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구절
남유다의 6 대 악행 중 지도층 인사들의 두 악행 제시과 심판 선언
(대조문단, 왕하25:1-12; 관련문단, 사22:1-25)
5:8 <사람이 저지르는 악한 일> 가옥에 가옥을 이으며 전토에 전토를 더하여 빈 틈이 없도록 하고 이 땅 가운데에서 홀로 거주하려 하는 자들은 화 있을진저
5:9 만군의 여호와께서 내 귀에 말씀하시되 정녕히 허다한 가옥이 황폐하리니 크고 아름다울지라도 거주할 자가 없을 것이며
5:10 열흘 갈이 포도원에 겨우 포도주 한 바트가 나겠고 한 호멜의 종자를 뿌려도 간신히 한 에바가 나리라 하시도다
5:11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독주를 마시며 밤이 깊도록 포도주에 취하는 자들은 화 있을진저
5:12 그들이 연회에는 수금과 비파와 소고와 피리와 포도주를 갖추었어도 여호와께서 행하시는 일에 관심을 두지 아니하며 그의 손으로 하신 일을 보지 아니하는도다
5:13 그러므로 내 백성이 무지함으로 말미암아 사로잡힐 것이요 그들의 귀한 자는 굶주릴 것이요 무리는 목마를 것이라
5:14 그러므로 스올이 욕심을 크게 내어 한량 없이 그 입을 벌린즉 그들의 호화로움과 그들의 많은 무리와 그들의 떠드는 것과 그 중에서 즐거워하는 자가 거기에 빠질 것이라
5:15 여느 사람은 구푸리고 존귀한 자는 낮아지고 오만한 자의 눈도 낮아질 것이로되
5:16 오직 만군의 여호와는 정의로우시므로 높임을 받으시며 거룩하신 하나님은 공의로우시므로 거룩하다 일컬음을 받으시리니
5:17 그 때에는 어린 양들이 자기 초장에 있는 것 같이 풀을 먹을 것이요 유리하는 자들이 부자의 버려진 밭에서 먹으리라
남유다의 6대 악행 중 사회 전반의 보편적 네 악행 제시와 심판 선언
(대조 문단, 대하 36:11-21; 관련 문단, 렘 5:1-13)
5:18 거짓으로 끈을 삼아 죄악을 끌며 수레 줄로 함 같이 죄악을 끄는 자는 화 있을진저
5:19 그들이 이르기를 그는 자기의 일을 속속히 이루어 우리에게 보게 할 것이며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는 자기의 계획을 속히 이루어 우리가 알게 할 것이라 하는도다
5:20 악을 선하다 하며 선을 악하다 하며 흑암으로 광명을 삼으며 광명으로 흑암을 삼으며 쓴 것으로 단 것을 삼으며 단 것으로 쓴 것을 삼는 자들은 화 있을진저
5:21 스스로 지혜롭다 하며 스스로 명철하다 하는 자들은 화 있을진저
5:22 포도주를 마시기에 용감하며 독주를 잘 빚는 자들은 화 있을진저
5:23 그들은 뇌물로 말미암아 악인을 의롭다 하고 의인에게서 그 공의를 빼앗는도다
5:24 이로 말미암아 불꽃이 그루터기를 삼킴 같이, 마른 풀이 불 속에 떨어짐 같이 그들의 뿌리가 썩겠고 꽃이 티끌처럼 날리리니 그들이 만군의 여호와의 율법을 버리며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의 말씀을 멸시하였음이라
5:25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에게 노를 발하시고 그들 위에 손을 들어 그들을 치신지라 산들은 진동하며 그들의 시체는 거리 가운데에 분토 같이 되었도다 그럴지라도 그의 노가 돌아서지 아니하였고 그의 손이 여전히 펼쳐져 있느니라
이방 나라들을 통한 선면 남유다의 심판 예언
(대조 문단, 왕하18:13-17; 25:!-21; 대하32:1019; 36:5-21)
5:26 또 그가 기치를 세우시고 먼 나라들을 불러 땅 끝에서부터 자기에게로 오게 하실 것이라 보라 그들이 빨리 달려올 것이로되
5:27 그 중에 곤핍하여 넘어지는 자도 없을 것이며 조는 자나 자는 자도 없을 것이며 그들의 허리띠는 풀리지 아니하며 그들의 들메끈은 끊어지지 아니하며
5:28 그들의 화살은 날카롭고 모든 활은 당겨졌으며 그들의 말굽은 부싯돌 같고 병거 바퀴는 회오리바람 같을 것이며
5:29 그들의 부르짖음은 암사자 같을 것이요 그들의 소리지름은 어린 사자들과 같을 것이라 그들이 부르짖으며 먹이를 움켜 가져가 버려도 건질 자가 없으리로다
5:30 그 날에 그들이 바다 물결 소리 같이 백성을 향하여 부르짖으리니 사람이 그 땅을 바라보면 흑암과 고난이 있고 빛은 구름에 가려서 어두우리라
매튜헨리/옥스퍼드
남유다의 6 대 악행 중 지도층 인사들의 두 악행 제시과 심판 선언
(대조문단, 왕하25:1-12; 관련문단, 사22:1-25)
📖서론
●속된 마음을 책망함 (이사야 5:8-17)
세상과 육체는 우리가 압도당하기 쉬운 두 개의 큰 적이다. 그러나 우리가 스스로 거기에 자신을 내어 주지 않는다면 위험하지는 않다. 세상에 대한 열심과 육체의 탐닉은 이사야 예언자로 하여금 하나님의 이름으로 여기에서 재앙을 통고하게 만든 두 가지의 죄악이다. 이러한 것은 그당시 유다 사람들 가운데 만연되어 있던 죄, 곧 그들이 맺은 들포도의 일부였다(4절). 그리고 하나님은 바로 그 죄 때문에 그들에게 멸망을 내리시겠다고 경고하셨다. 그것은 우리 모두가 경계하고 그 결과를 무서워해야 할 죄이다.
Ⅰ. 세상의 재물에 마음을 두고, 그 속에다 자기의 행복을 부여하며, 또한 사기와 불법 수단으로 그것을 불어나게 하는 자들에게는 화가 있다(8절).
