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구절

6월 2일 월요일 묵상구절 렘51:59-64 <예레미야가 바벨론에 예언을 전하다>

Jeehyun 2025. 6. 2. 13:30

맥체인성경읽기

신명기 6, 시편 89, 이사야 34, 요한계시록 4

묵상구절

51:59 <예레미야가 바벨론에 예언을 전하다> 유다의 시드기야 왕 제사년에 마세야의 손자 네리야의 아들 스라야가 그 왕과 함께 바벨론으로 갈 때에 선지자 예레미야가 그에게 말씀을 명령하니 스라야는 병참감이더라

51:60 예레미야가 바벨론에 닥칠 모든 재난 곧 바벨론에 대하여 기록한 이 모든 말씀을 한 책에 기록하고

51:61 스라야에게 말하기를 너는 바벨론에 이르거든 삼가 이 모든 말씀을 읽고

51:62 말하기를 여호와여 주께서 이 곳에 대하여 말씀하시기를 이 땅을 멸하여 사람이나 짐승이 거기에 살지 못하게 하고 영원한 폐허가 되리라 하셨나이다 하라 하니라

51:63 너는 이 책 읽기를 다한 후에 책에 돌을 매어 유브라데 강 속에 던지며

51:64 말하기를 바벨론이 나의 재난 때문에 이같이 몰락하여 다시 일어서지 못하리니 그들이 피폐하리라 하라 하니라 예레미야의 말이 이에 끝나니라

매튜헨리/옥스퍼드

옥스퍼드 주석

●백성들에게 주어진 예언의 말씀 (예레미야 51:59-64)

우리는 본장과 앞의 장에서 바벨론에 대한 심판의 말씀을 오랫동안 고찰하여 보았다. 이제 본문에서는 이 모든 사실에 대한 결론적인 말씀이 주어지고 있다.

  1. 이 예언의 사본을 복사하였다. 본문에 바룩에 대한 기사가 없는 것을 보아 예레미야가 직접 사본을 복사한 것처럼 보인다(60절). 그러므로 본문에 "예레미야가 바벨론에 임할 모든 재앙 곧 바벨론에 대하여 기록한 이 모든 말씀을 한 책에 기록하였다" 고 하였다. 그에게 예언의 말씀을 책에 기록하라는 명령이 주어진 것은 이 예언의 말씀과 상관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 말씀을 알려지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다. 말씀을 기록하여 보관하는 것과 율법서와 예언서와 서간문을 여럿 복사하여 사본으로 보관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는데 그리고 오래 보존하는데 대단히 유익하였다.
  2. 이 사본은 스라야를 통하여 바벨론의 포로들에게 보내졌다. 스라야는 "시드기야 4년" 에 왕 시드기야의 수행원 아니면 대사로서 바벨론에 갔다(59절). 그가 시드기야와 함께 갔는지 아니면 시드기야 대신 바벨론으로 갔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본문에 나오는 스라야의 성격은 주목할 만한 것이다. 본문에 "스라야는 시종장이더라" 고 하였다. 그에게는 명예와 권세가 있었다. 그러나 그는 당시의 대부분의 방백들이 그러했던 것처럼 편당을 조성하고 싸움을 붙이며 미친 듯이 자기 고집만 세우며 흥분을 잘하는 완고한 인물은 아니었다. 그는 조용한 성품의 소유자로서 어떻게 하면 화해를 이룰까 하는 것을 연구하였고 그의 주인인 왕과 바벨론 왕 사이에 서서 서로의 이해를 도우려 하였고 자기의 군주가 바벨론 왕에게 도전하려는 것을 저지하였다. 그는 하나님의 선지자들에 대한 박해자 노릇을 하지 않았다. 그는 중용의 인물이었다. 시드기야가 이러한 인물을 왕에게 가는 길에 자기의 수행원으로 삼은 것은 퍽 잘한 일이었다. 이와 같은 사람이었으므로 예레미야 역시 안심하고 그에게 중대한 사명을 위탁할 수 있었다. 위대한 인물이 차분한 성품을 지닐 수 있는 것은 대단히 명예스러운 일이다. 스라야와 같이 신망을 받은 방백은 지혜로운 사람임을 기억하자.
  3. 예레미야는 스라야에게 이 예언의 말씀을 앞서 포로로 잡혀 간 그의 동향인들에게 읽어 주라고 간절히 부탁하였다. "네가 바벨론에 이르면 그곳이 얼마나 굉장한 성인가를 알게 될 것이다. 그 성의 크기에, 강함에, 부요함에 완벽한 방비에 놀라 너는 이 정도면 이 성은 결코 망하지 않으리라고 생각하고 싶은 유혹을 받을 것이다" (마치 제자들이 성전 건물을 보고서 세상 끝날이 오기 전에는 이 전을 무너뜨릴 자는 아무도 없으리라고 결론을 내렸던 것과 마찬가지일 것이라는 말이다. 마 24:3). "그렇지만 너는 스스로 이 말씀을 읽고 그리고 너의 특별한 친구들에게 포로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어 주기 위하여 이 말씀을 읽어 들리라. 그들로 하여금 신앙의 눈을 떠 바벨론의 위협적인 세력의 종말을 보게 하고 이로써 스스로 위로를 받으며 서로를 위로하게 하라" 고 하신다.
  4. 스라야는 하나님의 권위를 힘을 다하여 수호할 것과 그가 읽은 내용의 절대적인 확실성을 그들로 알게 하라는 지시를 받는다. 그리고 하나님께 기도하기를 "여호와여 주께서 이곳에 대하여 말씀하시기를 이 땅을 멸하리라 하셨나이다" 라 하라고 한다. 이 말씀은 신약시대의 바벨론의 파멸을 천사들이 인봉한 것과 같다고 하겠다. 그러므로 "이것은 하나님의 참되신 말씀이라" (계 19:9)하였고 또 "이 말을 신실하고 참되다" 라고 하였다(계 21:5). 스라야는 바벨론의 번영을 보았지만 그러나 이 예언의 말씀을 읽고는 바벨론이 "뿌리를 박는 것처럼 보였지만" (욥 5:3) 그곳이 멸망할 것과 이로 인하여 그 거민들도 저주를 받고 말리라는 사실을 확실히 내다볼 수 있었다.

