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구절

2월 16일 목요일 왕상6:14-38 성전 내부 장식(대하 3:8-14)

Jeehyun 2023. 2. 17. 12:53

맥체인성경읽기

창세기 49, 누가복음 2, 욥기 15, 고린도전서 3

묵상구절

6:14 솔로몬이 성전 건축하기를 마치고

6:15 백향목 널판으로 성전의 안벽 곧 성전 마루에서 천장까지의 벽에 입히고 또 잣나무 널판으로 성전 마루를 놓고

6:16 또 성전 뒤쪽에서부터 이십 규빗 되는 곳에 마루에서 천장까지 백향목 널판으로 가로막아 성전의 내소 곧 지성소를 만들었으며

6:17 내소 앞에 있는 외소 곧 성소의 길이가 사십 규빗이며

6:18 성전 안에 입힌 백향목에는 박과 핀 꽃을 아로새겼고 모두 백향목이라 돌이 보이지 아니하며

6:19 여호와의 언약궤를 두기 위하여 성전 안에 내소를 마련하였는데

6:20 그 내소의 안은 길이가 이십 규빗이요 너비가 이십 규빗이요 높이가 이십 규빗이라 정금으로 입혔고 백향목 제단에도 입혔더라

6:21 솔로몬이 정금으로 외소 안에 입히고 내소 앞에 금사슬로 건너지르고 내소를 금으로 입히고

6:22 온 성전을 금으로 입히기를 마치고 내소에 속한 제단의 전부를 금으로 입혔더라

6:23 내소 안에 감람나무로 두 그룹을 만들었는데 그 높이가 각각 십 규빗이라

6:24 한 그룹의 이쪽 날개도 다섯 규빗이요 저쪽 날개도 다섯 규빗이니 이쪽 날개 끝으로부터 저쪽 날개 끝까지 십 규빗이며

6:25 다른 그룹도 십 규빗이니 그 두 그룹은 같은 크기와 같은 모양이요

6:26 이 그룹의 높이가 십 규빗이요 저 그룹도 같았더라

6:27 솔로몬이 내소 가운데에 그룹을 두었으니 그룹들의 날개가 퍼져 있는데 이쪽 그룹의 날개는 이쪽 벽에 닿았고 저쪽 그룹의 날개는 저쪽 벽에 닿았으며 두 날개는 성전의 중앙에서 서로 닿았더라

6:28 그가 금으로 그룹을 입혔더라

6:29 내 외소 사방 벽에는 모두 그룹들과 종려와 핀 꽃 형상을 아로새겼고

6:30 내외 성전 마루에는 금으로 입혔으며

6:31 내소에 들어가는 곳에는 감람나무로 문을 만들었는데 그 문인방과 문설주는 벽의 오분의 일이요

6:32 감람나무로 만든 그 두 문짝에 그룹과 종려와 핀 꽃을 아로새기고 금으로 입히되 곧 그룹들과 종려에 금으로 입혔더라

6:33 또 외소의 문을 위하여 감람나무로 문설주를 만들었으니 곧 벽의 사분의 일이며

6:34 그 두 문짝은 잣나무라 이쪽 문짝도 두 짝으로 접게 되었고 저쪽 문짝도 두 짝으로 접게 되었으며

6:35 그 문짝에 그룹들과 종려와 핀 꽃을 아로새기고 금으로 입히되 그 새긴 데에 맞게 하였고

6:36 또 다듬은 돌 세 켜와 백향목 두꺼운 판자 한 켜로 둘러 안뜰을 만들었더라

6:37 넷째 해 시브월에 여호와의 성전 기초를 쌓았고

6:38 열한째 해 불월 곧 여덟째 달에 그 설계와 식양대로 성전 건축이 다 끝났으니 솔로몬이 칠 년 동안 성전을 건축하였더라

매튜헨리/옥스퍼드

●성전 건축공사(2)(열왕기 상 6:15-38)

💡9절에서 이미 본문과 동일한 표현으로 성전 골격 및 외부 공사를 마친 사실을 나타낸 바 있다. 한데 여기서 동일한 문장을 다시 한번 사용하여 성전의 골격을 세우는 외부 공사가 모두 끝났다는 사실을 재차 언급하고 있다. 이는 11-13절에서 하나님의 계시를 언급하느라 잠시 중단되었던 성전 건축에 대한 묘사를 다시 시작하기 위한 것이다. 이제 솔로몬은 성전의 식양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계시를 통해 성전의 참 의미까지 가슴에 새기고 성전 내부 공사를 시작하게 되었을 것이다.

