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체인성경읽기
신명기 15, 시편 102, 이사야 42, 요한계시록 12
묵상구절
23:31 여호아하스가 왕이 될 때에 나이가 이십삼 세라 예루살렘에서 석 달간 다스리니라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하무달이라 립나 예레미야의 딸이더라
23:32 여호아하스가 그의 조상들의 모든 행위대로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더니
23:33 바로 느고가 그를 하맛 땅 립나에 가두어 예루살렘에서 왕이 되지 못하게 하고 또 그 나라로 은 백 달란트와 금 한 달란트를 벌금으로 내게 하고
23:34 바로 느고가 요시야의 아들 엘리아김을 그의 아버지 요시야를 대신하여 왕으로 삼고 그의 이름을 고쳐 여호야김이라 하고 여호아하스는 애굽으로 잡아갔더니 그가 거기서 죽으니라
23:35 여호야김이 은과 금을 바로에게 주니라 그가 바로 느고의 명령대로 그에게 그 돈을 주기 위하여 나라에 부과하되 백성들 각 사람의 힘대로 액수를 정하고 은금을 징수하였더라
매튜헨리/옥스퍼드
👀 앞선 22:1-23:30에서는 남유다 제16대 왕이었던 요시야의 사적을 다루었다. 그는 비록 애굽 왕 바로느고와의 전쟁에서 전사하였지만 31년 간의 그의 통치는 종교 개혁의 연속이었다. 따라서 이 시기는 350 여년의 남유다의 역사에 있어서 마지막 불꽃이자 가장 찬란한 불꽃을 피운 시기였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에 이어지는 본절부터 37절까지는 요시야 사후 그의 아들둘의 즉위와 함께 급전직하 쇠퇴해 가는 남유다의 암울한 상황을 기록하고 있다.
●유다왕 여호아하스와 여호야김(열왕기 하 23:31-37)
예루살렘은 요시야 왕이 무덤에 장사된 이후로 하루도 좋은 날을 보지 못했다. 그후 22년 만에 예루살렘은 마침내 완전히 멸망되고 말았다. 여기에는 그의 두 아들의 통치에 관한 짧은 기사가 실려 있다. 한 아들은 포로가 되었고, 다른 한 아들은 애굽 왕에게 공물을 바쳤다. 두 아들 모두 통치 초기부터 그렇게 되었다. 이 애굽 왕은, 비록 유다를 치려는 계획은 하지 않았었으나 요시야 왕이 대적하므로 격분하여 그를 살해했다. 그러므로 그는 이제 요시야 가족과 그 나라에 대해 자기의 전력을 기울여 경계를 편 것 같다. 만약 요시야의 아들이 요시야의 발자취를 따라갔다면, 그의 신앙심으로 인해 보다 좋은 생활을 누렸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그 길을 빗나갔기 때문에, 그의 경솔한 처사로 인하여 더욱 나쁜 운명을 겪고 말았다.
Ⅰ. 요시야의 아들 중 동생이었던 여호아하스가 "그 나라 백성들" 에 의해서 먼저 왕이 되었는데, 아마 그가 그의 형보다는 더 활동적인 전쟁 영웅의 기질이 있어 애굽 왕에 대항하여 아버지의 죽음을 복수할 수 있는 지도자가 될 수 있다는 점이 주목을 끌었기 때문이리라.
그리고 백성들은 그 아버지의 개혁 정책을 유지하고 계속하는 것보다는 오히려 그 아버지의 명예를 회복하는 점에다 더 관심을 쏟고 있었다. 따라서 문제가 생겼다.
- 여호아하스는 악을 행했다(32절).
그는 훌륭한 교육을 받았고, 훌륭한 모범을 보았고, 또한 우리가 생각하기로 많은 훌륭한 기도가 그를 위해 올려졌을 것이다. 그러나 역시 그는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다."
또한 그가 아버지가 생존시에 이미 악행을 시작했다는 사실은 무서운 일이다. 따라서 결국 그의 통치 기간은 너무도 짧게 되었다.
이것은 그의 성품을 잘 나타내 주는 것이다. 그는 "그 열조들의 모든 행위대로" 악을 "행했다."
