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구절

10월 17일 화요일 묵상구절 대하24:23-27 <요아스가 죽다>

Jeehyun 2023. 10. 21. 09:21

맥체인성경읽기

민수기 25, 시편 68, 이사야 15, 베드로전서 3

묵상구절

24:23 일 주년 말에 아람 군대가 요아스를 치려고 올라와서 유다와 예루살렘에 이르러 백성 중에서 모든 방백들을 다 죽이고 노략한 물건을 다메섹 왕에게로 보내니라

24:24 아람 군대가 적은 무리로 왔으나 여호와께서 심히 큰 군대를 그들의 손에 넘기셨으니 이는 유다 사람들이 그들의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버렸음이라 이와 같이 아람 사람들이 요아스를 징벌하였더라

24:25 요아스가 크게 부상하매 적군이 그를 버리고 간 후에 그의 신하들이 제사장 여호야다의 아들들의 피로 말미암아 반역하여 그를 그의 침상에서 쳐죽인지라 다윗 성에 장사하였으나 왕들의 묘실에는 장사하지 아니하였더라

24:26 반역한 자들은 암몬 여인 시므앗의 아들 사밧과 모압 여인 시므릿의 아들 여호사밧이더라

24:27 요아스의 아들들의 사적과 요아스가 중대한 경책을 받은 것과 하나님의 전을 보수한 사적은 다 열왕기 주석에 기록되니라 그의 아들 아마샤가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매튜헨리/옥스퍼드

 💡 23절-26절까지는

  • 범죄한 요아스와 유다 백성에 대한 하나님의 외로운 심판과
  • 요아스의 비참한 최후에 대한 보도이다.

성전 뜰에서 돌에 맞아 죽으면서 외친 스가랴 선지자의 예언은, 그 후로 1년이 채 지나기도 전에 그대로 성취된 것이다.

이러한 본문은 열왕기하 12:17-21과 내용상 병행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두 기록 사이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 열왕기하에서는
    • 요아스의 타락 사실과 그가 죽음에 이르게 된 과정을 생략하고 단지 아람의 침공과 그의 시해 사건만을 기록하고 있는 반면,
  • 본문에서는
    • 요아스의 타락과 그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로서의 아람의 침공, 요아스가 부상을 입고 시해 당하기까지의 과정을 비교적 상세하게 언급.
    이렇게 역대기 기자가 이 사실을 상세히 기록한 것은
    • 본서의 일차 독자들에게 신앙을 상실했을 때의 악한 결과를 상기시켜, 그들에게 신앙적으로 각성하게 하기 위함으로 보입니다. 

Ⅳ. 요아스의 이 사악한 일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곧 임했다.

1. 적은 아람 군대가 예루살렘의 주인이 되어 방백들을 죽이고 그 성읍을 약탈했고 노략물들을 다마섹으로 보냈다(23, 24절).

하나님의 백성들은 아무리 적의 군세가 막강하더라도 하나님이 함께 해주셨을 때는 승리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 그와 반대로 얼마 안 되는 보잘 것 없는 아람 사람들이 "이스라엘의 심히 큰 군대" 를 패주시켰다. "이것은 그들이 그 열조의 하나님 여호와를 버렸기 때문이었다." 그리하여 그들의 군세는 적과 비슷한 정도가 아니라 오히려 매우 불리하게 되어 역습당하고 있었다. 왜냐하면 그들의 하나님이 떠나가셨을 뿐만 아니라 "그들의 적이 되시어 그들을 치셨기" 때문이었다. 아람 사람들은 하나님의 수중에 있는 도구가 되어 요아스를 징벌하였으나, 그들 자신은 그것을 거의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사 10:6, 7; 신 32:30 참조).

 💡 24:23 일 주년 말에 아람 군대가 요아스를 치려고 올라와서 유다와 예루살렘에 이르러 백성 중에서 모든 방백들을 다 죽이고 노략한 물건을 다메섹 왕에게로 보내니라

‘일 주년 말에’

  • 문자적으로, ‘그 해가 바뀔 때에’ → 요아스가 스가랴를 쳐죽인 그 해의 말엽
  • 하나님은 요아스의 스가랴 처형 범죄가 저질러진 때로부터
    → 불과 한 해가 지나기 전인 그 해 말엽에, 요아스를 심판하신 것.