여기에 성전 건축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있다.

1.성전 벽 판자 - 성전 벽 판자는 백향목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튼튼하고 질겼으며, 냄새도 퍽 향기로왔다(15절). 벽의 판자는(달걀이나 사과처럼 생긴) 박과 꽃으로 교묘하게 수를 놓았는데, 이는 말할 것도 없이 그 당시의 유행이었을 것이다(18절).

💡 마루바닥~천장의 벽들까지
-천장은 이미 백향목으로 덮여 있었고(9절), 전의 바닥은 잣나무로 깔았으며 (15절 하반절), 전의 사면 안쪽 벽면 전체를 백향목으로 덮었으므로 성전은 거친 둘을 기초로 건축되었지만 내부의 벽은 모두 이처럼 나무들로 입혔다(18절).

18절, 전 안에 입힌 백향목에는 박과 핀 꽃을 아로새김
-꽃(’칫침’) → 원형 ‘치츠’는 ‘빛나다, 꽃이 피다’란 뜻의 동사에서 유래한 명사. “눈이 부실 정도로 아름다운 꽃을 뜻함. 이는 또한 영광과 기쁨을 상징. 따라서 본문은 백향목 벽에 눈이 부실 정도로 아름답게 활짝 핀 꽃들을 새김으로 성전의 영광과 아름다음, 그러고 기쁨을 표현하였음을 나타낸다.

2.금으로 입힘 - 이는 오늘날처럼 금을 엷게 바르는 것이 아니고, "온 집" 을, 곧 성전 내부(22절) 뿐만이 아니라 마루까지도(30절) "금으로 입히고", 지성소는 "정금" 으로 입혔다(21절).

솔로몬은 그 집이 모든 점에서 아름답게 꾸미기 위하여 필요한 비용을 조금도 아끼지 않았을 것이다. 모든 살아있는 성전 안에서 그래야 하듯, 거기서는 금이 발 밑에 밟혔다. 금이 너무 풍성하면 그 가치를 떨어뜨린다.

👉 20절, 내소를 정금으로 입힘
-정금: 금을 풀무불에 제련시킴으로 불순물을 모두 제거한 순수한 금.
-지성소에 사용된 금은 금을 녹여 나무 위를 도금한 것이 아닌 금을 넓게 펴 목제에 금 못으로 붙인 것. 그렇기 때문에 지성소에 사용된 금은 양이 무려 600달란트(약 20,400kg)에 달했던 것(대하3:8).

완전 정방형 모양을 지닌 내소에 입혀진 금의 의미
-빛과 순전함, 불변성과 고귀성을 상징.

성전 내부가 모두 금으로 장식된 이유:
-그 곳이 빛 자체이자(읍 37:22,23) 빛 가운데 거하시는 하나님을 모신 곳임을 상징해 준다고 할 수 있다. _아울러 그의 언약이 불변하듯이 (신 4:31), 하나님을 섬기며 그분과의 언약 관계 속에 살아가는 성도들은 정금같이 변치 않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는 것(히 11:6)을 교훈해 준다. _궁극적으로 이 찬란한 내부 장식은 하나님이 거하시고 통치하시는 곳이며 성도들이 영원히 거할 새 예루살렘, 곧 천국을 상징하고, 그 하나님 나라의 영화로움을 상징함(계21:18).
-내소에 속한 단의 전부 모두 빈틈없이 금으로 입혔음.

