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체인성경읽기
신명기 16, 시편 103, 이사야 43, 요한계시록 13
묵상구절
17:14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땅에 이르러 그 땅을 차지하고 거주할 때에 만일 우리도 우리 주위의 모든 민족들 같이 우리 위에 왕을 세워야겠다는 생각이 나거든
17:15 반드시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택하신 자를 네 위에 왕으로 세울 것이며 네 위에 왕을 세우려면 네 형제 중에서 한 사람을 할 것이요 네 형제 아닌 타국인을 네 위에 세우지 말 것이며
17:16 그는 병마를 많이 두지 말 것이요 병마를 많이 얻으려고 그 백성을 애굽으로 돌아가게 하지 말 것이니 이는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이르시기를 너희가 이 후에는 그 길로 다시 돌아가지 말 것이라 하셨음이며
17:17 그에게 아내를 많이 두어 그의 마음이 미혹되게 하지 말 것이며 자기를 위하여 은금을 많이 쌓지 말 것이니라
17:18 그가 왕위에 오르거든 이 율법서의 등사본을 레위 사람 제사장 앞에서 책에 기록하여
17:19 평생에 자기 옆에 두고 읽어 그의 하나님 여호와 경외하기를 배우며 이 율법의 모든 말과 이 규례를 지켜 행할 것이라
17:20 그리하면 그의 마음이 그의 형제 위에 교만하지 아니하고 이 명령에서 떠나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아니하리니 이스라엘 중에서 그와 그의 자손이 왕위에 있는 날이 장구하리라
매튜헨리/옥스퍼드
●왕의 선택과 기준(신명기 17:14-20)
백성들에게 관한 율법이 나왔으니, 왕에 관한 율법이 나오는 것은 적합하다. 남을 지배하는 자들은 자신들도 명령 아래 있다는 것을 기억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주어져 있는 율법들은,
Ⅰ. 그 나라의 유권자들이 왕을 선택할 때 지켜야 할 규칙들을 말해 주는 것이다(14,15절).
👀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주신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주위의 열국과 자신들을 비교하여 왕정 제도를 요구하게 될 것을 하나님께서 미리 아시고 이에 대한 대책을 세워 주셨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400여 년 동안 노예로 살았던 애굽과 장차 들어가게 될 가나안에는 이미 왕들이 있어 왔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에서 왕들의 통치에 이미 길들여져 온 민족이었기 때문에 그들이 장차 왕을 요구할 것이라는 생각을 모세가 미리 가질 수 있었다는 것은 전혀 이상하다고 볼 수 없다.
따라서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정착한 후에는 분명히 제도적으로 왕을 요구할 것이란 가능성을 충분히 고려하여 더러 그들에게 왕에 대한 규례를 세워 줌으로써 왕이 하나님과 대립되는 관계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통치를 받는 지도자로서 세워지도록 준비 작업을 해 놓은 것이다.
- 여기에는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그 백성들이 이웃 나라들에서 자기 민족의 위대함을 나타내 보일 수 있는 것은 왕의 영화와 권세라고 생각하고 왕을 세우기를 바라게 될 것이라는 사실이 가정되어 있다.
그들이 왕을 세운다는 것은 자비로 약속된 것도 아니고 의무로 명령을 받고 있는 것도 아니다(그들에게는 오히려 하나님의 지배를 받는 것보다 나은 것이 하나도 없을 것이다). 그들이 원하면 할 수 있는 것으로서 허락을 받고 있다. 그들이 다른 민족들과 비슷하게 되기 위하여(하나님은 여러 면에서 그들을 다른 여러 민족들과 구별하셨지만) 욕망의 원칙을 따른다는 것은 어떤 정규적인 것이 되지 못한다고 생각되긴 하지만, 그래도 하나님은 그들에게 그것을 허락하셨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메시야의 왕국의 상징인 한 나라를 세움으로써 그것을 통해 당신의 경륜에 이바지하게 하려는 의향을 가지고 계셨기 때문이다.
- 그들은 선택하라는 지시를 받고 있다.
만일 그들이 자기들 위에 왕을 세우려고 한다면 하나님께서 미리 지시하신 바와 같이 행할 것이며(비록 그후 400년까지는 그런 일이 나타나지 않았지만) 또 다음의 사실과 같이 행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1) 하나님께 문의하여 하나님이 택하시는 자를 왕으로 세우지 않으면 안 되었다.
