물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죄가 없으면 하나님께 나아가 헌신할 수 없는 존재였던 것이다(엡1:7). 따라서 하나님께 나아가 그의 일꾼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앞서 그리스도의 대속의 피의 공로를 힘입어야 하는 것이다.

2. 모세도 도왔다.

모세는 "정결케 하는 물을 그들에게 뿌렸다." 정결케 하는 물은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서 마련된 것이었다. 이것은 그리스도의 보혈의 공로가 신앙에 의해 우리에게 적용되는 것을 상징한다. 그 피는 우리를 악한 마음에서 정하게 해 주어 우리가 살아계신 하나님을 섬기기에 적합하게 한다. 우리가 자신을 정결케 하는 것은 우리의 의무이며 또 하나님은 우리를 정결케 하시겠다고 약속하셨다.

 

Ⅱ. 이렇게 준비된 레위인들은 모든 이스라엘 백성이 모이는 엄숙한 회의를 열어 여호와 앞에 나서게 되며, "이스라엘의 자녀들" 은 자기들의 "손을 그들에게 안수" 해야 한다(10절).

이것은 레위인들과 그들의 봉사에 대한 이스라엘의 이해 관계가 (부분적으로 그 백성 전체가 그 일들과 관련이 있다) 하나님과 그의 성소에 대한 관계로 전이되는 것이다. 그들은 레위인들을 "산 제사와 거룩하고 받아들여질 만한" 제물로서 하나님께 바치며 "합당한 예배" 를 드리게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다른 모든 경우에 있어서도 제물을 가져온 자들이 그렇게 하지만, "이들은 자기들의 손을 레위인들에게 안수한다." 이것은 그들이 드리는 예배가 온 회중, 특히 하나님께 마땅히 드려야 할 장자들의 온 회중이 드리는 예배 대신으로 하나님께 열납되기를 바라는 뜻에서이다. 이것은 일반인들이 사역자를 안수하여 임명할 권한이 있다는 것을 말해 주는 것이 아니다. 이스라엘 자녀들이 레위인들에게 손을 얹은 것은 레위인들을 성소의 사역자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단지 여호와께 제물 드려질 아론에 의해서 사역자들이 되게 하기 위하여 자기들의 민병대나 국민 단체로부터 그 레위 지파를 떼어 내어 파송한 것을 상징하는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자녀의 온 회중이 레위인들에게 안수할 수는 없었다. 아마 각 지파의 대표들이 와서 안수했을 것이다. 혹자는 각 가정의 장자들이 와서 안수했을 것이라고 하는데, 그 이유는 레위인들이 자기들을 대신하여 하나님께 바쳐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영광을 위해 우리에게 어떤 일을 원하시든, 우리는 거기에다 손을 얹고 쾌히 모든 것을 바쳐야 하며, 그것을 아까워하고 억류해 둘 것이 아니라 바쳐야 한다.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그것을 하나님께 드리도록 하자.

 

💡 9절, 회막 앞에 나오게 함.

  • ‘나오게 하라’는 동사가 사역형으로 쓰이면 대부분 예물을 ‘드리다’란 의미를 갖는다. 따라서 레위인을 여호와 앞에 ‘나오게 하라’는 말은 그들을 여호와께 ‘드리라’란 뉘앙스를 강하게 풍기는 말이다. 이는 하나님께서 레위인을 구별하여 자신의 소유로 삼으셨다는 사실과도 조화를 이룬다(14절).

