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구절

2월 11일 금요일 묵상구절 민 2:1-34 진의 편성 및 행군 순서

하나지기 2022. 2. 11. 12:16

맥체인성경읽기

창세기 44, 마가복음 14, 욥기 10, 로마서 14

 

묵상구절

2:1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셨다.

2:2 "이스라엘 자손들은 각각 자기 가문을 상징하는 깃발 옆에 진을 치되, 곧 회막을 향하여 그 둘레에 진을 쳐라.

2:3 해 돋는 동쪽에 진을 칠 자는 그 부대별로 유다의 진영 깃발에 속한 자들이며, 유다 자손의 지도자는 암미나답의 아들 나손이고,

2:4 그의 계수된 군인은 칠만 사천육백 명이다.

2:5 그 옆에 진을 칠 자들은 잇사갈 지파이며, 지도자는 수알의 아들 느다넬이고,

2:6 그의 계수된 군인은 오만 사천사백 명이다.

2:7 또 스불론 지파가 진을 쳐라. 스불론 자손의 지도자는 헬론의 아들 엘리압이고,

2:8 그의 계수된 군인은 오만 칠천사백 명이다.

2:9 유다 진영에서 계수된 부대의 군인은 모두 십팔만 육천사백 명이니, 그들이 첫 번째로 행진해야 한다.

2:10 남쪽에는 르우벤 진영의 깃발이 그들의 부대별로 있을 것이다. 르우벤 자손의 지도자는 스데울의 아들 엘리술이고,

2:11 그의 계수된 군인은 사만 육천오백 명이다.

2:12 그 옆에 진을 칠 자들은 시므온 지파이다. 시므온 자손의 지도자는 수리삿대의 아들 슬루미엘이고,

2:13 그의 계수된 군인은 오만 구천삼백 명이다.

2:14 또 갓 지파가 진을 쳐라. 갓 자손의 지도자는 르우엘의 아들 엘리아삽이고,

2:15 계수된 군인은 사만 오천육백오십 명이다.

2:16 르우벤 진영에서 계수된 자들은 모두 십오만 천사백오십 명이며, 그들이 두번째로 행진할 것이다.

2:17 그 다음, 회막이 레위인의 진영과 함께 그 진영들 가운데서 행진할 것이며, 그들이 진을 친 순서대로 각 사람은 자기 위치에서 자기 깃발을 따라 행진할 것이다.

2:18 서쪽에는 에브라임 진영의 깃발이 그들의 부대별로 있을 것이다. 에브라임 자손의 지도자는 암미훗의 아들 엘리사마이고,

2:19 그의 계수된 군인은 사만 오백 명이다.

2:20 그 옆에 므낫세 지파가 진을 쳐라. 므낫세 자손의 지도자는 브다술의 아들 가말리엘이고,

2:21 계수된 군인은 삼만 이천이백 명이다.

2:22 그리고 베냐민 지파가 진을 쳐라. 베냐민 자손의 지도자는 기드오니의 아들 아비단이고,

2:23 계수된 군인은 삼만 오천사백 명이다.

2:24 에브라임 진영에 속한 부대들의 군인 모두는 십만 팔천백 명이니, 그들이 세 번째로 행진할 것이다.

2:25 북쪽에는 단 진영의 깃발이 그들의 부대별로 있을 것이다. 단 자손의 지도자는 암미삿대의 아들 아히에셀이고,

2:26 그의 계수된 군인은 육만 이천칠백 명이다.

2:27 그 옆에 아셀 지파가 진을 쳐라. 아셀 자손의 지도자는 오그란의 아들 바기엘이고,

2:28 그의 계수된 군인은 사만 천오백 명이다.

2:29 그리고 납달리 지파가 진을 쳐라. 납달리 자손의 지도자는 에난의 아들 아히라이고,

2:30 그의 계수된 군인은 오만 삼천사백 명이다.

2:31 단 진영에서 계수된 자들은 모두 십오만 칠천 육백 명이니, 마지막으로 그들이 자기 깃발을 따라 행진할 것이다."

2:32 이들은 그들의 가문을 따라 이스라엘 자손들 중에서 계수된 자들이니, 모든 진영에 소속된 자의 모두는 육십만 삼천오백오십 명이었으나,

2:33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레위 사람들은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계수되지 않았다.

2:34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다 하였다. 그들이 그와 같이 자기 깃발을 따라 진을 치고 각자 자기 가족과 가문을 따라 행진하였다.

 

매튜 헨리 / 옥스퍼드

 

● 진을 치는 이스라엘 (민수기 2:1,2)

여기에서의 지시는 그들이 휴식할 때 질서정연하게 진을 치도록 하기 위한 것이며, 이동할 때도 질서 있게 행군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그리하여 아마 몇 가지 명령이 내려졌을 것이고, 지금까지는 그 명령을 잘 지켰다. 그들은 항오를 지어서 애굽에서 나왔으나(출 13:18), 그러나 지금은 더 좋은 방식을 차용하고 있는 것이다.

  1. 그들은 모두 천막에서 살았다. 그래서 행진할 때는 천막을 거둬 가지고 행진했다. "그들이 거할 성을 찾지 못하였던" 까닭이다(시 107:4).

이러한 사실은 오늘의 세대에 처하여 있는 우리의 상황을 표현한 것이기도 하다. 즉 유동적인 상태, 오늘은 여기에, 내일은 저곳에 있게 된다. 또한 우리의 전투적 상태이기도 하다. 우리의 삶도 전쟁이 아닌가? 우리는 이 세상에 천막을 치고 있으나, 영속적인 성을 갖지 못한다. 그러므로 천막을 칠 때도 있으나 접어야 할 때도 오는 법이다.

  1. 모든 족속들은 다같이 "그들의 기 곁에 진을 쳤다."

상호간의 사랑과 애착, 대화와 친근이 친척들 사이에서 유지되는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을 명심하자. 친척들 간에 될 수 있는 대로 서로 친밀히 지내야 한다. 그리하여 혈연의 유대가 그리스도인의 교제의 유대를 더 좋게 하는 데 이바지하게 해야 한다.

  1. 각자가 자기의 처소를 알고 지켜야 했다. 자기들 마음대로 진을 치거나 이동하도록 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그들을 넷으로 나누어 각기 임무를 맡겼다.

"우리의 처소의 경계를 정하신" 문은 하나님이시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에게 우리 자신을 맡겨야 한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기업을 택하시느니라" (시 47:4). 하나님께서 택하심에 우리는 순복해야 하며, 오락가락 하는 것을 즐겨해서도 안 되고, "둥지에서 나와 방황하는 새" 처럼 되어서도 안 된다.