왕들은 하나님의 대리인들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그들 중에서 선택해야 하는 것이 합당한 것이다. 즉 하나님은 특별한 의미에서 당신 자신이 이스라엘의 왕이다. 그래서 만일 그들이 자기들 위에 다른 사람을 왕으로 세우려고 한다면 마땅히 하나님이 그 사람을 임명해야 하는 것이 필수적인 것이다. 따라서 그 백성들이 왕을 요구하게 되었을 때, 그들은 여호와의 예언자인 사무엘에게 청원했던 것이다.
그래서 그후 다윗, 솔로몬, 여로보암, 예후, 그리고 다른 왕들이 그 예언자들에 의하여 선택되었다. 그리고 그 백성들이 이 율법을 이행하지 않았을 때에는 이것 때문에 책망을 받았다. "즉 저희가 왕들을 세웠으나 내게서 말미암지 아니하였느니라" (호 8:4). 우리는 하나님의 명령이 아니라 단지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기만 하더라도 매사를 그대로 행해야 한다.
👀 여호와께서 택하시는 이스라엘의 왕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자이며, 여호와 이외의 어느 누구도 자의적으로 이스라엘의 왕될 자를 선택하지 못하며, 스스로 왕이 되려고 이스라엘 위에 군림하지도 못한다.
신약 시대에 성도들의 왕이자 지도자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이다. 예수 그리스도 역시 이 땅에 자의적으로 스스로 오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로부터 보내심을 받아 이 땅에 왕으로 오신 분이다(요8:42).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이 죄인들의 구원을 위해 이 땅에 보내기를 기뻐하신 우리의 유일한 왕이며 지도자인 것이다. 또한 하나님은 교회 공동체를 목양함에 있어서도 그분이 기뻐하시는 목회자를 세우셔서 자기 교회를 목양하게 하신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소명을 받지 못한 자는 결코 교회의 지도자로 세워져서는 안된다
(2) 그들은 그들의 동맹을 강화할 수 있다는 구실로나 특별히 어떤 인물이 적합하다는 구실을 내세워 타국인을 선택해서는 안 된다.
이방 왕이 들어와, 하나님의 율법에 의하여 인정된 그들에게 반대되는 이상한 관습과 풍습을 소개하지 못하게 하기 위함이었다. 그러므로 왕은 "그들 형제들 중에서" 누가 되어야 했고 그래서 그로 하여금 우리의 뼈중의 뼈이신 그리스도의 모형이 되게 하기 위함이었다(히 2:14).
👀 이스라엘 왕은 히브리인 이외에는 될 수 없다. 이스라엘을 다스리게 될 왕은 이스라엘 평민들과 서로 형제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우월감을 가지고 거만히 통치하지 말고 겸손하게 통치하라는 이면적 의미도 담고 있다.
이스라엘 사람이 아닌 자가 왕이 되는 것을 금하신 것은 혈통적 이유보다는 종교적인 이유가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방인은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역사를 공유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하나님의 구원 역사에 대한 공감대가 없으며, 이방의 불신앙적 요소와 우상들을 들여와서 이스라엘의 독특한 신앙과 민족성을 위험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Ⅱ. 그 정부의 정당한 통치를 위해 선택된 왕에게 주어지는 율법이 있다.
- 그는 자신을 하나님과 신앙에서 이탈케 하는 모든 것을 주의해서 피하지 않으면 안 된다. 부귀, 명예, 그리고 향락 이 세 가지는 신앙에 있어 큰 방해거리이다(곧 육신의 욕망과 안목의 욕망과 이생의 자랑이다). 높은 신분에 있는 자들에게는 더욱 그러하다.
👀 왕이 백성들을 애굽에서 나온 길로 다시 돌아가게 하는 것은 하나님의 출애굽의 역사와 정면으로 대처하는 패역한 행위이다. 그러나 이스라엘 역사룰 보면 본문의 경고틀 정면으로 거역하고 상인들이 애굽으로 내려가기도 했으며(왕상 10:28), 바로의 세력을 힘입으려고 사신들을 애굽에 보내는 등의 죄악을 행한 사실을 알 수 있다(사 30:1-5). 한편 본문의 하나님의 말씀은 단순히 애굽으로 돌아가지 말 것만을 명하신 것이 아니라 그 이면에는 하나님의 통치와 하나님의 보호가 약속되어 있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이 방향을 맞추어야 할 대상은 인간적인 눈으로 보기에 강한 나라인 애굽이 아니라 진정한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이었다.