10절, 안수케 함

  • 본문에서 하는 안수의 의미는 무엇인가?⇒ 이스라엘 백성들은 레위인에게 안수함으로써 자신들의 의무를 전가시켜서 여호와께 봉사하도록 한 것이다.
    • 이렇게 함으로써 제사장이 하나님과 백성 사이를 중보한다는 입장에서 그리스도를 예표하고,
    • 제물이 속죄 제물로 돌아가신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레위인들이 이스라엘 자손의 장자를 대신하게 되었고(18절), 그들을 대신하여 하나님께 바쳐졌다는 점에서 곧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사역을 예표하게 되었다(롬5:17-21).
  • 자신의 은사나 의무 등을 피안수자에게 이양한다(딤전4:14),

Ⅲ. 그들을 위해서 제사가 드려졌는데, 처음에는 속죄제였다(12절). 그리고 나서는 번제를 드려 "레위인들을 속했다." 각 해당자들은 그 제물의 머리에 안수를 해야 했다. 여기서 이런 것을 찾아 볼 수 있다.

(제물을 바친 순서에 대해서는 견해차가 있음: 옥스퍼드는 요제는 10절의 안수에 이어지는 것, 12절에 나오는 속죄제와 번제보다는 앞선 것으로 설명.)

  1. 우리는 죄의 용서를 받아 하나님과 화해하기 전까지는 결코 하나님의 일에 쓰임 받을 수 없는 자들이다. 하나님과 우리의 영혼 사이에 아름다운 교제가 성립되기 위해서는 먼저 그 사이에 가로 놓여 있는 구름이 사라져야만 한다.
  2. 우리가 하나님과 화해되고 그에게 제물을 드리기에 합당한 자로 되는 것은 제사 곧 그리스도라는 대제사를 통해서이다. 그리스도인들이 기독교 사업에 참여할 수 있고, 사역자들이 목회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은 모두 그리스도에 의해서이다.

박식한 패트릭(Patrick)주교의 말에 의하면 레위인들이 드린 이 제사는 레위인들이 자기들 자신이 바로 속죄 제물이라고 생각하는 뜻이 있다고 한다. 그들은 "이스라엘 자녀들을 속하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드려진 자들이기 때문이다(19절).

또 레위인들이나 장자들은 죽음으로써 봉헌되는 것이 아니고, 그들을 대신하여 이 두 제사가 드려진다. 따라서 그들은 그 제물에 손을 얹어야 한다. 이스라엘 자녀들이 안수함으로써 그들에게 전가되었던 죄가(10절) 다시 이 짐승들에게로 이전되게 된다.

 

Ⅳ. 레위인들 자체가 "이스라엘 자녀들이 바친 예물" 로서 "여호와 앞에 바쳐진다" (11절).

아론은 먼저는 레위인들 자신과 이스라엘 자녀들이 그들을 바쳤듯이, 그들을 하나님께 양도한다. 요제를 뜻하는 원어의 뜻대로, 정말로 그들을 흔든 것이 아니라 요제의 제물처럼 하늘에 계신 분이신 하나님께 그리고 온 땅의 주이신 하나님께 현신하게 되는 것이다. 그들을 요제물이라고 부른 것은, 그들은 하나님 예배를 통하여 끊임없이 자신들을 하나님에로 향하고, 자기들의 눈을 하나님께로 향하며, 자기들의 마음도 하나님을 향하여 열어 놓아야 하며, 끊임없이 자기들의 직무를 감당하기 위해 이리저리 움직여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들은 놀고 먹으라고 임명된 것이 아니라 활동하고 분발하게 하기 위해서 임명된 자들이다.

 

💡 11절, 레위인을 요제로 여호와 앞에 드림

  1. 요제의 의미
  2. : 제물을 앞뒤로 흔들어 바치는 요제에서, 앞으로 흔드는 것은 하나님께 바치는 것을 그리고 뒤로 흔드는 것은 하나님께 바친 것을 다시 제사장이 받는 것을 의미함.
  3. 레위인을 요제로 바치는 것의 의미
  4. : 레위인이 하나님께 바쳐진 자이나 제사장을 돕는 업무를 수행케 하기 위하여 제사장이 다시 이들을 받은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왜 요제로 바치는가? — 그들로 여호와께 봉사케 하기 위함(그들의 존재 이유)