그들은 "가옥에 가옥을 연하며, 전토에 전토를 더하기를 빈틈이 없을 때까지" 하며, 자기들 곁에서는 어느 누구도 살 수 없도록 만드는 자들이다. 만일 그들이 할 수만 있다면, 지상의 한 가운데다가 홀로 자리를 잡았을 것이다. 그리고 소유권과 출세를 독점하고, 모든 이득과 일을 도맡으려 했을 것이다. 능력이 있는 사람이 또 다른 집이나 밭을 사는 것은 죄가 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 그들의 과오는 이런 것이었다.
(1) 자기를 부유하게 만들려는 그들의 욕망이 과도했던 것이요, 가산을 모으는 일 이외에는 이 세상에서 마음 쓸 일이 없다는 듯, 찾을 것이 없다는 듯, 할 일이 없다는 듯, 오직 거기에만 전심 전력을 다했다는 점이다. 그들은 자기들이 이미 충분히 가졌다는 것을 결코 모른다. 그래서 가질수록 더 갖고 싶어한다. 그들은 "거머리의 딸들" 처럼 "주십시오, 주십시오" 라고만 한다(잠 30:15). 그들은 그들이 가지고 있는 것을 즐기거나 그것으로 선행을 하지 못하고, 오직 끊임없이 재산을 더욱 늘릴 궁리를 하고 연구한다. 그들은 여러 가지 집, 곧 겨울 별장과 여름 별장을 가져야 한다. 나봇의 포도원이 아합에게 그러했던 것처럼, 다른 사람의 집이나 들이 자기들에게 편리하게 보인다. 그래서 그들은 모두 다 가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들은 마음이 편하지 못하다.
(2) 그들이 다른 사람들을 생각해 주지 못하는 것, 아니 남들을 해롭게 하는 그 점이다. 그들은 자신 이외에는 그 누구도 살지 못하게 하려한다. 그들의 만족할 줄 모르는 탐욕이 채워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그들은 그들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야 어떻게 되든, 그 이웃들의 권리를 침해하든 말든, 그들이 지배할 수 있고 착취 할 수 있는 자들은 어떤 고역을 겪든, 또는 보화를 쌓기 위해 어떤 야비하고 악한 수단을 쓰든, 그들은 개의치 않는다. 그들은 모든 공간을 채울 정도로 크게 팽창하려 하나, 알렉산더 대왕처럼 여전히 만족하지는 않는다. 알렉산더는 세계를 정복하고 나서, 더 이상 정복할 세계가 없어서 울었다. Deficiente terra, non impletur avaritia - 즉 온 세상이 독점되었을 때에도, 탐욕은 더욱 큰 갈증을 느낄 것이다.
" 너희가 홀로 이 땅에 거하려 하느냐?"
(어떤 사람은 그것을 이렇게 해석하고 있다) 다른 사람들의 봉사가 이처럼 크게 필요하고 그들과의 공동생활 속에서 오는 위로가 이처럼 많이 필요한 때에, 아직도 너희는 그런 것을 원할 만큼 그렇게 어리석은가? 너희는 땅이 많은 사람들로 가득 채워지게 될 때에 "너희를 위하여 땅이 버림을 당하기를" (욥 18:4) 기대할 정도로 그렇게 어리석을 것이냐? "넓은 세상이 단지 너만을 위해 만들어졌느냐?" [리라(Lyra)]
📖 5:8 <사람이 저지르는 악한 일> 가옥에 가옥을 이으며 전토에 전토를 더하여 빈 틈이 없도록 하고 이 땅 가운데에서 홀로 거주하려 하는 자들은 화 있을진저
2.이 죄에 대한 벌로서 경고되어 있는 것은, 그들이 이처럼 탐욕스럽게 얻은 집이나 들이 아무 소용도 없게 되리라는 것이었다(9, 10절). 하나님은 이와 비슷한 경우에서처럼(22:14) 이 예언자의 귀에 이것을 가만히 말씀해 주셨다. 즉 "만군의 여호와께서 친히 내 귀에 들려 주셨다" 고 했다(마찬가지로 하나님은 사무엘에게도 "그의 귀에" 어떤 것을 들려 주셨다. 삼상 9:15). 이사야는 그것이 계속 자기의 귀를 울리는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그는 올바르게도 그것을 "지붕 위에서" 선포했다(마 10:27).
(1) 그들이 그처럼 좋아한 집은 사람이 없어 비게 될 것이라 했다. 오랫동안 빈 집이 될 것이다. 따라서 임대되지도 않고 수리되지도 않을 것이다.
"허다한 가옥이 황폐하리라." 그것은 그집에 거할 사람들이 칼이나 기근이나 본역에의해 또는 장사가 안 되고, 빈곤이 그 나라에 무장한 군인처럼 엄습하기 때문에, 문지기였던 자들이 할 수 없이 그곳에 거해야 했거나 스스로 다른 곳으로 이동해야 했다. 크고 훌륭한 집들도 차용자들을 부르고(차용자들이 거의 없기 때문에) 좀 낮은 값으로 내놓아질지라도, 거할 자가 없어 비게 될 것이다. 하나님은 이 땅을 헛되이 창조하시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그는 그것을 "사람으로 거하도록 지으셨" 기 때문이다(45:18). 그러나 사람들의 계획은 흔히 좌절되며, 그들이 짜놓은 것은 뜻대로 되지 않는다. 우리는 어리석은 자는 집을 지으나, 지혜로운 자가 그 안에 거한다는 말을 알고 있다. 그러나 때로 이 사건이 증명하듯이 집을 지으나 아무도 그 속에 거하지 않는다. 하나님은 아무리 사람이 많은 도시라도 텅비게 할 수 있는 많은 방법을 알고 계신다.
(2) 그들이 그처럼 좋아했던 들이 과실을 맺지 못하게 될 것이다(10절).
"열흘갈이 포도원에" 겨우 포도주 "한 바트(약 8칼론)가 나겠고, 한 호멜지기" 곧 한 부셸지기에는 호멜의 십분지 일인 한 에바가 날 것이다. 따라서 그 땅이 불모하거나 날씨가 불순함으로 인해, 그들은 다시는 그 씨의 십분지 일 이상을 얻지 못할 것이다. 세상에 마음을 두는 자들은 당연히 실망할 것이다.