그러므로 이런 것들에 대비해서 왕은 여기서 다음과 같이 경고를 받고 있다.
(1) 말을 많이 둠으로써 명예를 사랑하는 것으로 만족해서는 안 된다(16절).
말(위풍 당당한 동물)을 탄 사람은 보통 당나귀와 노새 뿐인 그 나라에서는 대단히 위대해 보였다. 그러므로 그는 비록 자신의 말안장을 위해서, 그리고 마차를 위해서는 말들을 소유할 수 있었지만 종들을 말에 태워서는 안 되며(전 10:7) 자기 관리와 호위병들을 위해 많은 말을 소유해서도 안 되었으며(하나님이 그들의 왕일 때 그의 사사들은 나귀를 탔다. 삿 5:10; 12:14). 또한 그는 전쟁을 위해서도 말의 수를 늘여서도 안 되었으니 이는 그가 그 말의 힘에 너무 의지하지 않게 하기 위함이었다(시 20:7; 33:17; 호 14:3). 여기에서 왕의 말을 많게 하지 말라고 하는 그 이유는 하나님의 이스라엘이 오만불손하게 되는 그것은 차지하고라도, 그들이 애굽과 더 많이 상종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애굽은 가나안인에게 말을 공급했다. 왕상 10:28, 29). 즉 "너희는 그 길로 되돌아가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그들이 대단히 물들기 쉬운 애굽의 우상 숭배에 감염될 위험이 있었기 때문이었다(레 18:3). 우리는 우리가 죄에 빠질 위험이 많은 사업이나 교제는 주의해야 한다. 이스라엘이 애굽으로 되돌아가서 안 된다면 애굽과 상거래를 해서도 안 된다. 솔로몬은 애굽과의 거래에서 유익을 얻지 못했다.
(2) 아내를 많이 두어 솔로몬이 그의 파멸의 원인이 된 것과 같이(왕상 11:1) 왕은 향략을 사랑하는 것으로 만족해서는 안 된다.
즉 그의 마음이 그들에게 집착하여 여러 가지 중대한 모든 일, 그리고 특히 경건한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서 떠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육정에 탐익하는 일보다 신앙에 더 큰 적은 없는 것이다.
(3) 왕은 은과 금을 많게 하여 부를 사랑하는 것으로 만족해서도 안 된다. 적당한 재물은 그에게 허락되어 있다. 그리고 재물의 선한 절약은 그에게 금지되어 있지 않다.
그러나
[1] 그는 재물을 지나치게 많이 축적해서 자기 백성들을 궁핍게 해서는 안 되며(솔로몬이 그렇게 한 것으로 생각되듯이, 왕상 12:14), 또 재물을 신뢰함으로써 자신을 기만하고 자기 마음을 그곳에만 두지 않도록(시 62:10) 해야 한다.
[2] 그는 자신을 위해 재물을 축적해서는 안 된다. 다윗은 은과 금을 많이 축적했으나 그것은 하나님을 섬기기 위함이었지(대상 29:4) 자신이나 자기 가족을 위한 것이 아니었고, 자기 백성을 위한 것이었다.
👀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한 모세의 통찰력
= 곧 교회를 향한 예수 그리스도의 통찰력을 예표.
" … 이방인의 임금들은 저희를 주관하며 그 집권자들은 은인이라 청함을 받으나 너희는 그렇지 않을지니 … 내 아버지께서 나라를 내게 맡기신 것같이 나도 너희에게 맡겨 … 열두 지파를 다스리게 하려 하노라 … 내가 너를 위하여 네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였노니 너는 돌이킨 후에 네 형제를 굳게 하라" (눅 22:24-32).
즉 하나님께서는 영적인 지도자들에게 교희를 맡기셨는데 이는 세상의 집권자들과 같은 권세를 누리게 하려는 목적이 아니라 형제를 굳게 하려는 목적, 다시 말헤서 그 형제들이 걸어나온 죄악의 길로 다시 돌아가지 않도록 믿음을 강하게 하려는 목적을 가졌기 때문이다.
교회의 지도자가 된 자들은 모세의 말에 담긴 의미와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언제나 마음에서 떠나지 않게 해야 할 것이다
- 그는 주의깊게 자기 자신이 하나님의 율법에 따르고, 그것을 자신의 규칙으로 삼아야 한다.