  1. 모든 지파는 각기 기와 군기 또는 기호를 소유하고 있었다. 또 모든 가정은 자기 아버지 집의 어떤 특별한 기호를 갖고 있었던 것 같이 보인다.

💡 2절,이스라엘 자손들은 각각 자기 가문을 상징하는 깃발 옆에 진을 치되

  • 깃발 : 성경에서 보통 어떤 국가나 단체의 상징, 어떤 신호를 표현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시74:4; 렘51:27; 겔27:7)
  • 본문에서 깃발 : 출애굽하여 가나안으로 향하는 이스라엘 민족들어 성막을 중심으로 하여 진을 쳤던 네 방향, 즉 동서남북을 향하여 각각 꽂혀 있던 네 개의 진 깃발을 가리킴. 열 두 지파의 깃발의 바탕으로 이루는 색깔은 대제사장이 가슴에 달았던 흉패에 박힌 12개의 보석의 색깔과 동일했을 것으로 추측된다(출28:17~21).
  • 이스라엘 민족은 이 네 깃발을 중심으로 하여 각각 세 지파씩 네 개의 진영을 이루어 행진하거나 머물러 진을 쳤다.
  • 원어 성경에서는 각 종족들이 각기 고유 지파의 기를 가지고 진기를 중심으로 모여 진을 쳤다는 것을 분명하게 나타내 주고 있다.

이것은 오늘 군대에서 부대나 중대에 빛깔이 있는 기를 가지고 다니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또 그것은 지파와 가문을 구별하는 데 이용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소집하고 질서를 유지하는 데 사용되었다. 이것을 일컬어서 복음의 전파는 "이방인들이 찾을 수 있도록 기호를 높이 올리" 라는 말이 있으며, 그리하면 그들이 그 깃발 곁에 장막을 치게 되리라고 했다(사 11:10, 12).

하나님은 질서의 하나님이지 혼란의 하나님이 아니다. 이러한 기들은 이 강한 군대를 그의 우방에게는 더 아름답게 보이게 하였고, 한편 그의 적에게는 더 무섭게 보이도록 하였다. 그리스도의 교회는 "기치를 든 군대같이 엄위하다" 고 말한다(아 6:10). 이러한 기들을 어떻게 구별하였는가 하는 것은 불확실하다. 혹자는 추측하기를 각 지파의 기가 대제사장의 에봇에 그 지파의 이름을 기록할 때 쓰여진 값진 돌로 된 것과 같은 빛깔로 되었을 것이며, 그래서 모두가 달랐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현대의 많은 유대인들은 생각키를, 각기 기호로 그린 방패의 옷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 기호는 야곱이 내린 각 지파의 축복을 말해 주는 것이었다. 유다는 사자를, 단 지파는 뱀을, 납달리는 암사슴을 베냐민은 여우를 기호로 삼았다. 유대인 중 어떤이들은 네개의 주요 한 기치는 유다의 사자, 르우벤의 사람, 요셉의 황소, 단의 독수리였다고 한다. 이러한 것에 대한 암시는 에스겔의 환상에서 나타난다. 어떤 이는 각 지파의 명칭이 그의 기초에 기록되었다고 한다. 여하튼 분명히 그 기호는 일정한 방향을 제시한다.

  1. 그들은 회막 주위에 진을 쳤다. 회막은 군단 중앙에 있는 사령관의 천막이나 누각같이 중앙에 위치하였다. 그들은 회막 주위에 진을 쳐야 했다.

💡 2절, ... 곧 회막을 향하여 그 둘레에 진을 쳐라.

  • 여소수아 3:4에서 언약궤와 진 사이의 거리가 2,000 규빗 정도 떨어지도록 하여 행군했다는 점에서 볼 때 각 진은 희막을 중심으로 하여 약 900미터 정도의 거리틀 두고서 세워졌다고 추정할 수 있다. 또한 각 진에 거주하는 모든 장막들은 회막 쪽으로 입구를 정했을 가능성도 높다.
  • 이처럼 이스라엘 백성들은 항상 회막을 중심으로 하여 회막을 바라보는 위치에 주거지를 정하였고 회막을 바라보면서 생활하라는 명령을 받았다(레 19:30).
  • 이 명령이 지니는 영적 교훈은 오늘날 성도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성도들은 삶 속에서 항상 그리스도를 마음 중심에 모시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그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이다

(1) 그렇게 함으로써 마치 하나님이 은혜롭게 그들과 함께 하신다는 표시가 되어 그들에게는 위로가 되고 기쁨이 되었을 것이다.

"하나님이 성중에 계시매 성이 요동치 아니할 것이다" (시 46:5).

이렇게 그들의 중앙에 하나님을 모시고 있을 때는, 그들의 진이 튼튼했을 것이 확실하다. 또 그들의 진은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또 다른 표시로써 진 중앙에서 매일 하늘에서 내리는 음식을 얻고, 하늘에서 불을 받음으로써 "주님이 그들 중에 계시는 게 아닌지? 오, 이스라엘이여 행복하도다!" 하는 질문에 대해서 충분한 확답을 얻었던 것이다.

모든 장막의 문들은 사방에서 회막을 향하게 하여 놓았다. 그 이유는 모든 이스라엘 사람의 눈이 언제나 주를 향하며, 장막문에서 경배하기 위해서였다. 그 회막은 진의 중앙에 있어서 그들 가까이 있게 했다. 우리 가까이에 거룩한 규례를 엄숙히 수행할 수 있는 곳을 두는 것이 바람직한 일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우리들 중에 있다."

(2) 그리하여 그들은 사면에서 회막과 레위인들을 지켜 보호하기 위함이었다. 어떤 침략자도 그들의 진을 깊숙이 침투하지 않고서는 하나님의 회막에 가까이 올 수 없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평안을 보호해 주시면, 우리는 있는 곳에서 그의 가르침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으며, 그의 명예, 또 관심과 그의 사역자들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