아람을 들어 심판하심

  • 하나님은 유다의 북동쪽에 위치하였으며, 역사적으로 많은 경우 유다와 경쟁 관계에 있었던 아람국의 국토 확장의 야망을 이용하여 요아스와 유다 백성을 심판하셨다.

백성 중에서 모든 방백들을 다 죽이고

  • 본문을 직역하면, '그리고 그들은 백성 중에서 그 백성의 모든 방백을 멸절하였다' 이다.
  • 본문을 문자적으로만 보면,
    ‘백성들은 전혀 피해를 입지 않고’ 백성들과 분리되어 '그 백성의 모든 방백들'만 빠짐없이 진멸되었다는 의미가 된다.

큰 전쟁의 상황에서 백성들의 피해가 없었을리 만무하지만 본서 저자가 굳이 이러한 표현을 사용한 것은,
여호야다 제사장 사후 요아스에게 찾아가 그를 우상 숭배의 길로 이끌었던 유다 방백들(17절)을 하나님께서 분명히 심판하셨음을 강조하기 위해서이다.

 💡 24:24 아람 군대가 적은 무리로 왔으나 여호와께서 심히 큰 군대를 그들의 손에 넘기셨으니 이는 유다 사람들이 그들의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버렸음이라 이와 같이 아람 사람들이 요아스를 징벌하였더라

아람 군대가 적은 무리로 왔으나 여호와께서 심히 큰 군대를 그들의 손에 넘기셨으니

  • 유다를 침공한 아람 군대의 수효는 그리 많지 않았다. 그러나 그들은 대승을 거두었다. 이는 여호와께서 그 전쟁을 주관하셔서, 유다의 대군을 그들의 손에 붙이셨기 때문이었다.
  • 이러한 사실은 당시 여호와께서 아람과의 전쟁
  • 요아스와 유다를 심관하는 도구로 사용하셨음을 나타낸다.

심판하신 이유
이는 유다 사람들이 그들의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버렸음이라’

이와 같이 아람 사람들이 요아스를 징벌하였더라

→ 역대기 저자는 유다를 침공한 아람 군대의 대승을 묘사하며 재판 용어를 사용해, 아람이 함법적으로 요아스에 대한 형을 집행한 것으로 나타내었다.

‘징벌’

  • 원형 ‘쉐페트’ :
    • ‘솨파트’ 에서 유래 — (’심판하다, 판결을 선호하다, 심판을 실행하다’)
    • 법정 용어. 구약 성경에서 모두 16회 사용.
    • 이 중에서 에스겔서에서만 10회나 사용되었는데,
      모두 범죄한 이스라엘 백성에 대한 하나님의 유죄 선고 및 처벌이라는 의미를 나타낸다(겔 5:10,15 ; 11:9 ; 14:21 ; 16:41 ; 25:11 ; 28:22,26 ; 30:14,19).
  • 본문에서도 이러한 의미로 사용되어 아람 군대를 통해 여호와께 서 유죄 선고를 받은 요아스에 대한 형을 집행한 것으로 해설하였다.

 

📌 왕하12:17,18 강해,

동일 사건이 기록된 대하 24:23 이하의 내용을 보면, 하사엘은 요아스를 치기 위해서 예루살렘으로 왔으며, 예루살렘의 모든 방백들을 멸절하고 노략한 물건을 다메섹으로 가져갔다고 비교적 자세하게 기록하고 있다.

그런데 본서 저자는 하사엘이 단지 ‘예루살렘’을 공격하려고 올라오고 있다는 사실만을 보도하고 있다.
이와 같이 저자가 하사엘에 의한 예루살렘 침공 원인과 결과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것은

  • 해명을 독자들 스스로의 몫으로 돌리기 위함이다.
  • 즉 본서 저자는 하사엘의 예루살렘 침략과 결과 그 자체를 제시하기보다는 이 비극적 사건이 바로 요아스 왕의 불신앙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임을 독자들에게 암시하고자 하였던 것이다.

그리고 본서의 일차 독자인 신정 왕국이 멸망한 뒤 이방에 포로로 잡힌 백성들은

  • 이방이 신정 왕국을 침공한 원인이 어디에 있으며 그 결과가 얼마나 비참한 것인지 구체적인 보도가 없어도 자신들의 경험을 통하여 쉽게 알 수 있었을 것이다.

