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구절

2월 4일 금요일 묵상구절 레 25:35-38 가난한 형제를 대하는 자세

하나지기 2022. 2. 4. 13:35

맥체인성경읽기

창세기 37, 마가복음 7, 욥기 3, 로마서 7

 

묵상구절

25:35 만일 네 형제가 가난하고 쇠약하게 되어 네 곁에 있으면 너는 거류민이나 거주자처럼 그를 도와주고 너와 함께 살게 하여라.

25:36 너는 그에게서 이자나 이익을 취하지 말며, 네 하나님을 경외하고, 네 형제를 너와 함께 살게 하여라.

25:37 너는 이자를 위해 그에게 네 돈을 주지 말고, 이익을 위해 네 양식을 주지 마라.

25:38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려고 이집트 땅에서 너희를 이끌어 내어 가나안 땅을 너희에게 주고자 하는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다.

 

매튜헨리/옥스퍼드

Ⅱ. 가난한 자들을 위로하고 가난한 채무자들에게 동정을 베풀라는 율법이 있다. 이 율법은 앞에 나온 율법보다는 더욱 일반적이고 영속적인 구속력을 갖는다.

  1. 가난한 자들은 구제를 받아야 된다(35절).

(1) 우리의 형제가 가난하거나 곤궁에 처했다고 가정되어 있다. 즉 "네 형제가 빈한하게 되면……" 이라고 했다.

이것은 유대 민족으로서의 형제뿐만이 아니라 일반적인 이웃 형제들을 뜻하기도 한다.

 

그 다음에 "그가 객이거나 우거하는 자이더라도" 하는 구절이 따라나오고 있기 때문이다(우리 개역은 다소 차이가 있다). 우리는 모든 사람들을 한 형제처럼 여겨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한 아버지를 모시고 있기" 때문이다(말 2:10). 비록 가난하더라도, 그는 네 형제이니, 형제로서의 사랑과 인정을 받아야 한다. 가난이 인간 관계를 파괴시키지는 못한다. 아브라함의 자손이라도 가난하고 영락될 수가 있다. 가난과 쇠퇴는 큰 고통거리요,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가난한 자가 항상 너희와 함께 있느니라" (마 26:11).

 

(2) 우리에게 부과된 의무가 있다. "너는 그를 도우라" (35절). 가난한 자에게 동정하고 사랑을 베풀라고 했다. 그에게 도움을 주고, 우리의 능력과 그들의 필요에 따라 적당한 식량도 협조해 주어야 한다.

  1. 가난한 채무자를 압제해서는 안 된다. "네 형제가 빈한하게 되었고," 그가 자기 가족을 부양하기 위하여 네게서 돈을 빌려 갔을 경우에는, 돈으로나 식량으로나 간에, "그에게서 이익을 취하지 말라" 고 했다(36,37절).

 

💡 37절, 너는 이자를 위해 그에게 네 돈을 주지 말고, 이익을 위해 네 양식을 주지 마라.

  • 돈과 음식을 주는 자의 마음 속에 담겨 있는 의도  ‘뜯어 내듯이 이자를 받아 재산을 증대할 의도를 품고' 이다.
  • 하나님께서는 이처럼 하나님 백성의 외형적인 행동만을 규정하지 않으며 그 마음의 동기까지 다루신다. 따라서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 아는 마음을 가진 자만이 율법이 지향하는 이웃 사랑의 진정한 의미를 실천에 옮길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모든 행동은 사람을 의식하여 외식적으로 행하는 행동에 지나지 않게 된다.
  • 그리스도께서 산상 수훈을 통해 율법을 다시 해석해 주실 때에도 율법의 근본적인 적용이 마음에 행해져야 함을 가르쳐 주셨다(마 5,6장).

이 율법은 지금도 구속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토지를 사거나 장사를 하거나 기타 다른 어떤 사업을 하기 위하여 돈을 꾸어갔을 때에도 유효하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돈을 빌려 준 자는 꾸어간 자가 빌어간 동안 번 이득을 나누어 가질 만한 합당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이 율법은 단지 가난한 자를 구제하기 위한 의도가 있을 뿐이다. 가난한 자들에게는 돈을 빌려주는 것만도 그냥 주는 것처럼 큰 자선이 되는 수가 종종 있다.

가난한 자를 착취하지 말라고 한 근거를 살펴보자.

 

(1) 하나님은 가난한 자들을 돌보시는 후견인이시다. "네 하나님을 두려워하라. 하나님은 가난한 자들에게 끼친 모든 피해를 하나님 자신에 대한 피해와 마찬가지로 여기시는 분이시다. 너희가 가난한 자를 두려워하지 않을지라도 그분은 두려워해야 한다."

(2) 하나님은 가난한 자들에게 구제책을 주시사 "그들이 너와 함께 살도록" 하시며, 여러 가지 방법으로 그들이 네게 도움이 될 수 있게 하신다. 부자들은 가난한 자들의 손이 없으면 못 살 듯이, 가난한 자들은 부자들의 돈주머니가 없으면 못 산다.

(3) 십계명의 서두에 나온 바로 그 논지가 이 계율은 포고하는 데에 사용되고 있다. 즉 "나는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너희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38절). 하나님의 자비를 받은 자들은 남에게도 자비를 베풀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라. 하나님이 우리에게 은총을 베푸셨다면 우리도 우리 형제들에게 가혹하게 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