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체인성경읽기
열왕기상 16, 골로새서 3, 에스겔 46, 시편 102
묵상구절
23:1 제칠년에 여호야다가 용기를 내어 백부장 곧 여로함의 아들 아사랴와 여호하난의 아들 이스마엘과 오벳의 아들 아사랴와 아다야의 아들 마아세야와 시그리의 아들 엘리사밧 등과 더불어 언약을 세우매
23:2 그들이 유다를 두루 다니며 유다 모든 고을에서 레위 사람들과 이스라엘 족장들을 모아 예루살렘에 이른지라
23:3 온 회중이 하나님의 전에서 왕과 언약을 세우매 여호야다가 무리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다윗의 자손에게 대하여 말씀하신 대로 왕자가 즉위하여야 할지니
23:4 이제 너희는 이와 같이 행하라 너희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 곧 안식일에 당번인 자들의 삼분의 일은 문을 지키고
23:5 삼분의 일은 왕궁에 있고 삼분의 일은 기초문에 있고 백성들은 여호와의 전 뜰에 있을지라
23:6 제사장들과 수종 드는 레위 사람들은 거룩한즉 여호와의 전에 들어오려니와 그 외의 다른 사람은 들어오지 못할 것이니 모든 백성은 여호와께 지켜야 할 바를 지킬지며
23:7 레위 사람들은 각각 손에 무기를 잡고 왕을 호위하며 다른 사람이 성전에 들어오거든 죽이고 왕이 출입할 때에 경호할지니라 하니
23:8 레위 사람들과 모든 유다 사람들이 제사장 여호야다가 명령한 모든 것을 준행하여 각기 수하에 안식일에 당번인 자와 안식일에 비번인 자들을 거느리고 있었으니 이는 제사장 여호야다가 비번인 자들을 보내지 아니함이더라
23:9 제사장 여호야다가 하나님의 전 안에 있는 다윗 왕의 창과 큰 방패와 작은 방패를 백부장들에게 주고
23:10 또 백성들에게 각각 손에 무기를 잡고 왕을 호위하되 성전 오른쪽에서부터 성전 왼쪽까지 제단과 성전 곁에 서게 하고
23:11 무리가 왕자를 인도해 내어 면류관을 씌우며 율법책을 주고 세워 왕으로 삼을새 여호야다와 그의 아들들이 그에게 기름을 붓고 이르기를 왕이여 만세 수를 누리소서 하니라
23:12 아달랴가 백성들이 뛰며 왕을 찬송하는 소리를 듣고 여호와의 전에 들어가서 백성에게 이르러
23:13 보매 왕이 성전 문 기둥 곁에 섰고 지휘관들과 나팔수들이 왕의 곁에 모셔 서 있으며 그 땅의 모든 백성들이 즐거워하여 나팔을 불며 노래하는 자들은 주악하며 찬송을 인도하는지라 이에 아달랴가 그의 옷을 찢으며 외치되 반역이로다 반역이로다 하매
23:14 제사장 여호야다가 군대를 거느린 백부장들을 불러내어 이르되 반열 밖으로 몰아내라 그를 따르는 자는 칼로 죽이라 하니 제사장의 이 말은 여호와의 전에서는 그를 죽이지 말라 함이라
23:15 이에 무리가 그에게 길을 열어 주고 그가 왕궁 말문 어귀에 이를 때에 거기서 죽였더라
매튜헨리/옥스퍼드
●유다 왕 요아스의 즉위 준비(역대하 23:1-11)
❖ 서론
💡 대하23:1-11
- 앞선 제22장에는
- 남유다 제6대 왕 아하시야(B.C. 841 년)가 북이스라엘 방문 도중 예후에 의하여 피살된 사건과 그의 사망 직후 아달랴가 다윗의 후손들을 제거하고 유다의 왕권을 찬탈한 사건이 소개되었다.
- 이러한 암울한 내용에 이어지는 본장에서는
- 남유다 제7대 왕 아달랴의 처형과
- 바알 종교의 몰락 및
- 유다의 신앙 회복과
- 다윗 왕권의 회복에 대한 희망찬 내용이 소개되어 있다.
- 8년 동안의 여호람 통치(B.C. 848-841년), 1년 간의 아하시야 통치(B.C. 841년), 그리고 6년 동안의 아달랴 통치(B.C. 841-835년) 등 무려 15년 동안이나 영적 흑암에 갇혀 있던 유다는,
- 제사장 여호야다의 혁명을 통해 그 길고 어둡던 흑암의 터널에서 빠져 나와 여호와의 광명한 빛 아래에서 다시 평안을 누리게 된 것이다(21절).
- 아달랴의 다윗 후손 학살로 인해 — 위기의 벼랑에 몰리게 되었지만,
-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은 당신의 언약이 좌초되도록 방치하지 않으셨다.
- 즉 여호야다의 혁명을 통해 다윗의 후손 요아스를 즉위시키시므로 — 다윗 언약이 계속 유지될 수 었도록 섭리하신 것이다.
- 바벨론 포로 귀환 이후 왕조 복원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 속에 살고 있던 본서의 제 일차 독자들에게 — 미래에 대한 희망을 심어주었을 것이다.
❖ 1-3절 : 여호야다가 요아서 옹립을 위해 세력을 규합하고 언약을 세움
아달랴가 6년간 왕위를 찬탈하여 다스리는 동안 예루살렘의 행정은 형편없었을 것이라는 점을 짐작할 수 있다.
왜 하나님께서 그렇게 허락하시고, 그의 백성들이 그렇게 오랫동안 견디어 내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그러나 이렇게 어둡고 지루한 밤이 지난 후에 온 이 혁명의 날은 전보다 더욱 빛나고 기쁜 것이었다.
다윗의 씨와 왕위의 존속은 — 하나님께서 그의 거룩하심으로 맹세하신 것이었으므로(시 89:35), 어떤 훼방으로도 막을 수 없었다.
왕권은 이제 다시 올바른 궤도로 오르게 되었다. 왕권을 회복시키는 일에 큰 역할을 한 주된 인물은 여호야다였는데, 그는 다음과 같은 사람으로 보인다.
1.매우 신중한 자였다. 그리하여 그는 그 어린 왕자를 아무도 모르게 잘 보호하고 있다가 모든 백성들이 아달랴의 통치에 점차 싫증을 내기 시작했을 때, 합당한 기회를 살펴 자기가 그 동안 준비해왔던 일을 백성들 앞에 공개했다.
하나님께서는 하시고자 하는 일이 있을 때면, 그 일을 하기 위한 자들에게 권능과 활기를 부여해 주신다.
💡 23:1 제칠년에 여호야다가 용기를 내어 백부장 곧 여로함의 아들 아사랴와 여호하난의 아들 이스마엘과 오벳의 아들 아사랴와 아다야의 아들 마아세야와 시그리의 아들 엘리사밧 등과 더불어 언약을 세우매
‘제칠년에’
- 아달랴가 왕권을 찬탈한 지 제7년째 되는 해.
