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구절

10월 26일 목요일 묵상구절 대하28:16-21 <아하스가 앗수르에 도움을 구하다(왕하 16:7-9)>

Jeehyun 2023. 10. 26. 15:11

맥체인성경읽기

열왕기하 7, 디모데전서 4, 다니엘 11, 시편 119:25~48

묵상구절

16 그 때에 아하스 왕이 앗수르 왕에게 사람을 보내어 도와 주기를 구하였으니

17 이는 에돔 사람들이 다시 와서 유다를 치고 그의 백성을 사로잡았음이며

18 블레셋 사람들도 유다의 평지와 남방 성읍들을 침노하여 벧세메스와 아얄론과 그데롯과 소고 및 그 주변 마을들과 딤나 및 그 주변 마을들과 김소 및 그 주변 마을들을 점령하고 거기에 살았으니

19 이는 이스라엘 왕 아하스가 유다에서 망령되이 행하여 여호와께 크게 범죄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유다를 낮추심이라

20 앗수르 왕 디글랏빌레셀이 그에게 이르렀으나 돕지 아니하고 도리어 그를 공격하였더라

21 아하스가 여호와의 전과 왕궁과 방백들의 집에서 재물을 가져다가 앗수르 왕에게 주었으나 그에게 유익이 없었더라

매튜헨리/옥스퍼드

 

아하스의 종말(역대하 28:16-27)

 

💡 서론

앞선 1-15절

  • 남유다 제12대 왕 아하스의 우상 숭배에 대한 정계로 아람과 북이스라엘이 남유다를 침공한 사실과(1-8절) 선지자 오뎃의 남유다에 대한 북이스라엘의 가혹 행위 책망으로 북이스라엘 백성들이 남유다 포로들을 선대하고 석방한 사실에 대한 기사(9-15절).

이어지는 16-21절

  • 이방의 침공을 당한 아하스의 앗수르 원군 요청으로 디글탓 빌레셀이 지원을 오긴 하였으나 남유다를 돕지 않고 오히려 곤경에 빠뜨린 사실을 보도.

[열왕기 기록과의 차이점]

  • 이러한 본단락의 내용과 열왕기의 기록 사이에는 다소 차이점이 발견된다.
  • 그 가운데 가장 큰 차이는
    • 앗수르에 원군을 요청한 시점과,
    • 앗수르가 출군한 시점.

왕하 16:7-9의 기록

  • 아람 왕 르신과 이스라엘 왕 베가가 공격하였을 때 원군을 요청하였고 앗수르 왕은 곧 출군하여 다메섹을 취하여 그 백성들을 사로잡고 르신을 죽인 것처럼 보이게 한다.

반면 역대기 기록

  • 남유다가 아람과 북이스라엘 연합군에 의하여 유린된 이후 에돔과 블레셋 침공이 다시 있었을 때 앗수르의 원군을 요청하였고 앗수르가 출군하였으나 오히려 남유다에 해를 입힌 것으로 보도된다.

⇒ 이러한 두 기록은 마치 모순처럼 보이나 열왕기 기자와 역대기 기자가 각기 자신의 관점에 따라 사건을 기록하였을 뿐 모순은 아니다.

  • 시간적 순서에 따라 당시 사건을 재정리해 보면,
    1. 먼저 반앗수르 동맹을 맺고 있었던 아람과 북이스라엘이 친앗수르 정책을 취하고 있었던 남유다를 침공하였다.
    2. 위기에 처한 남유다의 아하스 왕은 앗수르에게 원군을 요청했다.
    3. 그러나 앗수르 군대외 출군 까지는 시간이 걸렸으며 그 사이 아람과 북이스라엘은 남유다를 크게 유린하고 철군하였다.
    4. 그리고 이처럼 남유다가 곤경에 빠진 틈을 타 에돔과 블레셋 군대가 유다를 침공하였다.
    5. 이 시점에 앗수르 군대가 유다에 도착하였으나 에돔과 블레셋과 싸우기보다는 자신들의 서진 정책에 따라 아람 과 북이스라엘을 공격하였다(왕하 15:29 ;16:9).
      → 즉 그들은 유다를 돕기보다는 오히려 곤경에 빠 뜨렸으며 (20.21절) 자신들의 세력을 확장하는 데 여념이 없었다.
  • 그러므로 역대기 기자는
    : 앗수르로부터 아무 도움도 받지 못한 것으로 기술했다.
  • 그러나 열왕기 기자는
    : 앗수르가 유다의 대적인 아람과 북이스라엘을 공격하여 타격을 주었다는 점에서 도움을 받은 것으로 기술한 것이다.

