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체인성경읽기
민수기 9, 시편 45, 아가서 7, 히브리서 7
묵상구절
35:16 만일 쇠 연장으로 사람을 쳐서 죽였으면 그는 살인자니, 그 살인자는 반드시 죽여야 하며,
35:17 만일 사람을 죽일 만한 돌을 손에 들고서 그것으로 사람을 쳐서 죽였으면 그는 살인자니, 그 살인자는 반드시 죽여야 하고,
35:18 또 사람을 죽일 만한 나무 연장을 손에 들고서, 그것으로 사람을 쳐서 죽였으면 그는 살인자니, 그 살인자는 반드시 죽여야 한다.
35:19 피를 복수하려는 자는 그 살인자를 죽여도 좋으니, 그가 살인자를 만날 때 그를 죽일 수 있다.
35:20 만일 미워하여 사람을 밀쳐 죽이거나 혹은 숨어 있다가 무언가 던져 죽이거나
35:21 혹은 적대감 때문에 손으로 그를 쳐서 죽였으면, 죽인 자는 반드시 죽여야 할 것이다. 그는 살인자니, 피를 복수하려는 사람이 그 살인자를 만날 때 죽일 수 있다.
매튜헨리/옥스퍼드
1. 고의적인 살인은 사형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 경우에는 도피성이 허락될 수 없으며, 배상금이나 감형이 용납될 수 없다.
"고살자는 반드시 죽일 것이라" (16절).
그것은 갑자기 노했을 때 -우리 구주께서는 살의를 품는 것뿐만 아니라. 격노하는 것도 살인으로 간주하신다(마 5:21, 22)-" 미워하는 까닭에" (20절) 또는 원한으로 인하여(21절) 그 사람이 쇠뭉치(16절)나 나무 연장(18절)으로 또는 돌을 들어(17, 20절) 살인 했을 경우가 그런 경우이다. 만일 그가 원한으로 인하여, 손으로 쳤을 때 살인이 발생했다면, 그것은 고살이다. 그리고 그것은 "무릇 사람의 피를 흘리면 사람이 그 피를 흘릴 것이라" (창 9:6)는 자연 법칙과 일치하는 태고부터의 율법이었다.
잘못이 행해진 곳에는 손해 배상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 고살자는 자기가 그릇되게 빼앗은 그 생명을 반환할 수 없기 때문에 부득이 그 자신의 생명이 대신 취하여져야 했는데, 이것은 (혹자의 상상처럼) 살해당한 사람의 영혼이나 혼령을 만족시켜 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나라의 법도와 규례를 만족시키고 사람들에게 그렇게 행하지 말 것을 경고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 피가" 그것으로 인해서 "영생이 그 속에 거하지 않음" (요 3:15)이 증명된 그 살인자의 양심을 더럽힐 뿐만 아니라 그 피가 흘러진 그 땅은 더럽혀진다는 사실이 여기에 기록되어 있으며, 이 사실은 모든 통치자들과 국가가 심사숙고할 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다. 따라서 그것은 하나님과 모든 선한 사람들을 매우 분노케 하며 가장 불쾌하게 하는 일이다. 그리고 고살자의 퍼가 아니면 "그 땅을" 살인당한 자의 피에서 "속할 수 없다" 는 사실이 첨가되어 있다(33절). 만일 살인자가 사람들로부터의 벌을 피한다면 그를 도망하게 놓아둔 자들이 그것에 대해 크게 책임을 추궁당할 것이며,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그가 당신의 의로운 심판에서 도망하도록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다.
💡 이러한 규례가 주어진 이유
- 당시 고대 근동에서는 살인에 대한 보복이 많은 경우 한 사람에게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집단적인 형태를 취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는 정당한 공의의 실행이라기보다는 자신의 감정을 근거로 자신의 악한 욕구, 즉 파괴하고자 하는 욕구를 정당화시키는 행위일 뿐이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이러한 행동을 엄하게 금하셨던 것이다.
- 우리 신앙인도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에 대하여 잔혹하게 보복을 행함으로 혹은 지속적으로 복수심을 품음으로 자신의 죄된 성품을 드러내고 악한 성향을 만족시키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우리 신앙인은 오히려 우리의 원수를 용서함으로 우리 옛 사람의 욕구를 죽이고 성령의 열매를 맺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잠25:21,22; 엡4:26; 골3:9,10).
하나님께서는 16절, 17절, 18절에서 ‘이는 고살한 자니 그 고살자를 반드시 죽일 것이요’ 라고 3번 반복하심으로 그 살인에 쓰인 도구가 어떤 것이든 상관없어 고의적으로 살인을 행한 자에 대한 확고한 형벌 의지를 밝히고 계신다.
하나님은 사람이 다른 사람을 죽일 때 사용한 도구 가운데 고의성이 내포되어있을것으로 추정되는 3가지의 재료를 예로 들어 설명하신다.
→ 즉 사람을 죽일 가능성이 있는 그 어떤 것을 가지고 사람을 쳐서 죽였을 경우에는 고의적인 살인으로 여겨진다는 것이다.
- 철, 돌, 나무. → 사람을 죽일 만한 모든 흉기를 대표하는 것.
- 즉 **사람을 죽일 가능성이 있는 그 어떤 것을 가지고 사람을 쳐서 죽였을 경우에는 고의적인 살인으로 여겨진다는 것**이다.