- 아달랴의 재위 기간은 만 6년이 조금 넘었는데(B.C. 841-835년), '제칠년에'란 이 표현은
- — 아달랴의 정권이 막을 내릴 때가 임박했다는 사실을 암시한다.
- 그 때에 제사장 여호야다는 아달래 몰래 혁명 세력을 규합하여 반란을 준비하고 있었다.
👉 왕하11:4 강해,
제7년이란 해는
- 어린 요아스가 왕의 재목으로 충분히 성장하였음을 암시하는 동시에
- 제사장 여호야다가 비밀리에 준비한 요아스 왕자의 복권 운동이 절정을 맞이 한 시점.
👉 ‘여호야다’ : ‘여호와께서 아신다’
- 남유다의 제7대 왕 이세벨의 딸 아달랴를 몰아내고 다윗 계통의 합법적인 왕 요아스를 왕위에 오르도록 하는 반정운동을 성사시켰으며, 요아스가 왕으로 죽위한 직후에는 바알의 당을 허물고 바알의 제사장을 죽임으로써 강력한 종교 개혁을 단행했다(17.18절).
- 또한 그는 요아스 왕의 명령에 따라 여호와의 전 수리에 필요한 은을 모으기 위하여 궤를 만들어 여호와의 전 문 어귀 우편에 놓고 백성들로 하여금 은을 바치게 했다(12:7~9).
- 여호야다는 130세에 죽었는데, 하나님과 국가를 섬기는 데 공로가 컸으므로 왕이 아니면서도 다윗성 열왕의 묘실 중에 장사되는 영광을 누렸다(대하 24:15.16).
… 엘리사밧 등과 더불어 언약을 세우매
- 엘리사밧 등은 누구?
- 병행 구절인 왕하 11:4에는
- 여호야다가 불러온 백부장들의 이름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단지 가리 사람의 백부장들과 호위병의 백부장들을 여호와의 전으로 데리고 들어가 언약을 세우고 거기에서 왕자 요아스를 보였다고 기록하고 있다.
- 여로함의 아들 아사랴, 이스마엘, 오벳의 아들 아사라, 마아세야, 그러고 엘리사밧의 이름을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이들은 당시 휘하에 상당한 군사들을 거느리고 있던 단위 부대의 지휘관이었다.
- 병행 구절인 왕하 11:4에는
- ‘언약을 세우매’ (’밥베리트’)
- 문자적으로 ‘언약 속으로’ 라는 의미.
- 본이 이 단어는 ‘언약을 자르다(cut a covenant)'라는 의미인 '카라트 빼리트’ 의 형태로 쓰인다(창 15:18).
- 이러한 관용어는 고대 히브리 사회에서 언약을 맺을 때에
- 언약 당사자가 제물을 반으로 쪼개고 그 사이를 지나가는 외식을 치르는 데서 유래.
- 이러한 사실로 미루어 당시 여호야다와 백부장들 역시
- 언약을 체결할 때 동물을 자르는 외식을 거행하였을 것.
- 이러한 외식은 언약을 어길 경우 그 쪼개진 동물과 같이 죽음을 피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서로서로 각성케 하기 위함이었다.
- 그만큼 당시 언약 체결은 엄숙한 의식이었다.
👉 4절, 가리 사람의 백부장들과 호위병의 백부장들..
- 가리사람
- 대체로 학자들은 본문의 ‘가리 사람'을 대상 18:17의 ‘그렛 사람’과 동일한 대상으로 본다.
- 이들은 비록 이방인들이었지만 과거 다윗 왕조의 행정 조직에 편입되었으며(삼하 8:18), 아도니야의 반역 음모가 있던 당시 솔로몬을 보호했던 사람들이다(왕상 1:37, 38). 따라서 이들은 다윗 왕조와 매우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음을 알 수 있다.
- 요아스를 유다의 왕으로 복귀 시키려는 여호야다의 계획은 자신의 목숨을 걸지 않고서는 행할 수 없는 거사였다. 이러한 거사에 여호야다가 이방인이었던 가리 사람들을 포함시키려 했다는 사실은 이들이 다윗 왕권의 회복 운동에 동원될 만한 충분한 용맹과 충성심을 갖고 있었음을 의미한다.
- 가리 사람들은 다윗 왕 때부터 유다 왕실에 충성을 맹세한 자들이었고 그 충정이 아달랴의 억압 속에서도 여전히 변치 않았던 것이다.
- 호위병의 백부장
- 이들의 주된 임무는 왕을 경호하는 일(왕 상14:27). 여호야다는 이들이 남유다의 전통적 왕조인 다윗 왕실과 가장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부대였을 뿐만 아니라 정에 용사들이었기에 비밀이 가장 잘 보장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 하에 이들을 소환한 것.
- 병행구절 대하23:1, 백부장이 다섯이라는 것과 그들의 이름을 소상히 밝힘. 백부장 다섯=호위병 전체 숫자는 대략 500명 정도.
4절, ‘여호와의 전으로 들어가서 … 맹세케 한 후에’
- 여호야다는 소집된 백부장들을 → 여호와의 전으로 인도한 후
- → 하나님 앞에서 언약을 세우고 맹세케 함으로써
- → 구체적인 거사 계획을 진행시켜 나갔다.
여호와의 전에 들어가서
- 앞장에서 ‘바알의 집'은 바알 숭배자들을 멸망에 이르게 한 장소를 나타내는 반면에, 본장의 ‘여호와의 집'은 다윗의 왕가가 새롭게 부활의 날개짓을 하는 회복의 장소로 표현되고 있는 것.
언약을 세움
- 본문의 언약은 여호야다와 백부장들 사이에 맺은 것이지만 단순히 개인적 차원에서 볼 수 있는 언약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이것은 그들이 언약을 맺은 장소가 ‘여호와의 전'이었기 때문이다. 즉 여호야다가 백부장들을 여호와의 전으로 불러들여 거기서 언약을 맺은 것은 — 여호와의 이름을 두고 하나님과 그의 제사장인 여호야다와 백부장 사이에 맺은 언약이라는 성격을 갖는다는 점에서 남다른 것이었다.
- 아마도 그 자리에서 여호야다는 백부장들에게 이전에 하나님께서 다윗 왕과 맺은 언약(삼하 7:11-16)을 상기시켰을 것이다. 그리고 그 언약을 이루기 위해 하나님께서 아달랴의 칼날 아래에서 요아스를 살려주셨다는 사실을 강조하였을 것이다.
- 병행 구절인 대하 23:2.3에 의하면 유다 고을에 있는 레위 사람과 이스라엘 족장들이 모두 함께 하나님의 전에서 언약을세웠다고 보도하고 있다. 즉 이 언약 체결에는 본문에 나오는 사람들 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였던 것이다.