  1. 그러나 아직도 그들은 성소를 존중하며 거기에서 떨어진 곳에다 진을 쳐야했다. 그래서 성소가 혼잡해지거나 통속적인 일이 거룩한 일에 방해를 주지 않도록 해야 했던 것이다. 너무 지나치게 친근해져 경하게 여기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그들에게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도록 가르쳤다. 여호수아 3장 4절을 보면 다음과 같이 추측할 수 있다. 진의 제일 가까운 부분과 회막의 거리(혹은 아마도 그들과 회막 근처에 진친 레위인 진과의 거리)는 2,000큐빗이었다고 하는 데 반마일 조금 더 되는 것으로 계산되는 1,000야드의 거리이다. 그러나 그 진의 바깥부분은 어떻게 해서든지 훨씬 더 멀리 떨어져 있어야 했다. 어떤 이들은 그들의 진의 규모는 12평방 마일 이하였다고 계산한다. 그 까닭은, 그것이 이동 가능한 한 도성이요, 거기에는 길과 골목길이 있어 진 밖에서와 같이 그 위에서도 만나가 떨어져서 그들이 문간에서도 만나를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기독교 교회에도 보좌가 있다고 함을(회막에 속죄소가 있었듯이) 듣는다. 그것을 "태초로부터 있는 영화로우시고 높은 보좌" 라(렘 17:12)고 했다. 그런데 그 보좌는 영적인 이스라엘 사람으로 둘러싸여 있다. 즉 모든 지파 수의 배가되는 24장로가 "흰옷을 입고" 둘러 서 있다(계 4:4). 그리고 그들 위에 높이 들린 기치는 사람이다. 그러나 우리들은 그들처럼 멀리 진치라고 명령받지 않았다. 우리는 가까이 진 치도록 초대받았다. 담대히 오라고 한다. 지극히 높으신 자의 성도들이 "그를 둘러싸리라" 고 했다(시 76:11). 하나님은 은총에 의해서 우리를 당신께 가까이 있도록 하신다.

 

● 각 지파의 위치 (민수기 2:3-34)

우리는 여기에서 각 지파의 배치를 볼 수 있다. 12지파를 4개 부대로 분산하여 3개 지파가 한 부대로 되었고, 그 중의 하나는 다른 두 지파를 이끌어 나가도록 하였다.

  1. 하나님께서 친히 그들에게 위치를 지시하여서, 서로 시기하거나 분쟁하지 않도록 했다.

만약 상석을 결정하는 것을 보류하여 그대로 방치하였다면 아마도 그들은 서로가 다투는 위험을 가져왔을 것이다("누가 더 큰 자인가" 하고 논쟁하던 제자들과 같이). 아마도 각자가 처음이 되는 우선권을 갖기 위해 다투며, 최소한 말석은 되지 않으려고 다투었을 것이다. 모세에게 결정하도록 맡겼더라도 그들은 모세와 싸웠을 것이다. 따라서 모세를 불공평한 자라고 공격했을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명예롭고 영광스러운 재판관이 되어서 그렇게 지시하시고 그 지시를 통하여 모든 것을 조용하게 하셔야 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섭리로써 우리보다 다른 사람을 높이 세우며 우리를 격하시키더라도, 회막에서 발하는 음성으로 인한 이 경우와 같이, 우리는 하나님의 섭리의 방식에 만족하게 생각해야 한다.

하나님의 뜻으로 이루어진다고 생각하면, 실제로 모든 시기와 불만을 잠잠하게 할 수 있다. 우리의 위치를 우리가 선택해야 할 때에는, 우리의 구주께서 우리에게 한 가지 법칙을 주셨다. 즉 "상좌에 앉지 말라" 는 것이다(눅 14:8). 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는 것이다(마 20:27). 지극히 겸손하고 가장 열심으로 섬기는 자가 정말로 가장 영예로운 자이다.

  1. 모든 지파에는 두령, 왕자(방백) 또는 총사령관이 있었다. 하나님께서 친히 그들을 지명하시고 그들을 계수하도록 명하셨다(1:5).

아담 한 사람의 자녀들인 우리 인간들은 평등주의자를 옳다고 인정하여 지위나 영예의 차이를 결코 제기하려고는 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심지어 같은 아브라함의 자녀들, 같은 야곱의 자녀들 또 같은 유다의 자녀들 가운데에도 하나님은 친히 어떤 자들은 다른 사람의 두령이 되도록 지명하시었다. 거기에는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권세가" 있었다. 그리하여 그 권세를 소유한 자들에게는 명예요 두려움을 가져야 했다. 어떤 사람들은 본문에 있는 족장들의 이름이 중요하다고 본다. 즉 하나님께서 최소한 그들의 이름을 일일이 열거하시고 지명하시었으니 하나님께서 얼마나 그들을 중요하게 생각했겠느냐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 대부분의 이름 끝에나 다른 부분에 엘(el) 즉 하나님이라는 문자가 들어 있기 때문이다. 즉 나다나엘은 하나님의 선물, 엘리압은 하나님 나의 아버지, 엘리술은 반석이신 나의 하나님, 스루미엘은 나의 평화이신 하나님, 엘리삽은 하나님께서 더하셨다. 엘리사마는 나의 하나님께서 들으셨음이라. 가말리엘은 나의 보응하시는 하나님, 바기엘은 하나님은 나를 만나셨다는 것이다.

이런 것을 보아 애굽에 있던 이스라엘인들도 그들의 하나님의 이름을 전혀 잊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그들이 하나님의 이름을 기념하기를 원할 때는 자녀들의 이름으로써 기억하여 보존되도록 하고 그렇게 함으로써 스스로 고통에 처하여 있는 자신을 위로했던 것이다.

  1. 각 지파들 중 서로 가장 가까운 친척들끼리 같은 깃발 밑에 모였다. 유다, 잇사갈, 스블론은 레아의 세 아들이며 그들은 서로 같이 진을 쳤다. 잇사갈과 스블론은 유다 밑에 있으면서도 시기하지 않았다. 그들은 유다의 동생들이었기 때문이다. 르우벤과 시므온은 자기들의 자리에 만족하려 하지 않았다. 따라서 야곱의 맏아들인 르우벤을 다음 부대의 두령으로 삼았다. 틀림없이 시므온은 르우벤 밑에 있는 것을 기뻐했을 것이다. 레아의 하녀 실바의 아들인 갓은 레위의 방에서 시중드는 게 적합했다. 에브라임, 므낫세, 베냐민은 모두가 라헬의 자손이다. 빌하의 맏아들인 단은 주도적인 지파를 이루었다. 그는 비록 첩의 아들이었으나 훨씬 큰 명예가 그의 결함을 채웠다. 그리하여 이르기를 "단이 그의 백성을 재판하리로다" 라고 하였다. 그는 시녀에게서 두 아들을 얻었다. 따라서 그들의 정돈은 더할 나위 없이 질서 있는 것이었다.

