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체인성경읽기
역대하 30, 요한계시록 16, 스가랴 12, 13:1, 요한복음 15
묵상구절
5:17 이스라엘이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 왕으로 삼았다 함을 블레셋 사람들이 듣고 블레셋 사람들이 다윗을 찾으러 다 올라오매 다윗이 듣고 요새로 나가니라
5:18 블레셋 사람들이 이미 이르러 르바임 골짜기에 가득한지라
5:19 다윗이 여호와께 여쭈어 이르되 내가 블레셋 사람에게로 올라가리이까 여호와께서 그들을 내 손에 넘기시겠나이까 하니 여호와께서 다윗에게 말씀하시되 올라가라 내가 반드시 블레셋 사람을 네 손에 넘기리라 하신지라
5:20 다윗이 바알브라심에 이르러 거기서 그들을 치고 다윗이 말하되 여호와께서 물을 흩음 같이 내 앞에서 내 대적을 흩으셨다 하므로 그 곳 이름을 바알브라심이라 부르니라
5:21 거기서 블레셋 사람들이 그들의 우상을 버렸으므로 다윗과 그의 부하들이 치우니라
5:22 블레셋 사람들이 다시 올라와서 르바임 골짜기에 가득한지라
5:23 다윗이 여호와께 여쭈니 이르시되 올라가지 말고 그들 뒤로 돌아서 뽕나무 수풀 맞은편에서 그들을 기습하되
5:24 뽕나무 꼭대기에서 걸음 걷는 소리가 들리거든 곧 공격하라 그 때에 여호와가 너보다 앞서 나아가서 블레셋 군대를 치리라 하신지라
5:25 이에 다윗이 여호와의 명령대로 행하여 블레셋 사람을 쳐서 게바에서 게셀까지 이르니라
(대상14:8-17)
14:8 <다윗이 블레셋을 이기다(삼하 5:17-25)> 다윗이 기름 부음을 받아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다 함을 블레셋 사람들이 듣고 모든 블레셋 사람들이 다윗을 찾으러 올라오매 다윗이 듣고 대항하러 나갔으나
14:9 블레셋 사람들이 이미 이르러 르바임 골짜기로 쳐들어온지라
14:10 다윗이 하나님께 물어 이르되 내가 블레셋 사람들을 치러 올라가리이까 주께서 그들을 내 손에 넘기시겠나이까 하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올라가라 내가 그들을 네 손에 넘기리라 하신지라
14:11 이에 무리가 바알브라심으로 올라갔더니 다윗이 거기서 그들을 치고 다윗이 이르되 하나님이 물을 쪼갬 같이 내 손으로 내 대적을 흩으셨다 하므로 그 곳 이름을 바알브라심이라 부르니라
14:12 블레셋 사람이 그들의 우상을 그 곳에 버렸으므로 다윗이 명령하여 불에 사르니라
14:13 블레셋 사람들이 다시 골짜기를 침범한지라
14:14 다윗이 또 하나님께 묻자온대 하나님이 이르시되 마주 올라가지 말고 그들 뒤로 돌아 뽕나무 수풀 맞은편에서 그들을 기습하되
14:15 뽕나무 꼭대기에서 걸음 걷는 소리가 들리거든 곧 나가서 싸우라 너보다 하나님이 앞서 나아가서 블레셋 사람들의 군대를 치리라 하신지라
14:16 이에 다윗이 하나님의 명령대로 행하여 블레셋 사람들의 군대를 쳐서 기브온에서부터 게셀까지 이르렀더니
14:17 다윗의 명성이 온 세상에 퍼졌고 여호와께서 모든 이방 민족으로 그를 두려워하게 하셨더라
매튜헨리/옥스퍼드
●블레셋군을 물리침(사무엘 하 5:17-25)
다윗이 할 독특한 공헌은 "이스라엘을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서 구하는 것" 이었다(3:18). 그러므로 먼저 거룩한 섭리자께서 다윗이 자기의 일을 달성할 기회를 주셨다. 여기서는 블레셋을 물리친 두 큰 승리에 대한 기록이 있다. 다윗은 이 전쟁을 통해서 사울이 죽게 되었던 그 전쟁에서 당한 이스라엘인들의 손실이 가져온 치욕을 보복했을 뿐만 아니라, 이 골치 아픈 이웃 민족, 저주받은 민족 중 마지막 민족을 완전히 몰락시키는 데까지 일을 밀고 나갔다.