- 그리고 본문에서는 여호야다와 백부장들이 언약을 맺는 내용만 나오지만, 17절에서는 왕과 백성이 여호와와 언약을 세우는 내용이 나온다
예후의 혁명과 여호야다의 혁명의 차이점
- 10:9 예후의 혁명은 ‘반역’이란 의미의 ‘카솨르’라고 칭함.
- 본문은 ‘언약’ — ‘뻬리트’, 가 사용됨.
- 이런 차이는 예후가 비록 하나님의 도구로 사용되어 아합 가문을 심판하였지만 예후의 반란은 권력 획득을 위한 것인 반면, 여호야다는 어떤 개인적인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다윗 왕가의 혈통 보존과 다윗 언약의 회복이라는 순수한 의도에서 혁명을 일으켰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
2. 그는 신뢰를 받고 있는 자였다. — 군대 장관들도 그와 합세했다(1절).
레위인들과 이스라엘 족장들도 그의 소집에 응하여 예루살렘으로 왔으며(2절), 그의 명을 따를 준비를 하고 있었다.
지혜와 덕을 지닌 자의 명령이 사람들에게 어떤 반응을 불러일으키는지 보라. "레위 사람과 유다 무리가 여호야다의 모든 명한 바를 준행했다" 고 했다(8절). 그리고 놀라운 사실은, 그들 모두가 이 일이 수행될 때까지 각자 비밀을 지킬 수 있었다는 사실이다. 이처럼 "지혜자의 말은 조용히 들린다" (전 9:17).
💡 23:2 그들이 유다를 두루 다니며 유다 모든 고을에서 레위 사람들과 이스라엘 족장들을 모아 예루살렘에 이른지라
‘유다를 두루 다니며 … 모아’
- 본절은 여호야다의 주도로 이루어진 혁명 계획이 광범위한 지지를 얻었다는 사실을 나타내고 있다.
- 열왕기 저자는
- 여호야다의 혁명이 성공한 후에 백성들의 전폭적 지지를 받았던 것으로 묘사하는 반면(왕하 11:14),
- 여호야다의 혁명이 계획 당시부터 전국적인 지지를 받았음을 묘사한다.
- 즉 저자는 다윗 왕조외 정통성을 강조하는 본서에서 여호야다의 혁명이 계획 단계 부터 폭넓은 지지를 받았음을 밝힘으로써
- → 그 정당성을 더욱더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모든 고을에서’
- ‘모든’ (’콜) 까지 사용하여 백부장들의 독려를 받고 유다의 모든 도시들에서 레위 사람과 각 씨족을 대표하는 어른들이 예루살렘으로 모여들었음을 강조하고 있다.
- 그런데 여기에 특별히 레위 사람들이 따로 기록된 것은
- 당시 여호야다의 반란이 레위 사람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며,
- 종교적 성격이 강하였다는 사실을 나타낸다.
3.그는 신념이 강한 자였다. 그가 이러한 일을 수행하게 된 것은(왕족인 아내의 인척 관계 때문이라기 보다는) 그의 공평심 때문이었고, 또한 왕관을 거룩하게 양도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중히 여겼던 탓이기도 하다(3절).
즉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왕자가 즉위하여야 할지라" 고 했다. 그가 하나님께서 하신 약속을 유의하고 믿었던 사실은 그의 기획을 더욱 영광스럽게 만들었다.
💡 23:3 온 회중이 하나님의 전에서 왕과 언약을 세우매 여호야다가 무리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다윗의 자손에게 대하여 말씀하신 대로 왕자가 즉위하여야 할지니
‘온 회중이’ (’카할’)
- 앞선 2절까지의 내용으로 볼 때는 예루살렘의 하나님 전에 모인 자들이 1절에 언급된 백부장들과 2절에 언급된 유다 모든 고을에서 온 레위 사람과 이스라엘 족장들인 것 같다.
- 그러나 본절에서는 그 대상이 '회중'으로 소개되고 있다.
- 이는 단순히 위에서 언급된 사람들만이 아니라 5절에서 보여지듯이
- ⇒ ‘백성들'도 요아스를 즉위시키기 위한 언약 체결에 참여하였음을 드러낸다.
그런데 왕하 11장의 언약 체결 기사에는 본절에 쓰인 '회중'이라는 단어가 기록되지 않았다.
이에 해당하는 ‘학카할’ 의 독특한 의미
- 정관사 ‘하’ + ‘카할’ = ‘그 회중(the congregation)’
- 여기에서 ‘카할'이 지니고 있는 의미가 독특하다.
- 신약 성경의 번역 : ‘교회’를 뜻하는 — '엑클레시아’로 번역.
- → 이 단어는 단순한 군중들의 모임이 아니라 종교적 성격을 지니는 예배를 위한 거룩한 회합을 나타낼 때 주로 쓰인다(레 4:21).
- 본서 저자가 열왕기서 병행 구절에서는 사용되지 않는 이 단어를 여기서 특별히 사용한 것은
- 요아스 왕의 옹립이 단순히 정치적 거사가 아니라 종교적 의미를 지닌 거룩한 모임이었음을 나타내기 위해서.
- 즉 이는 여호야다의 혁명에 의한 요아스의 즉위가
무법한 군사 쿠데타가 아닌- 하나님의 뜻에 따른 결과였음을 나타낸다.
‘왕’
- ‘그 왕’(the king) 이라는 의미.
- ⇒ 당시 유다의 왕은 '아달랴'였는데, 요아스외 옹립을 위해 모인 회중들이 그녀와 언약을 맺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따라서 본절의 '그 왕’은 장차 왕이 될 요아스를 지칭함이 분명하다.
- 당시 요아스가 아직 왕에 즉위하지는 않았지만, 성전에서 언약을 체결한 모든 사람들이 이미 요아스를 유다의 왕으로 여기고 있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다윗 왕조의 정통성을 강조함
‘여호와께서 다윗의 자손에게 대하여 말씀하신 대로’
- 다윗의 후손이 아닌 아합의 딸 아달랴가 유다 왕위에 있는 것은 여호와의 뜻이 아니며, 여호와의 언약과도 무관한 일이다.
- 그러므로 이렇게 어그러진 현실적 국면은
- — 언약의 가르침을 따라 속히 바른 방향을 회복해야만 했다.
- 따라서 여호야다는 성전에서 행해진 회중들과의 언약 체결식에서
- 요아스의 즉위가 = 다윗에게 주셨던 여호와의 언약(삼하 7:13)을 이행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밝혀, 거사의 정당성을 강조하고 있다.
- 이와 같은 사실은 왕하 11:4-8에는 없는 내용이다. 이 또한 역대기 저자가 다윗 왕조의 정통성을 강조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언약한 자들의 확신 — ‘말씀하신 대로’
- ‘말씀하신 대로 .. 즉위하여야 할지니’= ‘말씀하신 대로 통치할 것이다’ 란 의미.
