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구절

10월 11일 금요일 묵상구절 사11:1-9 <평화의 나라>

Jeehyun 2024. 10. 11. 08:36

맥체인성경읽기

왕상14, 골1, 겔44, 시97-98

묵상구절

11:1 <평화의 나라> 이새의 줄기에서 한 싹이 나며 그 뿌리에서 한 가지가 나서 결실할 것이요

11:2 그의 위에 여호와의 영 곧 지혜와 총명의 영이요 모략과 재능의 영이요 지식과 여호와를 경외하는 영이 강림하시리니

11:3 그가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즐거움을 삼을 것이며 그의 눈에 보이는 대로 심판하지 아니하며 그의 귀에 들리는 대로 판단하지 아니하며

11:4 공의로 가난한 자를 심판하며 정직으로 세상의 겸손한 자를 판단할 것이며 그의 입의 막대기로 세상을 치며 그의 입술의 기운으로 악인을 죽일 것이며

11:5 공의로 그의 허리띠를 삼으며 성실로 그의 몸의 띠를 삼으리라

11:6 그 때에 이리가 어린 양과 함께 살며 표범이 어린 염소와 함께 누우며 송아지와 어린 사자와 살진 짐승이 함께 있어 어린 아이에게 끌리며

11:7 암소와 곰이 함께 먹으며 그것들의 새끼가 함께 엎드리며 사자가 소처럼 풀을 먹을 것이며

11:8 젖 먹는 아이가 독사의 구멍에서 장난하며 젖 뗀 어린 아이가 독사의 굴에 손을 넣을 것이라

11:9 내 거룩한 산 모든 곳에서 해 됨도 없고 상함도 없을 것이니 이는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세상에 충만할 것임이니라


매튜헨리/옥스퍼드

메시야에 대한 예언 (이사야 11:1-9)

📖서론

그 예언자는 이 설교에서 장차 태어날 한 아이, 곧 그 어깨에는 정권을 멘, 우리에게 주신 바 된 한 아들에 관해 이야기했다. 그것은 여러 세대 전에 야곱이 임종시에 애굽에서 고통당하는 그의 후손들을 위로하기 위해 실로의 전망을 말했던 것처럼, 환란의 시기에 있는 하나님의 백성을 위로하기 위한 것이다.

그는 "기름부은 받은 자 때문에(한글 개역 - "기름진 까닭에" - 역주) 멍에가 부러지리라" 고 말했었다(10:27). 그리고 이제 여기에서 그 기름부음 받은 자가 강림할 것을 우리에게 말해 주고 있다. 그는 다음과 같은 사실을 예고한다.

 📖11:1 <평화의 나라> 이새의 줄기에서 한 싹이 나며 그 뿌리에서 한 가지가 나서 결실할 것이요


Ⅰ. 때가 이르면 메시야가 다윗의 집에서 출생할 것이며, 그 때에는 그가 말한(4:2) 여호와의 "싹" 이 아름답고 영광스럽게 될 것이다.

여기에서 "싹" 이라고 한 어원은 Netzer인데, 혹자는 이것을 마태복음 2장 23절에 언급되어 있는 것과 같은 것으로 보고 있다. 즉 마태복음에는, 그것은 예언자들을 통해서 하신 말씀 곧 그가 "나사렛이 되리라" 는 것으로 말하고 있다.

여기에서 다음과 같은 사실을 주목해 보자.

1. 어디에서 이 싹(branch:가지)이 날 것인가?

  • "이새" 의 집안에서이다. 그는 다윗의 아들로 태어날 것이다. 다윗에게는 왕위에 대한 언약이 주어졌고, 또 "그 자손 중에서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일으키시리라" (행 2:30, 한글 개역과는 다름 - 역주)는 맹세가 약속되었던 자이다. 다윗은 흔히 "이새의 아들" 이라 불리우며, 그리스도 역시 그러한데, 그것은 그리스도가 다윗의 아들이 될 뿐만 아니라, 다윗 자신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호 3:5).

2. 나실 메시야의 외양의 비천함을 보라.

