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체인 성경읽기
창세기40, 마가복음10, 욥기6, 로마서10
묵상구절
27: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27:2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라. 어떤 사람이 사람의 값으로 자신을 여호와께 드리기로 특별히 서원하였으면,
27:3 스무 살로부터 예순 살까지 남자의 값이 성소 세겔로 은 오십 세겔이며,
27:4 만일 그가 여자이면 그 값은 삼십 세겔이다.
27:5 만일 다섯 살로부터 스무 살까지면 그 값이 남자는 이십 세겔이고, 여자는 십 세겔이다.
27:6 만일 일 개월로부터 다섯 살까지면 그 값이 남자는 은 다섯 세겔이고, 여자는 네가 정한 값이 은 세 세겔이다.
27:7 만일 예순 살 이상인 남자이면 그 값이 십오 세겔이고, 여자는 열 세겔이다.
27:8 그러나 만일 그가 그 정한 값보다 가난하면 그는 스스로 제사장 앞에 서야 하며, 제사장은 그에게 값을 정하되 서원자의 능력에 따라 제사장은 그의 값을 정해 주어야 한다.
27:9 만일 사람들이 여호와께 예물로 드리는 것이 가축이면 여호와께 드리는 그 모든 것은 거룩하니,
27:10 그는 서약한 것을 변경하지 못하며, 또 좋은 것을 나쁜 것으로, 나쁜 것을 좋은 것으로 바꾸지 못한다. 만일 그가 가축을 가축으로 맞바꾸면 그것과 그 바꾼 것이 다 거룩하게 될 것이다.
27:11 만일 어떤 가축이라도 부정하여 여호와께 예물로 드릴 수 없는 것이면 그는 그 가축을 제사장 앞에 세워 두고,
27:12 제사장은 좋은지 나쁜지 가려서 그것의 값을 정해야 하며, 제사장이 값을 정하면 그대로 될 것이다.
27:13 그러나 만일 그가 부득이 그것을 무르려면 네가 정한 값에 오분의 일을 더해야 한다.
27:14 만일 어떤 사람이 자기 집을 성별하여 여호와께 드리려면 제사장은 좋은지 나쁜지 가려서 그 값을 정할 것이니, 제사장이 그 값을 정하면 그대로 결정될 것이다.
27:15 만일 그 성별하여 드린 사람이 자기 집을 무르려면 값을 정한 돈에 오분의 일을 더해야 한다. 그렇게 하면 그것이 자기 것이 될 것이다.
27:16 만일 어떤 사람이 자기 소유의 밭 일부를 성별하여 여호와께 드리려면 그 씨앗의 분량에 따라 그 값을 정할 것이니, 보리 씨 한 호멜은 은 오십 세겔로 값을 정해야 한다.
27:17 만일 그가 자기 밭을 희년부터 성별하여 드렸다면 정한 그 값이 유지되지만,
27:18 만일 그가 자기 밭을 희년 후에 성별하여 드렸다면 제사장은 다음 희년까지 남은 햇수에 따라 그 돈을 그에게 계산하고, 정한 값에서 감해 주어야 한다.
27:19 만일 밭을 성별하여 드린 사람이 그 밭을 무르려면 정한 값의 돈에 오분의 일을 더해야 한다. 그러면 그것은 자기 것이 될 것이다.
27:20 만일 그가 그 밭을 무르려 하지 않거나 그 밭을 다른 사람에게 팔았다면 다시는 무르지 못할 것이다.
27:21 그러나 희년이 되어 그 밭이 돌아오면 완전히 바쳐진 밭과 같이 여호와께 거룩한 것이 되고, 제사장의 소유가 될 것이다.
27:22 만일 어떤 사람이 자기 소유의 밭이 아닌 것을 구입하여 여호와께 성별하여 드렸다면,
27:23 제사장은 그를 위하여 희년까지 네가 정한 값의 가치를 계산하여야 하고, 그는 그 날로 네가 정한 값을 여호와께 성별하여 드려야 한다.