📖5:9 만군의 여호와께서 내 귀에 말씀하시되 정녕히 허다한 가옥이 황폐하리니 크고 아름다울지라도 거주할 자가 없을 것이며
📖 5:10 열흘 갈이 포도원에 겨우 포도주 한 바트가 나겠고 한 호멜의 종자를 뿌려도 간신히 한 에바가 나리라 하시도다
Ⅱ. 감각적인 즐거움과 기쁨에 빠진 자들에게는 화가 선포되어 있다(11, 12절).
관능적인 것은 세상적인 일과 압제와 마찬가지로 반드시 사람을 망쳐 놓는다. 그리스도께서는 부자들에 대한 화를 선포하셨고, 현재 웃으며 부요하고(눅 6:24, 25), 호화로이 연락하는(눅 16:19) 자들에게 화를 선포하셨다. 다음을 살펴보라.
- 이러한 화를 통고 받은 죄인들은 누구인가?
(1) 그들은 술취하는 자들이다.
그들은 술마시는 것을 업으로 삼으며, 그것에 마음을 두고, 그것에 만취되어 버린다. 그들은 농부와 상인들이 일터로 나가듯이, 아침에 일찌기 일어나 독주를 마시러 간다. 마치 시간을 낭비하는 것을 두려워하기라도 하는 듯이 서둘러 나간다. 그러나 술에 취하는 자들은 그날의 일을 급히 해치우고는, 대개 밤이 깊도록 취한다. 즉 이들은 일을 게을리 하거나 아예 하지 않으며, 스스로를 정욕에다 내어 던지는 것이다. 그들은 온종일 술잔을 기울이며, "밤이 깊도록 머물러 포도주에 취한다." 그들의 욕정(술에 취하여 소란히 지내는 곳에는 부도덕과 방탕이 따른다)에, 곧 그들의 감정에 불을 붙인다. "분쟁과 까닭없는 창상이" 이러한 자에게 있지 않고 누구에게 있겠는가?(잠 23:29-35) 그들은 술을 익숙하게 거래한다. 즉 그들은 이 흑암의 일을 부끄러워하듯 밤이라는 은닉처를 찾지도 않고, "낮의 연락을 기쁘게 여긴다" (벧후 2:13 참조).
(2) 그들은 쾌락에 빠진 자들이다.
그들은 연회를 베푼다. 그리고 그들은 매우 흥에 취에 있으므로 다윗처럼(암 6:5), 솔로몬처럼(전 2:8) 음악이 없이, 온갖 종류의 악기 없이는 식사를 하거나 술을 마실 수 없다. "수금과 비파와 소고와 저" 가 술에 동반되어 오감(五感)이 모두 만족되어야 한다. 그들은 "소고와 수금으로 노래한다" (욥 21:12). 음악을 사용하는 것 그 자체는 정당한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지나칠 때, 우리가 거기에 집착하여 거기에 시간을 낭비하고, 그것이 우리의 영적이고도 거룩한 기쁨을 밀어내며 우리의 마음을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할 때, 그때는 그것이 우리에게 죄로 변한다.
(3) 그들은 어떤 심각한 일에는 조금도 마음쓰지 않는 자들이다.
"그들은 여호와의 행하심을 관심치 아니한다" 고 했다. 그들은 자기들이 악용하고 있고, 그래서 허무에 굴복되어 있는 그 피조물들 속에 들어있는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와 선하심을 깨닫지 못하며, 그들에게 주신 하나님의 풍성한 섭리를 깨닫지 못한다. 하나님의 심판은 이미 그들을 붙잡았다. 그러므로 그들은 그의 진노의 표적 아래 있으나 그들은 거기에 관심치 아니한다. 즉 그들은 이 모든 것들 속에 있는 하나님의 손을 의식치 않는다. 그의 손은 들어 올려졌으나, 그들은 그것을 보려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즐거움 속에서 아무런 방해도 받고 싶어하지 않으며,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베푸시는 것도 생각하려 하지도 않는다.
📖5:11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독주를 마시며 밤이 깊도록 포도주에 취하는 자들은 화 있을진저
📖 5:12 그들이 연회에는 수금과 비파와 소고와 피리와 포도주를 갖추었어도 여호와께서 행하시는 일에 관심을 두지 아니하며 그의 손으로 하신 일을 보지 아니하는도다
2.그들에게 통고되었고, 이미 부분적으로는 수행된 그 심판은 어떠한 것들인가? 여기에 다음과 같은 사실이 예고되어 있다.
(1) 그들은 쫓겨날 것이라 했다. 그 땅이 술취하는 자들을 토해낼 것이다(13절). 그러므로 "나의 백성(그들은 그들 자신을 그렇게 불렀고 그것을 자랑했다) 이 무지함을 인하여," 마치 그들이 이미 사로잡힌 것과 마찬가지로, 틀림없이 "사로잡힐 것이라" 고 했다.
그들이 과음으로 인해 어리석고 우둔한 자가 되었는데, 어떻게 지식을 지니겠는가? 그들은 자기들이 지자(知者)인 척한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께서 그들과 다투고 계심을 유의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와 화평하려는 아무런 관심도 기울이지 않기 때문에, 진실로 무지하다고 말해야 하리라. 그리고 그 이유는 마침내 그들은 아무런 지식도 못가지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지각이 없으며 고집스럽다. 그러므로 지식의 결핍으로 인해 파멸한다.
📖5:13 그러므로 내 백성이 무지함으로 말미암아 사로잡힐 것이요 그들의 귀한 자는 굶주릴 것이요 무리는 목마를 것이라
(2) 그들은 가난하게 될 것이며, 그들이 낭비하고 지나치게 남용했던 바로 그것들이 부족하게 될 것이라 했다.
심지어 "그들중의 귀한 자도 주릴 것이다." 즉 그들도 기근의 노예가 되고, 그것 때문에 죽임을 당할 것이요, "무리는 목마를 것이다." 높은 자들이나 서민들이 모두 음식이 없어 아사할 지경이 된다. 이것이 흉년의 결과이다(10절). 왜냐하면 "왕도 밭의 소산을 먹고 살기" 때문이다(전 5:9). 그리고 포도의 수확이 흉작일 때는, 수확하는 자들이 울게 될 것이다. "단 포도주가 그들의 입에서 끊어졌기" 때문이며(욜 1:5), 그들이 그것을 남용했던 것만큼 이제는 궁해졌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사람들이 지나치게 남용했던 것을 궁하게 만드는 것은 정당한 일이다.
