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구절

10월 4일 화요일 묵상구절 삿16:1-3 삼손이 가사에 가다

Jeehyun 2022. 10. 4. 17:23

맥체인성경읽기

열왕기상 7, 에베소서 4, 에스겔 37, 시편 87, 88

묵상구절

16:1 삼손이 가사에 가서 거기서 한 기생을 보고 그에게로 들어갔더니

16:2 가사 사람들에게 삼손이 왔다고 알려지매 그들이 곧 그를 에워싸고 밤새도록 성문에 매복하고 밤새도록 조용히 하며 이르기를 새벽이 되거든 그를 죽이리라 하였더라

16:3 삼손이 밤중까지 누워 있다가 그 밤중에 일어나 성 문짝들과 두 문설주와 문빗장을 빼어 가지고 그것을 모두 어깨에 메고 헤브론 앞산 꼭대기로 가니라

매튜헨리/옥스퍼드

●성문을 옮긴 삼손(사사기 16:1-3)

 👉 앞의 15장 마지막 20절은 삼손이 공식적으로 20년 간 이스라엘의 사사로 지냇다는 사실로 끝을 맺고 있다. 그리고 이에 이어지는 본장은 사사로서의 통치 기간의 말기, 즉 삼손의 생애 말년에 일어난 사건을 기록하고 있다.

딤나의 아내로 인한 사건 이후 본문의 가사 성문 이전 사건이 언급되기 전까지 삼손에 대한 아무 사건도 기록되지 않은 것으로 볼 때 그 기간동안 이스라엘 사사로서의 특별한 역사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본문에서 그가 다시금 옛 습관을 버리지 못하고 정욕을 다스리지 못하는 죄를 범하는 것을 볼 때 아직 죄의 습성을 완전허 끊어버리지 못했음을 알 수 있다.

  • 가사 : 가드, 아스듯, 아스글론, 에글론과 함께 블레셋의 중요한 다섯 도시 중의 하나였다. 이곳은 삼손의 고향인 소라에서 남서쪽으로 약 60km 정도 아스글론에서 남서쪽으로 약 18km정도 떨어전 지점인 지중해 연안에 위치하고 있으며, 블레셋의 5대 도시 중에서도 가장 남단에 위치해 있다. 삼손이 고향에서 멀리 떨어전 블레셋의 도시 가사에 간 목적은 분명하지 않다. 그러나 레히에서의 대량 학살(15:14-17) 이후로 블레셋 사람들은 삼손을 몸시 두려워했으므로 삼손은 별 어려움없어 블레셋 땅 그 어느 곳도 거리낌없어 다녔던 것 같다. 

1. 삼손은 죄를 범하였다(1절).

그가 처음 블레셋 여자를 아내로 취하였다는 것은 어느 정도 용서할 수 있는 일이나, 그것보다도 그가 우연히 한 기생을 만나 그녀와 연합하였다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으로서, 나실인으로서 그의 영예를 더럽힌 일이었으며 또한 극히 수치스러운 일이었다. "이 일을 가드에 알리지 말지어다." 이 사악한 음행을 이 나실인의 우아한 얼굴을" 숯보다 더 검게" 만들어 버렸다(애 4:7, 8).

삼손이 가사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었는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만일 그가 기생을 찾기 위해 그곳으로 간 것이라면 이스라엘의 여자 중에는 기생이 없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또 어떤 사람들은 삼손이 블레셋을 치기 위해 그들이 어떤 상태에 있는가를 알아보기 위해 그곳으로 갔다고 보고 있다. 만일 그러했던 것이라면, 그는 그의 임무를 잊고서 그들의 올가미에 걸려든 것이었을 것이다. 그의 죄악은 눈에서 시작이 되었으며, 그는 그의 정욕을 잘 제재했어야 옳았다. 그는 거기에서 "한 기생" 을 보자, 그가 품었던 정욕은 죄를 낳고 말았다." 그는 그녀에게로 돌아갔다."