27:24 희년에 그 밭은 그것을 판 사람, 곧 그 땅을 소유했던 주인에게 돌아가야 한다.
27:25 네가 정한 모든 값은 성소의 세겔로 하여야 하는데, 이십 게라를 한 세겔로 쳐야 한다.
27:26 오직 가축 가운데 처음 난 것은 여호와를 위한 첫 새끼이다. 누구든지 이것을 구별하여 드리지 못할 것이니, 소든지 양이든지 그것은 여호와의 것이다.
27:27 만일 그것이 부정한 가축이면 그는 그 정한 값에 오분의 일을 더하여 물러야 한다. 그러나 무르지 않으려면, 네가 정한 값으로 팔아야 한다.
매튜헨리/옥스퍼드
스페셜포인트
27장: 레위기 전체 기사에 대한 일종의 부록. 매우 독립적 위치를 점한다.
- 1~26장: 거의 전체가 하나님에 의하여 인간에게 일방적 지시된 규정들 ⇒ 하나님의 인간을 향한 무조건적 의무.
- 27장: 원칙적으로 인간이 하나님을 향하여 자발적으로 보일 수 있는 신앙 고백적 헌물과 관련된 기사를 보도하고 있음 ⇒ 하나님을 향한 인간의 자발적 신앙 고백의 길을 규정.
- 이런 대응 구조를 통해 레위기 저자 모세는 인간은 하나님을 향하여 의무적으로 그분께 순복해야 하는 동시에, 자발적으로도 그분을 사랑하고 경외해야 함을 교훈하고자 했던 것.
하나님을 향한 자발적 신앙 고백의 길과, 그 과정에서 기본적 준수 사항을 제시하고 있는 본 장은 주로 각종 경우의 헌물 규정 중심으로 전개됨.
유한한 인생에게 있어서 재물은 적어도 이 땅에 사는 동안의 힘과 권위, 그리고 각종 편의를 가장 확실하게 보장하는 매체이다. 따라서 인생들은 누구나 생명 다음으로 재물에 집착하게 마련이다. 아니 심지어는 재물에 대한 과도한 집착 때문에 생명의 위험마저도 불사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 따라서 이런 인간에게 있어서 재물을 하나님께 바치는 행위는 그 어떤 것보다 하나님을 믿고 사랑하며, 그분의 주권을 인정하고 그분의 사역에 쓰임받고자 하는 마음을 고백하고 실증하는 가장 강력한 방법의 하나이다.
- 또한 재물을 바치는 행위는 하나님의 사역에 동참하는 가장 실제적, 효과적 방법의 하나이기도 하였다.
그리하여 레위기 저자는 레위기 전체의 부록격으로 하나님을 향한 자발적 헌신의 길을 제시하면서 동시에 처음부터 자발성이 요청되는 각종 서원에 의한 봉헌 규례(1-25절), 그리고 기본 사항은 하나님에 의하여 규정되었으나 그 집행 과정에서 자발성이 요청되는 초태생, 영구 봉헌물 및 십일조 관련 규례(26-34절) 등 재물을 바치는 행위를 중심으로 본장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본문 말씀 안에서 우리는
- 무엇보다 먼저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어서는 그 의무적 규례의 준수 뿐 아니라 이같은 자발적 열심, 아니 자발성이 먼저 더 요청됨을 깨닫게 된다.
- 그리고 자발적 신앙 고백 행위의 가장 결정적 방법으로 제시된 각종 헌물 규례를 돌아볼 때 나 자신도 바침(Dedication or Devotion)의 생활에 힘써야 한다는 각성을 새로이 하게 된다.
- 그리고 그 바침은 재물 뿐 아니라 나의 재능, 시간 마침내는 생명까지의 삶 전체로 확장되어야 한다.
사실 그 얼마나 자주 우리의 신앙은 그저 의무만 이행하려는 피동형이며 다만 하나님으로부터의 받음에만 기울어져 있는가?