Ⅰ. 두 번 다 블레셋인들이 먼저 공격을 했다. 그래서 자기들의 멸망을 부채질했고, 스스로 목을 맨 것이다.
1.먼저 그들이 "다윗을 찾으러 올라왔다" (17절). "다윗이 이스라엘 왕으로 즉위했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었다. 사울의 휘하에서도 1만 명을 죽인 바로 그가 왕이 되었으니, 이번에는 무슨 일인들 못하랴! 그러므로 그의 정부가 아직 자리를 잡기 전에, 초기에 박살을 내는 것이 좋으리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들은 연전(年前)에 사울을 이겼다. 그래서 다윗을 물리칠 수 있으리라는 용기를 가졌을 것이다. 그러나 사울에게는 하나님의 임재가 없었고, 다윗에게는 하나님의 임재가 같이 한다는 점을 고려하지 못했던 것이다. 이처럼 메시야의 나라도 세상에 수립되자마자 맹공격을 받았으니, 그것은 그 나라에 반기를 들었던, 유대인들과 이방이 연합된 어두움의 군대들에 의한 공격이었다. 이방인들이 사납게 날뛰었고, 세상 왕들이 반항했다. 그러나 모두가 허사였다(시 2:1 이하).
이와 같이 사울의 나라가 파멸될 때가 올 것이다. 그들은 모여서 의논했으나, "산산이 부서졌다" (사 8:9, 10).
2.나중에는 먼저 잃어버린 것을 만회하려는 꿈을 안고 "다시 올라왔는데" 그들의 목은 멸망을 향해 더욱 굳어져 있었다(22절).
3.그 두 경우에 모두 그들은 "르바임 골짜기에 편만해 있었다." 이곳은 예루살렘 아주 가까운 곳이었다. 그들이 차지하려고 바라고 있던 그 도성은 이 다윗이 완전히 요새화해 둔 곳이다. 예루살렘은 초기부터 특정 원수들의 공격 목표였었다. 그들이 편만했다는 것은 그 수가 많았음을 말하며, 겉보기에 굉장해 보였다는 뜻이다. 교회의 원수들이 "지면(地面)에 널리 다닌다" (계 20:9)는 얘기를 들을 수 있다. 그러나 그들이 편만해 있기 때문에 하나님의 화살에는 더 좋은 표적이 되는 법이다.
Ⅱ. 다윗은 어느 경우에서나 그냥 돌진해 갈 수 있었다(다윗은 그 소식을 듣자마자 요새로 나갔다고 했기 때문이다. 그것은 어떤 중요하고 유리한 지점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었다. 17절). 그러나 흉패를 통해서 "여호와께 물어 보기" 전에는 행동을 개시하지 않았다(9,23절).
그는 두 가지를 물었다.
1.자기의 임무에 관해서.
"내가 올라가야 하니까? 그들과 대처해야 할 하늘의 임명을 내가 받았나이까?"
혹자는 이것이야 의심할 여지가 없었으리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가 왕이 된 것은 바로 여호와와 이스라엘을 위해서 싸움을 싸우기 위함이 아니었던가! 그러나 선한 사람은 자기가 행동하기에 앞서서 모든 것을 하나님께 아뢰기를 좋아한다. "내가 지금 가오리이까?" 물론 해야 할 일이지만, 지금이 그 때입니까 하는 뜻이다. "네 모든 행사에서 그를 인정하라."
나아가서 블레셋이 비록 공적인 적이었지만, 그들 중 어떤 자들은 과거에 다윗과 절친한 친구였었던 것이다. 아기스는 다윗이 곤경에 빠져 있을 때 그를 도와 주고 보호해 주었다. 다윗은 이렇게 말한다. "그때 일을 생각하면, 나는 지금 싸움을 하는 것보다는 화해를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하나님은 말씀하신다. "아니다. 그들은 이스라엘의 적이다. 멸망의 운명이 정해진 자들이다. 그러므로 망설이지 말고 올라가라."
2.자기의 성공에 대해 물었다.
그의 양심은 "내가 올라가리이까?" 하는 앞의 질문을 했다. 그의 지혜가 이번에 이렇게 묻는다. "주께서 그들을 나의 손에 넘기시겠나이까?"