💡 3절, 유다의 진영 깃발에 속한 자들

  • 이는 유다 진기에 속한 다른 지파들어 유다 지파에 소속되어 유다 지파의 지휘를 받는 지위고하를 갖고 있는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군대를 이루었다는 말이 아니다.
  • 다시 말하면 유다 지파 뿐만 아니라 잇사갈 지파와 스불론 지파의 모든 구성원들도 각각의 독립된 인격과 지위를 가지고서 유기적으로 유다 지파와 협조하여 서로 돕고 섬기며 동등한 관계를 형성하면서 같은 진을 이룬 것.
  • 이는 구약 이스라엘이 상징하는 바 오늘날 교회의 구성원 된 성도들도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하여 앞으로 서로 돕고 자발적으로 협력하는 집단이어야 한다는 사실을 깨우쳐 준다.
  1. 유다 지파는 해뜨는 쪽에 진을 쳐 첫번째의 영광스러운 위치를 차지하였다.

행진하는 데 선두에 나서 이끌었다. 그것은 수가 많은 지파이었음은 물론이요 그 지파에서 그리스도가 오시게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즉 그리스도는 "유다 지파의 사자" 요, 그 지파의 최고 두령으로 지명 받는 자의 후손이었다. 즉 나손은 그리스도의 조상의 하나로 간주되고 있다(마 1:4). 따라서 유다 지파가 그들 앞에 섰다는 것은 그리스도 자신이 그들의 지도자로써 서게 된 것이다. 유다는 야곱의 12 아들 중에서 첫째가 되는 축복을 받았다.

 

💡 3절, 해 돋는 동쪽에 진을 칠 자는 그 부대별로 유다의 진영 깃발에 속한 자들이며, 유다 자손의 지도자는 암미나답의 아들 나손이고,

  • 1)해 돋는, 2)동쪽 — 히브리어에서 비슷한 의미의 두 단어를 중복하여 사용한 것은 그 단어가 지닌 의미를 국대화하기 위해서이다. — 그만큼 본문은 동편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 이렇게 중요한 의미를 갖는 동편에 유다 지파가 진치게 된 이유가 무엇인가?
    • 이 지파에서 세상의 빛이신 그리스도께서 탄생하실 것이기 때문이기도 했다(막4:1; 요2;1).
  • 한편 이스라엘 민족이 진을 철 때에 모든 진영의 중심에는 성막이 위치하고 있었고 그 성막의 출입구는 반드시 해 뜨는 편인 동쪽으로 향하도록 했다.
    • 이스라엘 사람들은 해가 뜨는 동쪽을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방향으로 생각했다. 그러므로 그들은 동쪽에서 해가 솟아오름으로 찬란한 아침을 맞이하듯이 하나님의 임재하심으로 이스라엘이 영광스러울 수 있다는 사상에서 동쪽을 향하여 성막을 배치한 것어다.
    • 이는 이스라엘 민족의 모든 관심이 하나님을 향하고 있었다는 증거가 된다.
  • 유다 자손의 지도자는
    • ‘유다 자손의' ⇒ 직역하면 ‘유다의 아들들을 위하여’
      • 야곱의 12아들 중 넷째 아들인 유다가 제일 먼저 언급된 것은 그가 실질적인 장자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었기 때문. 혈통적 장자였던 르우벤은 서모 빌하와의 통간으로 인하여 장자의 지위를 누리지 못하게 되었다(대상 5 :1). 또한 시므온과 레위는 세겜 살육 사건을 주도하였던 일로 인하여 역시 장자의 역할을 수행할 수 없었고 결국 유다가 장자의 역할을 수행하게 되었던 것.
      • 비록 그가 애굽으로 이주하기 전(출 38장) 며느리 다말과의 불미스러운 사건이 있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다를 제일 먼저 언급하고 있는 궁극적인 이유는 장차 유다의 혈통을 따른 후손 가운데 메시야가 출현할 것이기 때문.
      • 이처럼 유다 지파가 이스라엘 민족의 광야 행진시에 맨앞에 서고 또한 정주시에는 해가 뜨는 동편에 위치했던 것은 메시야 족보와 연관이 되었기 때문.
  • 암미나답의 아들 나손
    • 출애굽 후 유다 지파의 우두머리로 모세를 도와 이스라엘의 인구를 조사하고(1:7) 행진시나 정주시 유다 진영의 책임지는 역할을 수행했던 사람.
    • 출6:23에서는 아론의 처남으로 나옴. 아론이 나손의 누이인 엘리세바와 결혼함.
    • 나손의 조상 중 — 유다와 다말의 아들 베레스(대상2:4~10), 그의 후손 가운데 손자인 보아스, 유다의 계보 가운데 있는 그의 혈통에서 다윗 왕과 예수 그리스도가 나왔다(룻4:20~22; 마1:4)

5절, 그 옆에 진을 칠 자들은 잇사갈 지파이며, 지도자는 수알의 아들 느다넬이고,

  • 본문 바로 앞장에서 각 지파의 인원 수를 살펴보면 유다 지파(74,600명)의 수가 다른 두 지파(잇사갈-54,400명, 스불론 지파57,400명)의 수보다 월등히 많은 것을 볼 때 이들 두 지파가 유다 지파를 에워쌌다고는 보기 힘들다.
  • 그러므로 히브리인들이 일반적으로 오른편을 힘과 권위의 상징으로 생각하고 있음을 볼 때 유다 지파가 동편 진영에서 맨 우측 대열에 섰으며 잇사갈 지파는 그 좌측 곁에 그리고 그 다음은 스불론 지파가 진을 쳤을 것으로 추측됨.
  • 잇사갈 지파
    • 레아의 다섯번째 아들. 유다의 바로 아래 동생. 따라서 유다 지파와 잇사갈 지파는 어머니가 같은 형제 지파로서 결속력이 매우 높았을 것임에 틀림없다.

7절, 또 스불론 지파가 진을 쳐라. 스불론 자손의 지도자는 헬론의 아들 엘리압이고,

9절, 유다 진영에서 계수된 부대의 군인은 모두 십팔만 육천사백 명이니, 그들이 첫 번째로 행진해야 한다.