(1) 그는 "싹" (rod)과 "가지" (branch)라 불리우고 있다. 여기에 사용된 이 두 단어는 연약하고 작으며 부드러운 소산물, (혹자의 표현대로) 매우 쉽게 부러지는 "작은 가지" (twig)와 "어린 가지" (sprig)를 의미한다. 바로 앞에서 보면 하나님의 교회의 적은 아무리 힘을 들여도 찍혀지지 않을 강하고 당당한 가지에 비교되었으나(10:33), 그리스도는 연한 가지에 비교되었다(53:2). 그러나 그가 그들을 이길 것이다.

(2) 그는 다윗에게서가 아니라 오히려 이새에게서 나온다고 언급되어 있다. 그것은 이새가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미천한 상태에서 살았기 때문이다. 그의 친속은 하찮은 위치에 있었다(삼상 18:18). 그리고 다윗이 때로 "이새의 아들" 로 불리운 것은 경멸과 비방조로 그러했던 것이다(삼상 22:7).

(3) 그는 이새의 "줄기" 또는 "그루터기" 에서 나올 것이다. 백향목 같았던 왕족이 잘리워져 오직 그 그루터기만 남겨지고, 그루터기는 밑바닥만 남아 풀에 덮여버렸을(단 4:15) 때일지라도 그것은 다시 움이 날 것이다(욥 14:7). 아니 그것은 땅에 완전히 묻힌, 그리고 겨울의 꽃 뿌리처럼 땅 위에 나타난 줄기가 없는 "그 뿌리에서 나서 결실할 것이다." 그리스도가 탄생했을 때에 다윗의 집은 쇠퇴하여, 매우 몰락해 있었다. 그것은 요셉과 마리아가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고 또 빈곤했다는 점을 보아서 알 수 있다.

메시야는 이처럼 비천한 상태에서 시작하심으로써 높이 들리우심을 받게 되셨고, 그의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이처럼 일찌기 예고하셨다. 갈대아 의역본은 이것을 이렇게 해석하고 있다. "이새의 아들 중에서 왕이 나올 것이며," 메시야(곧 그리스도)는 그 아들의 아들 중에서 나와 기름 부으심을 받게 될 것이다" 라고 했다.

Ⅱ. 메시야는 자기에게 계획된 그 위대한 일을 행할 수 있는 권한을 모든 면에서 갖추게 될 것이다. 즉 이 연한 싹이 하늘의 이슬로 촉촉히 물을 먹어 다스릴 홀을 위한 강한 막대기가 될 것이다(2절).


 📖11:2 그의 위에 여호와의 영 곧 지혜와 총명의 영이요 모략과 재능의 영이요 지식과 여호와를 경외하는 영이 강림하시리니


1. 총괄적으로 말하면, "여호와의 영이 그 위에 강림하실 것이다" 라고 했다.

성령이 온갖 은사와 은혜를 가지고 그에게 올 뿐 아니라, 그 위에 머물 것이다. 그는 제한된 것이 아니라 무제한으로 성령을 받으실 것이다. 그 안에 하나님의 충만하심이 함께 거하는 자가 될 것이다(골 1:19; 2:9). 메시야는 "주의 성령이 내 안에 임하셨다" 는 말씀으로서 설교를 시작하였다(눅 4:18).

2. 구체적으로 말하면, 통치의 영이 그에게 임할 것이다.

그 영으로 그는, 아버지께서 자기에게 맡기시고, 또 "권세를 주신" (요 5:22, 27) 심판을 할 수 있는 완전한 조건을 갖추게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그는 신자들에게 주어질 모든 은혜의 근원과 창고가 되실 것이다. 따라서 그의 충만함으로부터, 몸의 모든 지체가 머리에서 원기를 끌어내는 것처럼, 그들은 은혜의 성령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다.