**본문에서 계속 관심의 초점이 되는 것
- 사람을 죽인 도구가 무엇인가 하는 것이 아니고 사람이 어떤 동기를 가지고 사람을 쳤는가 하는 것이다(20, 21절).
- 이렇듯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사회법을 제정해 주시는 가운데 법이라는 것이 성격상 외형적으로 나타난 것만을 가지고 판단함으로 그릇될 수 있는 약점이 있음을 아시고 그 동기를 묻는 법을 제정하심으로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참된 공의가 실현되도록 하셨다.
이와 같은 원칙에서, "고살자의 생명" 의 속전은 받지 말도록 규정되어 있다(31절).
자기 죄를 속하기 위해 재판장에게, 나라에게, 또는 피를 보수할 자에게 "자기의 집안의 모든 재산을 바친다고 하더라도" 그런 것은 "완전히 무시해 버려야" 한다. 생명의 구속은 매우 귀중하므로, "재물의 풍부함" 으로써도 불가능하다고 했는데(시 49:6-8 절), 아마도 그것은 이 율법을 시사했을 것이다.
한 사람의 증거로는 아무도 죽일수 없으며, 반드시 거기에는 두 사람의 증인이 필요했다는 (영국의 법에서는 단지 반역죄의 경우에만 적용되고 있다) 규정이 여기에 나와 있다(30절). 이 율법온 모든 중대한 경우를 위해 정해진 것이다(신 17:6, 19:15).
끝으로 고살자의 기소뿐만 아니라 처형은 피살자의 가장 가까운 친족에게 위탁되어 있다.
처형을 할 자는 그 죽은 친족외 재산이 저당 잡혀 있다면 그것을 도로 찾아줄 사람이요. "그가 살인 당했다면 그 피를 보수하는 자(꼬엘)" 가 되어야 했던 바로 그 사람이다(19절).
💡 꼬엘
- 공정한 처벌의 주체는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꼬엘' 이어야 함.
- 하나님은 살인자에 대한 복수를 그의 친족 중에 가장 가까운 친족인 '꼬엘' 에게 일임하신다. 이는 범죄로 인해 피해를 입은 당사자, 그러나 당사자가 죽었기 때문에 가장 가까운 ‘꼬엘'의 임무를 지고 있는 친척이 문제를 매듭지어야 함을 나타낸다.
- 이런 규례를 주신 것은: 피의 복수에 있어서 더 많은 사람이 관여함으로 인해 나타나게 될 불필요한 살인과 집단 폭력 사태를 피하여야 하기 때문이었다. 고의로 사람을 죽언 행위는 살인자의 죽음으로만 해결될 수 있었다. 이는 하나님께서 노아 방주 사건 이후 인류를 보존하기 위해 설정하신 가장 기본적인 법인 것이다(창9:5, 6).
"피를 보수하는 자가 진상에 대한 뚜렷한 증거" 에 의해 확신을 갖고 있다면, "그 고살자를 친히 죽일 것이며", 그는 법정에 재판 절차를 의뢰할 필요가 없었다. 그러나 고살자가 누구인지 분명치 않고 증거가 미심쩍다면, 그의 단순한 의심이나 추측이 재판장 자신도 두 증인의 증거 없이는 행할 수 없는 그 일을 행할 권한이 그에게 부여되었으리라고는 생각할 수 없다. 만일 그 진상이 명백하다면, 그때에 살해당한 사람의 제일 가까운 상속자가 어디에서 그 고살자를 만나든, 정당한 분노로써 친히 그를 죽일 수 있었다.
혹자는 생각하기를 이것은 재판장의 합법적인 판결에 따른 것으로 해석되어야 한다고 하며, 갈대아 역에도 "판결에 따라 그에게 사형이 선고될 때, 그 사람이 그를 죽일 것이라" 고 되어 있다. 그러나 24절에 의하면 재판장은 단지 의심스러운 경우에만 개입했고, 그가 원수를 갚은 자가 정말 살인자였고, 고살자였다면, 그 복수한 자는 무죄하나(27절) 그것이 그렇지 않음이 판명될 경우에는 그의 생명이 위험했던 것으로 보인다.
💡 20-21절, 고살자의 살인 동기
- 20절 ‘미워하다’ (시느라)
- : 단순한 미움보다는 상대방을 해치고 싶어하는 강한 증오심을 동반한 미움을 뜻하는 말(신9:28; 삼상13:15). → 따라서 본문은 분명한 살인 의도를 지닌 마음의 상태를 나타내고 있다.
- 기회를 엿봄
- : 엿보다’ = 어근은 ‘계획적으로 상대방을 죽이려고 숨어서 기다리다’란 매우 구체적 의미를 지님. → 계획적인 살인 의도를 나타내 주는 말. 이는 마치 먹이를 찾기 위해 숨어서 기다리는 맹수의 모습과 같이 고살자의 흉악한 살인 동기와 과정을 잘 표현해 주고 있다.
- 원한으로 인하여 손으로 쳐죽이면..
- : 20절에 나오는 ‘미움’보다 더 강한 증오심과 적개심을 가지고 있음을 나타내는 단어. → 그래서 이러한 마음을 품은 사람은 다른 연장이나 계획도 없이 상대방을 보는 즉시 그 자리에서 ‘손’으로 쳐죽이게 되었던 것.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매일 아침마다 정리해주는 찬미자매의 수고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