- 이러한 표현에는 아달랴를 제거하고 요아스를 왕으로 옹립시키려는 자신들의 거사가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는 확신이 담겨져 있다.
- — 다시 말해 그 거사는 ‘하나님의 말씀에 따른 것이므로 실패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 ‘통치할 것이다’라는
- 미래적 확신의 표현인 미완료 동사가 사용된 것도, 요아스의 즉위가 어떠한 상황에서도 흔들릴 수 없는 확실한 일이므로,
- 자신들의 거사가 성공할 것이 분명함을 나타낸다.
❖ 4-7절 : 여호야다의 오아스 즉위의 정당성 천명 및 거사 계획의 발표
💡 23:4 이제 너희는 이와 같이 행하라 너희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 곧 안식일에 당번인 자들의 삼분의 일은 문을 지키고
여호야다가 언약 체결 직후 구체적 작전 계획을 지시함
‘이제 너희는 이와 같이 행하라’
- 각 개인에게 특별히 할당된 일이 있었음.
- 여호야다는 철저한 계획 아래, 조직적으로 거사를 수행, 성공으로 이끌었다.
안식일에 당번인 자들의 1/3은 문을 지킬 것.
- 다윗 왕은 최초로 레위인 성전 봉사자를 24반열로 나누어 각 반열에 해당하는 자들이 일주일씩 성전 봉사를 하여 일년에 2회씩 하도록 제 도를 개편한 적이 있는데(대상 23:6 ;24:7-19),
- — 이러한 제도는 거사가 있었던 당시는 물론 신약 시대까지 이어졌다(눅 1:8).
‘너희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 에게 이와 같이 명령한 이유는?
- 이들은 여호야다가 요아스에게 기름을 부어 즉위식을 거행할 동안 성전의 문을 지킬 책임을 맡은 자들이었다.
- 여호야다는 혁명 중에도 하나님의 거룩한 성전을 수비하는 일을
- — 일반 백성들에게 맡기지 않고 성직자들에게 맡김으로써 → 성전의 권위를 유지하려고 하였다.
📌 왕하11 강해
여호야다가 거사일을 ‘안식일'로 잡은 것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물론 성경에는 그 이유가 전혀 제시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어려움이 따르고 다만 문맥을 고려하여 그 까닭을 추측할 수 있을 뿐이다.
- 이에 대한 이해를 위해서는 우선 호위대의 입, 출번 제도에 대해서 생각해 보아야 한다. 총 다섯 부대로 구성되어 있는 호위대는 평일에 두 부대가 왕궁을 지키기 위헤 입번 하였고 세 부대는 출번하여 쉬었으며, 성전은 사람의 왕래가 거의 없었을 것이므로 호위대가 아닌 레위인들을 중심으로 수비되었을 것이다.여호야다는 이러한 안식일의 입출번 제도를 이용하되 입번한 세 부대는 단순히 호위가 아닌 장악을 위해 왕궁을 중심으로 수비하도록 지시했으며, 출정한 두 부대는 성전과 요아스를 호위하도록 지시한 것이다.
- 그런데 안식일에는 성전에 많은 사람들이 왕래하는 것을 감안하여, 예외적으로 세 부대를 입번시키되 두 부대는 왕궁을 지키게 하고 한 부대는 성전 수비에 가세시켰던 것으로 추측된다.
- 이처럼 여호야다가 거사일을 안식일로 잡은 것은 — 호위대를 효과적으로 배치하는 데 있어서 안식일이 가장 적합했기 때문일 것이다.
- 또한 우연의 일치일지는 모르나, 요아스의 옹립이 도모된 해가 7년째 되는 시기이며 여호야다가 거사를 일으킨 시점도 제7일에 해당하는 안식일이라는 것은 매우 특이하다. 여기에는 ‘7’ 이 성경에서 ‘완전'을 상징하는 숫자이며, 대개 여호와를 통한 완전한 구원을 기대하게 만드는 숫자란 점에서 여호와의 개입과 구원을 갈망하는 여호야다의 심정이 반영되어 있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문’
- ‘그 문들(the doors)’ → 여기서 사용된 정관사는 이 문들이 성전 문들임을 암시함.
- 열왕기에서는
- 왕궁 수비와 수르문 수비와 호위대 뒷문 수비 등을 명령한 후 성전 수비를 지시 한 것으로 기록되어 나오는(왕하 11:5,6) 반면,
➤ 본서 저자의 관심이 어디에 있는지를 보여줌- 본서 저자가 하나님 임재의 상정적 처소인 성전 및 제사장과 레위인들에 대하여 지대한 관심이 있었음을 잘 보여준다.
- 열왕기가 당시 수비의 주체를 호위대 중심으로 기록한 반면,
- 본서는
- 제사장과 레위인 중심으로 기록한 것에서도 잘 드러난다.
- 사실 당시 수비 업무에는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은 물론 호위대도 동원되었음에 틀림없다.
💡 23:5 삼분의 일은 왕궁에 있고 삼분의 일은 기초문에 있고 백성들은 여호와의 전 뜰에 있을지라
거사 당일 병력 배치에 대한 지시
- 기초문
- 당시 성전의 이 기초문이 정확히 어떤 문을 지칭하는지 확인할 수 없지만, 많은 수 외 병력을 배치한 것으로 보아 중요한 기능을 담당했었음에 틀림없다.
백성들은 여호와의 전 뜰에 있을 것
- 백성들
- 이는 당시 언약 체결식에 참석하였던 사람들로서 레위인과 제사장들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을 가리킨다
- 이러한 표현이 사용된 것은 — 여호람, 아하시야, 아달랴외 우상 승배 정책과 악정에도 불구하고,
- 당시 경건한 유다 백성들은
- — 여전히 성전에 모이기에 힘썼으며,
- 이 경건한 무리들은 온 유다 백성을 대표 한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일 것.
- 그들은 성전 뜰에 대기하고 있다가 각각 무기를 지급받고, 왕위 즉위식 때에 왕을 호위하였다(10절).
4. 그는 믿음이 깊은 자였다.
대관식은 성전에서 행해지기로 되어 있었다. 그래서, 성전에서 대관식을 거행하기 위해서는 다소 법칙을 어기더라도 용서가 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그는 거룩한 제사장과 레위인들만을 여호와의 전에 들어오도록 하고, 그 외의 백성이 들어오려 하면 죽이라는 특별한 명령을 내렸다(6, 7절). 신성함이 모독되어서는 안 된다. 시민의 권리를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그렇게 되어도 안 된다.
💡 23:6 제사장들과 수종 드는 레위 사람들은 거룩한즉 여호와의 전에 들어오려니와 그 외의 다른 사람은 들어오지 못할 것이니 모든 백성은 여호와께 지켜야 할 바를 지킬지며
- 여호와께 지켜야 할 바
- 민3:5-10에 규정된 바, 성직자들을 제외한 사람들은 성전 안에 들어올 수 없다는 금령을 지칭.
