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구절

11월 10일 금요일 묵상구절 대하33:21-25<유다 왕 아몬(왕하 21:19-26)>

Jeehyun 2023. 11. 11. 01:28

맥체인성경읽기

열왕기하 23, 히브리서 5, 요엘 2, 시편 142

묵상구절

33:21 아몬이 왕위에 오를 때에 나이가 이십이 세라 예루살렘에서 이 년 동안 다스리며

33:22 그의 아버지 므낫세의 행함 같이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아몬이 그의 아버지 므낫세가 만든 아로새긴 모든 우상에게 제사하여 섬겼으며

33:23 이 아몬이 그의 아버지 므낫세가 스스로 겸손함 같이 여호와 앞에서 스스로 겸손하지 아니하고 더욱 범죄하더니

33:24 그의 신하가 반역하여 왕을 궁중에서 죽이매

33:25 백성들이 아몬 왕을 반역한 사람들을 다 죽이고 그의 아들 요시야를 대신하여 왕으로 삼으니라

매튜헨리/옥스퍼드

아몬의 통치와 죽음(역대하 33:21-25)

우리는 여기에서 아몬에 관해 기록된 짧은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 그러나 그 이야기가 좀 더 나은 것이 아니라면 이 짧은 내용만으로 충분하다.


💡 본절부터 25절까지는 므낫세에 이어 유다의 제15대 왕이 된 아몬에 대하여 기록하고 있 다.

‘훈련'이라는 이름 뜻을 지니고 있는 '아몬'은 선왕 므낫세가 무려 55년을 통치한 것과 대조 적으로 B.C. 642년부터 640년까지 2년이란 짧은 기간 동안 왕위에 있었다. 그는 므낫세가 한때 중단시켰던 우상 승배를 다시 도입하고 포악한 정처를 펼쳐 백성들로부터 신임을 잃었으며, 마침 내는 젊은 나이에 신복에 의하여 시해를 당하는 비참한 운명에 처해지고 만다. 그의 통치 기간이 짧기도 했지만 본서 저자가 아몬의 통치 행적을 단 5절로 간단하게 기슬한 것은 그의 통치가 악으 로 일관되어 본서 일차 독자들에게 모범이 되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본서 저자는 그의 통치 개요를 소개하는 본절에 있어서도 병행 구절인 왕하 21:18에 나오는 ''그 모친의 이름을 므술레맷이라 옷바 하루스의 딸이더라"란 모친에 대한 정보를 생략하여 그가 모친에게 있어서조차 자랑스럽지 못한 아들이었음을 암시하였다.


💡 33:21 아몬이 왕위에 오를 때에 나이가 이십이 세라 예루살렘에서 이 년 동안 다스리며

❖ 22-23절 : 아몬의 통치에 대한 기본 평가.

Ⅰ. 그는 매우 사악했다.

그는 "므낫세의 행함같이" 악을 행하였다(22절).

이것이 므낫세가 진심으로 회개하지 않은 증거라고 생각하는 자는, 선한 왕들에게도 얼마나 사악한 아들이 많이 있었는가를 잊고 있는 것이다. 므낫세가 이러한 결점을 지니게 된 것은 그가 우상을 제할 때 "조각한 우상들을 불사르라" (신 7:5)고 이스라엘에게 명한 율법대로 그것들을 완전히 말살시키고 파괴하지 않은 때문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일례에서만 보더라도 율법이 얼마나 필요한 것인가를 알 수 있다. 그 "아로새긴 우상" 들을 버리기만 하고 태워버리지 않았기 때문에, 아몬은 그것들이 어디 있는가를 알아내어 곧 그것들을 다시 세우고 거기에 제사 드렸다. 아래와 같은 사실은 그가 범한 극악한 죄를 보여주며 그를 그렇게 빨리 죽게 하신 하나님의 정당성을 보여 준다.