  • 본문은 레위인들이 여호와의 일에 봉사하기 위해 존재한다는 그들의 존재 이유를 강조하여 설명한다.
  • 이처럼 하나님께서 취하신(6절) 레위인들은 오직 하나님의 일에 봉사해야만 한다. 그것이 그들의 삶의 이유이고 목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은혜로 선택 받은 우리 성도들 역시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고전10:31) 하지 않으면 안된다. 이것이 곧 성도들의 삶의 이유이고 목적이기 때문이다

 

💡 12절, 속죄제물, 번제물로 속죄함

  • 속죄의 방법
  • 제사장 직분을 위임함에 있어서 아론과 그 아들들로 하여금 수송아지의 머리에 안수케 함으로 그들의 죄를 그 수송아지에게 옮겨가게 한 것과 같은 이유에서 레위인에게도 동일한 규례가 적용되었다(출 29:10). 레위인들은 수송아지에게 안수함으로 그 제물들을 자신의 대속물로 삼았던 것이다(10절 설명 참조).
  • 제물이 상징하는 바는 무엇인가?"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구속을 받았으니"(엡1:7).
  • 이때 대속물로 바쳐진 제물은 장차 우리를 위하여 속죄의 제물이 되실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한다(마 20:28; 막10:45). 인간의 모든 죄를 대신 짊어지고 돌아가신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을 통하지 않고는 그 누구도 죄 용서함을 받을 수 없고, 구원도 이룰 수 없는 것이다.

 

💡 13절, 레위인을 아론과 그 아들들 앞에 세움

  • ‘~앞에 서다’ = 복종과 존경과 섬길 각오의 자세로 선다는 것을 의미한다(창41:46; 삼상16:21; 왕상1:2,28; 렘52:12).
  • ‘여호와 앞에 선다’ = 역시 여호와의 종으로서 헌신과 충성과 복종을 표시하는 것.
  • 따라서 레위인들을 아론과 그 아들들 앞에 서게 하라는 본문의 말씀은 곧 여호와를 섬기는 일환으로 제사장들에게 헌신과 충성과 복종의 마음가짐을 갖게 하라는 말과 동일한 것이라 할 수 있다.
  • 요제로 드림 — 앞에서 나온 11절을 강조하기 위한 반복 구절. 앞에서 나온 내용을 뒤에서 다시 결론적으로 반복하는 이러한 표현 방법은 히브리 문학의 특성으로 그 사이에 있는 내용을 더욱 부각시키기 위한 장치이다.

 

💡 14절, 구별하라(빠달)

  1. 원형의 기본 의미는 ‘분리되다, 분리하다’라는 의미. 이 단어는 이스라엘이 이방인에게서 분리되어 나왔다는 문맥에서 그 기본적 의미를 가장 분명하게 보여 준다.
  2. 혹은 봉사할 사람들을 ‘지명하다’ (대상25:1; 겔39:14)라는 의미를 지니기도 한다. 에스라 10:8에서는 포로기 이후 믿음 없는 사람들을 ‘쫓아내다' 란 의미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 ‘빠달’ 이란 말 속에 내재해 있는 이러한 분리의 개념은 특별히 거룩한 일을 하도록 아론을 선별하시고(대상 23:13), 레위인을 선별하신(16:9; 신10:8) 하나님의 특별한 행동을 묘사하기 위해서도 사용되었다.
    • 본문에서 이 단어는 레위인들이 하나님의 일을 하기 위해서는 특별히 구별되어야 함을 보여 준다. 즉 하나님이 거룩하시기 때문에 하나님께 봉사할 때 레위인들은 마땅히 먼저 죄악으로부터 분리되어야 했던 것이다(레11:45).
    • 하나님의 백성된 우리 역시 주님의 일을 감당하고자 한다면 자신을 죄악된 세상으로부터 먼저 구별하고 경건의 훈련에 끊임없어 힘써야 할 것이다(레20:26; 약1:27)

 

Ⅴ. 하나님은 당신께서 그들을 받아들이셨다고 선포하셨다.