 

 📌 왕하12:17,18 병행구절

17절과 18절에 의하면,

  • 요아스는 하사엘이 가드를 점령하고 예루살렘을 공격하려 하자 싸워보지도 않고 모든 성물들을 하사엘에게 내어준 것으로 묘사되고 있다.
  • → 즉 요아스는 가드를 빼앗김으로 인해 전쟁도 하지 않고 보물들을 하사엘에게 내어준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본문과 병행 구절인 대하 24:24에는

  • 아람의 적은 군대에 의해 유다의 많은 군대가 대패하였음을 기록하고 있다.

그렇다면 본서의 저자가 역대기 저자와는 달리 요아스의 패배 사실을 생략하고 그 이후에 있었던 본문외 내용만을 보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 이는 본서의 저자와 역대기 저자가 강조하고자 하는 바가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 열왕기:
    • 요아스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하사엘의 침략을 돈과 보물로 무마하려 했을 뿐 만 아니라 하나님의 성물을 자기를 위해 유용한 사실 등 주로 요아스의 불신앙적인 측면을 강조하 고 있다.
  • 역대기:
    • 하사엘의 침략이 요아스가 우상을 숭배하고 스가랴를 죽이는 죄악을 범하여 하나님께서 징계하신 결과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는 것.

구별하여 드린 성물,

  • 구별하여, 성물 ⇒ 두 단어 모두 어근으로 ‘카다쉬’를 취함.
  • ‘카다쉬’가 사역형으로 사용될 경우
    거룩하게 구별하는 행위인 ‘봉헌’과 직접적으로 관련된다.
  • 따라서 본절은 ‘그들이 봉헌한 모든 거룩한 것들’을 의미.
    ⇒ ‘카다쉬’를 거듭 사용한 이러한 표현은 마땅허 거룩하신 하나님께 바쳐져야 할 성물이 불경한 이방인의 손에 넘어가게 되었음을 역설적으 로 강조한다.

  • 이러한 상황은 요아스가 성전은 보수하였으되, 마음을 지속적으로 보수하지 못하여 여호와를 올바르게 섬기지 못한 것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의 결과였다.

한편 본문에서는 아합의 집과 연루되어 악을 행하던 여호람과 아하시야가 구별하여 드린 성물을 특별히 언급한다.

  • 우상 숭배에 연루된 그들이 성전에 예물을 드렸다는 본문의 보도는 의문의 여지가 있지만, 그들이 형식상 여호와 예배를 철폐하지 않은 것으로 보면 큰 무리가 없다.
  • 본문의 여호람과 아하시야가 드린 성물은
    • 혼합주의적 성향을 가지고 여호와 예배와 바알 예배를 동시에 수행하던 그들이,
    • 이전 왕들이 행하던 것처럼 여호와의 전에 예물을 드렸던 것으로 보여진다.

2. 하나님은 요아스에게 악한 신을 보내어 그의 조부나(21:18) 사울과 같이 그의 육신이나 마음을 괴롭히는 큰 병을 주셔서 죽게 하셨다. 요아스는 아람 사람들의 침입을 받았을 때는, 단지 그들만 처치해 버리면 모든 일이 잘 되리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들이 그에게서 물러가기 전에 하나님은 그의 상처와 함께 그를 죽이셨다. 보복이 내릴 때에는, 한 고통이 끝나면 또 다른 고통이 오게 마련이다.

3. 그의 신복들이 그를 모반했다.
아마도 그는 그의 병이 치료되기를 바랬을 것이다. 아직 중년 나이밖에 되지 않았으므로 회복되리라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함정으로부터 빠져 나오려는 자는 다시 올무에 걸리고 만다." 그는 자기의 병으로 인해서 죽지 않으리라고 생각했을 때, 바로 칼에 의해 죽임을 맞이하게 되었다. 그들은 "여호야다의 아들들의 피로 인하여" 침상에서 요아스를 죽였다. 이것으로 보아 그는 스가랴만을 죽인 것이 아니라, 여호야다의 다른 아들들도 죽였던 것 같다. 아마도 그를 살해한 자들은 그 피에 대한 대가를 갚으려고 "의도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그 일을 행하느냐 안 하느냐 하는 문제는, 하나님께서 그들로 하여금 그를 죽이도록 허용할 의도를 가지고 계시는 가에 달린 것이다. 성도들의 피를 마시는 자들은, 자신들의 피를 성도들에게 주어 마시도록 하게 될 것이다. 성도들의 피는 값진 것이기 때문이다. 왕을 살해한 자들의 이름이 여기에 적혀있다(26절). 이들의 어머니들이 하나는 암몬 사람, 또 하나는 모압 사람으로써 모두 이방 여인이라는 점은 주목할만하다. 우상 숭배에 깊이 빠진 왕은, 우상 숭배를 막기 위해 율법으로 금했던 이방 여인과의 결혼을 장려했던 것 같다. 그러한 결혼이 자초한 파멸을 보라.