이제 우리의 믿음은 능동형으로 그리고 바침의 차원으로까지 성숙하여야 할 것이다.
이를 통해 더 큰 축복과 신앙의 진보를 이룬 사실은 성경과 2000년 기독교 역사 (the 2000 History of Christianity)가 거듭 증언하고 있다.
●서원물에 관한 율법 (레위기 27:1-13)
여기에 나오는 율법은 독특한 서원, 곧 어떤 특별한 서원에 관한 율법이다.
비록 하나님께서 명백하게 그런 것을 주장하시지는 않으셨지만 그들의 서원이 하나님의 일반 계율에 어긋나지 않고 조화될 수 있는 것이라면,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기뻐 받으시려 하셨다.
우리는 우리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서 꼭 해야 할 일뿐 아니라 해도 좋은 일이 무엇인가 하는 것까지도 물어봐야 한다는 것을 주의하자. "고명한 자는 고명한 일을 도모하듯이" (사 32:8). 경건한 자는 경건한 일을 도모하고, 넓은 마음씨를 가진 자는, 조물주 하나님께서 특별한 자비를 베푸시듯이, 하나님을 섬기는 일을 하기 위해서 뭔가 특별한 일을 하려고 한다.
우리가 하나님께 어떤 독특한 자비를 받았다든가 또는 그런 독특한 자비를 기대할 때는, 어떤 독특한 서원을 드려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것이 아름다운 일이다.
Ⅰ. 사람을 하나님께 드리기로 서원한 경우가 나타나 있다(2절).
만일 어떤 사람이 자기 자신이나 자식을 성별하여 회막의 일 곧 마루를 닦는다거나 재를 버린다거나 심부름하는 일 따위의 어떤 비교적 비천한 일을 하는 데에 봉사하기로 작정했다면 "그 사람은 여호와께 성별된 자" 라고 했다. 즉 "하나님께서 그 선의를 기쁘게 받으실 것이다" 라는 뜻이다. "그런 마음이 네게 있으니 좋도다" 고 하나님은 말씀하신다(대하 6:8).
그러나 하나님께서 저들의 수고를 회막의 일에 충당했다는 적은 없다는 것을 보면 한 지파 전체가 회막의 일에 동원되고 있었으므로, 인력은 충분했던 것 같다. 그래서 그런 일에 서원한 자들은 값으로 속량하고, 그 속량의 돈을 성전 수리를 위해서나 기타 열왕기상 12장 14절에 나타난 대로 사용케 했던 것이다.
열왕기상 12장 14절의 난외에 보면 그 돈은 "그의 영혼을 계산한 돈" 이라고 일컬어져 있다. 이에 따라서 제사장들이 저들의 영혼의 값을 계산할 때 쓰는 비율 명세서 같은 책이 마련되었다. 이제 이하에서 그것을 살펴보자.
- 중간 세대층 곧 20세에서 60세까지의 사람이 가장 값이 비싸다. 그들은 가장 일을 잘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연령층의 남자는 50세겔, 여자는 30세겔을 내야 한다(3,4절). 이 당시에는 여성이 남성보다 값이 싸게 평가되었었으나 그리스도 안에서는 결코 그렇지 않다. "그리스도예수 안에서는 남자나 여자나 다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갈 3:28). 그 시대에 있어서 보다 높은 지위를 차지하는 사람들은 하급 사람들이나 노령의 사람들보다 더 많은 일로 하나님과 자기 세대를 위해서 일해야 할 의무가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 5세 이상 20세 미만의 젊은이들의 값은 보다 낮았다. 아직은 일을 할 만큼 성숙하지 못했기 때문이다(5절).
