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묵상은 하나님의 명령인가?
청교도들은 성경 연구 다음으로 묵상을 강조하였다. 특히 청교도들은 우리에게 성경을 읽고 기도하라고 명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묵상하라고도 명하셨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묵상이 하나님의 명령임을 강조한 것이다.
에드먼드 칼라미(Edmund Calamy)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모든 백성들에게 거룩하고도 천상적인 일들에 대하여 묵상하라고 요구하신다. 당신에게 기도하라고 명하시는 그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기도만 하지 말고 묵상도 함께하라고 명하신다‥‥‥당신에게 설교를 들으라고 명하시는 그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들은 설교를 묵상하라고 명하신다."
▶ 묵상은 누가 하는 것인가?
이와 같이 청교도들은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성경을 읽어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묵상을 실천해야 한다고 믿었다.
월리엄 브릿지(William Bridge)는 청교도들의 이런 확신을 잘 요약해 준다.
"묵상은 모든 사람이 해야 하는 일이다. 묵상은 매일 해야 하는 일이다. 묵상은 무슨 일을 하든 또 어떤 상황에 있든 늘 꾸준히 해야 하는 일이다."
▶ 묵상이란 무엇인가?
청교도들에게 묵상은 성경 연구와 기도사이에 놓여 있는 디딤돌과 같았다.
토마스 맨튼은 이렇게 말한다.
"묵상은 말씀과 기도 사이에 있는 의무라고 할 수 있다. 묵상은 말씀과 기도 양쪽 모두와 관련되어 있다. 말씀은 묵상의 불을 지펴 주고 묵상은 기도의 불을 지펴 준다. 말씀을 들어야 오류에 빠지지 않고, 묵상을 해야 메마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