❖ 16-21절 : 앗수르 왕에게 도움을 요청했으나 실패함.

Ⅰ. 아하스의 범죄로 인해 그 나라가 큰 고통을 겪게 되었다.

1. 아하사는 유다를 황폐하게 만들었다.

아하스의 죄악이 그들의 품위를 저하시켰듯이, 또한 적의 위험을 당하게 만들었다. 그의 죄로 인해 유다 나라는 수치스러울 만큼 황폐해졌다. 왜냐하면 그 죄가 마치 벌거벗은 사람처럼 그들을 경멸의 대상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죄는 그들이 위험에 처하도록 만들었다. 왜냐하면 그들은 마치 무장하지 않은 군인과도 같이, 쉽게 공격의 대상이 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출 32:25).
죄악은 사람을 무방비 상태로 만든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에돔 사람들은 아마샤가 자기들을 잔인하게 다루었던 것(25:12)을 보복하기 위해 유다 사람들을 죽이고 사로잡아 갔다(17절).
블레셋 사람들도 그들을 공격하여 자기네 땅 옆에 있는 여러 성읍과 마을들을 점령했다(18절). 그리하여 블레셋인들은 웃시야가 자기들을 침입했던 것을(26:6) 보복했다.
그러나 블레셋이 아하스의 나라를 공격하게 된 것은 단지 그의 죄악 때문이라는 것을 알려 주기 위해 아하스가 죽던 바로 그 해에 선지자 이사야가 바로 아하스의 아들이 블레셋을 파멸시킬 것이라고 예언했다(사 14:28, 29).


💡 16 그 때에 아하스 왕이 앗수르 왕에게 사람을 보내어 도와 주기를 구하였으니

  • 아하스가 아람과 복이스라엘의 침략 때문에 앗수르 에 원군을 요청하였음(왕하16:5-9)

 💡 17 이는 에돔 사람들이 다시 와서 유다를 치고 그의 백성을 사로잡았음이며

  • 본문을 직역하면 '그리고 에돔 사람들이 다시… 그리고 그들이 포로를 포로로 이끌고 갔다'가 된다.

‘이는… 다시 와서'

  • 문자적으로는 ‘그리고 다시'
  • 아람과 북이스라엘 침입에 당황하여 앗수르에 도움을 요청한 후,
  • 유다는 또다시 에돔 사람의 침략을 받았음을 보여준다.

에돔 사람들

  • 사해 남쪽, 요단 동편의 모압 땅 남서쪽에 위치한 세일 땅에 거주했던 족 속.
  • 이 족속은 아하스의 증조부인 아마샤 왕이 이미 점령한 바 있었다(25:14,19). 그런데 유다의 속국이었던 에돔이 유다의 국력이 약해진 틈을 타 유다를 침략하였던 것.

‘그 백성을 사로잡았음이며’

  • 패배한 남유다 사람들을 포로로 끌고 감.
  • 이 표현의 ‘와이쉬뿌 쉐비’ → 두 단어는 동일 어근.

    이처럼 동일 어근의 단어를 반복하는 것은
    • 남유다가 처한 비참한 상황을 강조하기 위해서.
    • 즉 한때 유다의 속국이었던 에돔이 유다 사람을 단지 사로잡은 데 그친 것이 아니라, 에돔에 포로로 끌고 가기까지 했음을 부각시키는 것.
    • 이는 25:11,12에 나오는 에돔에 대한 남유다의 대승리의 사건과 확연히 대조 되는 사건이다. 

💡 18 블레셋 사람들도 유다의 평지와 남방 성읍들을 침노하여 벧세메스와 아얄론과 그데롯과 소고 및 그 주변 마을들과 딤나 및 그 주변 마을들과 김소 및 그 주변 마을들을 점령하고 거기에 살았으니

  • 에돔이 유다의 남동쪽에서 침략할 무렵,
    = 유다의 남서쪽에서는 블레셋이 유다를 공격함.

‘성읍들을’

  • 한글 개역 성경에서는 분명히 나타나 있지 않지만, ‘성읍들을'에 해당하는 '빼아레' 는 → '남방'과 '평지'에 해당하는 두 단어 모두의 수식을 받고 있다.
  • 그러므로 블레셋이 침노한 유다의 성읍들은
    남방과 평지 모두에 있는 성읍들이었던 것을 알 수 있다.