"레위인들은 나의 것이 되리라" (14절). 하나님은 장자들 대신으로 그들을 받으셨다(16-18절). 거기에 대해서는 앞에도 나와 있다(3:41).

하나님께 신실한 마음으로 바쳐진 것은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실 것이다. 하나님의 자비를 입어 신실한 그의 사역자들은 이미 하나님의 특별한 은총을 입고 있는 자들이다.

"그들은 나의 것이 되리라" (15절). 그들은 "회막의 봉사에 참여하리라." 하나님은 그들을 당신의 것으로 취하셨다. 그러므로 그들은 하나님을 섬길 수 있게 되었다. 회막의 특전에 참여하려는 자는 누구나 회막의 봉사에 참여할 결의가 있어야 한다. 생각해 보면 하나님의 피조물 중 어떤 것도 하나님께 꼭 필요한 종은 될 수 없다(하나님은 그들의 수고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아무 일도 하지 않는 종은 결코 영예로운 종이 될 수 없다. 하나님은 당신이 인정하신 모든 자들을 고용하신다. 천사들에게도 자기들의 임무가 있는 법이다.

 

💡 레위인들이 회막에 들어가는 목적 : ‘봉사하기 위하여’

  • 레위인을 정결케 하는 것이나 요제로 드리는 것은 모두 그들로 하여금 성막 봉사를 ‘‘바르게’’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던 것.

성도의 정체성 — 구별된 자의 합당한 반응

  • 이러한 원리는 오늘날 성도들에게 동일하게 적용된다. 우리 성도들은 죄로부터 벗어나 영적 정결함을 입은 자들이다. 그러고 자신을 하나님께 드린 자이다. 그런데 이러한 모든 일들은 결국 하나님을 위해 봉사하는 데 귀결되어야 한다. 즉 성도들이 교회에서 예배드러고 봉사하는 일에 있어서 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모든 행동들도 결국 하나님을 위하여 하는 일이며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일이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성도의 삶의 제일 되는 목적은 하나님의 영광을 추구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
  • “그러므로 덕든지 마시든지 무슨 일을 하든지 모든 것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헤서 하라"(고전10:31).

 

💡 16절, 레위인들이 회막에 들어가게 해서 정결케 하고 하나님께 요제로 드려야 하는 이유

  • 16절에서 ‘주다’ 라는 표현이 2번 반복해 사용되어, 레위인들이 하나님께 드려진 바 구별된 존재들임이 강조되고 있다. 이는 ***“”하나님께 그들의 소유권이 완전히 이양되었음””***을 나타낸다.

17절, 내가 그들을 내게 구별(’카다쉬’)하였음이라

  • 14절의 ‘구별(빠달)’과 달리 본문의 ‘카다쉬’의 사역형은 한걸음 더 나아가 그렇게 구별된 레위인들을 근본적으로 거룩하게 만들었다는 의미를 지닌다. 즉 본문은 ‘구별했다’는 14절의 의미를 보다 구체적으로 그리고 본질적으로 설명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하나님이 레위인들을 구별하신 것은 곧 그들을 거룩하게 하여 하나님의 거룩한 일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 18절, 이스라엘 자손 중 모든 처음 난 자의 “대신으로” 레위인을 “”취하였느니라””

  • 6절의 ‘취했다’ 란 말이 ‘선별하다’란 의미를 가지는 것과 달리, 문맥상 ***‘소유물로 삼았다’***는 의미를 가진다. 즉 출애굽 당시 장자 재앙에서 살아남은 모든 자를 대신하여 레위 인들이 하나님께 바쳐져 하나님의 소유물이 되었다는 뜻이다.

 

Ⅵ. 그 후 아론과 그의 아들들은 그들을 한 제물처럼 받아들였다(19절). 그러나 그 혜택은 이스라엘 자녀들 전체에 돌아간다.