(3) 무리가 기근과 칼에 의해 끊어질 것이라 했다(14절).
"음부가 그 욕망을 크게 낼 것이다." 공동 매장지인 도벳이 너무 비좁을 것이다. 즉 거기에 묻혀야 할 사람이 너무 많으므로, 부득이 넓혀야 할 것이다. 음부는 그 입을 한없이 벌리며 "족하다, 하지 않는다" (잠 30:15, 16). 그곳은 저주받은 자들의 장소로 해석될 수도 있다. 곧 사치와 호색이 그 흑암과 공포의 지역을 채운다. 거기에서 저희의 배를 신으로 삼던 자들이 고통을 당한다(눅 19:25; 빌 3:19).
📖5:14 그러므로 스올이 욕심을 크게 내어 한량 없이 그 입을 벌린즉 그들의 호화로움과 그들의 많은 무리와 그들의 떠드는 것과 그 중에서 즐거워하는 자가 거기에 빠질 것이라
(4) 그들은 굴복되고 낮아질 것이며, 그들의 모든 존귀는 티끌 속에 묻힌 것이라 했다. 이것은 죽음과 무덤을 통해서 실제적으로 실행될 것이다. "귀한 자가" 땅으로 뿐만 아니라 땅 속으로 "낮아질 것이다." 명예가 "저를 따라가지" 못하고(시 49:17), 죽음 저편에서 그들에게 도움을 주지 못하며, 그들과 함께 죽어 묻힐 것이다.
이처럼 시들어 버릴 초라한 영광이여! 그들이 수효 많음을 자랑했는가? 그들의 많은 무리가 구렁으로 내려갈 것이다(겔 31:18; 32:32). 그들이 자기들의 풍채를 자랑했는가? 그들의 화려한 행렬은 끝날 것이다. 그들을 우쭐하게 만들고 그들의 뒤를 따랐던 환성도 끝날 것이다. 그들이 환락을 자랑했는가? 사망은 그것을 애곡으로 바꿀 것이다. 기뻐하고 흥청거리면서 결코 진지할 줄을 모르던 자들이 울음과 탄식이 있는 곳으로 갈 것이다. 이처럼 처한 자와 귀한 자가 음부와 굴욕을 느끼게 하는 심판에서 함께 만나리라. 아무리 사람이 높을지라도 죽음은 그를 낮아지게 할 것이며, 아무리 천할지라도 죽음은 그를 더 낮아지게 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관점에서 오만한 자의 눈도 낮아질 것이다(15절). 얼마 안있어 곧 낮아질 자들은 천히 여김을 받게 된다.
📖5:15 여느 사람은 구푸리고 존귀한 자는 낮아지고 오만한 자의 눈도 낮아질 것이로되
3.이 심판의 결실은 무엇인가?
(1) 하나님이 영화롭게 되실 것이다(16절).
만군의 여호와이신 거룩한 하나님께서 그 심판과 이 섭리의 의로우심으로 인하여 높임을 받으시며, 거룩하다 함을 받으실 것이다. 스스로를 높이는 자들을 낮추심으로써 거기서 하나님의 정의가 인정될 것이다. 그리고 여기에서 하나님은
[1] 항거할 수 없는 능력을 지닌 하나님으로서의 영광을 받으시고 있다. 그는 여기에서 가장 강한 자를 꺾으시고, 가장 교만한 자를 낮추시며, 가장 다루기 힘든 자를 길들일 수 있는 만군의 여호와로서 높임을 받으실 것이다. 능ㄹ역은 오직 심판 가운데에서만 높임을 받는다. 비록 그가 강한 팔을 가지고 있을지라도 "은혜와 공의가 항상 주의 보좌의 기초인" 것은 하나님의 영광이다(시 89:13, 14).
[2] 흠없이 결백한 하나님으로서 영광을 받으시고 있다. 거룩하신, 무한히 거룩하신 자는 교만한 자를 의롭게 심판하시므로 거룩하다 함을 받으실 것이다(즉 거룩하신 자로 인정되고 선언될 것이다). 교만한 자가 낮아질 때는, 위대하신 하나님이 영광을 받는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그리고 또 그는 우리에 의해 영화롭게 되셔야 마땅하다.
📖5:16 오직 만군의 여호와는 정의로우시므로 높임을 받으시며 거룩하신 하나님은 공의로우시므로 거룩하다 일컬음을 받으시리니
(2) 선한 사람들은 구제되고 구조될 것이다(17절).
"그때에는 어린양들이 자기 초장에 있는 것같이 먹을 것이라" 고 했다. 어린 양(예수)을 따르던 자들, 곧 이 땅의 온유한 자들, 그래서 교만한 압제자들에 의해 학대받아 두려움에 빠져있던 자들이 평안하게 푸른 초장에서 먹을 것이며, 거기에서는 아무도 그들을 두렵게 하지 못할 것이다(겔 34:14 참조). 교회의 원수들이 멸망될 때, 교회는 비로소 휴식을 얻는다. "그들은 기쁘게 먹을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그것을 이렇게 해석하고 있다).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땅을 기업으로 받고" 그 풍성한 평화를 기뻐할 것임이라. "그들은 그들의 차례나 능력대로 먹을 것이다" (또 어떤 사람들은 그것을 이렇게 해석한다). 또한 그들이 생명의 떡인 말씀을 들을 수 있다.
📖5:17 그 때에는 어린 양들이 자기 초장에 있는 것 같이 풀을 먹을 것이요 유리하는 자들이 부자의 버려진 밭에서 먹으리라
(3) 그 나라는 황폐케 되고 이웃 나라들의 먹이가 될 것이다.