  • 남방 : 유다의 최남단
    → 유다는 쉐젤라 지역과 네게브 지역에 적지 않은 성읍들을 가지고 있었는데, 블레셋에게 침략당해 그 성읍들을 다 빼앗기고 말았다.

 

남유다가 전략적 요충지를 점령당함

점령하고 거기에 살았으니

  • 블레셋은
    • 유다를 침략하여 블레셋과 유다 경계선 부근에 있는 유다의 여러 성읍들을 점령했는데,
      → 그 성읍들은 유다에게 있어 전략적 요충지였다.
  • 유다의 남서쪽에 위치한 블레셋이 호시탐탐 유다를 노리는 상황에서 그 성읍들은 유다의 국경 수비를 위해 매우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었는데, 그 성읍들을 블레셋에게 빼앗기고 만 것이다.

‘거하였으니’

  • 일시적으로 체류한다는 개념이 아닌, 장기적으로 거주한다는 개념을 나타내는 동사(창4:16; 13:6).
  • 이를 통해 블레셋이 유다의 여러 성읍들을 점령한 후, 그곳에 자기 백성들을 이주시켜 그곳을 자기들 땅으로 삼았음을 알 수 있다.


블레셋이 점령하여 거주한 성읍들

  1. 벧세메스
    • 이곳은 왕국 시대 이전 이스라엘이 블레셋과 전쟁하여 언약궤를 빼앗겼을 때에 블레셋이 언약궤로 인하여 재앙을 당하자 그 언약궤를 돌려보낸 성읍으로 유명하다(삼상 6:9-15).
    • 예루살렘에서 서남쪽으로 약 30km 지점에 위치, 소렉 골짜기를 내려다 보고 있는 군사적 요충지이다.
  2. 아얄론
    • ‘사슴 들판'이라는 의미를 지닌 성읍.
    • 가나안 정복 시대에 아모리 족속과의 전쟁에서 여호수아의 기도로 해와 달이 머물러 속히 내려가지 않았던 골짜기로 유명하다(수 10:12,13).
    • 또한 왕국 시대 초기에 사울의 아들 요나단이 블레셋 사람들을 이곳까지 추격하기도 하였다(삼상 14:21).
    • 유다의 초대 왕이었던 르호보암이 국경 강화 차원에서 요새화 했던 성읍이기도 하다(11:10).
  3. 그데롯
    • ‘성벽들'이라는 의미를 지닌 성읍으로서 유다의 평지에 있던 삼십 성읍 중 하나라는 사실(수 15:41) 외에 성경에 달리 언급되지 않는다.
  4. 소고
    • '산울타리' 라는 의미의 성읍.
    • 다윗과 골리앗이 싸웠던 전쟁터로 유명하다(삼상 17:1).
  5. 딤나
    • ‘지정된 몫' 이라는 의미를 지닌 성읍으로서 유다 경계 지역에 있었으며(수 15:57), 삼손이 활약하던 사사 시대에는 블레셋의 관할 하에 있었다(삿 14:1).
  6. 김소
    • 의미가 불명확한 성읍, 성경의 다른 기록을 찾아볼 수 없다. 

2. 전체적으로 볼 때, "여호와께서 유다를 낮추셨다" (19절).

그들은 얼마 전에 큰 재산과 권력을 획득하였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들을 비천한 모습으로 바꿀 방도를 찾으셨고, 이전에 막강했었던 만큼 다시 경멸스런 존재가 되도록 작정하셨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서도 스스로 교만을 꺾으려하지 않는 자는 하나님의 심판에 의해 그 교만을 꺾게 되어야 마땅하다. 죄악은 "사람을 낮아지게 한다" (시 106:43).


💡 19 이는 이스라엘 왕 아하스가 유다에서 망령되이 행하여 여호와께 크게 범죄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유다를 낮추심이라

  • 에돔과 블레셋이 유다를 침략한 이유를 설명해 줌.

여호와께 크게 범죄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유다를 낮추심이라

‘낮추다’

  • ‘카나으’의 사역 능동형.
  • 무릎을 꿇어 자만심을 꺾는 것을 의미함.
  • 여호와께서 유다의 무릎을 꺾어 그 교만심을 크게 낮추셨다는 의미를 전달.

“존귀에 처하나 깨닫지 못하는 자는 멸망하는 짐승 같도다"(시 49:20)라는 말씀처럼,
유다는 여호와의 특별한 보호하심 하에 열국 중 존귀에 처하였으나,
이러한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지 못하고, 스스로의 운명을 멸망에 내맡기고 말았다.