💡 23:7 레위 사람들은 각각 손에 무기를 잡고 왕을 호위하며 다른 사람이 성전에 들어오거든 죽이고 왕이 출입할 때에 경호할지니라 하니
어린 요아스 왕자를 철저히 보호할 것을 명령함
‘왕을 호위하며’
- ‘싸비브’ : 사면으로 완전히 에워싸는 상태.
- ⇒ 왕을 사방에서 에워싸되, 그 어떤 세력도 왕을 범접하지 못하도록 철저히 에워싸라는 강조적 표현.
‘왕이 출입할 때에 경호할지니라’
- 직역하면 ‘그리고 너희들은 그 왕이 출입할 때에 그와 함께 있을지니라'가 된다.
- ⇒ 이 표현 역시 위의 표현처럼 어린 요아스 왕자를 철저히 보호하라는 의미.
- ‘출입할 때에’
- 요아스의 즉위식을 전후로 해서 그가 이동할 때에 레위 사람들이 그를 철통같이 보호해야 한다는 의미.
📌 왕하11:8 강해,
6절, 입번한 병사들을 세 부대로 나누어 한 부대는 왕궁, 한 부대는 수르 문, 마지막 부대는 호위대 뒤에 있는 문을 지키도록 지시함
- 이처럼 여호야다가 두 문을 지키게 한 것은 이 문들이 왕궁으로 출입하는 중요한 문이었기 때문이다.
- 또한 이러한 배치는 아달랴를 사로잡으려는 의도보다는, 요아스가 기름부음을 받고 왕위에 오른 후 왕궁에 있는 보좌로 나아가는 길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었다.
- 수르 문(호위병의 문,19절)을 지켜야 하는건- 요아스가 대관식을 마치고 ‘왕의 등극’을 위해 왕궁으로 들어올 때 이 문을 지나가므로 요아스를 보호하기 위해서.
7절, 원문으로 볼 때 안식일에 출번한 호위대의 주임무는 성전 자체를 수비하는 것이 아니라, 성전에 거하고 있는 요아스의 호위에 집중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여호야다는 7,8절에서 요아스를 ‘왕’이라 명칭한다.
- 요아스는 아직 대관식을 치르지 않은 어린 왕자에 볼과했고 아달랴가 남유다의 왕으로 통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여호야다는 요아스를 이미 남유다의 왕으로 확실히 인정하여 ‘왕'이란 명칭을 사용하고 있는 것. 이러한 명칭 사용은 분명히 호위대로 하여금 막중한 사명감을 불러일으키도록 했을 것이다.
- 8절, ‘호위하며’ ⇒ 원문의 단어는, 요아스에 대한 경호가 물샐틈없이 철저해야 한다는 사실을 강조함.
여호야다의 거사 성공에 대한 확신
➤ 여호야다는 아직 즉위하지 않은 요아스를 ‘왕’ 이라 지칭함
- 이는 여호야다가 이번 거사외 성공을 확신하였음을 보여준다.
- 이러한 확신의 기초
- 요아스가 왕이 되는 것이 다윗 언약(삼하 7:13)에 기초한 여호와의 뜻이라는 굳은 믿음에 기초한 것이다. </aside>
❖ 8-11절 : 요시야 왕 즉위식이 계획에 따라 차질없이 이루어짐
5. 그는 매우 결단력이 있는 자였다. 그가 이 일을 계획한 후, 곧 실행에 옮겼다.
"왕자를 인도해 내어 면류관을 씌우며 율법 책을 주었다" (11절).
이 일은 선한 뜻을 위한 것이었으므로,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담대히 행했다. 본문에 보면, 그의 아들들이 그와 함께 이 어린 왕에게 기름을 부었다고 부언되어 있다. 그 아들 중에는 아마도 후에 요아스를 비난했다(24:20)하여 죽임을 당한 스가랴도 있었을 것인데, 그렇다면 자기에게 기름을 부은 자를 죽인 요아스는 배은망덕한 자라 할 수 있다.
💡 23:8 레위 사람들과 모든 유다 사람들이 제사장 여호야다가 명령한 모든 것을 준행하여 각기 수하에 안식일에 당번인 자와 안식일에 비번인 자들을 거느리고 있었으니 이는 제사장 여호야다가 비번인 자들을 보내지 아니함이더라
‘레위 사람들과 … 모든 것을 준행하여’
- 직역하면, ‘그래서 그 레위 사람들과 모든 유다가 행하였다’
📌 왕하11:9 강해,
9절, ‘백부장들이 이에 … 행하여’
- 백부장들이 여호야다의 지시를 모두 따름.
- 그런데 지금까지 아달랴를 보호하고 그녀의 경호를 담당하였던 호위대의 백부장들이,
- 이제는 요아스를 왕으로 세우려는 여호야다의 지시에 철저하게 순종하고 있다는 본문의 보도는 매우 놀라운 것이다.
이처럼 왕궁을 호위하는 백부장들이 제사장 여호아다의 말에 그대로 순종할 수 있었던 것은
- 다윗 왕권의 회복이라는 대의가 군인들에게 큰 명분으로 작용하였으며,
- 특히 이미 여호와의 전에서 이 거사에 대해 언약을 맺었기 때문이었다.
- 병행 구절인 대하 23:1-3을 보면 이들 백부장들이 여호야다의 명령을 경청한 후 그대로 실행하였음을 보다 자세히 보여주고 있다.
본절은 여호야다의 신분이 ‘제사장’임을 새삼 기록함.
- 백부장들은 그 신분상 왕으로 있는 아달라의 명령을 듣고 행동해야 하는데,
- 지금은 예외적으로 제사장의 신분에 있는 여호야다의 명령에 순종하고 있음을 부각시키는 것.
- 이는 본장에서 전개되는 혁명이 세속적 권력이나 정치적 세력 갈등에서 빚어진 권력 구조 변동을 의미하는 사건이 아니라 언약과 관련해 여호와의 뜻을 세우기 위한 신앙적 측면에서 이루어진 사건 임을 부각시키는 표현.
백부장들이 각기 관할하는 바.. “거르니고(’와이크후’)”
- 다윗의 씨를 몰살시키려 했던 아달랴의 궤계로부터 요아스가 어떻게 보호하고 왕으로 세워지게 되었는지를 상기시켜 주는 표현.
- 또한 동시에 아달라를 밀어내고 요아스를 왕으로 세우는 혁명에 모든 등장 인물들의 행동과 의지를 하나로 묶어주는 역할을 수행하는 표현.
- 궁극적으로 본문의 ‘거느리고'는
- 이들이 요아스를 보호하고 옹립해 나가기 위해, 이처럼 일치된 동작과 마음을 취할 수 있었던 것이
- ⇒ 하나님의 섭리하심의 결과임을 암묵적으로 드러내주고 있다.