솔로몬의 헌신
-우리는 여기서 많은 금을 들여 하나님의 전을 금으로 아름답게 장식한 솔로몬의 온전한 헌신을 발견하게 된다. 아마도 솔로몬이 하나님보다 금이나 재물을 더 사랑했다면 그토록 아름다운 성전은 결코 완성되지 못했을 것이다.
-이와 같이 하나님 나라도 하나님을 위해 자기의 재물과 생명까지 아끼지 아니하며 온전히 헌신하는 자들의 믿음과 충성을 통해 점차 완성되어 나간다(행14:22; 골 4:11).
-솔로몬은 성전 건축에 있어 부친 다윗에게 전수받은 식양대로 하나님의 말씀에 철저하게, 그리고 온전히 순종하였음. ⇒ 이를 통해 하나님의 관심이 성전 건축 자체가 아니라 말씀에 대한 솔로몬의 순종에 있다는 것을 암시적으로 보여준다.

22절, 성전 내벽을 모두 금으로 입히는 공사가 성전의 모든 공사가 끝날 때까지 계속되었음.
-성전 공사에 있어서 내벽을 금으로 입히는 공사에 특히 많은 성의를 기울였음을 의미함.
-성전 내부에는 제사장만이 들어갈 수 있었으므로 그 내벽은 일반 사람들이 볼 수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이 공사에 헌신과 열정을 다한 것은 솔로몬이 하나님의 임재의 처소로 상정되는 성전의 내부를 얼마나 소중하게 생각하였는지 잘 보여준다.
-그리고 이는 우리 성도들도 자신의 외형보다 하나님께서 임재하시는 처소인 마음을 아름답게 가꾸는 데 더욱 힘써야 한다는 교훈을 준다. 

3. 신탁, 혹은 "말하는 곳" (이것이 문자적 의미이다) - "지성소" 를 그렇게 불렀는데, 그것은 하나님이 모세와 또는 대제사장들에게 말씀하신 곳이 그곳이기 때문이다.

💡 16절, 내소 곧 지성소
-내소 곧 지성소
내소: ‘말하다’(시51:4), ‘기도하가(민21:7)란 뜻을 지닌 단어에서 유래. → 하나님께 아뢰고 응답을 얻기 위한 기도와 계시의 장소.
지성소: ‘거룩함들 중의 거룩함’ 성전 중에서 ‘가장 거룩한 장소’
-결국 이 표현은 지성소야말로 하나님과 대화하며, 그 분의 음성을 듣는 장소로 성전에서도 가장 거룩한 장소임을 보여준다.
-원래 모세 성막에서는 청색, 홍색, 자색실과 가늘게 곤 베실로 만든 휘장으로 성소와 지성소틀 구별하였다(출 26:31-33). 그러나 솔로몬의 성전은 성소와 지성소를 구별하기 위한 용도로 백향목 칸막이를 설치하고 감람목으로 두짝의 문을 달았다(31, 32절).
-솔로몬 성전의 지성소의 규모는 모세 성막의 지성소 규모의 2배로 가로•세로•높이가 각각 20규빗(9.12m)이었다. 이러한 정방형은 이 전(활)에 임재하실 하나님의 완전하심을 상정한다. 이곳에는 모세의 성막과 마찬가지로 하나님 언약의 상징인 언약궤가 안치되었으므로(8:6; 대하5:7) 하나님이 주신 언약의 완전성과 이 언약을 맺으신 하나님의 완전성을 나타내기 위하여 이와 같이 정방형 모양으로 만들었던 것이다. 

그때 대제사장은 판결의 흉패로 신탁을 물었을 것이다. 이곳에는 "언약궤가 놓여 있어야 했다" (19절).솔로몬은 모든 것을 새롭게 전보다 더 장엄하게 만들었으나 언약궤만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언약궤는 모세가 만든 그대로의 것이었고, 거기에는 속죄소와 그룹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하나님의 임재의 표시였으며, 그의 백성들이 장막에서 모이든 성전에서 모이든 상관이 없었고, 그들의 처지에 변동이 없었기 때문이다.

