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구절

8월 11일 목요일 묵상구절 수15:1-12 유다 자손의 땅

하나지기 2022. 8. 11. 06:34

 묵상구절 

15:1 또 유다 자손의 지파가 그들의 가족대로 제비 뽑은 땅의 남쪽으로는 에돔 경계에 이르고 또 남쪽 끝은 신 광야까지라

15:2 또 그들의 남쪽 경계는 염해의 끝 곧 남향한 해만에서부터

15:3 아그랍빔 비탈 남쪽으로 지나 신에 이르고 가데스 바네아 남쪽으로 올라가서 헤스론을 지나며 아달로 올라가서 돌이켜 갈가에 이르고

15:4 거기서 아스몬에 이르러 애굽 시내로 나아가 바다에 이르러 경계의 끝이 되나니 이것이 너희 남쪽 경계가 되리라

15:5 그 동쪽 경계는 염해이니 요단 끝까지요 그 북쪽 경계는 요단 끝에 있는 해만에서부터

15:6 벧 호글라로 올라가서 벧 아라바 북쪽을 지나 르우벤 자손 보한의 돌에 이르고

15:7 또 아골 골짜기에서부터 드빌을 지나 북쪽으로 올라가서 그 강 남쪽에 있는 아둠밈 비탈 맞은편 길갈을 향하고 나아가 엔 세메스 물들을 지나 엔로겔에 이르며

15:8 또 힌놈의 아들의 골짜기로 올라가서 여부스 곧 예루살렘 남쪽 어깨에 이르며 또 힌놈의 골짜기 앞 서쪽에 있는 산 꼭대기로 올라가나니 이곳은 르바임 골짜기 북쪽 끝이며

15:9 또 이 산 꼭대기에서부터 넵도아 샘물까지 이르러 에브론 산 성읍들로 나아가고 또 바알라 곧 기럇 여아림으로 접어들며

15:10 또 바알라에서부터 서쪽으로 돌이켜 세일 산에 이르러 여아림 산 곧 그살론 곁 북쪽에 이르고 또 벧 세메스로 내려가서 딤나를 지나고

15:11 또 에그론 비탈 북쪽으로 나아가 식그론으로 접어들어 바알라 산을 지나고 얍느엘에 이르나니 그 끝은 바다며

15:12 서쪽 경계는 대해와 그 해안이니 유다 자손이 그들의 가족대로 받은 사방 경계가 이러하니라

 

 매튜 헨리 / 옥스퍼드 

 

●유다 지파의 몫 (여호수아 15:1-12)

💡 본장에 나오는 유다 지파에 대한 땅 분배로부터 시작하여 아흡 지파 반에 대한 가나안 땅 분배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게 된다. 그런데 다른 지파에 앞서 유다 지파부터 땅 분배가 시작되는 것은 유다 지파의 수효가 상대적으로 많고 강하였기 때문이기도 하였지만, 더 근본적으로는 과거 야곱의 예언대로 유다 지파가 장자권을 계승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창 49:8-12).

유다 지파는 그들의 조상인 유다가 야곱의 넷째 아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요단 서편의 아홉 지파 반 가운데서 가장 먼저 기업을 분배받았을 뿐만 아니라 가장 넓은 땅을 차지하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이것은 일찍이 야곱이 예언했던 바(창 49:8-12) 유다 지파의 장자권 계승에 따른 말씀의 성취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별히 유다 지파가 가나안의 요지와 가장 넓은 땅을 차지하게 된 것은 장차 그들의 후손인 다윗이 세우게 될 이스라엘 왕국과 관련있으며 궁극적으로는 메시야 왕국의 풍성함을 예표한다고 하겠습니다.

 

유다와 요셉은 르우벤이 잃어버린 장자권을 이어받은, 야곱의 두 아들이었다. 유다는 통치권을 이어 받았고 요셉은 두 배의 분깃을 받았다. 그러므로 이 두 지파는 첫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는데 유다는 가나안의 남쪽 부분을 요셉은 북쪽 부분을 차지했었다. 그리고 이 두 지파 위로 일곱 지파가 자리를 잡고 있는데, 이 두 지파의 종속물로서 각자의 기업을 분배받았다. 베냐민과 시므온과 단의 기업은 유다에 종속되어 있고, 잇사갈과 스불론과 납달리와 아셀은 요셉에게 종속되어 있다.