(1) 그분은 "지혜와 총명의 영" 과 "모략과 지식의 영을" 지니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그는 자기가 수행할 그 과업을 완전히 이해할 것이다. "아버지 외에는 아들을 아는 자가 없다" (마 11:27). 그는 자기가 하나님에 관해, 그리고 하나님의 마음과 뜻에 관해 사람들에게 알려야 할 것을 친히 잘 아실 것이다(요 1:18). 그는 하늘나라의 모든 일들을 낱낱이 처리하시는 방법을 알고 계시어, 그것의 두 가지 큰 목적, 즉 하나님의 영광과 인생의 행복에 효과적으로 응하실 것이다. 언약의 관계가 그에 의해 확립되고, 규례가 지혜롭게 제정될 것이다. 그분은 우리의 상담자가 되실 것이며 우리에게 하나님의 지혜를 주실 것이다.

(2) "용기" 또는 "능력" 또는 불굴의 "영" 이 그에게 임할 것이다.

그 과업은 매우 컸고, 극복해야 할 많은 난관이 있었다. 그러므로 그가 "쇠하지 아니하고 낙담하지 아니하도록" (43:4) 능력을 부여받을 필요가 있었다. 그는 진리로 하나님의 도를 가르치며, 아무도 꺼리지 않는 용기를 가지고 있는 자로 유명했다(마 22:16).

(3) 신앙의 영 또는 "여호와를 경외하는 영" 이 그에게 임할 것이다. 그 자신이 아버지께 종으로서 경외심을 품게 될 것이며(42:1), 그의 "경외하심" 을 인하여 들으심을 얻을 것이다(히 5:7). 뿐만 아니라 그는 신앙에 대한 열심을 품으며, 모든 일을 통해서 신앙의 발전을 도모할 것이다. 그리스도에 대한 우리의 믿음은 결코 여호와를 경외하는 마음을 빼앗거나 밀어내기 위한 것이 아니라 그 마음을 더하게 하고 지지하기 위한 것이었다.

Ⅲ. 그는 자기에게 위임된 통치권과 맡겨진 능력을 사용함에 있어서 엄밀하고 철저하며 매우 정확할 것이라고 예언한다(3절).

그에게 옷입혀질 영이 그로 하여금 "여호와를 경외함에 있어서 신속한 총명을 얻게 하리라" (한글 개역:"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즐거움을 삼으리라" - 역주) - 즉(문자 그대로) 예리한 촉수나 지각력을 부여하실 것이다. 왜냐하면 정신의 지각력은 흔히 몸의 감각에 의해서 표현되기 때문이다.


 📖11:3 그가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즐거움을 삼을 것이며 그의 눈에 보이는 대로 심판하지 아니하며 그의 귀에 들리는 대로 판단하지 아니하며


다음 사실을 명심하자.

  1. 여호와를 경외하는 일, 신앙적인 사업에 충명한 자들은 진실로 그리고 가치있게 총명해질 것임에 틀림없다. 왜냐하면 그것이 지혜의 밑바탕이며 우두머리이기 때문이다.
  2. 이러한 점으로 미루어 보아서, 만일 우리에게 훈련된 영적 감각이 있고, 또 "여호와를 경외하는 일에 민활한 총명" 이 있다면 우리가 하나님의 성령을 받은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자기의 의무를 알고 있으며, 그것을 수행하는 방법을 알고 있는 자들은, 하나님의 조명을 받고 있는 자들이다.
  3.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는 한없는 성령을 지니셨으므로, 그의 과업을 완전히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는 이렇게 행하셔서 '그에게 물은 모든 질문에 놀랍게 답하시어 그가 "여호와를 경외하는 일에 뛰어난 총명" 을 가지고 있음이 증명된 사실에서 뿐만 아니라, 그의 모든 과업을 처리하시는 일에서도 나타나 있다. 그는 비상하게 훌륭히(하나님의 영예와 사람의 행복을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도록) 신앙의 중대 사업을 이룩해 놓았으므로, 그는 신앙의 일을 완전히 깨듣고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Ⅳ. 그는 그의 모든 통치 행위에서 공정하고 의로울 것이며, 그 통치에서 지혜는 물론, 풍부한 공의가 나타날 것을 예언했다.

그는 자기가 깨달은 대로, 그리고 그 자신이 판단받기를 원하는 대로 판단하실 것이다(요 7:24).

1. 그는 외모로 판단치 않으실 것이다(3절).