👉 언약궤를 두기 위해 내소를 예비함
-지성소에 안치된 궤가 ‘여호와의 언약궤'로 불리우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당신의 백성으로 삼으시고 그들과 맺으신 언약인 십계명이 기록된 두 돌판이 그 안에 보관되어 있었기 때문이다(출25:16, 21, 22).
그 이후에 ‘여호와의 언약궤'에는 십계명 둘관 두 개와 만나를 담은 금항아리 그리고 아론의 싹난 지팡이가 보관되었는데(출 16:33; 히 9:4), 이들은 모두 이스라엘 백성의 거듭된 배신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나타내는 가시적 상징물들이었다. 그러나 솔로몬 당시에는 그 안에 두 개의 십계명 돌관만 있었는데(8:9) 아마 다른 것은 과거 블레셋에 의하여 약탈 당했을 것이다(삼상 5장).
다윗은 자신은 백향목 궁에 거하는 반면 하나님의 언약궤는 초라한 휘장 가운데 거하는 것에 가책을 느끼고 성전을 건측하여 봉헌하기로 결심했었다(삼하 7:2). 그러나 하나님의 불허로 다윗 대에는 건축되지 못하다가 이제 하나님께서 언약하신 대로 그 아들 솔로몬에 의하여 성전이 건축되어지고 있는 것이다.
-내소를 예비함: 하나님과 하나님의 선택된 백성 이스라엘의 언약을 상징하는 거룩한 언약궤를 두기 위하여 성소 안에 내소(지성소)를 따로 구분해 건축하였음

20절, 내소의 구조
-정방형의 구조, 모세의 성막의 2배 규모.
-히브리인들에게 있어서 정방형은 *절대적 완전'을 상징하였는데 이러한 •완전성'을 상징하기 위해 내소를 정방형으로 지은 것으로 추정된다. 성경에서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도 만 이천 스다디온의 입방체의 형태로 묘사되었다(겔 48:20; 계 21:16).

4.그룹 - 궤의 뚜껑인 속괴의 끝에 있는 그룹들 외에,

(1) 솔로몬은 두 개의 그룹을 더 세웠다. 그것은 대단히 크고, 감람나무로 만든 날개가 달린, 젊은 사람의 모양이었다. 거기에 모두 금을 입혔다(23절).

이 지성소는 회막에 있던 것보다 훨씬 크게 만들어져 있었기 때문에, 만약에 언약궤가 그렇게 장식되지 않았더라면 그 안에서 잘 보이지도 않았을 것이고, 창문도 없는 그 벽은 보이지도 않을 뻔했다.

 👉23-28절은 내소 안의 그룹 제작에 대한 기록.
내소, 즉 지성소 안에 설치될 그룹에 사용된 기본 재료는 감람목.
-감람목, 즉 ‘감람나무'는 물푸레나무과에 속하는 나무로, 오늘날 ‘올리브 나무(olive tree) '로 불림.
-이 감람나무 열매에서 짠 기름은 관유용으로(출 29:21), 등유용으로(출 27:20), 의약용으로(눅 10:34; 약 5:14), 음식용으로(수24:13) 널리 사용됨. 그리고 감람나무의 목재는 굳을 뿐 아니라 무늬도 곱고 향기가 좋아서 목공용으로 (31,32절)도 사용.
-이처럼 감람나무는 고대 사회에서 없어서는 안될 나무로 사랑을 받았다. 감람나무는 나무들의 왕으로 비유되었으며(삿 9:8), 왕의 즉위식 때에는 감람나무의 기름이 하나님의 선택과 주권의 상징으로 부어졌다(삼상10:1).
-감람나무는 지금도 팔레스틴에서는 고급 가구의 재료로 사용되고 있는데, 그것은 적당한 수령에 도달하면 멋전 호박색 나뭇결에 화려한 윤이 나기 때문이다. 지성소 안의 그룹도 바로 이와 같은 감람나무를 재료로 하여 만들어졌다.

그룹
-성경에서 그룹은 에덴의 생명나무를 지키도록 임명받은 존재로 처음 등장한다(창 3:24). 그룹은 원래 하나님의 공의롤 선포하고(롬 3:24-26) 하나님의 위엄을 나타내며(삼하 22:11) 하나님의 지시를 이행하는(겔 10:9-16) 형체가 없는 영적 존재이나, 하나님의 명령에 의해 모세가 그 형상을 제작하여 언약궤의 속죄소 위에 세웠다. 즉 모세는 하나님이 가르쳐 주신 식양에 따라 언약궤를 덮고 있는 뚜평인 속죄소 두 끝에 금으로 그룹을 만들어 세웠던 것이다(출 25:18-22).