"살찐 자의 황무한 밭의 소산," 곧 편히 살던 그 부자들의 소유물은 그들과 혈연 관계가 없는 유리한 자들에게 먹힐 것이라 한다. 포로로 잡아 갈 때, 그 땅의 빈천한 자들을 그대로 남겨두어 "포도원을 다스리는 자와 농부가" 되게 하였다(왕하 25:12). 이들이 살찐 자의 초장에서 먹는 양들이었고, 그 초장은 유리하는 자들이 공동으로 먹게 되었다. 그 살찐 자들, 즉 유대교가 황폐케 되었을 때, 그들의 특권은 오랫동안 유리하는 자들이었던 이방인들에게 양도되었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양떼들은 그들에게 환영받았다.
(18-25절) 남유다의 6대 악행 중 사회 전반의 보편적 네 악행 제시와 심판 선언
(대조 문단, 대하 36:11-21; 관련 문단, 렘 5:1-13)
📖서론
(26-30절) 이방 나라들을 통한 선면 남유다의 심판 예언
(대조 문단, 왕하18:13-17; 25:!-21; 대하32:1019; 36:5-21)
📖서론
●환난날의 예고 (이사야 5:18-30)
Ⅰ. 백성들에게 심판을 초래할 그 죄가 나와 있다.
이것은 그 당시 살았던 유다인들에 대한 책망이며, 더욱이 그 책망에 대한 세부적인 조항이다. 그러나 그것이 주로 그들에게 대한 말인 것은 사실이거니와, 나아가서 모든 시대의 모든 사람들에게 개인과 사회를 다같이 망치고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을 받게 하는 죄를 조심하라고 경고하기 위한 의도를 지니고 있는 것 같다. 어떠한 자들이 화를 받게 되는가?
- 죄를 열심으로 행하며, 맹렬히 죄악을 추구하는 자들이다(18절).
"거짓으로 끈을 삼아 죄악을 끄는 자" 라고 했다. 가축이 수레를 끌 때 처럼, 죄를 짓는 데에 큰 수고를 기울이는 자들, 그들의 과도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손을 뻗치며 비열한 정욕을 채우기 위해 인간의 자연스런 본성까지 해하는 자들이다. 그들은 마치 그들이 수레 줄로 죄악을 끄는 것처럼, 자기들의 사악한 계획을 틀림없이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들을 실망시킬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거짓된 끈이어서, 그들이 힘껏 잡아당길 때 끊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즉 "여호와께서는 의로우사 악인의 줄을 끊으실" 것이기 때문이다(시 129:4; 욥 4:8; 잠 12:8). 그들은 오랜 습관과 굳어진 버릇에 의해 계속 죄를 고집하기 때문에, 그것을 제거할 수 없다. 자기들이 연약함으로 인해서 죄를 범하는 자들은 죄에 끌려가는 자들이다. 그러나 섭리자의 방해와 양심의 저지에도 불구하고 고의적으로 죄를 범하는 자들은 죄악을 자기들에게로 끌어온다.
어떤 사람은 여기서 말하는 죄를 죄의 형벌로 해석한다. 즉 그들은 실상 수레 줄로 하나님의 심판을 그들의 머리 위로 끌어 왔다는 것이다.
📖5:18 거짓으로 끈을 삼아 죄악을 끌며 수레 줄로 함 같이 죄악을 끄는 자는 화 있을진저
2.하나님의 정의에 도전하고, 온갖 힘을 다해 전능자에게 대항하는 자들이다(19절).
"그들이 이르기를 그는 그 일을 속속히 이룰 것이라 하는도다" 고 했다. 이것은 말세에 "그가 강림하신다는 약속이 어디 있느뇨?" 하고 말하면서, 비웃는 자들이 하는 말투와 똑같다. 그러므로 이들처럼 그들도 "거짓으로 끈을 삼아 죄악을 끈다." 즉 맹렬하고 대담하게 죄를 짓고 자기의 정욕을 좋아 행한다(벧후 3:3, 4).
(1) 그들은 예언자를 조롱하고 비웃는다. 그들이 "하나님을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 라고 부르는 것은 조롱하기 위해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예언자들은 큰 존경심으로 하나님을 그렇게 불렀기 때문이다.
(2) 그들은 그들의 불경건과 불의를 치기 위해 하나님의 분노가 하늘로부터 나타난다는 것을 믿으려 하지 않는다. 그것이 실행되는 것을 보지 않는 한, 그들은 마치 그 저주가 brutum fulmen - 단수난 번쩍임인 것같이 여기며, 말씀의 모든 경고는 바보와 아이들을 놀라게 하기 위한 근거없는 걱정거리인 듯이 여기며, 그것을 알려고 하지 않는다.
(3) 하나님께서 경고하신 것대로 그들을 치기 위해 나타나신다 할지라도, 그들은 그들 자신이 마치 하나님보다 더 강한 자인 것처럼, 그와 능히 겨룰 능력이 있고, 그를 자극시킬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전 10:22).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지만 그것은 모두 말에 불과할 뿐이다. 그로 하여금 서둘러 그의 일을 하시게 하라. 우리는 우리에게 유리하도록 아주 잘 술책을 쓸 것이다" 라는 식이다.
📖5:19 그들이 이르기를 그는 자기의 일을 속속히 이루어 우리에게 보게 할 것이며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는 자기의 계획을 속히 이루어 우리가 알게 할 것이라 하는도다
3.도덕적인 선악의 구별을 혼돈하고, 그것을 뒤엎는 자들이다. 곧 악을 선하다 하며, 선을 악하다 하는 자들(20절), 선한 것을 등한시 여기며 살아갈 뿐만 아니라 그것을 정죄하고 그것에 대해 논쟁하며, 자기들이 선을 실천하려 하지 않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도 그것을 실천하지 못하도록 훼방하고, 거기에 모멸적인 어귀를 붙이는 자들 - 악을 행할 뿐만 아니라, 그것을 정당화하고 찬성하며, 그것을 안전하고 선한 것으로서 다른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자들이다.
다음 사실을 유의하자.