2.삼손은 위험에 처하게 되었다. 삼손은 배반 잘하는 한 기생에 유혹되어 그 마을에 머물러 있었으나, 그 때 가사 사람들이 그를 목격하고는 그를 포위했다(2절).

아마도 그는 변장을 하거나 또는 어두워져 가는 저녁녘에 이 기생이 유숙하고 있는 여관이나 주막집에 찾아 갔을 것이다. 그곳 사람들은 삼손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성문을 잠근 후 거기에 매복하여 조용히 지켰다. 이제 그들은 삼손을 감옥으로 끌고가 내일 아침 죽이리라고 생각했다. 보라! 이처럼 술이나 부정한 일에나 정욕에 사로잡혀 있는 모든 자들은 그들의 영적인 적에 의해 포위당하여 마침내 파멸하게 되고 마는 법이다. 이러한 자들은 그맘큼 쉽게 빠져들수록 그만큼 더 헤어날 수 없게 되며, 위험은 더 커지게 된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기생의 집을 에워싸고 성문에 매복한 그들 각자 스스로가 업을 다물고 긴장 속에서 밤을 지새었음. 이는 그들어 조금이라도 입을 열면 삼손이 인기척을 느끼고 달아날까 봐 염려했기 때문이다. 동족 블레셋인을 통해 삼손의 자자한 명성을 들어 삼손이 어떤 인물인지 환히 알고 있던 가사 사람들이 그만큼 삼손을 두려워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그돌은 정면 승부는 피하고 기습 작전을 사용하여 삼손을 죽이려고 시도하였다.

3.삼손은 도망쳐 나왔다(3절).

그는 한밤 중에 깨었다. 아마도 그를 보호하는 천사나 아니면 그 자신의 의식이 침상에서 깊이 잠든 그를 깨웠을 것이다(욥 33:15). 깨어난 그는 이제 그가 저지르려는 죄악을 깊이 회개하고 그 일을 하려던 자기 자신을 증오하면서, 결코 그런 죄를 짓지 말아야겠다는 경건한 결심을 했다.

👉 옥스퍼드: 삼손은 밤에 깊이 잠들었다가 문득 일어난 것이 아니라, 사전에 이미 블레셋 사람들의 옴모를 알고 한밤중까지 기다렸던 것으로 보인다. 삼손이 어떻게 자신을 죽이려는 블레셋 사람들의 음모를 눈치챘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과거 가나안 정복 시대 여리고에 살던 기생 라합이 정탐꾼들에게 우호적이었던 것처럼 기생이 삼손에게 호의를 품고 가르쳐 주었을 수도 있을 것이다(수 2:16).

그 집의 맨 윗자리에서 자고 있던 그는 그 자신이 위험에 처해 있다는 것을 지각하고는 그는 자기 자신에게 다음과 같이 묻고 있었다. "이 침상이 나실인에게 합당한 잠자리인가? 살아 계신 하나님의 성전이 이렇게 더렵혀질 수 있겠는가? 내가 이런 죄악 속에 있어도 온전할 수 있을까 ?" 그가 이렇게 자기 자신을 검토해 보지도 않은 채 자리에 누워 있었다면 그것은 옳지 못한 일이었을 것이며, 또한 옳지 못한 일이라는 것을 알고서도 계속 누워 있으려 했다면 더욱 잘못된 일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즉시 일어나 성문으로 갔다. 거기서 호위병들이 졸고 있고 것을 보고 그들을 깨우지 않기 위해 문을 부수지 않았다. 대신 그는 아주 거대하고 무거운 성문짝들과 설주와 빗장을 빼어들고는 "앞산 대기로" 가면서 그를 포위하던 블레셋 사람들을 비웃었다. 이리하여 그는 다시 블레셋 사람에 맞서 큰 일을 해냈을 뿐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신 위대한 힘을 입증했고, 사망의 무덤을 이긴 그리스도의 승리를 예시함으로써 그의 백성들에게 훌륭한 일을 해냈다. 그리스도는 성문의 돌을 굴려 빠져 나왔을 뿐 아니라, 무덤의 문과 빗장 등을 멀리 날라다 놓음으로써, 무덤을 열린 감옥으로 만들어 놓았다. 그 감옥은 그를 언제까지나 거두어 둘 수는 없었다. "오 죽음이여! 너의 쏘는 것이 어디에 있는가?" 너의 문은 어디 있는가? 그리스도께서는 친히 승리하셨을 뿐 아니라 우리에게도 그 승리를 나누어 주셨으니, 그에게 감사할지어다!