‘유다 사람들 전체’
- 본서 저자는 주어를 레위 사람들과 유다 사람들 전체로 확장시킴
- ⇒ 이는 이번 혁명이 유다 전체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이루어졌음을 강조하기 위해서.
- 그리고 사실상 이 유다 전체란 표현에는 백부장들과 레위 사람들도 포함된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서 저자는 그 중에서 레위 사람들을 특별히 구분하여 기록,
- 여호야다의 거사에 있어서 레위 사람들의 역할을 강조하였다.
- 이는 이번 거사가 정치적인 성격을 가진 것이기 보다 종교적이고 신앙적인 성격을 가진 것임을 부각시켜 보여주기 위한 것.
‘제사장 여호야다가 비번인 자들을 보내지 아니하였음’
- 제사장 여호야다가 안식일 근무자들과 비번자들 중 아무도 내보내지 않고 비상 대기시킨 것.
💡 23:9 제사장 여호야다가 하나님의 전 안에 있는 다윗 왕의 창과 큰 방패와 작은 방패를 백부장들에게 주고
‘다윗 왕의 창과 큰 방패와 작은 방패를 백부장들에게 주었음’
- 이 무기들은 성전 안에 비치되어 있었는데, 다윗 왕 개인이 사용했던 것이라기 보다는 수차례의 전쟁 때에 적군들을 물리치고 전리품으로 빼앗아온 무기들이었던 것으로 보임.
- 고대 근동의 관습
- 승전시 약탈한 전리품 및 무기들을 그돌의 신당에 보관하는 관습이 있었다.
- 골리앗을 죽이고 그에게서 빼앗은 칼을 성막에 보관했다가 후에 제사장 아히멜렉으로부터 허락을 받고 그 칼을 다시 취한 적이 있는데(삼상 21:9),
- 제사장 여호야다도 백부장들에게 다윗 왕의 무기들을 지급했을 것.
다윗 왕의 전리품들을 지급한 데 담긴 상징성
- 성전에 전리품들이 보관되어 있었던 사실로 볼 때, 거기에는 다윗 왕의 전리품들 뿐만 아니라 아비야 왕(13:19), 아사 왕(14:13,14), 여호사밧 왕(20:25)을 비롯하여 역대 여러 왕들의 전리품돌도 있었을 것.
- 이 중에서 여호야다 제사장이 특별히 다윗 왕의 전리품을 백부장들에 게 나누어주었다는 사실은 상당한 상징성을 지닌다.
이는 제사장 여호야다가 추진하고 있는 아달랴의 축출과 어린 요시야의 즉위 문제가
⇒ 여호와께서 다윗에게 주셨던 영원한 언약(삼하 7:13)과 직접적인 관련을 가지고 있옴을 염두에 두었음을 나타낸다. - 즉 거사를 추진하는 중, 백부장들에게 다윗의 전리품들을 지급한 것은
- 그들에게 다윗 언약을 확실히 상기시켜서
- 다윗 왕권 회복에 대한 집념을 확고히 가지도록 하기 위함이었던 것.
📌 왕하11:9-10절 강해
10절, 다윗 왕의 창과 방패를 .. 주니
- 본문의 ‘창과 방패'는 다윗이 이방과의 전쟁에서 획득하여 성전에 보관했던 무기들을 지청하는 것이 타당함(삼하8:7)
- 무기를 지급한 여호야다의 근본 의도는
- 다윗의 왕권 재건이라는 대의명분을 혁명에 참여하는 병사들에게 상징적으로 부여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 300여년 전에 왕조를 일으켰던 다윗에 의해 헌납된 무기를 받은 병사들은 자신들이 맡은 임무가 남유다의 흥망성쇠를 가늠하는 중요한 임무임을 절감하게 되었을 것이다.
11절, 호위병이 각각.. 왕을 호위하되,,
- 여호야다의 명령을 받은 백부장들이 그들 수하의 호위병을 동원하여 일사천리로 거사를 진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 23:10 또 백성들에게 각각 손에 무기를 잡고 왕을 호위하되 성전 오른쪽에서부터 성전 왼쪽까지 제단과 성전 곁에 서게 하고
- 제사장 여호야다의 지도력과 많은 백성들의 참여를 부각시킴.
- ⇒ 이번 거사의 종교적 성격과 유다 백성들의 전폭적 지지 사시을 강조하는 것.
💡 23:11 무리가 왕자를 인도해 내어 면류관을 씌우며 율법책을 주고 세워 왕으로 삼을새 여호야다와 그의 아들들이 그에게 기름을 붓고 이르기를 왕이여 만세 수를 누리소서 하니라
요시야 왕 즉위식 거행
- 유다 백성들은
- 성전 안에 있던 요시야를 우선 성전 뜰로 모시고 나왔다.
- 그리고 그에게 왕의 표시인 면류관을 씌우고,
- 왕이 항상 가까이 두고 통치 지침으로 삼아야 할 율법책을 준 후,
- 기름을 부어 왕을 삼았다.
본절과 병행구절(왕하11:12) 최대 차이점 : 요시야에게 기름을 부은 주체
- 열왕기 : 여호야다와 백성들?
- 역대기 : 여호야다와 그의 아들들이었다고 분명히 기록하여 강조함.
➤ 역대기 저자의 이러한 기록 역시 그의 제사장적 관점을 드러냄.
- 역대기 저자는 본서가 기록될 당시인 포로기 후대의 하나님의 백성들이 당하는 여러 가지 어려움 역시 — 제사장 및 레위인을 중심으로 할 것을 강조하기 위해 본서 곳곳에서 이들의 역할을 부각시키고 있다.
- 면류관을 씌움.
- 면류관
- 그가 거룩히 구별된 자임을 나타내는 ‘왕관’
- 면류관의 기능
- 즉위식에서 유다 백성들이 요아스의 머러 위에 씌운 그 왕관은 — 이스라엘의 지도자인 그를 백성들과 외형적으로 구별시켜 주는 기능.
- 면류관
- 율법책을 주었음.
- ‘율법책’
- 원형 ‘에두트’ — ‘본래 ‘증거’라는 의미(출26:33)
- 출25:26에서는 언약궤 속에 비치해 두어야 할 ‘증거판’이란 의미로도 사용되었음.
- 본절에서는 — 특정한 증거의 기록을 나타냄, 신17:18에 규정된 율법서를 지칭함이 분명함.
- 신명기 규례에 따르면
- 왕의 의무는,
- 율법서의 사본을 평생 자기 옆에 두고 읽어 하나님 경외하기를 배우며,
- 그 율법의 모든 말과 모든 규례를 지켜 행하는 것.
- 왕의 의무는,
- 백성들이 율법서 사본을 왕에게 준 까닭
- 요아스를 왕으로 옹립한 유다 백성들은 그가 평생 율법의 가르침대로 행 하는 왕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율법서 사본을 주었던 것이다. 하나님의 백성을 다스러는 신정 왕국의 왕은 자의대로 나라률 다스러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통처자이신 하나님의 대러자로서 하나 님외 뜻이 담긴 율법에 따라 나라를 통치해야 했다.