이에 하나님은
이러한 유다에 대한 징계외 도구로 아람과 복이스라엘 연합군에 이어 이번에는 에돔과 블레셋을 사용하셨던 것.

아하스가망령되이 행하여’

→ 왜 하나님께서 유다의 교만을 꺾고 그들을 크게 낮추셨는가에 대한 이유.

‘망령되이 행하다’

  • 어원적 의미 : 풀어놓다(let loose)

‘망령되이 행하다’의 3가지 용례 (어원적 의미)

  1. 머리를 풀어헤치는 것.
  2. 통제를 받지 않고 거칠게 달리는 것이나 방자하게 행하는 것. (출32:25)
  3. 손가락 사이로 미끄러져 나가는 것이나 훈계를 싫어하고 멸시하는 것. (잠1:25; 8:33; 13:18; 15:32)

  • 다른 번역의 번역들 참고.
    1. 공동 번역, '반역하는 일만 했다'
    2. NRSV, ‘통제를 받지 않고 제멋대로 행동했다(he had behaved without restraint)'
    3. NKJV, '도덕적 쇠퇴를 부추겼다(he had encouraged moral decline)',
    4. NIV, '사악함을 촉진시켰다(he had promoted wickedness)'
    5. NASB, '통제의 부재를 야기시켰다(he had brought about a lack of restraint)’.

⇒ 위 사실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아하스가 ‘방자하게 행했다’는 말의 의미는,

  • 아하스가 그 스스로 여호와의 교훈을 멸시하는 삶을 살므로써,
  • 유다 백성들을 율법의 울타리 밖으로 내몰아, 타락 한 인간의 본성대로 살아가도록 부추겼다. 는 것.


저자가 아하스를 ‘이스라엘 왕’으로 칭함.

  • 아하스가 남유다 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이스라엘 왕이라고 부른 것은 2절에 나와 있는 바와 같이 북이스라엘 열왕의 길로 행하였기 때문일 것이다.
  • 그러나 '이스라엘 왕'이란 표현은 더 심층적 의미를 지녔다고 볼 수도 있다.
    → 본서 저자는 그가 이러한 악행을 저지르지 않았으면 통일 이스라 엘의 왕이 될 수도 있었옴을 암시하기 위하여 이런 표현을 썼다고 볼 수도 있는 것이다.
    • 그가 B.C. 731-716년간 남유다를 통처하던 중인 B.C. 722년에 복이스라엘이 앗수르에게 멸망하였다. 그리고 이는 북이스라엘의 지속적인 범죄 때문이었다.
    • 그런 점에서 아하스가 만일 선왕 요담처럼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였으면(27:2) 그에게 북이스라엘을 흡수 통일할 기회가 주어졌 을 것이라 생각해 볼 수도 있는 것이다.
    • 본서 저자는 이러한 좋은 기회를 범죄함으로 상실해 버린 아하스에 대한 아쉬움으로 인하여 그에 대하여 ‘이스라엘 왕'이란 표현을 사용했다고 조심스럽게 추정해 볼 수도 있다.

Ⅱ. 아하사는 그 나라에 재난과 죄악을 더욱 증가시켰다.

1. 그는 이방 나라 왕들이 자기를 구원해 주기를 바라서 도움을 요청함으로써 그 재난을 더하였던 것이다.

아하스는 에돔과 블레셋 사람들이 침략하자, "앗수르 왕에게 사람을 보내어 자기를 도와 달라고 했다" (16절). 그는 자기 나라가 힘이 없고 무력했다는 것을 알았으며, 자기는 하나님을 조금도 의지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리하여 앗수르 왕의 원조를 얻기 위해 막대한 비용을 소모했다. 즉 그는 하나님의 집과 궁전의 재물을 강탈하며, 방백들에게 강제로 돈을 받아 내어 외국 군사들을 고용했던 것이다.

비록 그는 이방 나라의 우상 숭배를 지지하고 이웃 나라들을 따랐지만, 이웃 나라는 그러한 아하스를 존중하지도 않았고 좀 더 사랑하지도 않았으며 도우려 하지도 않았다. 그가 하나님을 버리고 그들을 얻긴 했지만, 그는 그들에게서 아무런 이익도 얻지 못한 채 돈만 허비해 버리고 말았다.

악한 자들은 흔히 자기들 편이 된 자들에게 참된 우호를 갖지 않을뿐더러, 그들을 위해 어떤 친절도 행하지 않는다. 타락한 나뭇가지는 어느 모로나 "가증한 가지" 라고 간주되어 있다(사 14:19).