이것은 그에게 있어서는 모든 부귀와 명예와 오락들보다 더 좋은 것이 되어야 하며, 많은 말과 많은 아내보다도 더 좋은 것이 되어야 하며, 수천 금보다도 더 귀한 것이 되지 않으면 안 된다.
(1)그는 성소에서 제사장들이 보관하고 있는 율법서 원본에서 자신이 직접 사본을 베껴쓰지 않으면 안 된다(18절).
👀 16,17절에서는 왕이 자기의 이기적인 목적으로 모든 세속적인 것을 늘려 나가는 모습을 보여 주는데, 이와 대조적으로 18절에서는 왕이 자신의 영적인 유익을 위하여 율법서를 등사하게 한다.
혹자들은 왕이 다만 이 신명기 책만 썼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율법의 발췌서이고 레위기와 민수기에 있는 율법이 주로 예식적이고 제사장들에 관한 것인데 비해, 이 책의 교훈은 대개가 도덕적이고 재판법에 관한 것이며 왕에 관한 것들이기 때문이다. 또 어떤 사람들은 그가 모세의 다섯권의 책 모두를 옮겨 썼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이 모두 율법서라고 불리워지고 또 그들의 종교의 원천으로 그것들은 모두 함께 보존되었던 것이다. 이제
[1] 비록 왕이 자기 조상들로부터 물려받은 대단히 훌륭한 사본을 가지고 있었으리라고 생각되지만, 그것 외에 그 자신이 베낀 율법서를 가지지 않으면 안 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사본들은 항상 사용함으로써 낡게 되었으리라고 상상할 수 있으며, 그래서 그는 치세(治世)를 시작하기 위해 새 사본을 가질 필요가 있었을 것이다.
[2] 우리가 성경이나 양서에서 그리고 우리가 듣는 설교에서 우리에게 가장 마음에 들고 또 우리에게 좋은 교훈이 되는 것으로 생각되는 것을 기록해 두는 것은 우리 각자에게 대단히 유용한 일이다. 가려쓸 줄 아는 붓은 기억의 부족을 채워주고 선한 주인에게 새로운 것과 오래된 물건으로 창고를 가득 채워주는 일을 해 줄 것이다.
[3] 그가 이전에 율법을 베끼는 일을 다 못했다고 하면 왕좌에 앉아서라도 그것을 다해야 한다. 그가 직무를 시작할 때 그는 무엇보다 먼저 이 일을 행해야 한다. 왕위에 오른 그는 분주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국내 외에 대한 국사가 그의 시간과 생각을 거의 빼앗아갈 것이다. 그러나 그는 이 율법의 사본을 자기가 직접 필기해야 한다. 일에 분주하다는 핑계로 그 자신의 신앙을 소홀히 하지 말자. 또한 나라의 요직에 앉은 사람들은 "하나님이 저희를 위해 만가지로 기록해 준 율법" (호 8:12)을 결코 자기들과는 상관없는 것으로 업신여기지 않도록 하자.
👀 나라를 다스리는 왕은 그 나라의 궁국적인 통치자이신 하나님의 뜻을 알아야 한다. 이는 비단 이스라엘의 왕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인들 모두에게 적용된다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세상의 통치자이시기 때문에 그분의 뜻을 알지 못하고서는 세상을 을바로 살아갈 수 없을 뿐더러, 세상 가운데서 다른 사람들을 바른 길로 인도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2) 그 자신이 기록한 성경을 소유한다고 해서 그것을 골방에 보관해 두는 것으로 만족하게 생각할 것이 아니라 "평생에 자기 옆에 두고" 읽어야 한다(19절).
성경을 소유하는 것으로 충분한 것이 아니고 우리는 그것을 사용하되, 매일의 의무와 필요성이 요구하는 대로 그것을 사용해야 할 것이다. 즉 우리의 영혼은 성서가 주는 만나의 양식을 먹지 않으면 안 되며 만일 소화만 잘 된다면 그것은 우리 영혼에 참된 자양분이 되고 힘이 될 것이다. 육신이 음식을 먹고 있을 때 뿐 아니라 계속적으로 그 음식의 혜택을 받고 있듯이, 만일 영혼이 "하나님의 말씀을 주야로 묵상한다면" (시 1:2) 그 말씀으로 인하여 영혼이 그와 같이 혜택을 받을 것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동안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을 사용하는 일을 견지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리스도의 제자들은 결코 성서 이상의 것을 배우지 못할 것이며, 오직 지식과 사랑이 완전하게 되는 그 세계가 올 때까지 성서를 사용할 기회는 끊임없이 가지게 될 것이다.