이로써 그는 자기가 승리를 위해서 하나님께 의지하고 있음을 시인한 것이다. 즉 하나님께서 그들을 자기 손에 넘겨 주시고, 그의 명분을 하나님이 기뻐 인정하시지 않는 이상, 자기가 그들을 정복하기는 불가능하다고 시인한 셈이다. "주께서 그렇게 하시겠나이까?" 그렇다고 하나님은 말씀하신다. "내가 결정코 그렇게 하리라." 하나님이 우리를 보내신다면, 그는 우리를 지지해 주실 것이요, 또 우리를 통해서 그가 지지를 받을 것이다. 하나님께서 우리가 우리의 영적 대적을 이기고 승리하리라고 하신 보장, 곧 머지 않아 그가 우리의 발 아래 사탄이 짓밟히게 하리라는 약속은 영적 투쟁에 있어서 우리를 고무시켜 주어야 한다. 우리는 불안 속에서 싸우지 아니한다. 당시 다윗에게는 대군이 있었고 사기도 충천해 있었다. 그러나 그는 자기의 권세보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더욱 의지했다.
Ⅲ. 먼저 번에는 칼을 통해서 블레셋군을 근절했다(20절). 다윗이 "그들을 쳤다" 고 했다. 그리고 그렇게 하고 났을 때,
1.그는 자기 하나님께 그 영광을 돌렸다.
"여호와께서 내 앞에서 내 대적을 흩으셨도다. 하나님이 먼저 그렇게 해 주시지 않으셨다면, 내가 그런 일을 못했으리라. 그는 마치 땜의 물을 터뜨리듯이 길을 뚫으셨다. 그래서 그 길이 일단 트이자 물은 점점 더 많이 흘러가게 되었던 것이다.
이 안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하나님이 하신 것이다. 아니 차라리 그가 모두 하신 것이다. 다윗이 한 일은 언급할 가치조차 없다. 그러므로 "우리가 아니라, 오직 여호와께만 영광을 돌리라." 다윗은 이 사건이 마치 댐의 수문을 열어젖힘같이 되어, 결국 블레셋군이 전멸하는 지경에까지 이르기를 바랐다. 그래서 그 사건을 영원히 기념하고 싶었다. 그곳을 "바알브리심" -" 물떠뜨림의 주인" 이라고 불렀다. 하나님이 그들의 군대들의 저변을 파괴시켰기 때문에 머지 않아 그들의 주인이 될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자손들도 이 사실을 알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지어다.
2.다윗은 블레셋의 미신들을 부끄럽게 했다.
그들은 자기들의 신상을 마치 보호자인 양 전쟁터로 끌고 나왔다. 이스라엘이 진중에 법궤를 수행시킨 것을 본받은 것이었다. 그러나 겁을 집어 먹게 되자 자기들의 신상을 도로 가져갈 겨를도 못 가졌다. 그 신상들은 "지친 짐승들에게 무거운 짐" 이었기 때문이다(사 46:1). 그래서 자기들의 다른 짐꾸러미와 함께 정복자들의 손으로 넘겨 주고 만 것이다. 그들의 신상은 그들을 실패하게 했고, 아무런 도움도 못 주었다. 그러므로 저들이 스스로 신상을 원수들이 처리하도록 버려 둔 것이다. 하나님은 사람들이 애지중지하던 것들로 싫증을 느끼게 할 수 있으며, 인간들이 죽자사자 좋아하던 것도 버리게끔 만들 수 있으며, "몸도 우상도 두더지와 박쥐에게" 던져버리게까지 할 수 있다(사 2:20, 21). 다윗과 그의 부하들은 다른 모든 노획물은 자기들의 뜻대로 이용했으나, 하나님의 명령대로 신상들은 불태워버렸다(신 7:5). 하나님은 이렇게 명하셨었다. "너희는 저들의 새긴 신상을 불에 태우라. 그것은 우상 숭배를 너희가 증오한다는 표지요, 너희가 올무에 걸리지 않게 하려 함이라."
패트릭(Patrick) 주교는 여기서 이런 점을 잘 지적해 주었다. 법궤가 블레셋인들의 손에 넘어갔을 때는 그 법궤가 그들의 신상들을 멸해버렸다. 그러나 저들의 신상들이 이스라엘 사람의 손에 들어왔을 때는 오히려 그 신상들이 멸망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는 점이다.
