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체인성경읽기
창23, 마22, 느12, 행22
묵상구절
19:24 사울의 손자 므비보셋이 내려와 왕을 맞으니 그는 왕이 떠난 날부터 평안히 돌아오는 날까지 그의 발을 맵시 내지 아니하며 그의 수염을 깎지 아니하며 옷을 빨지 아니하였더라
19:25 예루살렘에서 와서 왕을 맞을 때에 왕이 그에게 물어 이르되 므비보셋이여 네가 어찌하여 나와 함께 가지 아니하였더냐 하니
19:26 대답하되 내 주 왕이여 왕의 종인 나는 다리를 절므로 내 나귀에 안장을 지워 그 위에 타고 왕과 함께 가려 하였더니 내 종이 나를 속이고
19:27 종인 나를 내 주 왕께 모함하였나이다 내 주 왕께서는 하나님의 사자와 같으시니 왕의 처분대로 하옵소서
19:28 내 아버지의 온 집이 내 주 왕 앞에서는 다만 죽을 사람이 되지 아니하였나이까 그러나 종을 왕의 상에서 음식 먹는 자 가운데에 두셨사오니 내게 아직 무슨 공의가 있어서 다시 왕께 부르짖을 수 있사오리이까 하니라
19:29 왕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또 네 일을 말하느냐 내가 이르노니 너는 시바와 밭을 나누라 하니
19:30 므비보셋이 왕께 아뢰되 내 주 왕께서 평안히 왕궁에 돌아오시게 되었으니 그로 그 전부를 차지하게 하옵소서 하니라
매튜헨리/옥스퍼드
●다윗이 므비보셋을 만남(사무엘 하 19:24-30)
💡본절부터 30절까지는 다윗이 예루살렘성 환궁길에 므비보셋을 만나 그의 해명을 듣고 그에 대한 처우를 결정한 사건에 대한 기록이다. 몰락한 사울 왕가의 생존자 므비보셋은 일찍이 다윗 왕에게 큰 은혜를 입은 자였다. 따라서 다윗이 압살롬의 반역으로 피난길에 올랐을 때에 다윗과 동행하는 것이 마땅하였으나, 시바의 계락으로 인해 다윗을 따르지 못하고 오히려 다윗을 대적하는 사람으로 오해를 받게 된다(16:3,4; 19:26,27). 이에 므비보셋은 다윗이 예루살렘으로 환궁하는 차에 자신에 대한 다윗의 오해를 풀고 그를 영접하고자 예루살렘에서 요단강까지 내려오게 되었던 것이다. 므비보셋의 이러한 노력으로 인해 다윗은 결국 그에 대한 오해를 풀게 된다.
다윗이 돌아오던 날은 추억의 날이었다. 그가 패주하던 일을 회상하며 이야기하는 날이다. 많은 이야기 가운데 시므이 사건과 므비보셋의 요청하던 일들이 그 자신에게 떠올랐다.
Ⅰ. 그가 무리 가운데 내려와서 왕을 만났다(24절).
그는 왕의 궁을 기뻐하며 환영의 뜻을 표했다. 왕의 망명 생활을 얼마나 슬퍼하며 지냈는가를 여기서 알 수 있다. 이스라엘의 위업이 떠났을 때 므비보셋은 이 우울한 날 동안을 매우 침울하게 지냈다. 그는 수염도 깎지 않고 옷도 빨아 입지 않고 오직 나라의 재난과 왕의 고통을 생각하고 슬픔에 젖어 자신을 전혀 돌보지 않았다. 재난시에는 기쁨의 감정을 억제해야만 한다. 하나님이 슬퍼하시면 우리는 웃어야 할 때도 슬퍼할 때다.
Ⅱ. 좀처럼 기회를 가질 수 없었던 므비보셋은 왕이 예루살렘에 이르자 그 앞에 알현했다(25절).
어찌 한 가족으로서 망명길에 함께 하지 않고 뒤에 남아 있었느냐고 왕이 물었을 때 그는 왕에게 충분한 그의 입장을 설명했다.