속죄소에 만들어진 그룹 형상이 상징하는 바
-그들이 언약궤가 담고 있는 신성한 물건을 보호하고 쭉 뻗친 날개로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왕좌를 떠받치는 역할을 수행함을 상정하였다. 이와 유사하게 삼하 22:11 및 시 18:10에서도 그룹들은 하나님을 떠받침으로 움직이게 하는 존재로 묘사되고 있다.

그룹의 묘사
-구약 성경은 그룹의 모습과 일반적 특징을 명확하게 묘사하지 않는다. 단지 그들은 발과 손을 가지고 있고 날개가 달린 피조물로 묘사될 뿐이다. 에스겔의 회복된 예루살렘 성전의 환상에 등장하는 조각된 그룹의 모습은 사람과 어린 사자의 두 얼글을 하고 있는(겔 41:18 이하) 반면, 하나님의 영광과 관련하여 그의 환상에 나타난 그룹들은 각각 네 얼굴과 네 날개를 갖고 있었다(겔 10:21). 이들은 하나님과 멀접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으며 천상에서 높은 지위를 점하고 있는 영적 존재일 것으로 추측된다.

-고고학적 발굴들은 그룹으로 추정되는 고대의 조각들을 제시했는데, 사마리아에서 발견된 상아관들은 얼굴이 사람이고 몸은 짐승이며 네 발과 두 개의 정교한 날개를 가지고 있었다.

-‘그룹'에 대한 명확한 모습이나 형태는 찾을 수 없지만, 분명히 알 수 있는 것은 ‘그룹'이 하나님에 의해 피조된 천사로서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그 분을 보좌하고 섬기는 역할을 수행하는 존재라는 사실이다(창 3:24 ; 겔 10:2,7). 그러므로 하나님이 임재하는 영광스런 공간으로 여겨진 성전의 내소에도 두 그룹이 조각된 것이다.

-10규빗
그룹의 길이 뿐 아니라, 활짝 펼친 양 날개의 길이 또한 10규빗이 되었던 사설은 우리로 하여금 ‘10' 이라는 숫자에 주의를 기울이게 한다. 성경에서 ‘10'이란 숫자는 끝마침과 완전함을 상징한다(창 24:10; 31:7; 레 26:26; 신 4:13; 욥19:3; 마 25:1). 여기서도 그룹들이 수호하는 대상으로 생명의 근원이며 원천이신 거룩하신 하나님의 완전함을 나타내기 위하여 각 그룹의 길이와 펼친 날개의 길이를 10규빗으로 만들었다.

-지성소 가운데서도 중앙에 위치하였음.
⇒ 지성소 중앙에 위처해 있던 언약궤를 날개로 덮어 보호하기 위해서 성전 안의 그룹들 역시 지성소 중앙에 세워진 것.

-날개가 폐었는데 : ‘활짝 펴서 드러나게 함’
→ 하나님의 위엄을 나타내는 그룹들의 역동적 모습 → 하나님 역시 성전 안에 갇혀 계신 분이 아니라 만유에 충만하사 역동적으로 일하시는 분임을 반영한다.

-두 그룹의 다른 한쪽 날개들이 각각 벽에 연이어서 지성소의 전면을 차지하고 있었음.
⇒ 아마도 이는 그룹 아래에 있는 언약궤의 속죄소에 임재하시는 하나님의 영광과 능력이 충만하다는 것을 상징할 것이다. 일년에 한번씩 지성소에 들어가야 했던 대제사장들은(레 16:33.34) 언약궤를 날개로 덮고 있는 이 거대한 그룹들을 정면으로 바라보면서 압도되었을 것이고, 더불어 거룩하신 하나님의 임재 앞에서 더욱 두렵고 떨림으로 섬기게 되었을 것이다.