이들 두 지파는 제일 먼저 기업을 책정 받았다고 그런데 후에 우리가 보게 되겠지만 이 일은 이 땅에 관한 정확한 조사가 없이 된 것 같다(18:9). 북부 지역과 남부 지역 전체에서 가장 괄목할 만한 부분으로 길갈에 가장 가깝게 위치하고 또 사람들이 가장 잘 알고 있는 지역을 우선 두 몫으로 나누어, 이들 두 정상 지파들 사이에 제비를 뽑게 했을거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 중 한 지파는 여호수아가 속한 지파였고, 다른 한 지파는 갈렙이 속한 지파였는데 그는 이 분할 문서에 적힌 첫 번째 위원이었다. 제비를 뽑은 결정에 따라서 우리가 본장에서 다루게 되는 남쪽 지역은 유다 지파에게로 떨어졌고 다음 두장에서 다루게 될 북쪽 지역은 요셉 지파에게로 떨어졌다. 이 일이 끝난 뒤에 보다 더 공정한 분배(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간에)가 나머지 일곱 지파에게서 이루어졌다.

그리고 이 일은 이 분할에 관해서 주어진 일반적인 규칙에 따른 것이라고 생각된다(민 33:54).

"수가 많으면 많은 기업을 주고 적으면 적은 기업을 주되 각기 제비 뽑힌대로 그 소유가 될 것인즉," 환언하면 "너희는 두 큰 부분을 지정하고 숫자가 보다 많은 지파인 유다와 요셉 두파로 제비를 뽑아 결정하게 하고 그리고 그 나머지는 보다 적은 몫으로 나누어 보다 숫자가 적은 지파들에게 할당되도록 하라" 는 것이다. 전자는 길갈에서 이루어졌고 후자는 실로에서 이루어졌다.

💡 구약 성경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어떤 문제를 결정할 경우에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기 위하여 선택하는 가장 일반적 방법제비뽑기였다(7:14; 14:2; 레 16:8-10; 대상 24:5). 고대 근동의 다른 족속들도 제비뽑기를 행했겠지만 그들의 기준은 우연을 통한 공평이었고 신앙 공동체인 이스라엘에게 있어서 기준은 하나님의 뜻이었다. 그러나 구약 성경에서 어느 곳에서도 무엇이 제비인지 혹은 제비를 뽑는 것이 어떻게 실행되었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지 않는다. 아마도 여러 장소, 시간, 경우에 따라 제비를 뽑는 방법이 달랐던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분명한 한 가지 사실은 제비를 사용하는 것은 구약 전시대에 걸쳐 지속되었으며, 하나님의 통제 안에 있는 것으로 생각했다는 점이다. (잠16:33)

제비뽑기가 사용된 가장 대표적인 예는 바로 본문 이하에 나오는 가나안 땅을 공평하게 분배하기 위헤 사용한 경우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처럼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는 제비뽑기를 통해 가나안 땅을 분배한 이유전쟁을 통해 적을 쫓아내는 과정에서 하나님의 주권적인 능력에 의존했던 것과 동일하게 정복한 땅을 각 지파에게 분배하는 과정에서도 하나님께 모든 결정권을 드린다는 하나님 중심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어느 누구에게도 인위적으로 특권을 부여하지 않는 공평함이 유지되게 하기 위해서이다.

 

앞 본문에서 우리는 유다 지파 기업의 경계선을 보게 된다. 그런데 유다 기업은, 다른 지파도 그렇지만, "그 가족대로" 즉 그 가족의 숫자를 염두에 둔 것으로 이야기되고 있다. 이것은 여호수아와 엘르아살과 그리고 여타의 위원들이 각 지파 별로 제비를 뽑아 그 몫을 받게 되었을 때에 그것을 다시 보다 큰 부분으로 나누어(이 일도 마찬가지로 제비로 결정되었을 것으로 본다) 각 가족에게 그 기업을 분배하고 그리고 또다시 각 세대 별로 분배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처리는 이 최고 당국에 의해서 아주 잘 이루어졌기 때문에, 이 일을 각 지파의 하급 행정관들에게 맡겨져서 분배하도록 되었을 경우 생겨났을지도 모르는 불만을 훨씬 더 줄어들게 했을 것이다.