  • 첫 번째로 행진해야 함
    • 단순히 앞으로 나아간다는 의미가 아니라 ***가나안으로의 여정을 시작한다***는 의미.
    • 행진 시 유다 진영에 속한 세 지파(유다, 잇사갈, 스불론)가 선봉에 서서 행군할 것을 명령하고 있는 말.
  • 첫째로 행군하게 하신 이유가 무엇인가?
    • 이처럼 유다 지파가 12지파 가운데 주축이 되어 맨 앞에 서서 행진하는 영예를 누리게 된 것은 **일찍이 하나님께서 유다 지파가 다른 모든 지파들의 지도자로서의 위치에 서고 다른 지파들은 유다 지파에 복종할 것이라는 야곱을 통해 말씀하신 예언의 성취(창 49:10)**이다.
    • 그리고 한편으로는 유다 지파나 유다 진영에 속한 지파들이 결코 싸움에 물러서지 않는 용맹스런 자들이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 그 예로 유다 지파의 갈렙은 85세의 노령이 된 후에도 여전히 전쟁에서 용맹스러웠으며, 심지어 유업으로 받은 헤브론 곧 기럇 아르바에 있던 세새와 아하만과 달매를 물리쳤으며 드빌 곧 기럇 세벨을 치기까지 하였다(수14:11,12; 15:13~15).
      • 또한 유다의 후손 다윗도 어디를 가든지 전쟁에 항상 승리했었다(삼하8:6, 14).
      • 그러나 무엇보다도 유다 지파가 이스라엘 민족의 선두에 선 것은 장차 유다 지파를 통해 오실 메시야가 택하신 그의 백성들의 선두에 설 것을 예표하는 것이다(미2 :13).
      • 정녕 그리스도께서는 광야 같은 이 세상 길을 걸어가는 당신의 백성들의 선두에 서서 영적 가나안인 천국에 이르기까지 안전하게 자기 백성을 인도하실 것이다(히12:1,2).

르우벤, 시므온, 레위는 임종에 처한 아버지에 의하여 꾸짖음을 받았다. 그래서 유다는 출생순으로 보면 첫째가 아니었으나 축복으로는 첫번째이다. 이것은 자녀들이 경건한 부모들의 은덕을 값 있게 생각하고 그들의 노여움을 두려워하도록 가르치라는 교훈을 준다.

 

💡 10절, 남쪽에는 르우벤 진영의 깃발이 그들의 부대별로 있을 것이다. 르우벤 자손의 지도자는 스데울의 아들 엘리술이고,

  • 남쪽 : 본래 어근의 의미는 ‘오른쪽'. 그런데 ‘오른쪽'이 ‘남쪽'이란 의미로 바뀌게 된 데는 태양이 떠오르는 위치와 밀접한 관계가 있음.
    • 고대 근동에서는 태양이 떠오르는 동쪽을 바라보며 ‘오른손' 쪽을 남편으로 규정하고, ‘왼손' 쪽을 북편으로 규정하였다.
    • 히브리적 사고에 있어서 ‘오른쪽'은 ‘힘', ‘능력', 또는 ‘축복' 을 상징하였다(출 15:6, 12), 이런 점에서 볼 때 ‘능력'이요 ‘기력의 시작'이라 일컬음 받는 르우벤 진영 (르우벤, 시므온, 갓 지파)이 남편에 위치하게 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님을 알 수 있다.

12절, 그 옆에 진을 칠 자들은 시므온 지파이다. 시므온 자손의 지도자는 수리삿대의 아들 슬루미엘이고,

13절, 그의 계수된 군인은 오만 구천삼백 명이다.

  • 1차 군대 계수 시 시므온 지파 인구는 열두 지파 가운데 유다 지파(74,600명)와 단 지파(62,700명) 다음으로 많았음.
  • 그러나 광야 40년 간의 여정을 마치고 가나안 땅에 입성하기 직전 행한 2차 군대 계수 때에는 시므온 지파의 인구 수가 전체 지파 가운데서도 가장 적으며, 1차 군대 계수 때보다 무려 63%나 감소하였음.
  • 아마도 이는 이 지파의 족장 가운데 한 사람인 시므리의 범죄와 관계 있는 듯하다. 즉 이스라엘이 싯딤에 머물 때 모압 여인과 음행하며 우상을 숭배한 결과 시므리는 창에 찔려 죽임을 당하고 다른 2만 4천 명이 염병으로 죽었는데 이 가운데 시므온 지파도 상당히 포함되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25:1-15). 더욱이 모세는 그의 임종시 이스라엘을 축복할 때 시므온 지파를 아예 측복의 대상에서 제외시켰기 때문에(신 33장) 이들은 후에 가나안 땅에 입성해서도 자신들의 영토가 없어 유다 지파에 빌붙어 살아야 했다(수 19:1).

16절, 르우벤 진영에서 계수된 자들은 모두 십오만 천사백오십 명이며, 그들이 두번째로 행진할 것이다.

  • 네 진영 가운데 유독 르우벤 진영, 즉 르우벤, 시므온, 갓 세 지파만 본문의 제 1차 군대 계수 때보다 여정을 마친 후 가나안 입성 전에 행한 제 2차 군대 계수 때에 더 현격하게 그 수가 줄었다(106,430명).
  • 이는 아마도 르우밴 지파는 일만 사천철백 명이 죽었던 고라 사건(16:1-3, 49)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고 시므온 지파가 이방 여인과 음행한 시므리(25:1-15)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 두번째로 행진할 것
    • 르우벤, 시므온, 갓 지파의 장정들이 속한 르우벤 진영이 유다 진영의 뒤를 이어 제 2대로 행진할 것을 의미하는 말.
    • 그러나 실제로 행진할 때 유다 진영 바로 뒤에 위치한 것은 회막을 운반하는 레위 지파인 게르손과 므라리 자손들이었다(10:17-20). 그러므로 르우벤 진영은 ‘제 삼대'라 해야 옳을 것.
    •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이대라고 언급한 이유는 광야 행진시에 나뉘어진 이 편제가 군사적인 목적으로 짜여졌으 며, 게르손과 므라리 자손은 군대 계수에 들지 않았기 때문.
    • 한편 르우벤 진영은 언제까지나 제 2대로만 행진한 것은 아니었다. 이들 중 르우벤 지파와 갓지파는 가나안 입성을 앞두고 그들의 기업으로 요단 동편을 택한 대신에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는 제일 선두에서 다른 지파들의 정복 전쟁을 도왔다(32장).
  1. 레위 지파는 회막 주위 가까운 곳에, 다른 지파들이 둘러싼 그 안에 진을 쳤다(17절). 레위 지파는 성소를 보호하고, 다른 지파들은 레위족을 보호해야 했다.

💡 17절, 그 다음, 회막이 레위인의 진영과 함께 그 진영들 가운데서 행진할 것이며, 그들이 진을 친 순서대로 각 사람은 자기 위치에서 자기 깃발을 따라 행진할 것이다.