💡 33:22 그의 아버지 므낫세의 행함 같이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아몬이 그의 아버지 므낫세가 만든 아로새긴 모든 우상에게 제사하여 섬겼으며

여기서 본서의 저자는 아몬의 2년 간외 통치에 대해 평가하면서 오직 그의 종교적 악행에 대해서만 기록할 뿐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침묵한다.

  • 이는 아몬이 여호와 앞에 철저히 악한 사람이었으며,
  • 그의 부친 므낫세가 통치 후반기에 버렸던 우상들을 다시 끌어들여 그것들을 섬기는 악을 아무런 양심의 가책도 없이 행하였기 때문이다.

아로새긴 모든 우상에게 제사하여 섬겼으며

  • 아로새긴 우상 = 조각된 우상.
  • 본절에서 저자는
    1. 이를 복수형으로 기록하여 - 그 조각 우상들이 많았음을 암시할 뿐 아니라
    2. 이것들을 므낫세가 만들었다고 명시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 이는 15절에 나오는 므낫세의 우상 척결이 철저하지 못하였음을 보여준다.
      • 므낫세는 이방신과 성전의 우상을 제하고 성전이 서 있는 산과 예루살렘에 쌓은 단을 완전히 훼파한 것이 아니라 단지 그 위치만 옮겼을 것이다.
      • 따라서 아몬이 이것들을 다시 가져와 우상 숭배를 재개할 수 있었던 것이다.

1. 그는 죄를 범하는데 있어서 그의 아버지를 능가하였다.

"그는 더욱 범죄하였다" (23절). 그의 아버지도 잘못 행하였으나 그는 그보다 더했다. 우상에 집착한 자들은 더욱 더 광적으로 그것에 매달렸다.

2. 그는 그의 아버지와 같이 회개하지 않았다.

그는 "그 부친이 스스로 겸비함같이 여호와 앞에서 스스로 겸비치 아니하였다." 그는 그의 부친처럼 죄악에 빠졌으나, 부친과 같이 다시 일어서지는 못했다. 사람이 타락한다는 것은 그것을 회개하지 않는 것보다 더 큰 죄가 아니며, 무례함을 범한다는 것은 그 무례함에 대한 교만을 꺾지 않는 것보다 더 큰 죄악은 되지 않는다. 문제가 되는 것은 병이 아니라 치료를 무시하는 데에 있는 것이다.


 💡 33:23 이 아몬이 그의 아버지 므낫세가 스스로 겸손함 같이 여호와 앞에서 스스로 겸손하지 아니하고 더욱 범죄하더니

  • 아몬의 부친 므낫세는 유다 역사상 아하스와 더불어 가장 사악한 왕이었지만, 하나님에게 정계를 받고 난 이후 크게 겸비해져 자신의 과오를 회개하며 국방을 강화하고 종교를 개혁하는 등 여러 가지 긍정적인 일을 하였다.
  • 하지만 그의 아들 아몬은 악을 행하기만 하였을 뿐 그 부친과 달리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는 삶은 살지 못하였다.

원문은 아몬은 더욱 범죄함을 강조함

한글 개역 성경의 번역과 달리 원문상으로는

  • ‘그 부친 므낫세외 스스로 겸비함 같이 여호와 앞에서 스스로 겸비치 아니하고’라는 구절이
    → ‘이 아몬이 더욱 범죄하더니'라는 구절보다 앞에 기록 되어 있다.
  • 즉 저자는 '후 아든'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여 ‘스스로 겸비치 않은 바로 그 사람이 아몬임’ 을 강조적 의미를 전달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반해 열왕기 저자는 이 사실을 기록하지 않았다.

본서 저자가 열왕기 저자가 생략한 이 내용을 굳이 기록한 이유

  •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했다' 라는 것과 함께 부친 므낫세와 달리 '스스로 겸비치 아니하였다'라는 것이 그의 큰 문제점이었음을 부각시키기 위해서이다.

므낫세와 아몬 중 누가 더 악한가?