👀 하나님의 율법은 왕의 옆에 항상 있어야 함에 대한 명령이고, 또한 율법책을 항상 옆에 둠으로써 왕 자신이 율법대로 살고 있는지를 항상 점검해야 한다. 본문은 율법을 단지 소리 내어 읽는 것이 아니라 율법 안에 담긴 의미를 새기면서 적극적으로 묵상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3) 그가 쓰고 읽는다해도 만일 그가 자기가 쓰고 읽는 것을 실천으로 옮기지 않는다면 전혀 무의미한 것이다(19,20절). 하나님의 말씀은 단순히 사색의 주제로 대하도록 된 것이 아니고 명령하는 규칙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왕으로 하여금
[1] 자기를 다스리도록 해야 할 신앙의 권세와 그것이 자기에게 주는 영향을 알게 하자.
첫째로, 그것은 왕에게 하나님의 위엄과 권위를 존경하고 경외케 해 줄 것이다.
그는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을 배우지 않으면 안 되며(아무리 학식이 많은 사람이라도 끊임없이 배워야 하듯이), 자기가 그만큼 높은 자리에 있어도 하나님은 자기보다 높이 계신다는 것을 기억해야 하고, 자기 신하들이 자기를 두려워하는 것이 어떠하든지 간에 그는 훨씬 더 하나님을 왕으로서 두려워 하는 것을 배워야 한다.
둘째로 그로 하여금 하나님의 율법에 부단히 순종하고 준행케 한다.
이것은 앞에서 가진 두려움의 결과로서 오는 것이다. 그는 다른 사람들이 율법을 이행하도록 돌볼 뿐만 아니라 그 자신이 하늘에 계시는 하나님의 비천한 종과 같이 그것을 행하고 자기 아랫 사람들에게 좋은 본보기로서 행해야 한다. 그는 "이 율법의 모든 말씀" 을 지켜야 한다[그는 custos utriusque tabulae - 곧 두(법)판을 지키는 자이다].
세째로, 그것은 왕을 겸손하게 해 줄 것이다.
아무리 그가 출세하여 높아진다해도, 그로 하여금 마음을 낮추게 하며 "하나님을 경외케 함으로써 그 형제들 위에 교만케" 하지 않는다. 그로 하여금 자기가 그들보다 더 위대하고 더 훌륭한 모양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들보다 더 선하다고 스스로 속이지 않게 하라. 오히려 그는 "그들에게 선을 베풀어야 할 하나님의 일꾼" 이란 것을 상기케 하라(왕은 major singulis, minor universis- 즉 각 개인 보다는 크지만 전체보다는 작은 자임을 명심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그를 "좌로나 우로 치우치는" 실수에서 막아줄 것이다(양 극에는 어느 편이든지 잘못이 있는 법이다). 그리고 하나님에 대하여 또 자신의 직무에 있어서 모든 일들을 함에 그를 바르게 이끌어 줄 것이다.
[2] 그로 하여금 그의 종교가 그에게 주는 이득이 무엇인지 알게 하라.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계명을 지키는 자들은 확실히 이 세상에서 거기에 대한 큰 보상을 받게 될 것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군주는 자기 왕국의 모든 부와 권력에서 얻는 혜택보다 종교로 말미암아 얻는 혜택이 더 클 것이다.
첫째로 그것은 그 본인에게 유익이 될 것이다.
"그가 왕위에 있는 날수가 길리라." 우리는 유다의 열왕들의 역사 속에서, 요시야의 때와 같이 백성들의 형벌 때문에 하나님께서 왕위의 날수를 짧게 한 경우 이외는 대개가 선한 통치자의 왕위는 오랜 수명을 가졌다는 것을 볼 수 있다.
둘째로 그의 가족에게 이득이 될 것이다.
그의 자녀들이 역시 번창할 것이다. 자손에게 신앙을 물려주면, 하나님은 그들에게 축복을 상속해 주실 것이다.
👀 하나님께서는 왕에게 많은 권한을 주셨지만 그와 함께 많은 책임도 부과하셨다.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매일 아침마다 정리해주는 찬미 자매의 수고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