  • 회막 : ‘정해진 장소' + 운반하기 쉽도록 만들어진 임시 거처인 ‘장막'을 뜻하는 단어가 결합된 형태.
    • 회막의 기능 = 여호와께서 자신의 임재를 나타내시고 이스라엘 백성들 당신께서 함께하심을 확인시켜 주는 것.
    • 또한 ‘회막'으로 불리워지게 된 것은 이스라엘 민족 중에 거하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의 모든 장정들을 향해 정한 때에 장막 앞으로 나와서 하나님과 만나도록 명령한 것과도 관련을 가진다.
    • 본문의 ‘회막'은 문맥상 단순히 회막 그 자체만을 가리키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레위 지파 가운데 게르손 자손과 므라리 자손이 성막 및 장막의 덮개와 회막 문장과 뜰의 휘장 및 그에 따른 줄들과 성막에 필요한 널판 및 기둥과 받침 등을 가지고 유다 진영 뒤틀 따라 이미 이동하였으며(10:17) 그 뒤를 이은 르우벤 진영의 뒤를 따라 고핫 자손이 성소의 가장 중요한 성물들, 즉 제사장들이 맨 앞에서 메고 가는 증거궤를 제외한 지성소 휘장, 단돌, 상, 등대 등 제사에 직접 사용되는 각종 기구를 가지고 이동하였기 때문(10:21).
    •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성물들을 모두 합하여 ‘회막'이라고 부른 것은 위에서 열거한 성물들이 회막의 중심적인 기물이기 때문.

이스라엘 자손들이 이동해 가는 순서

  1. 제일 먼저 유다 진영, 즉 유다, 잇사같, 스볼론 지파가 나아갔다(3-9절).
  2. 그 뒤를 이어 회막을 운반하는 게르손과 므라리 자손이 진행하였다(10:16-18).
  3. 르우벤 진영, 즉 르우벤, 갓, 시므온 지파가 뒤를 이었다(10-17절).
  4. 다음에는 회막에서 사용되던 여러 성물들을 운반하는 고핫 자손이 따라갔다. 이들이 가장 한가운데 위치하고 있었다.
  5. 그리고 에브라임, 므낫세, 베냐민으로 이루어진 에브라임 진영이 따랐고(18-24절)
  6. 마지막으로는 단의 진영 즉 단, 아셀, 남달리 지파가 뒤를 이었다.
  • 본문의 레위인의 진은 고핫 자손들을 가리킴
  • 이들은 성막의 성물들을 담당하여 그것을 어깨에 메고 이동하는 책임을 졌다. 이들은 행군시 앞서가는 두 진영, 즉 유다 진영과 르우벤 진영의 뒤, 그리고 뒤따라오는 에브라임 진영과 단 진영의 앞에 위치하여 네 진영의 보호를 받을 수 있었다.
  • 진(마하네)
    • 본문의 진은 군사적 목적으로 형성된 것이 아니므로 싸우기 위한 진의 형태가 아니라 단순히 구별된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한 ‘울타리'로 봐도 무방함.
    • 레위인들은 무엇보다 하나님의 전에서 봉사하기 위하여 하나님께로부터 구별함을 받은 사람들이다. 실제로 본문의 ‘마하네'는 70인역에서는 ***일차적으로 ‘군사 진지(행21:34)’***를 뜻하나, ‘교회'를 가리키는 데도 사용된(히13:11) 단어로 번역하여 이런 의미를 잘 살렸다.
    • 따라서 **이들을 상징적으로 ‘거룩한 사람들의 무리'**라고 볼 수도 있다.
  • 회막이 레위인의 진영과 함께 그 진영들 가운데서 행진할 것.
    • ‘중앙에 있어'. 이 단어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 가운데 임하시는 것을 묘사할 때 주로 사용됨.
    • 본문에서도 네 개의 진영으로 나누어진 12지파의 한가운데에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이고 실재 임재하시는 장소인 회막이 있음을 나타내기 위하여 이 용어가 사용된 것.
    이처럼 **이스라엘 자손들의 모든 진 한가운데에 회막이 위치한다는 것은 ****
    • 이스라엘 민족의 중심에 하나님이 거하시고 계신다는 상징적 의미를 드러내기 위한 것
    • 이스라엘 민족이 행진할 때나 혹은 머물러 있을 때에나 하나님께서는 항상 그들의 중심에서 그들을 보호하시고 그들과 함께 동행하신다는 의미이다.
    • 뿐만 아니라 이는 하나님 자신이 이스라엘 민족의 구심점이요 통치의 중심이 되신다는 의미도 된다.
    • 그러므로 만군의 여호와이시며 전쟁에 능하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 가운데 거하시는 한 이스라엘 민족은 항상 승리할 수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하시지 않을 때는 이스라엘 민족이 여지없이 패배했던 것을 역사를 통해 우리는 분명히 알 수 있다(수 7:2-5; 삼상4:5-22)

 

💡 18절, 서쪽에는 에브라임 진영의 깃발이 그들의 부대별로 있을 것이다. 에브라임 자손의 지도자는 암미훗의 아들 엘리사마이고,

  • 서편 : 어근 ‘얌'은 구약 성경에서 ‘바다’란 뜻과 ‘서쪽'이란 뜻이 혼용됨. 그 이유는 당시 가나안 사람들의 입장에서 볼 때 큰 바다인 지중해가 팔레스틴의 서쪽에 있었기 때문. 따라서 가나안 땅을 삶의 기반으로 하는 히브리 사람들에게 ‘얌'은 ‘해가 지는 곳', ‘바다 쪽'이라는 의미가 강하다.
  • 에브라임 진영 : 에브라임, 므낫세, 베냐민 지파.
    • 행진할 때 제 3대로 행진. 머물러 있을 때는 회막을 기준, 서쪽에 위치함.
    • 이들은 모두 라헬의 후손들, 자신들의 진영의 앞에 위치하게 될 고핫 자손과 그들이 운반하는 회막의 성물들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였다.
    • 한편 에브라임 진영에서 동생 에브라임이 형인 므낫세보다 먼저 언급된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에브라임이 비록 요셉의 아들 가운데 둘째 아들(창 41:52)이기는 하지만 그의 조부 야곱이 에브라임과 므낫세를 축복할 때 에브라임에게 능력와 상징인 오른손을 얹어 장자인 므낫세보다 더 큰 족속이 되리라고 측복하였기 때문(창 48:8-22).
    • 실제로 후일 에브라임 지파에서는 여호수아(수24:30), 드보라(삿4:5), 사무엘(삼상1:1)등 이스라엘의 위대한 지도자들이 많이 배출되었다.