4.요아스는 그릇된 통치로 자기의 영예를 더럽혔기 때문에, 백성들은 그를 열왕의 묘실에 장사하지 않았다.
"저희를 의인과 함께 기록되게 하소서" (시 69:28).
이러한 징벌들은 "중대한 중책을 받은 것" 이라 적혀있다(27절). 그것은 하나님의 진노는 그 누구도 견딜 수 없는 무거운 짐이기 때문이다.
또는 이것을 "경책" (영문에는 부담)이라 부른 것은 선지자를 통해 통고한 경고를 의미하는 것인지 모른다. 흔히 하나님은 당신을 배반한 자들에게는 이 세상에 살 동안에도 진노의 특별한 표정을 찍으신다. "롯의 아내를 기억하라" 는 것은 모든 사람들에게 주는 경고이다.

 

 💡 24:25 요아스가 크게 부상하매 적군이 그를 버리고 간 후에 그의 신하들이 제사장 여호야다의 아들들의 피로 말미암아 반역하여 그를 그의 침상에서 쳐죽인지라 다윗 성에 장사하였으나 왕들의 묘실에는 장사하지 아니하였더라

본문을 직역하면

  • '그리고 그들은 그로부터 떠나갔다. 즉 그들은 큰 상처들을 가진 그를 버려두었다'가 된다.
    ⇒ 이러한 묘사 가운데는 요아스가 이미 큰 징벌을 당하여 재기가 어렵게 되었다는 뉘앙스가 짙게 깔려 있다.

열왕기에는 나오지 않는 이러한 내용을 본서 저자가 굳이 기록한 것은

  • 이러한 상황에 처하였을 때에라도 요아스가 회개를 하였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을 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 그러나 요아스는
    • 회개하지 않았고
    • 그로 인해 더 큰 비극을 당하게 된다.

요아스의 신복들이 요아스를 살해한 이유

제사장 여호야다의 아들들의 피로 말미암아 반역하여”

본문은 요아스의 신복들이 왜 요아스를 살해하였는지 그 이유를 보여 준다.

  • 이는 바로 21절에 나오는 바와 같이 여호야다의 후손 스가랴를 성전 뜰 안에서 돌로 쳐죽였기 때문이다.
  • 이 일로 요아스는 스가랴의 입을 다물게 하였지만, 그의 경고에 따른 하나님의 심판은 피할 수 없었다.

여호야다의 아들들(?)(단수인지? 복수인지? 번역상 차이)

1. 21절에서 죽은 자가 20절에서는 단수로 표현되는 반면,
↔ 한글개역성경과 KJV 등은 원문에 따라 복수형으로 번역함.
➤ 요아스는 스가랴 뿐만 아니라 여호야다의 다른 후손들도 참살한 것이 된다. 요아스의 불신앙으로 볼 때 이런 일을 저질렀을 가능성도 결코 배제할 수 없다.

2.NASB, NIV 등 다수 번역본들은 ‘아들’ (단수) 로 번역하였음.
→ 원문을 착각해 중복 오사한 것으로 볼 수도 있음.

➤ 이러한 점과 20,21절의 내용에서 스가랴 한 명만을 살해한 사실 외에 다른 암시를 주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여, 이를 단수로 보는 것이 보다 널리 받아들여지는 입장이다.