 

1. 레위인들은 제사장들 밑에서 그들을 보좌하고 성소의 봉사에 노력해야 한다. 아론은 그들을 하나님께 드렸다(11절). 그러자 하나님은 그들을 아론에게 되돌려 주었다(19절).

우리가 하나님께 바치는 것은 무엇이나 하나님께서 말로 다할 수 없는 유익이 되도록 하여 우리에게 되돌려 주신다는 것을 명심하자. 우리 마음, 자녀들, 재산 따위는 우리가 그것들을 하나님께 바치기 전까지는 진실한 의미에서 결코 우리 것도 우리의 위안도 되지 못한다.

 

💡 19절, 하나님께서 아론과 그 아들들에게 레위인을 선물로 주신 목적

  1. 하나님께 대한 효율적인 봉사
  2. 이스라엘 모든 사람들을 대신하여 하나님께 온전히 바쳐진 레위인을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 전체에게 하나님의 자비로우신 속죄가 임하게 하기 위함. 

2. 그들은 백성들을 위해 일해야 한다. 그들은 "이스라엘 자녀들의 봉사를 위해서" 취해졌다.

즉 그들은 자기들이 해야 할 일만이 아니라 그 백성의 유익을 위해서, 전 민족의 명예와 안전과 번영을 위해서 일해야 했다.

하나님의 일을 성실히 수행하는 자들은 누구보다도 그 민중에게 유용한 일을 하는 셈이라는 것을 명심하자. 하나님의 사역자들은 늘 자기들 일만을 하고 항상 양심적으로 그들의 의무를 다하고 있지만, 그들의 국가를 위해서도 가장 유용한 일꾼들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이스라엘의 자녀들은 다른 어느 지파보다도 레위 지파의 사람들을 아껴야 한다.

그러나 레위인들이 이스라엘 자녀들을 위해서 하는 일이란 도대체 뭔가?

다음과 같은 말이 뒤따라 왔다. "그들을 위하여 속함으로써, 그들 중에 재앙이 없게 하라" 고 했다. 제물을 드려 속하는 것은 제사장의 할 일이다. 그러나 레위인들은 회막 봉사를 통해서 이스라엘의 죄를 속하고, 제물을 통해서 이루어진 하늘과의 평화를 보존한다. 회막 안에서 제사장을 돕는 일을 이스라엘 모든 장자들에게 난잡하게 맡겨 두었더라면, 그 일은 빠진 것도 있고 잘못되는 것도 생기며 함부로 하는 일도 생기며-이런 것은 모두 거기에 전념하지 않기 때문에 생기는 불찰이다. 또한 부지런히 하지도 않을 것이고 레위인들이 할 때처럼 그렇게 지성으로 봉사하지도 못할 것이다. 그래서 결국 "이스라엘 자녀들 중에 재앙" 을 가져오게 되리라-즉 장자들의 죽음이다. 이 재앙은 애굽을 떠날 때 마지막으로 있었던 대 재앙이다. 이런 결과를 사전에 막고 속죄를 보존하기 위하여 레위인들이 이 일에 맡겨진 것이다.

 

💡 ‘속죄한다’ : 그 죄를 근본적으로 완전히 사라지게 한다는 뜻이 아니라, ‘덮어 가리운다’라는 뜻을 지닌다. 즉 하나님께서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 의롭다고 하시는 것은 우리의 죄가 완전히 사라져서가 아니라 단지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우리를 의롭다고 여겨 주시기 때문이다 (롬 4:5).

 

그들은 어려서부터 부모 밑에서 그 일을 배우게 된다. 그러므로 그 일을 잘해 낼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이스라엘 자녀들, 즉 장자들은 성소에 가까이 나아올 필요가 없게 된다. 또한 만일 어떤 이스라엘인에게 성소에서의 용무가 생길 때면 레위인들은 즉시 달려가서 그에게 모든 절차를 알려 주고 소개해 줌으로써 그들의 실수와 불행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사역자들이 하나님의 일에 있어서 일반 신도들 앞에서 안내자와 선견자와 지도자로서 먼저 나아가며, 그것으로 그들의 임무를 삼도록 한 것은 교회에 대하여 베풀어진 지대한 친절임을 알아야 한다. 그리스도께서 승천하실 때에 "이러한 은사들을 주신" 것이다(엡 4:8, 11, 12).