20절, 므낫세 지파

  • 므낫세는 요셉과 애굽의 제사장 보디베라의 딸 아스낫 사이에서 태어난 첫 소생(창41:50). 그가 비록 혈통적으로는 요셉 가문의 장자였지만 그의 조부 야곱이 에브라임에게 오른손으로 축복함으로써 영적 위상을 더 높여 주었기 때문에 에브라임보다 열등한 지위에 놓이게 되었다(창 48:8-22).
  • 한편 므낫세 지파는 후일 가나안 정복시 둘로 나뉘어져 반은 요단 동편에 나머지 반은 가나안 땅에 각각 거주하게 되었다(수13:8; 17:7-13).
    • 1차 계수 때 군대 수가 가장 적었으나, 광야 여정을 통해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직전 2차 계수에서 제일 많이 증가한 지파가 됨.
    • 아마도 이는 므낫세 지파가 타 지파에 비해 탁월한 능력이나 특권은 지니고 있지 않았지만 그들의 꾸준한 성실함과 단결심으로 하나님의 남다른 축복을 받은 결과 때문일 것으로 추측된다(시 127:3-5).

22~23절, 베냐민 지파

  • 베냐민 지파는 야곱의 예언(창 49:27)대로 활동적이다 못해 파괴적인 성향까지 지녔다.
  • 그 대표적인 예가 사사 시대에 일어났던 베냐민 지파에 속한 기브아의 비류들이 레위인의 아내를 강간 살해한 사건(삿19:25; 20:35).
  • 출애굽 당시 35.400명에 볼과했던 베냐민 지파의 수가 40여 년의 광야 여정이 끝날 즈옴에 실시되었던 제 2차 군대 계수에서는 45,600명으로 크게 성장했었다. 그러나 위의 사건으로 말미암아 베냐민 지파가 다른 지파들의 공격을 받게 되어 인구가 다시 600명으로 즐어들어 멸절의 위기를 맞고 말았다(26:41; 삿 20:47).
  • 그러나 다른 여러 지파들의 배려로 완전히 멸절당하지는 않았고 오히려 야베스 길르앗 여인들과(삿21:14) 실로의 여자들을(삿21:21) 얻어 꾸준히 성장하게 된다.
  • 후에 이 베냐민 지파 가운데에서 이스라엘의 첫번째 왕인 사울(삼상 9:1.2), 바사(페르시아)의 총리가 된 모르드개(에8:2). 그리고 신약의 저 유명한 사도 바울(롬11:1) 등 걸출한 인물들이 배출되었다.
  • 이를 통해 볼 때 우리는 하나님께서 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보응하시지만 은혜를 베푸실 때에는 한량없이 크게 베풀어 주신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24절, 에브라임 진영에 속한 부대들의 군인 모두는 십만 팔천백 명이니, 그들이 세 번째로 행진할 것이다.

  • 에브라임 지파와 그 진영에 속한 므낫세 지파와 베나민 지파들이 제 이대였던 르우벤 진영, 즉 르우벤 지파와 시므온 지파와 갓 지파의 바로 뒤에서 행군한 것처럼 보인다. 따라서 에브라임 진영은 고핫 자손을 뒤에서 호위하면서 보호하는 임무를 맡았을 것으로 추측되어진다.
  • 그러나 실제적으로는 르우벤 진영과 에브라임 진영 사이에 회막의 여러 물품과 기물들을 담당하는 고핫 자손들이 행군하고 있었다.
  • 한편 에브라임 진영어 제 삼대에 위치했다고 헤서 제 일대에 섰던 유다 전영이나 제 이대에 섰던 르우벤 진영에 비해 하나님께 사랑을 덜 받았다고 할 수는 없다.
  • 왜나하면 각 진영마다 주어진 임무와 역할이 달라서 다른 위치를 부여받았을 뿐이기 때문이다. 이는 마치 신약에서 다섯 달란트 와 두 달란트, 그리고 한 달란트틀 받았던 종들을 연상하게 한다(마 25:14-30). 성도는 자신이 맡은 일의 크고 적음을 하나님이 주시는 사랑의 크기로 판단해서는 안된다. 다만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맡겨 주신 일에 대하여 최선을 다하는 삶이 중요한 것이다.
  1. 단의 진(나중에 가나안에 정착할 때도 이렇게 불리운다. 그 이유는 그들이 군사적으로 용감하였던 것을 찬양하여 그렇게 불렀다)은 진 칠 때는 비록 왼쪽에 자리 잡았으나 행군할 때는 뒤쪽으로 가도록 명령했다(31절). 단의 군대는 유다 다음으로 수가 많았다. 따라서 전방 다음에 자리잡아 제일 강한 힘을 소유하여야 했다.

 

💡 25절~ 북쪽에는 단 진영의 깃발이 그들의 부대별로 있을 것

  • 북편 :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있어 북쪽은 좋지 않은 방위로 생각되었다. 본문에서는 회막을 기준으로 볼 때 북쪽에는 단 진영, 즉 단 지파와 아셀 지파, 그리고 납달리 지파가 위치하고 있었음을 밝히고 있다.
  • 이스라엘 민족이 거주하게 될 가나안 땅을 중심으로 하여 볼 때 동쪽으로는 아라비아 사막이 위치하고 있고 서쪽으로는 바다인 지중해가 있었기 때문에 이스라엘을 침공하러 오는 나라들은 남쪽 아니면 북쪽으로 들어와야 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실제로 가나안 동쪽에 위치하고 있던 바벨까지도 가나안을 침범하는 나라라는 의미에서 북방 나라로 불렸던 것이다(렘1:14-15; 6:1,22).
  • 단 진영의 깃발들
    • 이들은 광야를 행진할 때에는 에브라임 진영의 뒤를 따르는 제 사대에 속함.
    • 그리고 행진을 멈추고 정주할 때에는 회막을 중심으로 북쪽에 위치함.
    • 그런데 이들 세 지파는 각각 라헬의 몸종 빌하(단, 납다리)와 레아의 몸종 실바의 후손(아셀)들로서 몸종들의 후손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었다(창 30:6-13).
    • 그렇기 때문에 이들 세 지파는 그들 나름대로의 유대감과 단결성을 가질 수 있었다.

25절, 단 지파

  • 특히 이들 세 지파 중 단 지파는 임종시 야곱이 단에 대하여 예언했듯이(창 49:17), 그리고 또한 모세가 그의 후손들에 대하여 언급했듯이(신33:22) 전투적 기질이 강하고 용맹스러웠다. 따라서 처음에는 아셀 지파와 같이 변방(복쪽 지방)에서 이스라엘을 방어하는 역할을 수행하였다.
  • 그러나 후에는 오히려 이스라엘의 다른 지파를 해치는 악한 일을 행하였다(삿18:17-19). 그리하여 결국 단 지파는 훗날에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 중 구원의 인을 맞은 수에서 제외되는 비극을 맞고야 말았다(계7:5-8).