여기에 나오는 이 지파의 경계선들은 대체로 고정되어 있기는 하나, 절대 변경 불능은 아니다. 이들 경계선 내에 위치한 상당한 부분이 후에 시므온과 단의 분깃으로 할당된다.

💡 본문부터 제 12절까지는 유다 지파가 분배받은 땅의 경계에 대한 기록이다. 이에 따르면 남편 경계는 사해 남단에서 시작하여 신광야의 가데스 바네아를 거쳐 애굽 시내틀 연결하는 지역이고 동편 경계는 사해이며, 복편 경계는 사해 북단에서 힌놈 아들의 골짜기를 거쳐 지중해변에 있는 얍느엘을 연결하는 지역이며, 서편 경계는 지중해이다.

 

1. 동방 경계는 염해뿐이었다(5절). 모든 바다가 다 짜다. 그러나 이 바다는 일반 보다보다는 훨씬 더 짰다. 그래서 이 바다에는 어떠한 생물도 존재하지 못하게 되었다. 아브라함 시대에 소돔과 고모라가 불과 유황으로 파멸되어 그 결과 이 죽음의 바다의 밑 바닥에 매장되었다.

2. 남쪽 변경은 전체적으로 가나안 땅의 경계였다. 그것은 본문1-4절과 민수기 34장 3-5절을 비교해 보면 명백해질 것이다. 그래서 이 용맹무쌍한 유다 지파는 전 국토의 변경지 즉 대대로 숙적인(비록 이들의 두 아버지는 쌍둥이 형제였지만) 에돔 족속들을 향해서 마주보는 그 변경지를 지키게 되었다. 그러므로 "유다 지파출신" 인 우리의 주님과 "그의 왕국도 에서의 산을 심판하실 것이다" (욥21).

💡 유다 지파는 가나안 땅에서 가장 남쪽 지역의 땅을 차지하였으므로 유다 지파의 남쪽 경계는 이스라엘이 차지한 가나안 땅 전체에서의 최남단이기도 했다(민 34:3).

 

3. 북쪽 경계선은 베냐민 지파의 분깃과 구분된다. 여기에서 르우벤 지파 사람인 "보한의 돌" 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6절), 그는 아마도 요단강을 건너온 르우벤 지파 군대의 위대한 지휘관으로 길갈에 있는 진에서 죽어 멀지 않은 이 돌 아래 매장된 것 같다. 마찬가지로 아골의 골짜기도 이 변경에 위치하고 있다(7절). 이것은 그들 지파의 한 사람인 아간이 이스라엘 회중에게 준 고통을 유다 사람들에게 기억하게 해 줌으로써 각자 자기들이 맡은 일에 너무 교만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었을는지도 모른다. 이 북방 경계선은 예루살렘에 아주 가깝게 지나가고 있는데(8절) 너무 가까워서 시온 산이나 모리아 산이 이 부족의 분깃에 포함될 정도다. 그러나 이 예루살렘의 더 큰 부분은 베냐민 지파의 분깃에 들어 있다.

4. 서방 경계선은 처음에는 대해에 이르렀다(12절). 그러나 나중에 단 지파의 분깃이 이편에 있는 유다 지파의 분깃 중 상당한 부분을 떼어갔는데, 유다와 요셉 지파 사이의 분깃의 결정은 단지 누가 북쪽을 가지며 누가 남쪽을 가지는가에 대한 결정이었지 둘간의 경계를 변경할 수 없게 고정시키자는 것은 아니었다. 유다의 기업은 그 한계가 결정되어 있었다. 비록 용맹무쌍한 지파며 다른 지파에 대해 굉장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그들은 자기들이 하고 싶은 대로 임의로 자기들의 소유를 확장하도록 방임되어서는 안 된다. 그들도 그들의 이웃들이 살아갈 수 있도록 생활해야 한다. 높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사람들은 "땅의 한가운데" 혼자 자리잡고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