  • 므낫세도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으나 징계를 받고 겸비함으로 포로에서 돌아와 선한 일을 행할 수 있었다.
  • 그러나 아몬은 스스로 겸비치 않았으므로 회개할 기회조차 갖지 못하였다.

그렇다면 이 둘 중 하나님의 시각에 누가 더 악한 자인가?

  • 바로 스스로 겸비치 않은 아몬이다.
  • 자신의 행위가 잘못되었음에도 불구하고 — 옳다고 믿는 사람,
    선지자들이 계속해서 심판을 예언함에도 불구하고 — 자신의 오만함을 꺾지 아니하는 사람
     그 오만함으로 인해 결국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멸명하고 만다

 

❖ 24-25절 : 아몬의 죽음과 후계자 요시야 즉위

Ⅱ. 그는 빨리 파멸했다.

그가 즉위한 지 겨우 2년밖에 되지 않았을 때 그의 신복이 그를 "반역하였고" "죽였다" (24절).

아마도 아몬이 그의 아버지가 통치 초에 행하였던 것처럼 악을 행했을 때, 그는 그의 아버지가 통치 후반기에 그랬던 것처럼, 그 자신도 회개하리라고 결심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의 경우에는 그러한 가상이 얼마나 어리석은가를 보여 주고 있다. 만일 그가 늙었을 때 회개해야겠다고 생각했었다면, 젊었을 때 죽음을 당한 그는 아마도 지독히 낙담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는 하나님을 반역했고, 그의 신복들은 그를 반역했다. 여기에서 하나님은 의로우시나 그들은 사악했다. 그러므로 "그 땅의 백성들이" 그 신복들을 반역자로서 죽이는 것은 당연했다. 왕들의 생명은 특별히 하나님의 섭리에 의한 보호 아래 있으며, 또한 하나님과 인간의 율법 아래 놓여 있다.


💡 33:24 그의 신하가 반역하여 왕을 궁중에서 죽이매

본서 저자가 아몬의 구체적인 통치에 대하여는 기록하지 않고 곧바로 사망 기사를 기록하는 것은

그의 통치에 내세울 만한 긍정적 요소가 전혀 없었음을 암시한다.

아몬은 궁중에서 그의 신하들에 의해 살해되고 말았다.

  • 왕궁의 신하들 즉 대신들이 옴모를 꾸며 아몬 왕을 살해하였다는 사실은 → 당시 아몬 왕의 정책이 그 신하들이 추구하는 정책과 크게 달랐다는 사실을 암시한다.

아마도 아몬은 친앗수르 정책을 폈을 것이며,
반앗수르주의자였던 신하들은 아몬 왕에게 수차례에 걸쳐 대외 정책을 바꿀 것을 상소했을 것이다.
그러나 아몬은 이를 묵살하였을 것이고 이에 그들은 반정을 일으켜 급기야 왕을 시해하였던 것이다.


병행구절 왕하21:23 강해

 📌 그의 신복들이… 죽이매

  • 아몬의 죽음에 대해 보도하고 있지만 그가 왜 죽게 되었는지는 언급하지 않고 단지 그를 죽인 자들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만 밝힘.
  • 신복들: 아브데 아몬(아몬의 종들, 아몬 왕의 신하들)