27절, 아셀 지파

  • 야곱이 레아의 몸종 실바에게서 낳은 아들이다(창30:13).
  • 야곱은 죽음을 눈앞에 두고 ‘아셀'에 대하여 예언할 때 아셀의 후손들이 기름진 식물을 얻는 복을 받을 것이며 그것으로 왕을 공궤할 것(창49:20)이라고 하였다.
  • 모세도 ‘아셀'에 대하여 예언할 때 다자한 복을 받으며 형제에게 기쁨이 되고 기름진 땅을 받을 것'(신 33:24)이라고 하였다.
  • 아셀 지파는 조상들의 예언대로 후에 가나안 땅을 분배받을 때에 지중해가 바라다보이는 가나안 서쪽의 비옥한 땅을 차지했으며(수19:24-31) 사사 시대에는 기드온을 도와 미디안족을 치기도 함(삿6:35; 7:23). 신약 시대 때 아기 예수틀 직접 만나 기뻐 찬양했던 여선지자 ‘안나'가 바로 이 아셀 지파 출신이었다(눅2:36).
  • 뿐만 아니라 솔로몬 시대에는 그 땅의 기름진 소산으로 왕의 양식을 공궤하기도 했다(왕상5:11).

29절, 납달리 지파

  • 야곱이 라헬의 여종 빌하를 통해 2번째로 얻은 아들, 야곱의 6번째 아들.
  • 이들은 후에 가나안 땅을 분배받을 때에 갈릴리 바다와 요단 강 사이, 즉 아셀과 스불론 그리고 잇사갈 지파의 땅과 경계를 이루는 지역을 분배받아 생활하였다.
  • 이 지파의 후손 가운데 사사 시대 때 여사사 드보라를 도와 가나안 왕 야빈을 진열하였으며 아름다운 노래를 지어 여호와를 찬양하였던 바락(삿4:10; 5:1-31)이 배출된 바 있고 다윗 왕 때는 장관이 일천 명에 이를 정도로 납달리 지파는 후에 융성하였다(대상12:34).

31절, 단 진영에서 계수된 자들은 모두 십오만 칠천육백 명이니, 마지막으로 그들이 자기 깃발을 따라 행진할 것이다.”

  • 이들의 수는 모두 157,600명이었는데, 가장 많은 유다 진영 다음으로 많은 수. 에브라임 진영의 뒤를 따라 맨 뒤에서 행진하였음.
  • 단 진영에 속한 자들은 그들의 용감하고 전투적 특성 때문에(창49:16,17) 이스라엘 전체의 후방의 안전을 책임지는 것이 그들의 주요 임무였음. 
  1. 끝으로, 이스라엘 자손들은 그대로 준행했다. 즉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했다" (34절). 그들은 이미 지시한 곳에 불평이나 반대하지 않고 자리 잡았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들은 안전을 유지하였다. 그것이 그들의 아름다움이었다. 발람은 이 광경을 보고 매혹되었다. "네 장막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 야곱이여!" (24:5) 마찬가지로 복음의 교회도" 성도의 진" 이라 불리운다. 그러므로 성경의 모형에 따라 누구든 자기의 위치를 지켜야 한다. 그리고 각자가 자기의 위치를 알아서 지키며 교회의 기쁨과 "교회의 규모(명령)를 지켜야" (골 2:5) 한다.

 

💡 2:32 이들은 그들의 가문을 따라 이스라엘 자손들 중에서 계수된 자들이니, 모든 진영에 소속된 자의 모두는 육십만 삼천오백오십 명이었으나,

  • 603,550명이란 수효가 이스라엘 전체 백성의 수효가 아니라 단지 군대로 계수함을 입은 자의 총계임을 밝힌다. 당시 군대 계수는 레위 지파와 잡족들과 여자들과 아이들을 제외한 이스라엘 남자 가운데 20세 이상인 자만 계수했기 때문에 실제 출애굽에 참가한 사람둘의 실제 수효는 200만 이상이 되었을 것이다.
  • 이스라엘의 기근을 피하여 맨 처음 애굽으로 이주한 이스라엘의 가족은 고작 70여 명이었다. 그런데 430여 년 후 이스라엘이 200만 명 이상의 인구로 급성장한 것을 볼 때 이는 하나님의 크신 은혜로 말미암은 기적이라 아니할 수 없다.
  • 이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인 가나안을 이스라엘이 당당히 차지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시키신 후 출애굽시키셨음을 알 수 있다.

2:33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레위 사람들은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계수되지 않았다.

  • 레위인은 단 한 명도 계수에 들지 않았다.
  • 인구조사는 군사적 목적으로 했고, 회막과 관계된 각종 종교적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 레위인을 포함해서는 안되었기 때문(1:50). 이들의 임무는 회막 주위에 있으면서 단지 회막에 대해 봉사하고, 외부인들의 회막 접근을 철저하게 막는 것(1:50~53).
  • 이스라엘 백성 사이에서는 군사적 일과 종교적 일에 종사하는 자들의 구분이 명확하였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직무상의 차이는 그 어떤 신분상의 서열과도 무관하였다. 우리 역시 자신이 맡은 일의 중요도나 직무의 크고 작음을 따져서는 안된다. 다만 자신이 맡은 일에 대해 최선을 다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자들이 되도록 힘써야 할 것이다.
  • "사람이 마땅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꾼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길지어다 그리고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고전 4:1, 2)
  • 군사적인 일을 담당하든 종교적인 일을 담당하든 그들이 하는 일은 모두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해야 하는 매우 다양한 일들 가운데 하나였던 것이다.

2:34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다 하였다. 그들이 그와 같이 자기 깃발을 따라 진을 치고 각자 자기 가족과 가문을 따라 행진하였다.

  •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하여 명령하신 것을 이스라엘 백성들이 철저하게 순종하였다. 조금도 지체되지 않고 곧바로 실행되었다.
  • 이는 인간이 하나님 앞에서 취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서, 실로 인간은 순종과 겸손을 통하여 하나님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음을 보여 준다(삼상15:22).
  •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기까지 출애굽 이후위 38년 간의 광야 여정을 진행하거나 정지했다. 성도는 이 땅에 살아가면서 우리의 영적 깃발이 되시는 주님의 십자가를 바라보며 늘 영혼을 거스르는 육체의 정욕을 이겨 나가기에 힘쓰는 자들이 되어야 할 것이다(벧전2:11).
  • ⇒ 이 표현은 오늘날 광야와 같은 이 땅에 거하는 주의 백성들이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에 대한 해답을 보여 준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