"그는" 사람에 관하여(욥 34:19), "그 눈에 보이는 대로 심판치 아니하며," 겉으로 나타난 것과 겉모습대로 심판치 아니 하실 것이다. 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대개 그러한 것처럼 일반적인 소문에 의해,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진술에 의해 "귀에 들리는 대로 판단치 아니하실 것이다." 또한 그는 "그를 '주여, 주여,' 하고 부르면서" 그들이 말하는 듣기 좋은 말에 의해, 또는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해, 세상의 눈 앞에서 행하는 그들의 그럴 듯한 행동에 의해 사람을 판단하지도 않는다. 그는 사람의 은밀한 마음에 의해, 그리고 그 사람을 움직이고 있는 내적원리에 의해 판단할 것이다. 그러므로 그는 전혀 오류가 없는 증인이신 것이다. 그리스도는 사람의 은밀한 것을 심판할 것이다(롬 2:16). 그들의 가장이나 외양에 의해 심판하거나(그것은 눈에 보이는 대로 심판하는 것이다) 그들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견해에 의해 판단하지는 않을 것이다(그것은 귀에들리는 대로 판단하는 것이다). 우리는 오직 "그의 판단은 진실에 따른 것임" 을 확신한다.

2. 그는 공의로 심판하실 것이다(5절).

"공의로 그 허리띠를 삼을 것이다" 라고 했다. 그는 의롭게 통치할 것이며, 공의로 허리띠를 삼을 것이다. 공의가 끊임없이 그를 에워싸고, 그에게 부착되어 있을 것이며, 그의 장식과 영예가 될 것이다. 그는 낱낱의 행위를 위해 허리띠를 동일 것이며, 싸움을 위해 공의의 칼을 찰 것이다. 그의 공의는 그의 힘이 될 것이며, 허리띠를 동여맨 사람처럼 그로 하여금 그의 과업을 신속히 행하게 해 줄 것이다. 그리스도를 따르는, 그의 추종자들은 진리로 허리띠를 띠어야 했다(엡 6:14). 그리고 그것은 그 시대를 안정되게 할 것이다. 세부적으로 말하면 다음과 같다.

(1) 그는 빈핍하고 학대당하는 백성들을 위해 의롭게 변호할 것이다. 그는 그들의 보호자가 될 것이다(4절).

"그가 공의로 빈핍한 자를 심판할 것이다" 라고 했다. 그리스도 비록 이 세상에서는 가난할지라도, 그 마음이 가난하기 때문에 의의 편에 서있는 자들을 위해서 그는 변호해 주고 재판해 주실 것이다. 가난한 자를 보호하며 건지는 것이 방백들의 의무이다(시 82:3, 4). 또한 그리스도가 그 가난한 자의 왕이라는 것은 바로 그의 영예이다(시 72:2, 4). 그는 "정직으로 세상의 겸손한 자를 판단하실 것이다" (4절). 그러므로 겸손과 인내로써 자기에게 가해진 피해를 참는 자들은 특별히 하나님의 배려와 보호를 받을 자격이 있다. "나는 귀머거리같이 듣지 아니하오니, 주께서 들으시리이다" (시 38:13, 14).

혹자는 이 구절을 "그가 공의로 세상의 겸손한 자를 책망하거나 징계하실 것이다" 로 풀이한다. 만일 그의 백성, 그 땅의 겸손한 자가 잘못 행하면, 그는 "그들의 죄악을 막대기로 벌하실" 것이다.


📖11:4 공의로 가난한 자를 심판하며 정직으로 세상의 겸손한 자를 판단할 것이며 그의 입의 막대기로 세상을 치며 그의 입술의 기운으로 악인을 죽일 것이며


(2) 메시야는 교만한 그의 원수들과 압제자들을 공의로 반박하실 것이다(4절).