(1) 덕과 경건은 선하다. 왜냐하면 그것은 광명하고 달며, 즐겁고 올바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죄와 사악함은 악하다. 그것은 무지와 과오의 열매인 흑암으로서 나중에는 쓴 것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2) 이러한 것을 거짓되게 전하고 그것에 거짓된 구실을 붙이는 자들 - 그리고 한편으로는 신중함을 나쁜 기질이라 부르고, 온건한 특성을 나쁜 소양이라 부르는 자들, 경건함의 도에 관한 온갖 악한 말로 거짓되게 말하고 사람들의 마음속에 경건함에 대한 편견을 집어 넣기 위해 온 힘을 기울이는 자들은, 하나님과 신앙과 양심을, 그들 자신의 영혼을, 그리고 다른 사람의 영혼을 크게 해친다. 우리는 분명히 상식으로도 광명과 흑암을 쓴 것과 단 것을 구별하는데, 그들은 상식으로 알 수 있는 분명하고 납득할 만한 증거를 무시한 채 이렇게 행하는 것이다.
📖5:20 악을 선하다 하며 선을 악하다 하며 흑암으로 광명을 삼으며 광명으로 흑암을 삼으며 쓴 것으로 단 것을 삼으며 단 것으로 쓴 것을 삼는 자들은 화 있을진저
4.그들이 이처럼 커다란 실수를 범하고서도 그들 자신의 판단을 과대평가하며 자기들의 총명을 크게 자랑하는 자들이다(21절).
그들은 "스스로 지혜롭다 한다" 고 했다. 그들은 스스로가 하나님 말씀의 책망과 판결을 논박하고 거부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그의 판단의 조사와 그 세력 범위를 피하여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자기들이 무한하신 지혜를 능가할 수 있으며 하나님의 섭리 자체를 대항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는, 일반적으로 이렇게 말할 수도 있다.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거부하신다. 특히 자기 자신의 지혜를 자부하고 자기의 총명을 기대는 자를 대항하신다. 그러므로 진실로 지혜로워지기 위해서는 바보가 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들은 결국에 가서 온 세상 앞에 바보로 나타날 것이라는 것이다.
📖5:21 스스로 지혜롭다 하며 스스로 명철하다 하는 자들은 화 있을진저
5.독주를 많이 마시고도 녹아떨어지지 않는 것이 큰 재능인 것처럼 자랑하는 자들(22절), 곧 "포도주를 마시기에 용감하며" 그들의 힘과 정력을 그들의 나라를 위해 봉사하는 데 쓰지 않고, 그들의 정욕을 돕는 데 사용하는 자들이다. 술취하는 자들은 이 본문을 통해 다음과 같은 사실을 깨달으라.
(1) 그들은 그들의 육체적인 힘을 쓸데없이 남용한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선한 목적을 위해 그들에게 주신 것이요, 또 점차로 쇠해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2) 그들이 지나치게 술을 먹고서도 쓰러지지 않는다는 사실이 그들을 술취한 죄에서 용서해 주지는 않을 것이다.
(3) 다른 사람들에게 술을 주어 녹아떨어지게 한 것을 자랑하는 자들은 자기의 수치를 자랑하는 셈이다.
(4) 사람들이 술취하는 것을 아무리 가볍게 여길지라도, 그것은 틀림없이 자신들을 하나님의 진노와 저주 아래 놓이게 할 죄이다.
📖5:22 포도주를 마시기에 용감하며 독주를 잘 빚는 자들은 화 있을진저
6.재판장으로서 공의를 그르치며 공평의 원리를 역행하는 자들이다(23절). 이것은 앞의 경우에 따라오는 것이다.
그들은 "술을 마시다가 법을 잊어버리고" (잠 31:5), "포도주로 인하여 실수하며" (28:7), 호화스러운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뇌물을 받는다. 그들은 뇌물로 인하여 악인을 의롭다 하고, 그의 죄를 없애고 그를 형벌에서 보호하기 위해 어떤 구실을 만든다. 그리고 그들은 무죄한 자를 정죄하며 "의인에게서 그 의를 빼앗는다." 즉, 그들의 탄원을 기각시키며, 그들에게서 그들의 무죄함을 입증할 증거를 빼앗아 버린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송사에서는 때로 권력과 돈이 공평과 정의를 압도한다. 그리고 분명히 그릇된 길에 있었던 자가 적은 뇌물을 주고 소송하여 손해 배상을 받게 된다. 형사 소송에서, 그들의 유죄함이 아무리 분명히 나타났다 할지라도, 보수를 위해 그들은 그를 무죄로 해 주었을 것이다. 만일 어떤자가 무죄했을지라도, 그가 그들에게 충분히 사례하지 않았다면, 아니 만일 그들이 그 사악한 학대자로부터 뇌물을 먹지 않았다면, 그들은 그를 정죄했을 것이다.
📖5:22 포도주를 마시기에 용감하며 독주를 잘 빚는 자들은 화 있을진저
Ⅱ. 이 죄가 그들에게 가져올 심판은 무엇인가? 이처럼 악하게 살아가는 자들은 편히 살기를 기대하지 말라. 왜냐하면 의로우신 하나님께서 복수하실 것이기 때문이다(24-30절).
여기에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사실을 살펴볼 수 있다.
1.이 멸망이 이루어지는 과정과, 그들의 죄에는 반드시 그런 멸망이 따를 것이라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사야는 이 백성을 견고히 뿌리박고 있어, 번성하고 열매 풍성하기를 기대했던 포도나무로 비유했다(7절). 그러나 그 나무에 대한 하나님의 은혜는 수포로 돌아갔다. 그리하여 그 뿌리는 바닥에서부터 말랐으므로 썩게 되었고 그 꽃은 물론 티끌처럼 가볍고 보잘 것 없는 것이 되어 날릴 것이다(욥 18:16).
죄는 사람들의 힘을, 곧 그 뿌리를 약하게 한다. 그리하여 그런 자들은 쉽게 뿌리 뽑힌다. 그것은 백성의 아름다운 꽂을 더럽히며 열매에 대한 소망을 없애 버린다. 열매를 맺지 아니한 죄는 열매맺지 못하게 되는 재앙으로 징벌을 당한다. 죄인들은 자기 자신들을 그루터기와 마른풀로, 곧 하나님의 진노의 불에 잘 탈 수 있는 물질로 만든다. 그때에는 물론 그 진노의 불이, "불꽃이 그루터기를 삼킴같이," 그들을 삼키고 불사를 것이며 아무도 그것을 방해하지 않을 것이요, 또 그런 관심을 기울일 수도 없을 것이다. 마른풀은 불 속에 떨어지면, 여지없이 타버리고 만다.