- 5세 미만의 유아들도 자기 부모들에 의해서 하나님께 바치기로 서원될 수 있다. 심지어는 사무엘처럼 출생하기도 전에 서원될 수도 있다. 그러나 생후 일 개월이 되기 전에는 봉헌되거나 값으로 무를 수 없다. 남아들이 생후 한 번의 안식일이 지난 후에야 할례를 받을 수 있듯이, 유아들의 값을 평가하는 일은 한 번의 새로운 달이 지나야 된다고 했다. 그들의 값은 지극히 적었다(6절).
그러나 하나님께 봉헌하기로 서원되었던 사무엘은 돈으로 몸값을 치르지 않았다. 그는 레위인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님의 특별한 총애를 받는 자가 되었다. 그러므로 그는 어려서부터 성전의 일에 종사하게 되었던 것이다.
- 노인들의 값은 젊은이보다 적었으나 유아들보다는 많았다(7절). 히브리인들은, 노인네들 중에서는 여자가 남자의 값의 2/3가 된다는 사실에 특히 주목한다. 그래서 노인이 되면 여자의 값이 남자의 값에 보다 근사해진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패트릭 주교가 인용하고 있는 대로) "늙은 여인은 그 집안의 보물이니라" 는 말이 나오게 되었던 것이다. 사도 바울이 늙은 여자들로 "선한 일을 가르치는 자" 로 삼으라고 말했을 때(딛 2:3), 그는 나이 많은 여인들을 지극히 높이 평가했던 것을 알 수 있다.
- 가난한 자들은 그들의 능력에 따라서 평가된다(8절). 가난한 자들도 뭔가 하나님께 갚아야 한다는 것을 알아서, 그들은 하나님께 함부로 서원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배웠을 것이다. "하나님은 어리석은 자(서원하고 갚기를 더디하는 자)를 기뻐하지 않으시기" 때문이다(전 5:4). 저들의 능력 이상의 값을 무는 것이 아니라 다만 secundumtenementum-즉 저들의 소유에 따라서 값을 내게 된다. 그러므로 저들의 신앙적 열성이 저들 자신이나 그 집안을 멸망시키지는 아니했던 것이다. 하나님은 사람이 가진 능력에 따라서 요구하고 기대하지 없는데서도 요구하시는 분은 아님을 명심하자(눅 21:4).
Ⅱ. 하나님께 짐승을 바치기로 서원한 경우를 보자.
- 하나님께 희생제물로 드려질 수 있는 정결한 짐승을 바치기로 서원했을 때는, 값으로 대신 무를 수 없고 대등한 어떤 것으로 바꿀 수도 없다. "그것은 거룩하니라" 고 하셨다(9,10절).
일단 서원한 뒤에는 일반적인 용도로 사용될 수 없으며 보다 못한 다른 것으로 바꿀 생각을 가져서도 안된다. 그 짐승은 반드시 제단에 바쳐야 한다. 만일 어떠한 흠이 생겨서 제단에 바치기에 부족해지더라도 서원한 자가 이용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그 본래의 목적에 따라서 제사장들이 가져야 한다(제사장들은 하나님을 대신한 수납자들이다).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팔아서 성전을 위한 일에 써야 한다. 이러한 사실은 서원을 할 때는 조심해야 하며 일단 서원한 것은 끝까지 지켜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 주고 있는 것이다. "함부로 이 물건을 거룩하다 하여 서원하고 그 후에 살피면 그것이 그물(덫)이" 되기 때문이다(잠 20:25).
이러한 사실로부터 다음과 같은 자선의 법칙이 생겨난 것 같다. "각각 그 마음에 정한대로 할 것이요, 인색함으로나 억지로 하지 말라" (고후 9:7).
- 서원한 짐승이 부정한 것일 때는 제사장에게로 끌고 가서 값을 정하게 된다. 그러나 서원자가 원한다면 그 값을 치르고 그 짐승을 되찾을 수 있다. 그 때는 정한 값의 1/5을 더 내야 한다(11-13절).
사람이 시종일관하지 못하면 벌을 받는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나님은 당신을 섬기는 일에 관한 당신의 뜻을 우리에게 알리셨다. 하나님은 우리가 우리의 마음을 모른다면 기뻐하시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당신과 관계를 맺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빈틈이 없고 한결같이 말하기를 기뻐하신다.