(2) 그는 성전의 사면 벽에다 그룹을 새겼다(29절). 이방인들은 그들의 신들의 형상을 만들어 거기에다 절을 하지만, 이 그룹들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의 종들과 수종자들 곧 거룩한 천사를 나타내기 위하여 고안된 것이지, 이들에게 절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가 예배드릴 분이 얼마나 위대한가를 보여주기 위함이었다.

👉 29절, 그룹들과 종려와 핀 꽃 형상을 아로새김
-그룹: 하나님의 공의를 선포, 하나님의 위엄을 나타내는 영적 피조물. 하늘 보좌 주위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함.
-종려: 성경에서 종려나무는 풍요와 승리와 기쁨 그러고 아름다움을 상 징. 성전에 이와 같은 종려나무률 아로새긴 것은 하나님의 아름다움과 승리 그리고 하나님 안에서 누리는 풍요와 기쁨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기 위해서.
-활짝 핀 꽃들의 형상: 성전이 또한 층 만한 생명의 장소가 됨을 표현. 

5.문 - 지성소에 들어가는 문설주들은 벽의 5분의 1에 불과했고(31절), 성전으로 들어가는 문설주는 4분의 1이었다(33절). 그리고 어느 문에나 그룹을 아름답게 아로새겨 놓았다(32, 35절).

6.제사장이 접전하는 놋 재단이 있는 안뜰 - 이 뜰은 다듬은 돌 세켜와 두꺼운 판자 한켜로 둘러 있어서, 일반인들이 있는 뜰과는 낮은 벽으로 분리해 놓았다. 그래서 백성들은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볼 수 있고, 또 제사장이 그들에게 무슨 말을 하는지 들을 수 있었다. 구약의 시대에도 백성들을 어둠 속이나 먼 거리와 완전히 갇혀 있지는 않았다.

7. 성전 건축에 소요된 시간.
성전 건축 착공에서 준공까지는 7년반에 불과했다(38절). 성전의 규모와 우아성, 그리고 성전이 쓸모있게 설립되기에 필요한 많은 부속물 등을 고려해 볼 때 이 성전 건축은 빨리 이룩된 것이다. 솔로몬은 이 일에 열심을 내고 또 돈도 충분했으며 이 일 이외에 다른 일에 눈길을 돌리지도 않아서 많은 기술자들의 손이 이 일을 신속히 끝마쳤다. 그는 이에 필요한 물자와 식량을 가지고 성전을 완축했다. 그는 성전 장소를 건축했을 뿐만 아니라 그 사업도 촉진시켰던 것이다.

👉 히브리 달력의 여덟째 달.
-이는 태양력으로 10월 초순에서 11 월 초순 사이에 해당.
-아마 팔레스틴의 10-11월은 과수의 열매를 추수하는 시기였을 뿐 아니라 우기가 시작되는 때였기 때문에 이름으로 불러운 것 같다. 특별히 꽃이 피는 시점에 성전 건측이 시작되어 7년 6개월 이후, 즉 솔로몬 제위 십일년어 되던 해 가을, 파수의 열매를 추수하는 시기에 성전 건축이 필역되었다는 사실을 의도적으로 기록하고 있는 것은 성전 건측이 이스라엘에게 있어서 꽃과 같이 화려하고 영광스러운 것이며 추수기의 열매와 같이 아름답고 소중한 믿음의 결실이라는 것을 암시해 주고 있다.
-즉 성전 건축은 믿음 위에 선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의 찬란한 영광을 반영해 주며 동시에 다윗과 솔로몬을 중심으로 한 이스라엘의 최선의 준비와 노력, 정성으로 이룩된 신앙의 결실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 것.
-7년 6개월이 소요된 성전 공사는 오늘날의 기준으로 보았을 때는 상당히 긴 시간이지만, 그 당시 고대 다른 건측물들어 20년에서 200년이 걸렸던 것을 생각해 볼 때 그토록 화려하고 정교한 건물을 완공하는 데 7년 반밖에 걸러지 않은 사실은 매우 놀라운 일이다. 그러나 이는 성전이 화려하였지만 작은 규모였고 많은 인원이 일시에 동원되었으며(5:13-18), 다윗 시대부터의 세심한 준비가 뒷받침되었기 때문에 가능하였다(대상 29:7-9).
-이러한 전의 ‘계획'과 ‘설계'는 다윗이 솔로몬에게 일러준 것이었으나, 원천적으로는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가르쳐 주신 것이었다(대상 28:11,12). 따라서 솔로몬의 성전은 계획 뿐 아니라 그 구체적인 설계와 양식까지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건축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처럼 솔로몬은 부친 다윗이 하나님의 인도 아래 계획한 설계에 따라 엄청난 인력과 시간, 부대 비용을 아낌없이 투자하여 7년 6개월 만에 성전을 완공할 수 있었다.