아몬이 자신의 신하들의 손에 죽은 까닭에 대한 학자들의 추정

  1. 아몬과 그의 형제들과의 왕위 다툼의 과정에서 반역이 이루어졌다고 보는 견해가 있다. 아몬이 므낫세가 45세 때에 낳은 아들이라 는 점을 감안할 때 그 위로 여러 형제들이 었었을 것이며 이들 사이에 아몬을 제거하고 왕위를 찬탈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던 것으로 보는 견해이다.
  2. 24절에서 '그 땅의 사람들'이 아몬의 암살자들을 처형하고 요시야를 왕으로 앉혔다는 사실에 근거하여 왕실 내부의 파벌 싸움에 서 비롯되었다고 주장하는 견해가 있다.
    이는 당시 두로와 아라버아 부족들, 그리고 암몬. 에돔 등이 앗수르에 대해 반란을 도모하고 있었는데 그 반란에 동조하는 신하들이 친앗수르 정책을 고수하는 아몬을 살해한 것으로 보는 견해이다. 이러한 주장들은 당시 왕실 형편이나 주번 정세와 관계하여 일리가 있다.
  3. 그러나 본서 저자는 이러한 외형적 원인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아몬의 암살과 관련된 이러한 본서 저자의 기술은 어떤 외형적인 이유보다 궁극적 원인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그리고 그 궁극적 원인은 바로 아몬이 하나님께 패역하고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음으로 결과적으로 하나님의 심판에 의해 징벌을 당한 것으로 보는 것이다.
  • 반역하여(카솨르): 어떤 것을 다른 것에 묶거나 매다라는 의미.
    • 이 단어가 추상적 의미로 사용될 경우에는 인격체들간에 긴밀한 유대 관계를 맺는다는 의미로 사용
      • 이때 그 관계는 긍정적일 수 있지만 대부분 부정적 의미를 나타냄. (본문에서도!)
        • 긍정적 의미로 쓰일 때: 야곱과 베냐민의 관계(부자간의 친밀한 관계), 생명과 생명이 결탁하다, 다윗과 요나단의 깊은 우정(마음과 마음이 연락하다)라는 뜻으로 쓰임.
        • 부정적 의미로 쓰일 때: '굳게 결속하여 음모를 꾸밈'
          ⇒ 당시 아몬을 대항하여 반란을 일으킨 자들이 아몬을 몰아내기 위하여 굳은 결속하에 목슴을 걸고 거사를 행하였음. 

💡 33:25 백성들이 아몬 왕을 반역한 사람들을 다 죽이고 그의 아들 요시야를 대신하여 왕으로 삼으니라

본문을 직역하면

  • ‘그리고 그 땅의 백성이 다 치고 … 그 땅의 백성이 왕으로 옹립했다’.

여기에서 강조되고 있는 단어는 '그 땅의 백성’ (’암 하아레츠’)

  • 한글 개역 성경은 이를 단 한 번만 번역하였는데, 원문에는 두 번 반복되어 있다. 혹자는 그들이 당시 지방의 대지주들이었다고 주장하기도 하고 또 다른 이들은 당시 왕의 옹립과 관린해 전통적으로 커다란 세력을 가진 사람들이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 그들이 구체적으로 누구였든간에 암 하아레츠’라는 표현에 나타나 있는 의미는
    그들이 가나안 땅의 주인으로서 유다에 대해 주권을 행사할 층분한 자격을 가지고 있는 자들이었다는 것이다.
  • 그들이 당시 대외 정책에 얼마나 민감한 사람들이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그들은 왕을 살해한 자들을 제거할 만큼 여호와께서 허락하신 국가 질서에만큼은 민감한 사람들이었다.
  • 당시 그들이 왕으로 옹립한 자는 아몬의 아들로서 이제 겨우 8세밖에 되지 않은 요시야였다.


병행구절 왕하21:24 강해

📌 그 국민이 … 다 죽이고

  • 아몬이 신하들에 의해 살해된 후 유다 정권이 반역을 일으킨 신하들 중 어느 한 사람의 손에 넘어가지 않았음.
  • 국민들이 들고 일어나 반란을 일으켜 왕을 시해한 자들을 모두 쳐죽였음을 보도.
  • 그 국민(암 하레츠)
    • 직역하면 '그 땅의 백성'이며, 이 표현은 열왕기에서 특수한 의미로 사용되었다.
      • 먼저 11:18,20에서는 본문에서처럼 '국민' 으로 번역되었는데, 여기서는 단순한 국민이 아닌 *'바알의 신전과 우상을 훼파하던 열렬한 여호와 신앙을 가진 자들'*을 가리키는 용어로 사용되었다.
      • 그러고 이 용어는 여호야다 제사장 당시 아달랴를 몰아내고 요아스의 옹립을 돕기 위하여 유다 각처에서 모여든 사람들을 나타낼 때도 사용되 었다(대하 23:2).
    • 본문의 국민(암 하아레츠) 역시 단순한 남유다 모든 백성들을 지칭하는 용어가 아니라 남유다 왕국 내에 신실한 여호와 신앙을 가진 자들이나 다윗 언약을 기억하고 이를 지키려는 경건한 자들을 나타내는 것.