이러한 원문의 표현으로 볼 때, 본문은 면류관과 율법책을 동시에 수여했옴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 ‘율법책’
- 이는 앞서도 언급했듯이 진정한 왕의 자질을 함축적으로 나타내는 상징물들이다. 즉
-
- 면류관이 상징하는 바
- — 왕으로서 위엄을 지키며 통치 행위를 수행하는 것과
- 율법책이 상징하는 바
- — 하나님을 섬기며 그 말씀에 순종하는 신앙적 행위가 동시에 구비되어야만 진정한 왕이 될 수 있음**을 암시한다.
-
3. 기름을 부음.
- 기름부은 주체 : ‘여호야다와 그의 아들들’
- 고대 히브리 사회의 왕위 즉위식에서 가장 중요한 행사가 바로 이 기름붓는 의식.
- 비록 당시
- 요아스가 아달랴 여왕이 시퍼렇게 살아 있는 현실에서 제사장 여호야다의 거사 및 백성들의 적극적 지지로 왕위에 오르긴 하였어도,
- 백성들은 그에게 기름 붓는 의식을 엄숙히 행하였고,
- 본서의 저자도 이러한 사실을 강조하기 위해 요아스에게 기름부은 사실을 본절에 분명히 기록하여 놓은 것이다.
📌 왕하11:12 강해,
이 기름부음을 받는 이 예식의 종교적 의미
- 하나님을 대리한 신정 왕국의 통치자인 왕이,
- 신정 왕국의 진정한 통치자이신 하나님의 영을 받아,
- 자신의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에 이끌려 나라와 백성을 통치해야 한다는 사실을 상징한다.
❖ 결론
💡 본문에서 여호야다의 혁명과 그로 말미암은 요아스의 즉위는 여러 가지로 중요한 의의를 지닙니다.
살펴보면,
- 첫째는 정치적인 면에서
- 정통성 있는 다윗 왕가의 왕권을 회복함으로써 왕국이 안정을 되찾았다는 것.
- 둘째는 신앙적인 면에서
- 여호람으로부터 아하시야와 아달랴에 이르는 동안에 남유다에 만연한 우상, 특히 바알 숭배를 척결함으로써 다시금 신정 국가로서의 면모를 회복하게 되었다는 것.
- 셋째는 구속사적인 면에서
- 다윗의 혈통에서 인류를 구속할 메시야가 나시게 하려는 하나님의 구속 계획이 차질 없이 이어지게 되었다는 것.
물론 이 모든 것은 다윗언약과 영원한 하나님의 구속 계획에 따라 하나님 자신이 친히 섭리하신 결과였습니다.
●요아스의 즉위(역대하 23:12-21)
❖ 서론
💡 앞선 11절에서는 유다 백성들의 적극적 지지와 제사장 여호야다외 집전으로 요아스의 즉위식을 거행하였옴을 밝혔다. 이제 12-15절에서는 과거 다윗의 후손을 모두 죽이고 왕위를 찬탈하였던 악한 왕 아달랴의 처형에 대하여 다룬다.
❖ 12-15절 : 왕위를 찬탈했던 아달랴의 처형
우리는 여기에서 다음과 같은 내용을 알 수 있다.
Ⅰ. 백성들이 기뻐하였다(12, 13절).
요아스 왕이 서야 할 자리인 기둥 곁에 섰을 때, "그 땅의 모든 사람이 이새의 줄기에서 한 싹이 나는 것을 보고 기뻐하였다" (사 11:1). 이새의 싹은 마른 땅에서 뿌리가 말라 들어가는 것 같은 때에 백성들은 자기들이 보기를 원했던 곳, 즉 다윗 집안의 왕이 즉위하는 것을 보았으니 얼마나 놀라와 하고 기뻐했겠는가! 그들이 이 광경을 보고 매우 기뻐했고 그들이 "배운 찬송을 부르며" 왕을 찬송하고 하나님을 찬양했다.
💡 23:12 아달랴가 백성들이 뛰며 왕을 찬송하는 소리를 듣고 여호와의 전에 들어가서 백성에게 이르러
- 11절 후반부와 본절에 잘 나와 있는 바와 같이
- — 성전 뜰에서의 요아스의 즉 위식이 끝남과 동시에 백성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찬양하였다.
‘뛰며’ ‘찬송하는’ — 당시 백성드의 모습을 생생히 표현해 줌.
- 뛰며
- 왕이 움직이는 대로 뛰어다니며 왕을 호위하는 활기찬 모습
- 찬송하는
- 백성들이 요아스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찬양했다는 의미.
💡 23:13 보매 왕이 성전 문 기둥 곁에 섰고 지휘관들과 나팔수들이 왕의 곁에 모셔 서 있으며 그 땅의 모든 백성들이 즐거워하여 나팔을 불며 노래하는 자들은 주악하며 찬송을 인도하는지라 이에 아달랴가 그의 옷을 찢으며 외치되 반역이로다 반역이로다 하매
‘왕이 성전 문 기둥 곁에 섰고’
- 백성들의 환호와 찬양 소리에 놀라 성전으로 뛰어들어간 아달랴는 머리에 왕관을 쓴 어린 요아스가 백성들의 환호를 받고 서 있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 요아스가 솔로몬 성전 문 앞에 세워진 야긴과 보아스 중 한 기등 옆에 서서 백성들의 환호를 받는 모습은 아달랴의 눈에 곧바로 들어와 박혔을 것.
📌 14절, 왕이 규례대로 대 위(기둥 옆)에 섰고
- 이 기둥은 성전 문 앞에 있는 ‘야긴’과 ‘보아스’ 중 하나를 지칭할 것.
- 야긴과 보아스는
- 솔로몬 성전 건축 당시 설치된 것으로,
- 다윗과 맺은 언약에 입각하여 남유다 왕권을 떠받치고 있는 하나님의 능력과 도우심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왕상 7:21).
- 따라서 요아스가 관례에 따라 성전의 기둥 옆에 서 있었다는 것은
⇒ 곧 그가 다윗 왕권의 정통 계승자임을 만천하에 공포하는 의미를 갖는다.
‘이에 아달랴가 그의 옷을 찢으며 외치되 반역이로다 반역이로다 하매’
- 아달랴의 입장에서는 요아스의 즉위식을 거행하는 이러한 행동이 명백한 반역으로 보였을 것이 분명하다.
- → 아달랴는 자신이 보고 있는 바를 음모에 의한 불법적 동맹으로 규정한 것.
- 그런데 아달랴는 그러한 모반이 일어나기까지 그 어떤 움직임도 눈치채지 못하였다.
- ⇒ 이는 여호야다를 중심으로 한 유다 백성들이 얼마나 치밀하고도 조직적으로 이 반역을 추진해 왔는가를 잘 보여준다.