‘반역하여’

  • 신복들이 스스로 공모자가 되었음을 나타냄.
    • = 사건이 있기 이전부터 당사자들은 사건을 철저히 계획하고 공모하여 요아스를 살해한 것.
  • 원형 ‘하라그’
    • = 잔인하게 살해하는 것을 나타내는 단어(삿9:5)
    • 21절의 ‘쇠하다’와 원형이 동일함.
    • 본서 저자는 본절에서 이처럼 앞서 사용된 두 단어를 다시 사용하여 요아스가 선지자 스가랴를 죽인 방법과 동일한 공모에 의하여 무자비하게 살해되었던 사실을 드러내고 있다.
  • 왕하 12:20에서는 요아스가 실로로 내려가는 길가 밀로궁에서 죽었다고 그 시해 장소를 보다 자세히 소개한다.

📌 왕하12:20 강해,

본서의 저자는 그의 죽음을 간략히 소개하고 있지만, 병행 구절인 대하 24:25에 의하면

  • 요아스는 아람 군대의 공격으로 부상을 당하여 있던 중에 신하들의 모반에 의하여 살해를 당하였다.
  • 그리고 이어 그의 죽음이 대제사장 여호야다의 아들 선지자 스가랴를 돌로 쳐죽인 것에 대한 여호와의 심판의 결가라고 명시함.

이러한 내용을 통헤 우리는 은혜를 배신하는 자에게 돌아오는 것은 결국 동일한 배신밖에 없음을 깨닫게 된다.

  • 즉 제사장 여호야다에 의해 구사 일생으로 목숨을 건져 왕위에 오르게 된 요아스였지만 여호야다의 가르침을 저버리고 그의 아들 스가랴마저 끔찍하게 살해한 결과 자신 역시 신하들에게 배신을 당해 살해되고 말았다.
  • 이 사실을 통해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는 갈 6:7의 성경의 진리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

20절, 요아스의 신복들이 “일어나서” “모반하여-… “죽였고”

  • 본문을 직역하면 ‘그의 종들이 일어났다. 그리고 그들은 서로 공모하였다. 그리고 죽였다' 가 된다.
  • 이처럼 3개의 ‘와우 계속법'으로 표현된 본문은 요아스의 신하들이 왕을 시해하기 위해 취한 행위가 중단 없이 계속적으로 이루어졌음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 또한 여기서 사용된 3개의 동사는 열왕기서에서 하나님의 심판의 맥락 가운데 자주 등장하는 표현이다.
  • 이러한 사실은 여호와께서 통치 말기에 불신앙의 태도를 보인 요아스를 징계하시고자, 요아스에 대항하는 신하들을 일으키시고 그뜰로 공모하게 하시며 궁극적으로 그를 치게 하셨옴을 암시한다.
  • 하지만 본문의 보도는 그가 신하들에 의해 반역을 당하게 된 구체적인 이유를 언급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대하 24:25을 통하여 요아스가 제사장들에게 반감을 삼고 특히 성전에서 여호야다의 아들 스가랴를 돌로 쳐죽인 사건이 본 시해사건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 이처럼 본서의 저자가 역대기 저자와는 달리, 요아스 죽음에 대한 구체적인 이유에 대하여 완전히 침묵하는 것은
  • ⇒ 그의 죽음의 궁극적인 원인이 여호와에 대한 불신앙과 반역에 있었음을(3절) 독자들 스스로 깨닫게 하기 위함이다.

실라로 내려가는 길가의 밀로궁에서 살해당함

  • 본서의 저자가 역대기 저자와는 달러 요아스의 시해 장소를 본문과 같어 보다 구체적으로 기록하고 있는 의도는 무엇언가?
    • 이는 요아스의 시해 장소가 역사적으로 의미가 깊은 장소임을 밝히려는 것이다.
    • 본문이 분명히 밝히고 있는 것은 요아스가 다윗의 왕권 확립(삼하 5:9)과 솔로몬의 왕권 확립 (왕상 9:15, 24)을 상징하는 ‘밀로'에서 그 신하들에게 죽임을 당했다는 사실.
  • 밀로
    • 원래 ‘성’이나 ‘탑’을 의미함.
    • 왕권의 보호”와 관련해 열왕기에서는 주로 견고히 세워진 ‘성채’를 나타낼 때 사용.
    이러한 ‘밀로'에 대한 언급은
    • '다윗의 왕위가 보호되고 유지되는 남유다 왕국에서 어떻게 다윗의 후손 요아스 왕이 이처럼 비참한 죽음을 당할 수 있는가' 라는 점에 대한 의문을 독자들에게 던지고 있다.
    그리고 본서 저자는 이러한 질문을 통하여
    • 다윗의 언약하에 있는 왕이라 할지라도, 요아스 왕과 같은 운명에 처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을 얻도록 유도한다.
    • 그 언약을 현재적으로 신실하게 지키지 않는다면
    • 역대기의 기록과 관련해,
      • 일면 이방의 전제주의 절대 왕권을 모방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요아스가 이같은 행동을 취했던 이유는
      • 아마도 그간 여호야다의 영향하에 약화되었다고 생각되는 왕권을 강화하고자 하는 목적 때문이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그런 의미에서 요아스가 밀로에서 죽었다는 열왕기서 저자의 보도는 이전에 다윗과 솔로몬의 왕권 강화책과 본문의 요아스의 왕권 강화책의 비교를 통해 역설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 즉 본문은 본질적으로 하나님의 백성에 대한 왕권은 하나님의 뜻을 저버리면서 인위적 방법으로 설 수 없다는 사실을 역설적으로 강조해 주고 있는 것이다.