Ⅱ. 이 성전이 상징하는 원형을 생각해 보자.

1.그리스도야말로 참된 성전이다. 그리스도 자신이 자기의 몸이 성전이라고 말씀하셨다(요 2:21). 하나님이 친히 그에게 그의 몸을 마련해 주셨다(히 10:5). 성전 안에 세키나(하나님의 엄위)가 있는 것처럼, "그리스도 안에 신성의 온전함이 있다." 그분 안에서 하나님의 모든 영적 이스라엘이 만난다. 그로 말미암아서 우리는 확신을 가지고 하나님에게로 접근할 수 있다. 하나님의 모든 천사들, 곧 그 축복된 그룹들은 하나님을 예배할 책임을 지고 있다.

2.믿는 자는 누구나 살아있는 성전이므로, 성령이 그 안에 계신다(고전 3:16). 모든 몸은 그 영혼과 연합함으로써 그렇게 된다(고전 6:19). 우리는 하나님의 섭리에 의하여 놀랍게 만들어졌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날로 새롭게 된다. 이 살아있는 성전은 그리스도 위에 기초를 잡고 있으므로 언젠가는 온전하게 될 것이다.

3.복음의 교회는 신비로운 성전이다. 그러므로 교회는 "주 안에서 거룩한 성전" 으로까지 자라나며(엡 2:21), 솔로몬의 성전이 금과 보석으로 꾸며진 것처럼 성령의 은사와 은혜로 풍요하게 되며 아름다워진다.

회막은 유대인들끼리 거하였으나, 성전 건축에는 이방인들이 가담했다. 나그네와 외인들도 "하나님의 처소" 로 함께 지어져가고 있다(엡 2:19, 22). 성전은 성소와 지성소로, 그리고 성전 뜰은 내소와 외소로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보이는 교회와 보이지 않는 교회가 있다. 성전으로 들어가는 문은 언약궤로 들어가는 문보다 더 넓다. 많은 사람들이 구원에는 이르지 못하는 고백으로 들어간다. 그러나 이 성전은 반석 위에 공고히 세워져 있기 때문에, 구약 성경의 장막처럼 무너지지 않는다.

성전이 오래 전부터 준비하여 드디어 완공되었다. 복음의 교회의 머릿돌은 드디어 환호성과 더불어 나타날 것인데, 그 성전 건축에 도끼 소리와 망치 소리가 요란하다면 유감천만이다. 천사들은 교회 사면과 교인들을 수종드는, (남을) 섬기는 영들이다.

4.하늘은 영원한 성전이다. 거기서 교회는 튼튼히 서서 더 이상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새 예루살렘의 거리거리는 성전의 마루처럼 "정금으로" 되어 있다(계 21:21). 거기에는 그룹이 언제나 영광의 보좌 위에 있다. 성전은 한결같았다. 하늘의 성전에는 아름다움과 조화의 완성이 있다. 솔로몬의 성전에서는 도끼 소리와 망치 소리가 안들렸다. 하늘에는 모든 것이 고요하고 평화스럽기만 하다. 그 성전에 놓일 모든 돌은 지금 시험과 준비 상태에 있으므로 앞으로 합당하고 잘 맞게 될 것이 틀림 없다. 또 하나님의 은총에 의해서 조각되고 다듬어져야 하며, 그래서 천국의 장소에 알맞게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