비록 그에게는 많은 시간이 주어지지는 않았지만 자기가 본을 받고 따라가고 있는 자들이 어떤 자들인가를 그는 보여주었다. 그러므로 그는 그가 따르려 했던 조상들의 모든 악행을 그대로 행했다고 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청년들이 자기들의 모범으로 누구를 택하여 모방하려 하는가 하는 문제는 매우 중대한 결과를 낳는다. 그 선택을 잘못하면 치명적인 결과를 당한다(빌 3:17, 18).
👀 23:31 여호아하스가 왕이 될 때에 나이가 이십삼 세라 예루살렘에서 석 달간 다스리니라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하무달이라 립나 예레미야의 딸이더라
[여호아하스]
‘여호와‘ + ’붙잡다, 소유하다“ = 여호와께서 붙드시다 란 의미. 렘 22:10-12의 예레미야의 에언에서는 ’살룸'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요시야의 아들이다(대상 3:15). 위에 형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에 의해 왕으로 추대된 그는 백성들의 큰 기대를 받으며 왕으로 즉위하였을 것이다. 특히 렘 22:10-12를 보면 백성들이 그의 힘과 능력으로 유다 왕국을 위협하는 바로느고의 세력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대하였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그러한 그들의 기대와 반대로 그는 포악한 폭군이었다. ⇒ 이러한 사실은 겔 19:3에서 여호아하스를, ‘사람을 삼키매 이방이 듣고 함정으로 그를 잡아 갈고리로 궤어 끌고 애굽땅으로 간 젊은 사자’에 비유하고 있는 것에서도 잘 드러난다.
[여호아하스의 3개월간의 통치]
여호아하스가 3개월 간 통치하였다는 본문의 보도는 바벨론의 연대기에서도 확인되는 바이다. 거기에는 B.C. 609년 북부 메소포타미아에서 바로 느고와 전쟁 후 바로 느고가 귀환할 때에 여호아하스가 폐위되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그는 애굽에 포로로 잡혀가 그곳에서 최후를 맞이한 비운의 왕이었다.
23:32 여호아하스가 그의 조상들의 모든 행위대로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더니
유다 백성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왕으로 즉위한 여호아하스가 백성들의 기대와는 달리 악을 행하였다. 그의 재위 기간이 3개월밖에 되지 않았옴에도 불구하고 ‘그 열조의 모든 행위 대로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더니' 란 평가를 받았다는 것은 그 짧은 기간 동안에도 여호아하스는 악한 길에 치우쳐 온갖 죄악을 자행했다는 뉘앙스를 전달한다. 이로써 남유다에도 어두운 운 명의 그림자가 급속도로 드리워지고 있다는 강력한 암시를 받을 수 있다. 이러한 그의 행악은 요시야에 의해 어느 정도 성취된 종교 개혁의 성과를 완전히 뒤집는 것이었으며 그 결과 그는 애굽의 바로느고의 손에 붙여지는 징벌을 당하였다.
- 그는 악을 행했기 때문에, 불운을 당했다는 것이 조금도 이상하지가 않다.
그는 단지 3달 간 왕위에 있었고, 그 후에는 포로가 되어 포로생활을 하다가 죽었다. 애굽 왕은 그를 사로 잡아다가, 소란을 피우지 못하도록 줄로 묶어서(33절), 애굽으로 데리고 갔다.
그런데 그는 애굽에서 곧 죽고 말았다(34절).
이 여호아하스는 에스겔이 "이스라엘 왕들(방백)을 위한 애가" 라고 말할 때 언급했던 그 젊은 사자이다. 그 젊은 사자는 "먹이를 움키고 사람을 삼키는 법을 배웠다" 고 했다(이것이 바로 여호아하스가 여호와 하나님 앞에서 행했던 악이었다). 그러나 "이방이 듣고 함정으로 그를 잡아 갈고리로 꿰어 끌고 애굽 땅으로 갔다" 고 했다(겔 19:1-4; 렘 22:10-12 참조).
👀 23:33 바로 느고가 그를 하맛 땅 립나에 가두어 예루살렘에서 왕이 되지 못하게 하고 또 그 나라로 은 백 달란트와 금 한 달란트를 벌금으로 내게 하고
23:34 바로 느고가 요시야의 아들 엘리아김을 그의 아버지 요시야를 대신하여 왕으로 삼고 그의 이름을 고쳐 여호야김이라 하고 여호아하스는 애굽으로 잡아갔더니 그가 거기서 죽으니라
[애굽 왕 바로느고에 의해 여호아하스 왕위가 폐위된 이유는?]