 
21절,

  • 요아스의 죽음이 남 유다와 반목 관계에 있었던 이방인들에 의해서 저질러진 것임을 강조하기보다는,
    왕에게 충성을 다해야 할 신하들에 의해서 저질러졌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강조.6 
    • 여호와를 자신과 신정 왕국의 진정한 왕으로 인정하고, 그분의 신하된 자로서 충성을 다해야 했는데,
    • 그렇지 못한 결과,
      여호와께서 요아스의 신하들을 바로 요아스를 징계하는 도구로 사용하셨음을 암시한다.

이상과 같이 본장은 남유다 왕 요아스가

  • 여호야다의 지도를 받았던 통치 초기에는
    • 성전을 보수하는 것과 같은 열심 있는 신앙을 소유했으나,
  • 여호야다 사후에는
    • 산당을 제거하지 않은 불신앙으로 말미암아 이방의 공격과 신하들의 배신으로 인하여 비참한 죽음을 당하는 내용을 다루었다.

이러한 요아스의 운명은 솔로몬에게서 시작되어 남북 왕조가 각각 멸망하기까지 남북의 열왕들 대부분에게서 공통적으로 발견된다.

저자가 이러한 공통적인 사실을 반복적으로 기술하고 있는 것은

  • 점점 쇠약해져 가는 두 왕국의 국운을 암묵적으로 전달하기 위함이며
  • 동시에
    • 이런 역사적 흐름과 인간 왕들의 한계 속에서,
    • 신정 왕국을 바른 길로 이끄시며 구원하실 주체는
    • 언약에 불성실한 왕들이 아니라, 언약에 신실하신 여호와이심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그를 그의 침상에서 쳐죽인지라”

  • 유다 역사상 르호보암 통치 이후 당시까지
  • — 신하들의 손에 의해 시해를 당한 왕은 요아스가 유일하다.
  • 한 왕국의 왕이 나라를 위한 싸움에서 전사하거나 병사하는 것은 불명예가 아니지만, 신하들의 손에 의해 시해를 당한다는 것은 큰 불명예이다.

더구나 남유다 왕국은

  • 신정 국가로서 하나님의 택하심과 승인 하에 왕으로 기름부음을 받는다.

그러므로 신하들이 그런 왕을 시해한다는 것은

  • 한편으로는 하나님의 통치를 거부한다는 의미도 될 수 있지만,
  • 다른 측면에서 볼 때는 그 왕을 하나님의 기름부음을 받아 왕권을 유지할 자격이 없는 자로 규정한다는 의미도 있다.

  • 요아스의 신복의 경우는
    • 26절에 그들이 이방 혈통을 받은 것에서 암시되듯이,
    • 하나님의 통치를 인정하지 않는 자들을 사용하여 왕권을 유지할 자격이 없는 자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의 도구로 사용되었다고 볼 수 있다.

열왕의 묘실에 장사되지 못함

왕하 12:21 병행구절과 비교

  • ‘저는 다윗성에 그 열조와 함께 장사되고'라는 기록은 본절과 상처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 두 구절은 상치되는 것이 아니라 단지 다른 관점에서 기록되었을 뿐이다.
  • 왕하 12:21과 본절은 동일한 내용.
  • 본서 저자가 열왕기 저자보다 요아스의 장례에 대하여 더 구체적으로 기록한 것.