"그가 세상을", 곧 압박하는 세상 사람들을(시 10:18 참조), 또 "금생에서 저희 분깃을 받은" 세상 사람들을(시 17:14) "치실 것이다" 라는 뜻이다. 이들을 그는 "그 입의 막대기로," 곧 그들에게 두려움과 멸망을 말하는 그 입의 말씀으로 치실 것이다. 즉 그의 위협이 그들을 사로잡아 처형할 것이다. 그는 "입술의 기운으로," 그의 성령의 역사에 의해, 그의 말씀대로, 그리고 그것과 더불어 또한 그것에 의해 역사하면서, "악인을 죽일" 것이다. 그는 그를 잡으러 온 자들에게 "나로다" 하고 말함으로써 그들을 엎드러지게 한 것처럼(요 18:6), 한 마디 말로 쉽게 심판하실 것이다. 치명적인 두려움이 그들의 양심을 사로잡을 것이며, 치명적인 심판이 그들의 능력과 모든 권리를 멸할 것이다. 그리고 저 세상에서 영원한 시련이 그의 가난한 백성을 괴롭힌 자들에 대한 보응이 될 것이다.

바울 사도는 이것을 악인의 멸망에 적용하면서, 그들을 "주 예수께서 그 입의 기운으로 죽이실 불법한 자" (살후 2:8)라 부르고 있다.

그리고 갈대아 역에서, 휴 브로우톤(Hogh Broughton)의 해석대로, 그가 "불의한 로물루스(곧 로마)를 죽이시리라" 는 것으로 그것을 풀이하고 있다.


📖11:5 공의로 그의 허리띠를 삼으며 성실로 그의 몸의 띠를 삼으리라


Ⅴ. 메시야 통치에는 큰 평강과 안정이 있을 것이다. 이것은 그가 평강의 왕이 되리라는 9장 6절에 대한 해설이다.

평강은 다음 두 가지를 의미한다.

1. 일치 또는 조화이다. 이것은 심지어 "이리가 어린양과 함께" 평화롭게 "거한다는" 이 상징적인 약속 안에 시사되어 있다.

가장 급하고 격렬한 기질을 가지고 있어 자기 주위에 있는 모든 자들을 물어뜯고 삼키곤 했던 자들도, 그리스도의 복음과 은혜의 효험에 의해 그 기질이 신기하게 바꾸어져 가장 연약한 자들과 또 이전에는 희생물로 삼곤 했던 자들과도 사랑하며 살게 될 것이다. 양들은 때로는 서로를 해쳤으나, 이제는 서로를 해치는 일이 없을 것이며(겔 34:20, 21), 오히려 이리가 그들과 화목할 것이다. 우리의 평강이신 그리스도는 모든 적대감을 죽이기 위해, 그리고 그의 추종자들 특히 유대인과 이방인들 간의 지속적인 우정을 확립하기 위해 오셨다. 이 두 무리가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으로 전향하며 같은 양 우리 안에서 하나가 되었을 때, 그때 이리와 어린양이 함께 거했다. 이리는 그처럼 크게 어린양을 위협하지 않았고 어린양도 이리를 두려워하지 않았다. "표범이 어린" 염소를 물어뜯지 않을 뿐 아니라, 그 "염소와 함께 누울" 것이다. 심지어 "그들의 어린 새끼들이 함께 눕고," 복된 교제를 영존시키기 위해, 그러한 교제 속에서 훈련될 것이다. 맹수들은 흔히 먹이 앞에서 그렇겠지만, "사사" 가 더 이상 먹이를 게걸스럽게 먹지 않을 것이요, "소처럼 풀을 먹을 것이다." "독사의 구멍과 독사의 굴" 도 더 이상 해롭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부모들은 그들의 아이가 그것을 가지고 "장난하며," 거기에 "손을 넣는" 것도 허용될 것이다. 독사의 자식이 성도의 자손이 될 것이며, homo homini lupus - 사람은 사람에게 대한 이리이다라는 역사깊은 불평은 없어질 것이다.

거룩한 산에 거하는 자들은 방주에서 노아와 짐승들이 더불어 살았듯이 의좋게 살 것이며, 그것이 그들의 보존의 한 수단이 될 것이다. 왜냐하면 그곳에는 이전처럼 서로 "해됨도 없고 상함도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1) 이러한 일은 복음이 그 복음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자들의 마음에 주는 그 놀라운 영향력 속에서 이루어진다.