2.그 멸망은 지극히 공정한 것임을 알게 된다.
"그들이 만군의 여호와의 율법을 버리며," 그의 다스림을 받지 않으려 "했기 때문이라" 고 했다. 모세의 율법을 거절하여 던져버렸듯이, 하나님의 종 예언자들이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의 말씀" 을 그들에게 주어 하나님의 율법을 상기시키고 거기에 복종하도록 요청했으나, 그들이 그것마저 멸시하고 존중치 않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말씀이 멸시 당하고, 그의 율법이 버림당할 때, 하나님께서 그들을 완전히 버리시리라는 것 이외에 또 무엇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
📖5:24 이로 말미암아 불꽃이 그루터기를 삼킴 같이, 마른 풀이 불 속에 떨어짐 같이 그들의 뿌리가 썩겠고 꽃이 티끌처럼 날리리니 그들이 만군의 여호와의 율법을 버리며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의 말씀을 멸시하였음이라
3.어디로부터 멸망이 오는가를 보자(25절). 그것은 전능자로부터 오는 멸망이다.
(1) 하나님의 정의가 그 파멸을 명하신다.
"여호와의 노가 그의 백성을 향해서 발하였다" 고 했기 때문이다. 그것은 하나님 자신의 거룩함과 권위를 위해서는 불가피한 요청이다.
(2) 하나님의 능력이 그 일을 이루신다.
"그가 손을 들어 그들을 치셨다" 고 했다. 원수를 치시기 위해 여러 차례 들었던 그 손이, 이제는 그들을 철저히 그리고 힘껏 치기 위해 들려졌다. "누가 주의 노의 능력을 알리요?" 그들이 깨닫든지 못깨닫든지, 그들을 치신 자, 곧 그들의 포도나무를 망쳐 버리고 시들게 하신 자는 하나님이시다.
📖5:25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에게 노를 발하시고 그들 위에 손을 들어 그들을 치신지라 산들은 진동하며 그들의 시체는 거리 가운데에 분토 같이 되었도다 그럴지라도 그의 노가 돌아서지 아니하였고 그의 손이 여전히 펼쳐져 있느니라
6.이 멸망의 결과와 지속 기간을 보자.
하나님께서 백성들에게 노를 발하시면, 산들이 진동하며 강하고 존귀한 그들의 큰 자들까지도 두려움에 사로잡힌다. 또 땅이 밑에서 사람을 진동시켜 그들을 곧 갈아앉게 한다. 이것은 실로 무서운 일이다(지진보다 더 끔찍한 일이 있으랴?). 또한 사람들의 시체가 개에게 찢기우고 "거리 가운데 있는 분토같이" 내어던짐을 당하는 것보다 더 끔직한 일이 있겠는가? 이러한 말씀은 큰 무리가 죽음을 당할 것을 시사하고 있다. 즉, 군인들이 전쟁터에서 살해될 뿐만 아니라, 그 성읍의 거민들도 냉혹하게 칼에 죽임을 당할 것이요, 더욱이나 생존한 자들은 그들을 묻으려고 손을 쓰거나 마음을 쓰지도 않으리라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이것은 정말 무서운 일이다. 그러나 이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노가 돌아서지 아니한다" 고 했으니, 죄의 댓가란 그렇게 무서운 것이다. 그 불은 그루터기나 마른풀이 연료로 남아 있는 한 계속해서 탈것이다. 하나님의 손이 그 백성을 치려고 펴졌는데도, 그들이 기도를 통해서 그 손을 붙들지 않으며, 회개하여 그 손에 굴복하지도 않기 때문에, "그 손이 여전히 퍼졌다" 고 했다.
7.이러한 멸망을 그들에게 가져오는 데 사용될 도구들을 보자.
그 파멸은 모든 것을 황폐케 할 외적의 침입에 의해서 온다. 구체적인 적의 이름이 나와 있지 않으므로, 우리는 그것을 하나님께서 유대인들에게 내리신 이러한 종류의 모든 여러 가지 심판에 대한, 즉 얼마 후에 있었던 산헤립의 침입, 그리고 처음엔 갈대아 사람들에 의해 그리고 마지막엔 로마 사람들에 의해 예루살렘이 멸망하리라는 경고로 받아들여야 한다. 그리고 나는 본문의 말씀은 앞에 나온 대목에서 언급된 그러한 죄들을 지지하고 좋아하는 나라들도 역시 이렇게 황폐케 되리라는 경고로 간주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즉 이것은 그들에게 내릴 재앙에 대한 설명이다. 하나님은 당신을 격노케한 백성을 멸망시키기로 작정하시고 나면,
(1) 하나님은 그 일을 수행하는 데에 필요한 도구들을 멀리서도 보내실 수 있다. 그는 멀리서부터 군대를 일으키실 수 있으며, 땅끝에서부터 필요한 도구들을 불러 당신의 뜻을 시행할 수 있다(26절). 그를 모르는 자들도 - 비록 자신들은 멀리 있기 때문에 하나님의 뜻을 이룰 수 있으리라고는 거의 생각지 못하고 있지만 - 하나님의 계획을 이루는 데에 사용되어진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깃발을 세우실 때는, 비록 사람들이 아유를 모를지라도, 스스로 그 깃발 아래 모이고 싶어하도록 그 마음들을 움직일 수 있다. 만군의 여호와께서 당신의 휘하에 있는 군대를 총집결시키기를 원하시면, 그는 즉시 큰 군대를 이루신다(욜 2:2, 11). 하나님은 그들의 주목을 끌거나 그들의 사기를 돋우기 위해 나팔을 불거나 북을 칠 필요가 없다. 아니, 그는 단지 쉬잇 소리를 내거나 아니면 오히려 그들에게 휘파람을 부는 것으로 충분하다. 그들은 그것을 들으며, 그 소리는 그들에게 용기를 불어넣는다. 하나님은 모든 피조물들을 당신 마음대로 부르신다는 것을 기억하자.
📖5:26 또 그가 기치를 세우시고 먼 나라들을 불러 땅 끝에서부터 자기에게로 오게 하실 것이라 보라 그들이 빨리 달려올 것이로되
(2) 하나님은 그들을 엄청난 원정대로써 봉사하도록 만드실 수 있다. "보라 그들이 빨리 달려올 것이로다" 고 했다. 다음 사실들을 명심하자.