그 아들 요시야로…왕을 삼았더라

  • 아몬의 아들 요시야가 남유다 제16대 왕으로 옹립되었음을 보도.
  • 당시 요시야는 8세밖에 안된 나이여서 직접 유다를 다스리기 힘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국민'으로 번 역된 '암 하아레츠'가 요시야를 왕으로 세운 것은 그가 다윗 가문의 후손으로 다윗 왕조의 정통성을 이을 수 있는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 이를 통해서도 본문의 '그 국민들'은 단순한 남유다 국민 이 아니라 다윗 왕조를 인정하며 여호와률 깊이 신뢰하는 신앙인들어었음을 알 수 있다.

    비록 남유다가 므낫세와 아몬의 우상 승배로 인해 하나님 앞에 패역하게 되었지만 그래도 그 중에는 다윗 왕조의 정통성과 여호와 신앙에 기반을 둔 뚜렷한 역사 의식을 가지고 있는 백성들 이 존재하였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들의 존재는 요시야의 선정에 긍정적 역할을 하였던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 요시야가 하나님으로부터 칭찬받는 선한 왕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
    • 먼저 그가 아버지의 영향력을 비교적 적게 받은 어린 나이 8세에 왕위에 올랐다는점과 
    • '그 땅의 백성'이라 일컬어지는 여호와 신앙을 가진 자들의 지지와협력 및 영향을 받았다는 점.
    • 어렸을 때부터 여호와 신앙 교육이 어루어졌다는 점(대하 34:3)

💡결론

이상과 같이 본장은 남유다 제14대 왕 므낫세와 제15대 왕 아몬의 사적을 기록하였다.

그런데 이러한 내용을 기록함에 있어 본서 저자는 열왕기 저자와 구별되는 독특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먼저 므낫세의 경우에 있어서

  • 이스라엘 왕정사를 비관적 시각에서 바라본 열왕기 저자는 므낫세의 타락이 남유다 덜망의 결정적 원인이 되었음 밝히기 위해 그의 사악한 측면만을 부각시켜 기술한 반면,
  • 다윗 왕조를 긍정적 시각에서 바라본 본서 저자는 그가 통치 전반기에 우상 숭배 등 사악한 범죄로 일관한 사실과 함께 통치 후반기에 하나님의 징계로 앗수르의 포로가 되었다가 회개하고 귀환한 후 종교 개혁을 추진한 사실도 부각시켜 기술하였다.

이유/목적

  1. 이는 역대기의 중심 주제 가운데 하나인 하나님께서는 진정으로 회개하는 자에게 은혜를 베푸시는 분임을 드러내기 위함이다.
  2. 더 나아가 본서의 일차 독자들로 하여금
    앗수르의 포로로 잡혀갔던 사악한 왕 므낫세도 진정으로 회개하였을 때 개혁을 일으키는 왕으로 변모할 수 있었던 것처럼 그들 역시 회개를 통해 하 나님의 백성으로서의 면모를 회복할 것을 촉구하는 의미를 지닌다.
  3. 이는 본서 저자가 열왕기 저자 와 달러 아몬의 결정적 잘못 역시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한 것 그 자체가 아니라 스스로 겸비하 여 회개하는 자세를 가지지 못한 것을 부각시키는 것과도 일맥 상통한다.

본서 저자는 이러한 사실들을 본서 득자둘에게 보다 분명하게 교훈하기 위하여 본장 전체에서 므낫세와 아몬의 사적을 기록하되 열왕기 병행 본문과 다른 내용을 첨가하기도 하고 생략하기도 하였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