복음은 성품을 변화시키며, 세상에서 유순한 자들을 짓밟던 자들을 오히려 그들처럼 유순하게 만들뿐만 아니라, 그들을 사랑하도록 만든다. 성도들을 핍박했던 바울이 그들과 연합한 그 때 "이리가 어린양과 함께 거했다."

(2) 그런 일은 말세에 더 완벽하게 이루어지리라 희망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때에는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 것이다."

2. 평화는 안전을 뜻한다.

그리스도, 그 위대하신 목자가 그의 양떼를 이처럼 돌보시므로, 그들을 해하고 싶은 자들이라도 해하지 못할 것이다. 양떼들이 서로를 멸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외부의 대적이 그들을 괴롭히도록 방치해 두지도 않을 것이다. 고생과 죽음의 성질까지도 바꾸어져서, 어떤 실재적인 피해를 끼칠 수 없게 되며, 더욱이 "거룩한 산에 거하는" 자들은 그 누구도 멸하지 못할 것이다. "우리가 열심으로 선을 행하면 누가" 또는 "무엇이 우리를 해하리요?" (벧전 3:13) 하나님의 백성은 재난뿐만 아니라 재난에 대한 두려움에서도 건져질 것이다. 심지어 "젖먹는 아이가" 아무 두려움 없이 "독사의 구멍에서 장난" 할 것이다. 축복받은 바울이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또 "사망아 너의 쏘는 것이 어디 있느뇨" 하고 말했을 때, 그는 바로 모든 두려움에서 해방된 것이다.


📖11:6 그 때에 이리가 어린 양과 함께 살며 표범이 어린 염소와 함께 누우며 송아지와 어린 사자와 살진 짐승이 함께 있어 어린 아이에게 끌리며


📖 11:7 암소와 곰이 함께 먹으며 그것들의 새끼가 함께 엎드리며 사자가 소처럼 풀을 먹을 것이며


📖 11:8 젖 먹는 아이가 독사의 구멍에서 장난하며 젖 뗀 어린 아이가 독사의 굴에 손을 넣을 것이라

끝으로, 하나님의 은혜에 의해 사람의 기질이 놀랍도록 부드럽게 되는, 그 원인과 결과는 무엇인가를 살펴보자.


📖11:9 내 거룩한 산 모든 곳에서 해 됨도 없고 상함도 없을 것이니 이는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세상에 충만할 것임이니라


1. 그 결과는 유순하여 다루기 쉽게 되고, 교훈받기를 좋아하는 자들이 되는 것이다.

"어린아이가" 이전에는 아무리 힘센 사람에 의해서라도 지배받기를 거절하던 자들을 "이끌어갈 것이다." 칼빈은 이 말씀을, 그 완고하던 자들이 그리스도의 사역자들에게 기꺼이 복종하는 것을 뜻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그리스도의 사역자들은 어떤 강제력을 사용하지 않고 온유함으로 가르쳐야 하며 또 "어린아이들과 같이" 되어야 하는 자들이다(마 18:3; 고전 8:5 참조).

2. 그렇게 되는 원인은 하나님의 지식 때문이나 하나님께 대한 지식이 많을수록 평화에 이르려는 기질이 더 많아진다.

그들은 이처럼 사랑 가운데에서 살아가게 된다. "땅에는 여호와의 지식이 충만하여" 사람의 격노와 증오를 끄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과 친숙해질수록 우리는 더욱 그같은 형상으로 변할 것이며, 그의 형상을 지닌 자들에게 더욱 호감을 가질 것이다. 해협이 물로 가득하듯이 땅은 하나님께 대한 지식으로 충만할 것이다 - 이 지식은 매우 넓고 광대할 것이며, 매우 멀리 퍼질 것이다 - 이 지식은 매우 깊고 중대한 지식이 될 것이며, 매우 오래 지속될 것이다. 하나님께 대한 지식은 모세의 율법에 의해서보다 그리스도의 복음에서 다 많이 얻을 수 있다. 그리고 "그 때" (모세의 때)에는 "유다" 에게만 하나님이 알려지셨지만, 이제는 "다 그를 알 것이다" (히 8:11). 그러나 사람들에게 불화를 뿌리는 것은 그릇된 지식이다. 하나님께 대한 바른 지식은 평화를 나누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