영적 교훈 부분 주제들
- 하나님께 서원한 것은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 하나님은 자원하는 심령을 기뻐하십니다.
- 하나님은 우리의 능력과 형편에 맞는 헌신을 요구하십니다.
- 하나님은 우리가 주어진 형편에서 얼마나 최선을 다했는지에 따라 판단하십니다.
- 성도는 일시적인 기분이나 감정에 따라 경솔하게 서원해서는 안됩니다.
- 하나님께 예물을 드릴 때는 온전한 것으로 구별하여 드려야 합니다.
● 가옥과 토지의 서원 (레위기 27:14-25)
본문에 있는 율법은 독특한 서원에 의해서 부동산을 하나님의 사업을 위해 헌납했을 경우에 관한 것이다.
Ⅰ. 만일 어떤 사람이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싶은 간절한 열망 때문에 "자기 집을 구별하여 하나님께 드렸다면" (14절), 제사장은 그 집의 값을 정하고 그것을 판돈은 성소를 위해서 사용해야 한다. 이리하여 성소는 "헌물" (왕상 15:15)로 인하여 크게 부유해졌다.
그러나 그 집주인이 그 집을 환불하기를 원하면, 그는 다른 사람보다 싼값을 치러서는 안 되며 제사장이 정한 값의 1/5을 더해서 내야 한다(15절). 그가 그것을 서원하여 바치기 전에 이미 신중히 생각했어야 했기 때문이다.
빈궁한 자에게는 하나님께서 그 값을 감해 주셨다(8절). 그러나 변덕이 심하고 기분에 사로잡혀서 처음 생각보다 이 세상이나 자기의 속된 유익에 더 집착하려는 제 2의 생각을 품는 자들에게는 하나님께서 그 값을 올리셨다.
그러나 우리의 집을 사거나 파는 일 없이도 우리 집을 주님 앞에 성별하여 바칠 수 있는 길이 있으니, 하나님을 찬양하리로다! 우리와 우리의 집이 주님을 섬기며, 또 우리의 집안에 신앙이 있게 되면 우리는 온갖 죄악을 우리 집에서 멀리 추방하는 것이요, 우리의 집이 곧 교회가 된다. 우리의 집에는 "여호와께 성결" 이란 글자가 새겨지게 되고 우리의 집은 하나님의 것이 되며 그 안에서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거하게 될 것이다.
Ⅱ. 만일 어떤 사람이 자기 토지 중에서 얼마를 여호와께 성별하여 바쳐, 경건한 목적에 사용코자 하면 그 토지는 구별되어져야 한다. 즉 세습적으로 물려 줄 수 있는 땅과 돈을 주고 샀으므로 명의가 변경될 수 있는 땅과의 구별이다.
- 그 땅이 조상으로부터 물려 받은 유물, 곧 본문에서 말하는 "자기의 기업된 밭" - 이러한 땅은 가나안 땅을 분할한 그 때로부터 그 가문에 속해 있는 땅이다 - 일 경우에는 그 땅 전체를 바칠 수는 없다. 비록 성소를 위해서라 할지라도 그러하다. 하나님은 자기 집안을 멸망시킬 정도의 극심한 열성은 받지 않으려 하셨다. 그러나 그 유산(토지)의 일부는 성별하거나 헌납할 수 있었다(16절).
그 경우에
(1) 그 토지는 보리를 경작할 수 있는 분량에 따라서 (시골 농부들은 흔히 토지를 이런 식으로 계산한다)값을 정하게 된다. 보리 한 호멜 또는 한 고멜-한 호멜은 10에바이다(겔 45:11). 어떤 사람들은 본문을 한 오멜로 해석하나, 그것은 잘못이다. 한 오멜은 에바의 십분의 일이다. 출 16:30-을 낼 수 있는 토지를 50세겔로 값을 정했다. 이 값은 상당히 적당한 값이다(16절).