Ⅳ. 나중 번에는 하나님이 다윗과 함께 하신다는 어떤 구체적 표적을 주었다. 그래서 이전처럼 직접 그들을 공격하지 말라고 하셨다. 단지 "저들 뒤에 가서 포위하라" 고 하셨다(23절).
1.하나님은 다윗에게 뒤로 돌아가라고 명하셨다. 그래야 "이스라엘이 가만히 서서 여호와의 구원을 볼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2.하나님은 자기가 직접 눈에 뵈지 않는 천군천사를 동원하여 대적을 치겠다고 하셨다(24절). "너는 하늘 군대의 행진소리 같은 발자국 소리를 뽕나무 꼭대기에서 들으리라." 천사들은 가벼이 밟는다. 그리고 구름 위로 걸을 수 있는 하나님은, 자기가 원하시면 나무 꼭대기에서 또는(패트릭 주교가 이해한 대로) 뽕나무나 나무울타리 위로 걸을 수도 있다. "그리고 그 표적을 통해서, 여호와께서 네 앞에서 행하심을 알리라. 비록 눈으로는 볼 수 없으나 소리를 들을 것이라. 믿음은 들음으로써 오고 또 들음으로써 돈독해지느니라. 하나님이 앞서 가서 블레셋 군대를 치리라."
다윗이 직접 그들을 쳤을 때에는(20절) 그가 그 일을 하나님 탓으로 돌렸다.
"여호와께서 내 대적을 흩으셨도다."
이러한 감사에 넘치는 고백에 대해 다윗을 보상하기 위해서, 이번에는 하나님이 돌로 그 일을 하신 것이니, 다윗은 아무런 수고도 하지 않았던 것이다. 자기가 한 일로 인해서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자는 하나님이 자기들을 위해서 더 많은 일을 해 주심을 경험하리라.
그러나 보라. 하나님이 "내가 앞서 가서 블레셋을 치리라" 고 약속하셨지만, 다윗은 그 행진 소리를 들었을 때, 스스로 분별하여 성공을 이룰 채비를 차려야 했던 것이다.
하나님의 은총은 우리의 노력을 분발시키는 결과를 가져와야 함을 명심하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마음을 주시고 일하시도록 역사하신다고 해서, 우리는 할 일이 없는 사람마냥 그냥 주저 앉아 있어서는 안 된다. 가능한 모든 수고와 열심히 "우리 자신의 구원을 이루어 나가야" 한다(빌 2:12, 13).
발자국 소리는
(1) 다윗이 행동할 시기를 알리는 신호였다. 하나님이 앞서가신다면, 우리도 안심하고 나아갈 수 있다.
(2) 적군들에는 경보요, 당황케 하는 소리가 되었을 것이다. 자기들의 진을 행해 오는 군대의 행군 소리를 듣자, 그들은 황급히 물러섰을 것이다. 그리고는 뒤에서 지키고 있던 다윗의 군대에게 괴멸되고 말았던 것이다. 하나님이 친히 대항하여 싸우신 자들을 대해 이런 말씀이 있다. "떨어지는 나뭇잎 소리가 그들을 도망치게 하리라" (레 26:36).
(3) 이 전쟁의 성공은 간략하게 기록되어 있다(25절). 다윗은 명령을 지켰다. 하나님이 움직일 때까지 기다렸다. 그리고 나서야 움직였다. 그전에는 가만히 있었다. 이리하여 그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훈련을 받았고, 그 섭리에 의지하는 법을 익혔다. 하나님은 자기의 약속을 지키신다. 그래서 그의 앞에 가셨고, 적군을 근절시켰다. 그리고 다윗도 대기 상태에 있던 자기의 이점을 살리는 데 실패하지 않았다. 그는 블레셋인들을 쳤다. 그들의 국경 지대에서도 죽였다. 메시야의 나라가 세워져야 했을 때도, 마귀의 나라를 칠 사도들은 자기들이 성령의 약속을 받기까지는 아무런 일을 해서도 안되었다. 성령은 "강한 바람처럼 하늘에서 나온 소리와 더불어 왔다" (행 2:2). 이것이 바로 뽕나무 위에서 나던 걸음소리로 상징되었던 것이다. 사도들이 그 소리를 들었을 때는 스스로 분기해야 했다. 그래서 그들은 그대로 했다. 그는 가는 곳마다 정복자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