- 옷을 찢으며 외침
- 히브리 사회에서 겉옷을 및는 행위
- 마음의 극심한 고통을 나타내는 상징적 행위.
- 아달랴 역시 자기 마음 속의 배신감과 고통을 이렇듯 여러 겹의 겉옷들을 찢음으로써 표현하고 있는 것.
- 히브리 사회에서 겉옷을 및는 행위
📌 왕하11:14 강해
☛ 본문에서 저자는 높은 대 옆에 서 있는 요아스와 ↔ 두려운 마음으로 성전을 찾은 아달라의 모습을 통해 누가 참된 유다의 왕인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 아달라는 비록 6년 동안 유다를 통치했을지라도
- 성전에 있는 왕의 자리에 서지 못했다.
- 이는
- 아달랴가 여호와의 뜻과 백성들의 지지에 의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탐욕에 의거해 무수한 왕자들을 학살하는 피의 숙청을 통해 왕위를 찬탈했기 때이며,
- 더 근본적으로는 여호와를 섬기지 않고 바알 신앙을 소유한 우상 숭배자였기 때문이다.
- 반면에 요아스는
- 비록 7살이란 어린 나이였고 아직 국정을 다스릴 만한 역량을 갖추지 못했지만,
- 다윗의 후손으로,
- 신정 왕국 유다의 진정한 통치자이신 하나님의 언약에 따라 → 왕이 될 수 있는 정통성을 갖추고 있었다.
- 따라서 이러한 정통성에 근거해 볼 때 유다의 참된 왕은 왕위에 앉아 하나님께 기름부음을 받고 백성들로부터 환영받는 요아스일 수밖에 없다.
- 본서 저자는 이처럼 참된 왕과 거짓 왕이 누구인가를 본문에 묘사된 바 두 사람이 서 있는 위치를 통해서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Ⅱ. 아달랴는 살해되었다.
그녀는 의의 칼날로 달려 들었다. 그녀는 자기가 전보다 더 나은 지위를 취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여 감히 그 때에 "여호와의 전으로" 뛰어들어 "반역이로다. 반역이로다." 하고 외쳤던 것이다. 그러나 아무도 그녀는 지지하거나 편들지 않았다. 그녀는 모든 백성이 자기 편이라고 생각했으나 아무도 그녀에게 그렇게 충성을 기울이지 않았다. 요아스왕의 소수파를 보호하던 자 여호야다는 그녀를 죽이도록 명했고(14절), 그것은 즉시 행해졌다(15절).
그러나 그는 그녀를 "여호와의 전에서는 죽이지" 않도록 주의를 시켰다. 그것은 이 신성한 자리를 더럽히지 않고, 또 이 사악한 여인을 이렇게 영예로운 자리에서 죽도록 하지 않으려는 의도 때문이었다.
💡 23:14 제사장 여호야다가 군대를 거느린 백부장들을 불러내어 이르되 반열 밖으로 몰아내라 그를 따르는 자는 칼로 죽이라 하니 제사장의 이 말은 여호와의 전에서는 그를 죽이지 말라 함이라
- 여호와의 뜻을 따라 요아스를 즉위시킨 제사장 여호야다는 이제 아달랴를 왕으로 여길 필요도 없었고, 두려워할 필요도 없었다.
- 그래서 그는 백부장들에게 명하여 반역을 외치고 있는 아달랴를 성전 밖으로 끌어내어 처형하라고 지시하였다
‘여호와의 전에서’ 죽이지 말라 명한 이유
- 더러운 자의 피를 거룩한 여호와의 성전에 흘림으로써 그 성전을 더럽혀서는 안되기 때문.
- 이 명령의 성격 : ‘매우 엄했음’
- ‘성전’ 이라는 공간의 의미
- 성전 =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는 거룩한 곳.
- 그러므로 그곳에서 처형을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 이러한 말은 역으로 성전에 여호와의 영광이 머 물러 있는 한은
⇒ 그곳에서 살인을 할 수 없다, 그러한 행위는 결코 용남할 수 없는 행위. - 그러나 우상을 숭배하는 우상의 당에서는 ⇒ 그런 행위가 아무런 상관도 없다.
- 우상은 아무것도 아니요, 단지 나무기둥이나 쇠조각에 불과하기 때문이다(신 4:28 ;렘 10:5).
- 아달랴를 죽이고 난 후 유다 백성들은 바알의 당으로 달려가서 그 단 앞에서 바알의 제사장을 쳐죽이고 그 당을 훼파하였다(17절).
- 또한 북이스라엘에서도 예후가 바알의 선지자들을 바알의 산당에 모두 몰아넣고 몰살시킨 적이 있다(왕하 10:23-25).
- 그러나 거룩하신 하나님의 임재외 상징적 처소인인 여호와의 성전에서만큼은 이런 행위가 허용되지 않았다.
-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과정을 거쳐 즉위한 요아스가 여호야다 사후 여호야다의 아들 스가랴를 성전 뜰에서 돌로 쳐죽이는 죄악을 저질렀다(24:20-22).
📌 아달랴를 따르거나 이로 인하여 죽은 사람이 있었다는 기록이 없는 것으로 보아 당시 아달랴는 자신을 추중하거나 두둔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는 가운데 외롭고도 비참하게 죽게 되었던 것이 분명하다. 그녀는 자신이 뿌린 죽음의 씨앗을 마침내 자신이 거두게 된 것이다.
권력을 쟁취하기 위해 자신의 친손자까지도 죽어기를 주저하지 않았던 아달랴는 이러한 살인의 대가를 자신의 죽음으로 갚아야 했다(창 9:6; 레 24:17). 이같은 아달라의 죽음은 9장에 소개된 그 어미 이세벨의 비참한 죽음을 상기시켜 주는 비참한 죽음이라 할 수 있다.
열왕기서 기자의 아달랴의 죽음과 관련된 간략한 내용 전달은
- 아달랴의 권세가 얼마나 허무하게 끝나는가를 더욱 강하게 부각시켜 주면서,
- 궁극적으로 이러한 함축적인 표현 양식을 통해 이 사건의 배후에 포함된 하나님의 섭리를 암묵적으로 전달해 주고 있다.
💡 23:15 이에 무리가 그에게 길을 열어 주고 그가 왕궁 말문 어귀에 이를 때에 거기서 죽였더라
- 무려 6년 동안이나 왕위에 앉아 천하를 호령하던 아달랴가 한갓 머물에 지나지 않는 말들이 다니는 길 위에서 무리들에 의하여 처형 당하였다는 사실은
→ 그녀가 얼마나 비참하게 죽었는지를 말해 준다.
- 하나님의 뜻을 거슬러 다윗의 후손들을 몰살하고, 왕위를 찬탈한 그녀는
- 여호야다를 통한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의 칼날을 맞고,
- 왕궁의 말들이 지나다니는 거리에서 비참하게 죽고 말았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