 

💡 20절,

  • 이스라엘은 여호와 하나님의 명령에 조금도 지체하지 않고 즉각적으로 실행하였다. 모세와 아론과 온 회중은 단 하나에 어긋남도 없이 철저히 행하였다.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요구되는 마땅한 삶의 방식은 바로 이와 같은 즉각적이고 철저한 ‘순종' 이다(레18:4, 5).

21절, 죄에서 스스로 깨끗케 함

  • 본문은 ‘그들이 스스로 죄에서 깨끗하게 했다’는 뜻이다. 7절의 ‘속죄의 물’을 뿌리는 의식 행위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레위인들이 일상 생활 가운데서 죄를 멀리함으로 스스로를 깨끗케 하는 개인적 차원의 준비 작업을 말한다. 레위 지파에 속한 사람이면 누구나 하나님을 섬길 수 있는 특권이 주어졌지만 거기에는 반드시 이와 같은 정결을 위한 개인적인 노력도 필수적으로 수반되어야 했다.
  • 이러한 점은 오늘날 우리도 마찬가지이다. 우리가 비록 주님의 은혜로 구원받은 자들이지만 하나님과의 지속적인 교제를 위해서는 매일 매일의 경건의 훈련과(딤전4:7) 스스로를 깨끗게 하는 성결한 삶을 살아야 한다(눅1:75; 약 4:8).

 

Ⅶ. 그들이 일하는 연한이 고정되었다.

  1. 25세부터 일할 수 있다(24절).

30세가 되기까지는 회막이나 그 용구들을 나르는 일은 맡을 수 없다(4:3). 그러나 그것과는 달리 25세만 되면 일할 수 있게 했으나, 그만한 연령이면 사역자들이 공무에 나서기 시작할 만한 충분한 나이다. 당시에 그들의 일은 체력과 성숙한 판단력 및 행동의 견실성이 요구되었으며, 사람이란 그만한 나이는 되어야 그런 일을 할 수가 있었던 것이다. 풋나기들은 자만심을 가질 위험이 있는 법이다.

  1. 5O세가 되면 일을 쉬고 안식으로 들어가야 했다.

25절의 말씀과 같이 그 때가 되면 전쟁터에서 돌아와야 한다. 그러나 그것은 불명예스런 면직이 아니라, 그들의 직무에서 오는 영예를 얻고 나이에서 오는 휴식을 찾아가는 것이니, 지금까지 그들은 자기들의 직무를 담당해 왔기 때문이다. 그들은 "회막에서 형제들과 함께 섬기게" 될지니, 그것은 곧 연소한 레위인들을 지도하고 그들에게 일을 익숙토록 하는 일이다. 그리고 그들은 회막의 접근로를 지키는 파수병으로서의 "직분을 맡아" 외인이 침입하지 못하게 하고 부정한 자들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감시해야 한다. 그들에게 힘겨운 일은 일체 맡겨지지 아니했다.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사 그 일에 따라 일할 능력을 주신다면 사람은 지혜를 다하여 자기들의 능력에 맞도록 일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연노한 자들은 수탁인으로 적합하니, 그 직분을 맡아야 한다. 청년들은 일을 하기에 적합하니, 봉사하는 일을 해야 한다. "직분을 잘한 자들은 아름다운 지위를 얻느니라" (딤전 3:13). 그러나 실상은 하나님이 주신 은사는 연령의 제한을 받지 않는다(욥 32:9). "이 모든 일을 역사하는 이는 한 성령이니라." 이리하여 레위인들의 할 일이 정해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