[1] 하나님의 사업을 행하려는 자는 빈둥거리거나 망서려서는 안 된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이 정한 때가 되면 또 그렇게 될 수도 없을 것이다.
[2] 하나님의 심판을 무시하는 자들은 때늦은 후에 자기들의 오만을 부끄러워할 것이다. 그들은 "그는 그 일을 속속히 이루게 할 것이다" (19절)고 조소를 품고 말하나, 무섭고 또 부끄럽게도 하나님은 실제로 그렇게 하신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얼마 안 있어 심판이 왔다."
(3) 하나님은 놀랄 만큼 빠르고 맹렬하게 그 일들을 수행하실 수 있다. 이것이 본문에 매우 우아하고 고상한 표현으로 묘사되어 있다(27-30절).
[1] 비록 그 도구들의 행진이 매우 길더라도, "그 중에 곤핍한 자도 없을 것이다." 즉 그들은 적군과 교전하기를 매우 열망하기 때문에, 피곤함도 잊고 불평도 하지 않을 것이다.
📖5:27 그 중에 곤핍하여 넘어지는 자도 없을 것이며 조는 자나 자는 자도 없을 것이며 그들의 허리띠는 풀리지 아니하며 그들의 들메끈은 끊어지지 아니하며
[2] 비록 그 길이 험하고, 일반적인 전쟁 수법에 의해서는 난처하게 될지라도, 그 중에 "넘어지는" 자가 없을 것이며, 그들의 길에 놓여져 있는 모든 난관을 극복할 것이다.
[3] 비록 그들이 계속 파수해야 할지라도, "조는 자나, 자는 자도 없을 것이다." 그들은 그들이 애쓴 보람도 없이 그 성읍이 빼앗길 것을 우려하여 매우 철저히 그들의 일에 임한다.
[4] 그들은 휴식이나 오락을 원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의복을 벗지 않고 "그들의 허리띠를 풀지" 아니하며, 항상 허리띠를 조이고, 허리에 칼을 차고 있을 것이다.
[5] 그들은 자기들의 행군을 지연시키거나 정지하게 만드는 어떤 사소한 방해도 당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이(수 9:13 처럼) 멈추어 서서 고쳐야 하는 "그들의 신들메는 끊어지지 아니할 것이다,"
[6] 그들의 무기와 전투수단은 모두 갖추어져 있고, 훌륭한 상태에 있을 것이다. 깊이 찌르기 위한 "그들의 살은 날카롭고, 모든 활은 당기어졌다." 당겨놓지 않은 활은 하나도 없다. 왜냐하면 그들은 곧 행동에 옮길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5:28 그들의 화살은 날카롭고 모든 활은 당겨졌으며 그들의 말굽은 부싯돌 같고 병거 바퀴는 회오리바람 같을 것이며
[7] 그들의 말과 전투병기는 모두 일을 하기에 알맞게 될 것이다. 그들의 말은 매우 강하게 단련되어 있으므로, "그 말굽이 부싯돌 같을 것이다." 즉 오래 행진해도 결코 납작해지거나 약해지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그들의 수레바퀴는 부러지거나 찌그러지거나 못쓰게 되지 않고, "회오리 바람처럼" 차축 위에서 아주 강하고 빠르게 돌 것이다.
[8] 모든 군인들은 대담하고 용감할 것이다(29절). 전투 전에 "그 부르짖는 것은," 곧 외치는 음성은 "암사자 같은 것이다." 암사자는 부르짖음으로써 자기의 활력을 돋울 것이며, 그 주위에 있는 모든 자들을 두렵게 한다. 하나님의 예언자들을 통해 들리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려 하지 않으며, 책망에 대해 귀를 막는 자들은 그들을 노리는 그 원수들의 음성을 듣게 될 것이며, 그 소리에 대해서는 귀머거리가 될 수도 없을 것이다. "그들이" 폭풍우 가운데의 "바다 물결 소리같이 부르짖을 것이다." 그 소리는 사자가 갈갈이 찢으려고 부르짖으며 위협하는 것처럼, 삼키려고 부르짖고 위협할 것이다.
📖5:29 그들의 부르짖음은 암사자 같을 것이요 그들의 소리지름은 어린 사자들과 같을 것이라 그들이 부르짖으며 먹이를 움켜 가져가 버려도 건질 자가 없으리로다
[9] 거기에는 일우의 위로나 구조에 대한 전망도 없을 것이다. 그 원수는 홍수처럼 밀려올 것이며 그것에 대항하여 기를 자는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는 전리품을 노획할 것이며 아무도 그것을 건지지 않을 것이다. 아무도 그것을 건질 능력이 없을 것이다. 아니, 아무도 감히 그것을 건질 시도를 하지 못한 채, 포기하고 잃어버릴 것이다. 환란을 당한 자들은 자기들이 가려는 길을 주시하라. 모든 것이 암담해 보일 것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진노의 표정을 하시는데, 어떻게 피조물이 우리에게 미소할 수 있겠는가?
- 첫째, 이 세상, 곧 온 세상의 광명과 기쁨의 땅이었던 그 땅을 둘러보면, "흑암과 고난이 있고" 모든 것은 두렵고 모든 것은 애통하여 소망이 될 만한 것이 아무것도 없으리라.
- 둘째, 하늘을 바라보라. 사람들이 빛을 기대하는 그곳에는 빛이 어두워질 것이다. 하늘의 빛이 어두워진다면, 그 어두움은 얼마나 클 것인가! 하나님께서 당신의 얼굴을 가리우실 때는, 하늘도 그 얼굴을 가리워 어둡게 되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욥 34:29). 선한 양심을 지킴으로써 우리와 하늘 사이를 항상 깨끗하게 하여, 구름과 흑암이 우리 주위에 있을 때에도 무리가 위로부터 빛을 얻을 수 있도록 함이 지혜로운 일이다.
📖5:30 그 날에 그들이 바다 물결 소리 같이 백성을 향하여 부르짖으리니 사람이 그 땅을 바라보면 흑암과 고난이 있고 빛은 구름에 가려서 어두우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