그러므로 그는 이렇게 말한다. "여호와여 주께서 이곳을 쳐서 말씀하셨으니 나는 당신이 하신 말씀을 믿나이다. 당신께서 모든 일을 헤아려 아심같이 또한 당신은 무슨 일이고 하실 수 있나이다. 당신께서 바벨론을 향해 심판을 내리셨으니 그대로 집행될 것입니다. 이는 주께서 이곳을 쳐서 말씀하시기를 이 땅을 멸하리라고 하셨음이니이다. 주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으므로 우리는 바벨론의 허영을 부러워하지도 않으리다" 라고 한다. 우리가 이 세상의 찬란한 외모와 그럴 듯한 계획에 매료될 우려가 있을 때는 여호와의 말씀을 읽음으로 "그 유행은 지나가며" 잠간 사이에 "끊어지고 영원히 황폐하리라" 는 것을 알아야 하겠다. 그러므로 우리는 세상을 거룩한 경멸의 마음으로 바라보는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읽을 때 그 말씀은 우리에게 하나님을 지시해 준다. 그 말씀의 참됨과 공정성 그리고 선하심을 우리는 겸손히 믿고 인정해야 한다.

  1. 예언자는 스라야에게 책에 돌을 매달아 유프라테스 강에 그것을 빠뜨리라는 지시를 하였다. 이 행위는 그 책 속에 포함된 말씀이 확실히 이루어진다는 표시였다. 그 말씀의 내용은 요약하면 다음과 같은 것이다. "바벨론이 이같이 침륜하고 다시 일어나지 못하리라. 그들이 무거운 짐을 져서 피곤한 사람처럼 기진하겠고 나의 재앙 내림을 인하여 온전히 굴복하고 말 것이다. 그들이 내가 내린 재앙을 떨쳐버리지도 또 거기서 빠져나오지도 못하리라" (53,64절). 이 상징적 행위에서 책을 가라앉게 한 것은 돌이었다. 돌이 아니었다면 책은 떠올랐을 것이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암시하고자 하는 내용은 오히려 책이 돌을 가라앉혔다는 의미를 지닌다. 바벨론 성을 몰락시킨 것은 이 예언 안에서 바벨론에 내려진 하나님의 심판 선고였다. 이 심판은 "돌처럼 틀림없는" 것이다.

신약 시대의 바벨론의 몰락도 이와 유사한 상징으로 표현되고 있다. 그러나 보다 훨씬 웅대하게 묘사되고 있다(계 18:21). 그 표현은 다음과 같다. "이에 한 힘센 처사가 큰 맷돌 같은 돌을 들어 바다에 던져 가로되 큰 성 바벨론이 이같이 떨어지리라" 한다. 하나님의 진노와 저주의 중압감으로 침륜하는 자들은 결코 다시 떠오르지 못하고 만다. 본장의 마지막 말씀들은 이 책의 환상과 예언이 끝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예레미야의 말이 이에 마치니라" 는 말씀이 바로 그 내용이다. 그러나 바벨론을 치는 예언이 그의 마지막 예언은 아니었다. 그가 이 예언을 한 것은 그의 최종의 예언이 끝나기 훨씬 전인 시드기야 통치 4년이었다(59절). 그러므로 여기서 이 예언의 마지막이라고 기록된 것은 바벨론 멸망에 대한 예언이 이방인들을 치는 예레미야의 모든 예언들 가운데서 맨 마지막에 성취되겠기 때문이라고 봄이 옳겠다(46:1). 이제 남아 있는 장에는 순전히 역사적인 상황이 기록되고 있다. 그리고 이 내용은 여러 사람이 생각하는 대로 다른 사람에 의하여 추가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