- 그는 그의 종 시바 때문이었다고 불평을 한다. 그는 종을 친구처럼 했으나 복선을 가진 적이었다. 첫째로 그는 왕을 따라가지 못하도록 방해했다. 그는 나귀에 안장을 준비하라는 주인의 명을 거스렸다(26절). 그는 자신이 절름발이이므로 도움없이는 스스로 할 수 없었다. 둘째로 그는 왕에게 자기가 정권을 약탈하려는 음모자라고 참소했다(27절). 선한 주인에 대한 얼마나 야비하고 악한 종의 폭력인가!
- 그는 그가 아버지(요나단) 때부터 받은 왕의 은혜를 고맙게 생각했다(28절). 그가 모반자로 몰렸을 때 왕은 그를 아들처럼 친구로서 대해 주었다. 당신은 한 식탁에서 먹는 사람 중에 당신의 종을 두지 않았는가. 시바의 언급은 참말 같지 않았다. 왜냐하면 므비보셋은 언제 그렇게 평안하게 또 그런 일을 할만큼 행복하게 살아 본 일도 없었다. 그래서 그렇게 높은 벼슬을 탐할만큼 어리석은 사람도 아니였기 때문이다. 자기에게 친절을 다해 준 다윗에게 손해를 끼칠 음모자처럼 그렇게 표리가 부동할 수 있었겠는가?
- 그는 왕에게 기쁨을 제공했다. 나와 나의 재산에 대하여 당신의 좋은 대로 행하소서라고 자신의 선악의 분별력도 왕의 지혜만 의존했다. 그의 모든 주장을 포기하고 나의 주 왕은 하나님이 보내신 사자로소이다라고 했다. 내가 받은 분에 넘치는 친절을 어찌 더 이상 무엇을 왕께 구할 것인가? 왕이 고난 중에 있을 때 어째서 내가 그에게 불평을 했던가? 이러한 친절을 받으면서 왜 그것을 고통스럽게 생각했을까? 우리는 모두 하나님 앞에 죽은 자들처럼 있었다. 그러면 그는 우리를 그의 식탁에 앉게 할 뿐만 아니라 먹을 것도 나누어 주신다. 우리가 고통 중에 빠지면 얼마나 불평을 했으며 또 하나님이 하신 일이 모든 것이 잘 된 것이라고 생각한 적이 얼마나 되겠는가?
Ⅲ. 다윗은 므비보셋의 재산을 압류했던 일이 생각났다. 그의 간교에 속아서 이를 책망하고 전에 거주하던 정착지를 주라고 했다.
"너는 시바와 밭을 나누라" (29절).
내가 먼저 명한 대로 하라(9:10). 재산권은 네게 주지만 시바가 차지할 것인즉 그가 땅을 경작하고 그를 공개할 것이다. 그래서 므비보셋은 그가 있던 곳에 있고 시바는 그 주인에 대하여 거짓되고 악한 소식을 전한 것으로 책벌을 당하지 않았다. "재판장은 자세히 사실하여 그 증인이 위증인이라. 그 형제를 거짓으로 모함한 것이 판명되거든 그가 그 형제에게 행하려고 꾀한대로 그에게 행하여 너희 중에서 악을 제하라" (신 19:18, 19). 다윗은 이 율법에 따라 그를 많이 의심도 했고 사랑도 했다. 그리고 모든 사람에게 평안을 주기 위해 용서해 주고 문제를 풀어 주었다.
Ⅳ. 므비보셋은 왕이 돌아온 것이 너무 기뻐서 그의 재산에 대한 모든 관심은 잊어버렸다(30절).
"왕께서 궁에 평안히 돌아오시게 되었으니 저로 그 전부를 차지하게 하옵소서." 왕의 총애를 받으며 그와 함께 살면 그 모든 것 다 소용없다고 생각했다. 선한 사람은 이스라엘의 평화와 다윗의 아들의 왕위가 완성되고 찬양받은 것을 보는 동안에는 자신의 손실과 낭패를 충분히 견딜 수 있다. 다윗이 평화 중에 있으니 므비보셋은 모든 것 다 잃어도 기쁘기 한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