그러나 이 밭값은 그 주인이 희년이 지난 직후 곧 바쳤을 때를 기준한 값이다(17절).
만일 희년이 몇 년 지난 후에 헌납되었으면 거기에 따라서 값도 내려간다(18절).
(2) 그리고 값이 정해지고 나면, 그 주인이 상환하기를 원할 때에는 한 호멜지기당 60세겔을 내야 한다. 이것은 정해진 값의 1/5을 더 보탠 값이다. 그럴 경우 그 돈은 성소에 가져가고, 그 토지는 헌납했던 자에게 되돌려 주게 된다(19절).
그러나 그가 상환하기를 원치 않을 때에는, 제사장이 그 땅을 다른 사람에게 팔며, 다른 사람에게 팔았을 경우에는-모든 상거래의 유효기간은 희년을 초과하지 못한다-희년이 되면 제사장에게로 되돌려져서, 영원토록 제사장의 몫이 된다(20,21절).
하나님께 일단 바쳐진 것은 취소될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하자. 여호와께 봉헌된 것은 영원한 계약에 따라서 영원토록 그의 것이 되어야 한다.
- 그 땅이 값을 치르고 매입한 땅이며, 조상들로부터 물려받은 것이 아닐 경우에는, 그 땅이 아니라 그 땅에 해당하는 돈만을 제사장에게 드려 경건한 용도에 쓰이게 해야 한다(22,24절).
하나님의 축복을 받으면 부유하게 되어 다른 사람의 땅을 매입할 만큼 부유하게도 될 수 있다는 것이 전제되어 있다. 그래서 그런 자들은 응당 하나님께 감사하기 위하여 자기가 매입한 땅의 얼마를 드려 감사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단정된 것이다.
또한 그런 자들은 적어도 얼마의 땅(여기에는 제한이 없다. 그들이 원하면 다 바칠 수도 있다)을 성별하여 하나님의 사업에 바쳐야 하는 것이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이 우리를 번성케 한 분량에 따라" (개역:" 우리가 이를 얻는 대로") 또한 하나님께 바쳐야 하기 때문이다(고전 16:2). 매입자는 특별히 자선을 배울 의무가 있는 법이다.
그러나, 이제 앞에서 나왔던 율법에 따라서 매입된 토지는 희년이 되면 그것을 팔았던 본 주인에게로 되돌아가게 된다. 하나님은 토지가 고르반 곧 하나님께 드려진 예물이 되었다는 이유로 그 율법(희년에 주인에게로 돌아가게 하는 상환법)이나 그 율법의 의도가 파괴되는 것을 원치 않으셨다(막 7:11).
땅의 값은 서원한 때로부터 희년까지의 기간에 따라서 정해진다. 그 기간동안만 그 땅은 매입자의 것이니, 하나님께서는 "불의한 강탈을 미워하시기" 때문이다(사 61:8). 우리는 이웃에게서 탈취한 재물로는 하나님을 기쁘게 섬길 수 없다. 많은 돈을 주고 샀을지라도, 그 땅은 희년 때까지만 자기의 손으로 관리할 것이며, 희년이 되면 모든 부동산 상의 채무는 탕감되고 만다. 그러므로 심지어는 팔려서 하나님께 헌납되었던 땅이라도 본 주인에게 돌아가게 된다.
이 모든 부동산을 계산하는 세겔의 값이 확실하게 언급되어 있다(25절). 한 세겔은 20게라요, 1게라는 16바알리·코온(barley-corn:약 1/3인치)이었다. 이것은 그 이전에 이미 정해진 환산량이다(출 30:13). 그러나 여기에는 그 후 다소간의 변경이 생겼으므로, 에스겔이 본 환상의 성전의 율법에서는 그것이 다시 정해졌다(겔 45:12). 이 사실은 복음이 모든 사람을 그 본래의 측정 표준으로 환원시켜 준다는 사실을 의미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