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구절
[대상14:8-17]
8 다윗이 기름 부음을 받아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다 함을 블레셋 사람들이 듣고 모든 블레셋 사람들이 다윗을 찾으러 올라오매 다윗이 듣고 대항하러 나갔으나
9 블레셋 사람들이 이미 이르러 르바임 골짜기로 쳐들어온지라
10 다윗이 하나님께 물어 이르되 내가 블레셋 사람들을 치러 올라가리이까 주께서 그들을 내 손에 넘기시겠나이까 하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올라가라 내가 그들을 네 손에 넘기리라 하신지라
11 이에 무리가 바알브라심으로 올라갔더니 다윗이 거기서 그들을 치고 다윗이 이르되 하나님이 물을 쪼갬 같이 내 손으로 내 대적을 흩으셨다 하므로 그 곳 이름을 바알브라심이라 부르니라
12 블레셋 사람이 그들의 우상을 그 곳에 버렸으므로 다윗이 명령하여 불에 사르니라
13 블레셋 사람들이 다시 골짜기를 침범한지라
14 다윗이 또 하나님께 묻자온대 하나님이 이르시되 마주 올라가지 말고 그들 뒤로 돌아 뽕나무 수풀 맞은편에서 그들을 기습하되
15 뽕나무 꼭대기에서 걸음 걷는 소리가 들리거든 곧 나가서 싸우라 너보다 하나님이 앞서 나아가서 블레셋 사람들의 군대를 치리라 하신지라
16 이에 다윗이 하나님의 명령대로 행하여 블레셋 사람들의 군대를 쳐서 기브온에서부터 게셀까지 이르렀더니
17 다윗의 명성이 온 세상에 퍼졌고 여호와께서 모든 이방 민족으로 그를 두려워하게 하셨더라
매튜헨리/옥스퍼드
●떨쳐지는 다윗의 명성(역대상 14:8-17)
다윗이 블레셋을 무찔러 승리한 이 이야기는 사무엘하 5장 17절 이하에 있는 것과 똑같다.
- 다윗이 블레셋의 공격을 받은 일은, 우리로 하여금 거처가 정해지거나 출세했을 때에도 방심하지 않도록 경고하고 있다. 우리가 가장 안전할 때에도 어떤 두려운 일이나 괴로운 일이 올는지 모른다. 그리스도의 나라도 이처럼 뱀의 자손들에 의해 모욕 받을 것이며, 그 나라가 발전할 때에 특히 그러할 것이다.
- 블레셋이 그를 침입해 왔을 때 그가 여러 번 하나님께 문의한 것은, 우리로 하여금 모든 면에서 하나님을 인정할 것을 지시해 주고 있다. 즉 우리가 고통에 처했을 때 하나님께로 나아가고, 우리가 죄를 범했을 때 그에게 호소하고, 우리가 무엇을 해야 좋을지 모를 때 그의 말씀에 의논하여, 그가 지시하는 대로 따르고 우리에게 의로운 길을 보여 줄 것을 간구하여야 한다.
- 다윗의 승리는 우리로 하여금 거룩한 명령을 준행하고 거룩한 힘을 의지하여 우리 영혼의 적과 대항하도록 격려해 준다. 마귀를 대적하라. 그러면 그는 다윗 앞에서 패한 블레셋 사람들처럼 달아날 것이다.
- 뽕나무 꼭대기에서 나는 소리는, 우리에 대한 하나님의 섭리와 그의 성령의 인도하심 속에 우리를 맡기라고 명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우리 앞서 가신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는, 허리끈을 동여매고, 갑옷으로 단단히 무장하고서 그를 따르도록 해야 한다.
- 다윗이 블레셋의 신들을 그의 수중에 넣었을 때 그것들을 태워버린 행위는, 우리에게 우상 숭배와 그에 따른 유물에 대해서는 거룩한 진노를 발해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 주고 있다.
- 다윗이 승리했을 때 하나님이 도우심을 인정하여 그가 감사드린 일은, 우리로 하여금 우리의 모든 찬미의 제물을 하나님의 제단 앞에 드리도록 지시하고 있다. "우리들에게 마옵시고, 주여, 우리들에게 마옵시고 오직 당신의 이름에만 영광 돌리시옵소서."
- 다윗의 명성이 그 자신의 나라에서 뿐만 아니라 그 이웃 나라들에게 퍼졌다는 사실은(17절) 다윗의 아들 예수의 고귀한 영예의 한 모형과 상징으로 간주될 수 있다. "다윗의 명성이 열국에 퍼졌다." 그리하여 흔히 백성들이 그에 대한 얘기를 하였으며, 그를 존경하였다. 그리고 또 "여호와께서 열국으로 저를 두려워하게 하셨다." 는 것은 모든 나라들이 그를 거대한 적으로 생각하여, 그와 동맹을 맺는 게 바람직하다고 느꼈다는 것이다. 이처럼 하나님은 구주를 높이 들어 올리셨으며, 그에게 모든 사람들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