왕하12:21

  • 사실 요아스는 다윗성에는 장사되었으나, 열왕들의 묘실에는 장사되지 아니하였다.즉 열왕기 저자는 열왕의 묘실에 대한 장사 여부는 언급하지 않은 것이다.
  • → 그러므로 왕하 12:21의 기록은 요아스가 그 열조들처럼 다윗성에 장사되었다는 사실만을 묘사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역대기 저자는

  • 요아스가 열왕의 묘실에 들지 못한 사실을 직접적으로 기록하여,
  • 하나님을 버리고 선지자르 죽인 자가 사후 그 백성들로부터 어떤 평가를 받았는지꾸밈 없이 증거함으로써,
    독자들에게 바른 신앙에서 멀어지는 일에 대한 깊은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 아울러 이는 여호야다의 죽음과 대조되는 부분.
    • 왕족이 아닌 제사장이었으면서도 하나님과 다윗 왕조를 위하여 충성된 삶을 살았던 제사장 여호야다가 열왕외 묘실에 장사되었다는 16 절의 내용과 첨예한 대조를 나타내는 것이 아닐 수 없다. 


💡 24:26 반역한 자들은 암몬 여인 시므앗의 아들 사밧과 모압 여인 시므릿의 아들 여호사밧이더라

열왕기 병행구절과 비교대조

  1. 모반한 자들의 이름
    1. 열왕기 : ‘시므앗의 아들 요사갈과 소멜의 아들 여호사바드’
    2. 역대기 : '암몬 여인 시므앗의 아들 사밧과 모압 여인 시므릿의 아들 여호사밧’
    • ‘소멜’ = ‘시므릿’
    • ‘요사갈’ 과 ‘사밧’은 다른 인물.
  2. 모반한 자들의 출신 기록 유무
    1. 열왕기 : 수식어구를 기록하지 않고 암살자들의 이름만 기록하였다.
    2. 역대기 : 암살자들의 출신을 보다 상세하게 밝히고 있다.
      1. 즉 그들은 이방 여인들이 낳은 자들이었던 것.
      2. 이방 민족 중에서도 모압과 암몬은 : 여호와의 총회에 영원히 들어오지 못하도록 규정된 족속들이다(신 23:3).
      • 이런 측면에서 유다 왕 요아스가 암몬과 모압 여인의 아들들을 신복으로 삼았을 뿐 아니라 결국 그들의 손에 암살되었다는 사실은 — 매우 수치스런 일이었다.
      • 역대기 기자는 이러한 사실을 기술하여 요아스의 수치를 부각시켰던 것이다. 


💡 24:27 요아스의 아들들의 사적과 요아스가 중대한 경책을 받은 것과 하나님의 전을 보수한 사적은 다 열왕기 주석에 기록되니라 그의 아들 아마샤가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 남유다 제8대 왕 요아스 치세 관련 기타 사항을 요약 정리.

요아스의 아들들의 사적과
중대한 경책을 받은 것과

  • 경책 = 19절에 나온 여러 선지자들이 전한 신탁의 말씀. 

💡 결론

이상과 같이 본장은 제사장 여호야다의 반정에 의하여 즉위한 요아스가 초창기에는 성전을 중수하고 성전 기물을 제작하는 등 하나님 앞에 바르게 서서 선정을 베풀었던 반면 여호야다가 죽은 이후에는 급속히 타락하여 하나님의 징계를 받아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 암울한 역사를 소개한다.

본서 저자가 다윗의 왕통을 이은 남유다 왕의 사적을 기록함에 있어서 부정적 측면을 부각시키지 않는 경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독 요아스의 경우에 그의 실정과 비참한 최후를 부각시키는 이유

  • 바른 신앙을 끝까지 유지하는 일이 너무나 중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해서.

일차 독자들에게 주었을 교훈

  • 이러한 역사적 사실은 하나님의 큰 은혜를 입어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와,
    무너진 성전을 재건하고 신정 국가 건설을 위하여 노력하였던 본서의 일차 독자들로 하여금
  • 날마다 경성하여 하나님 앞에 바로 서 있지 않으면,
    결국 타락하여 다시금 엄청난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경각심을 갖게 하기에 충분하였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