아하스는 앗수르 왕을 통해 무엇을 얻었는가? 앗수르 왕은 "그에게 이르렀으나, 그를 돕지 않고 오히려 군박하였으며" (20절) "유익이 없었다" (21절).

앗수르 군사들이 아하스의 나라에 와서 진을 쳤지만, 그의 나라는 오히려 황폐하게 되었고 약하게 되었다. 앗수르 군대는 점점 무례해지고 오만해져 갔다. 그래서 그에게 큰 괴로움을 주었으니, 부러진 갈대는 쓸모 없을 뿐더러 손을 찌르는 것과 같았다.


💡 20 앗수르 왕 디글랏빌레셀이 그에게 이르렀으나 돕지 아니하고 도리어 그를 공격하였더라

  • 국가적 환난의 때에 유다 왕 아하스는 여호와를 의지하지 아니하고 당시 근동의 최강국이었던 앗수르를 의지하였다.
  • 그는 여호와의 성전과 왕궁과 방백들의 집에서 어마어마한 재물을 취해 선물로 바치며 앗수르 왕 디글랏 밀레셀에게 원조를 청했지만,
     
    앗수르 왕은 오히려 유다룰 군박할 뿐이었다.
    → 즉 그는 도움이 되기는커녕 위협적 존재가 되고 말았던 것.
  • 이러한 사실은 여호와를 제쳐놓고 세상을 의지하는 것이 얼마나 허망하고 쓸데없는 일인지를 잘 보여준다.

‘도리어 그를 공격하였더라’

  • 공격하였더라 : ‘괴롭게 한 것’
  • → 디글랏 빌레셀은 아하스에게서 엄청나게 많은 돈을 받았으면서도 오히려 그를 괴롭게 하고(NASB, afflicted), 압박하였을(NRSV, oppressed) 뿐 전혀 돕지 않았던 것.

  • 그런데 열왕기 기자는
    • 디글랏 빌레셀의 이러한 횡포를 기록하지 않은 반면 역대기 기자는 본절과 21절에서 명확하게 기록한다.
    본서 저자의 목적 : 일차 독자를 교훈하고자 함.
    • 일차 독자들이 처한 상황
      •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와 신정 국가 재건에 힘썼으나 큰 진전이 없자 힘을 잃고 신앙마저 쇠퇴하는 상황 가운데 있었음.
    • 이들이 하나님의 도움을 의지하지 않고 인위적인 방법으로 난관을 헤쳐 나가려는 것
      ⇒ 상황을 악화시킬 뿐 어떠한 이득도 얻지 못함을 강조하기 위해서.

    난관에 처했을 때
    •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지 않고 인간적인 해결책을 찾는 것은 → 성도가 경계해야 할 가장 위험스런 태도이다.
    대개 사람들은
    • 현실적으로 다급한 상황이 닥치면
      —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보다,
      — 눈에 보이는 말과 병거의 힘을 의지하고 그것으로 위기를 모면하려 한다.

    그러나 이러한 행동은
    • 참되고 온전하며 층분한 도움을 베푸시는 하나님으로부터
      — 자기 스스로를 격리시키는 것 이나 마찬가지이다.

    성도는 이러한 위기가 닥칠 때일수록 — 하나님의 도움을 신뢰해야 한다.
    • 왜냐하면 성도에게 있어 환난 날에 만날 큰 도움은오로지 하나님뿐이기 때문이다(시 46:1).

💡 21 아하스가 여호와의 전과 왕궁과 방백들의 집에서 재물을 가져다가 앗수르 왕에게 주었으나 그에게 유익이 없었더라

여호와의 전과 왕궁과 방백들의 집에서 재물을 가져다가 앗수르 왕에게 주었으나

  • ‘가져다가’
    • '나누다', '분할하다'라는 의미와 더불어
    • '빼앗다', '약탈하다'라는 의미도 가지고 있다.
    • 그는 백성들을 착취해서라도 앗수르 왕의 도움을 얻어 지금의 위기를 탈출하고자 했지만, 그의 기대와는 달리어떤 도움도 받지 못했던 것이다.

앗수르 왕으로부터 유익이 없었음

  • 유익
    • 원형: ‘위험에서 건져서 구원하다’
  • 아하스는 자신과 유다를 환난에서 구원치 못할 이방 나라를 바라보면서 헛되이 도움을 구하는(애 4:17) 어리석음을 범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