 👉 삼손은 성문의 모든 구성물들을 빗장과 함께 붙잡아 뽑아냈으며, 이것을 어깨에 메고 산으로 갔던 것이다. 이것은 인간외 상상을 초월하는 삼손의 엄청난 힘을 보여 주는 것이다.

  • 헤브론 앞 산으로
    이곳은 이스라엘에게 있어서 중요한 역사적•종교적인 의미를 지녀왔다. 즉 거기에는 이스라엘의 조상 아브라함을 비롯하여, 사라, 이삭, 러브가, 야곱, 그러고 레아가 묻혀 있었다(창 49:31; 50:13). 또한 그곳은 믿음의 용사 갈렙이 이스라엘을 두렵게 했던 아낙 자손을 몰아내고 정복한 도시로서(수 14:6-15) 믿음의 힘이 어떤 것인지 보여 준 도시였다.

    이처럼 헤브론은 이스라엘 민족의 뿌리가 보존되어 있으며, 여호와 하나님을 향한 믿음의 상징과도 같은 도시였다.

    당시 성문은 그 도시의 힘이나 민족의 국력을 상정하였다(창 22:17; 24:60). 이러한 상징성을 지닌 성문을, 그것도 삼손 혼자서 그 무거운 성문 전체를 메고 갔다는 것은 블레셋 사람둘에게 큰 공포를 주고도 남는 일이었다. 또한 삼손이 이러한 성문을 유다, 특히 역사, 종교적으로 상징성이 강한 헤브론 성읍 앞에 있는 한 산으로 가져갔다는 것은 블레셋이 언젠가는 이스라엘의 하나님 앞에서 진멸할 것이라는 사실을 보여 주기 위한 가시적인 행위로 추정할 수도 있다

 👉 영적 교훈 서론

 13-16장까지는 이스라엘을 블레셋의 압제로부터 구원하기 위하여 활약한 삼손 관련 기사입니다.

그중 제 15장에서는 블레셋인 아내를 블레셋인에게 배앗긴 삼손의 일련의 보복 사건을 소개하였습니다. 그에 이어 지는 본장에서는 삼손 관련 기사의 마지막으로 그의 인생 마지막에 있었던 사건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본문은 이러한 본장의 첫단락으로 삼손이 또다시 가사의 한 기생집을 출입하다가 곤경에 처했으나 무서운 괴력을 발튀하여 가사의 성문싹과 두 설주와 빗장을 빼어 어깨에 매고 볼레셋 사람들의 포위망을 뚫고 탈출하여 그것둘을 헤브론 앞산 꼭대기로 옮긴 사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삼손이 또다시 볼레셋 기생에게 빠진 사설을 보면서 같은 실수를 되풀이할 수밖에 없는 인간의 약함을 절실히 깨닫게 됩니다. 한편 삼손이 블레셋의 대표적인 성읍의 하나인 가사의 성문싹을 유다 땅 헤브론의 앞산으로 옮긴 사건은 하나의 상징적인 행위로서 이는 블레셋이 지금은 강하나 마침내는 유다에 복속될 것임을 보여 줍니다. 실제로 볼레셋은 룻날 유다 지파 출신의 다윗 왕 시대에 이스라엘에 복속되고 말았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섭리에 정확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해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