애굽 왕 바로느고가 왜 여호아하스 왕을 폐위 했는지는 알 수 없다. 아마도 바로느고는 므깃도 전투에서 승리한 후 유다 내정에 간섭하기 위해 백성들의 지지로 세워진 여호아하스를 왕좌에서 내러고 자신이 선택한 왕을 세우려고 이런 조치를 취한 것으로 여겨진다. 원문은, 앞선 32절의 결과로 여호아하스가 구금되고 폐위되었다는 의미를 전달함(어문상)
[여호아사르 왕이 ‘립나’에 유배됨]
여호아하스의 유배지 ‘립나’ 는 팔레스틴 남서부에 있던 31절의 립나와는 달리 팔레스틴 북동부에 위치한 성읍. 두 지역이 다른 곳임을 보다 확실히 하기 위하여 본서 저자는 본절의 립나가 하맛 땅에 있음을 밝히고 있다. 하맛은 소아시아와 남방 사이의 주요 무역로가 통과하는 수리아의 오론테스 강변에 있었다. 즉 여호아하스는 예루살렘에 머물지 못하고 이 먼 이방 땅에 구금된 것이다.
[전쟁 배상금을 지불하게 함]
배상금(오네쉬) 배상금의 의미로 ”오네쉬“와 ”미느하“ 라는 단어가 있는데 둘의 의미가 다름.
오네쉬: 과오에 대한 배상금의 성격
미느하: 봉신국으롯의 의무의 성격
⇒ 여기서는 선왕 요시야가 평화를 제의하는 바로느고의 의견을 무시하고 전쟁을 감행한 데 대하여 책임을 묻는 형식으로 부과된 전쟁 배상금.
‘은 일백 달란트와 금 한 달란트’
과거 산헤립이 히스기야에게 요구한 액수의 삼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는 액수(18:4). 이처럼 벌금을 부과하되 다소 관대한 처분을 내린 것은 → 당시 유다의 경제 사정이 좋지 못했다는 점도 그 한 이유가 될 수 있겠으나 바로느고는 당시 바벨론의 세력을 견제하기 위해 유다의 도움이 필요한 상태였으므로 환심을 사기 위하여 과도하게 무거운 액수의 배상금을 요구하지 않은 것으로도 볼 수 있다.
Ⅱ. 요시야의 다른 아들인 엘리아김은 애굽 왕에 의해서 왕 위에 올랐는데, "여호아하스를 대신하여" 오른 것이 아니고(그의 통치는 너무나 짧아서 거의 계산에 넣지 않았다) "요시야를 대신하여" 올랐다고 했다.
지금까지 유다의 왕관은 언제나 아버지에게서 아들에게로 물려졌었다. 그러나 지금은 형제에게로 이양되었다. 아합의 집안에서는 그런 계승이 있었으나 다윗 집안에서는 지금이 처음이다.
애굽 왕은 자기의 권력으로 그를 왕으로 만들었고, 더욱 그의 이름까지 바꾸게 했다. 즉 여호와라는 이름과 관련을 지어서 "여호야김" 이라 부르게 했다. 이것은 애굽 왕이 그에게 그의 나라의 종교를 포기하게 하거나 잊어버리도록 할 계획은 없었기 때문이었다. "모든 백성은 자기들이 하나님의 이름으로 행할 것이니, 그에게도 그렇게 하도록 하라." 그러나 바벨론 왕은 자기 이름을 바꾸어 준 자들에게 그렇게 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았다(단 1:7).
👀 23:34 바로 느고가 요시야의 아들 엘리아김을 그의 아버지 요시야를 대신하여 왕으로 삼고 그의 이름을 고쳐 여호야김이라 하고 여호아하스는 애굽으로 잡아갔더니 그가 거기서 죽으니라
애굽 왕 바로느고는 유다를 내정 간섭하여 전왕 여호아하스를 폐위하고 구금하였을 뿐 아니라 새 왕까지 자기 멋대로 즉위시킨 것. 엘리아김의 이름을 ‘여호야김’으로 멋대로 바꿈. ‘엘리아김’ 에서 ‘하나님‘을 뜻하는 ’엘‘을 ’여호와‘로 바꾼 것. ’여호와께서 세우셨다‘란 이름, 사실상 ’엘리야김‘과 동일한 의미. ⇒ 따라서 바로느고가 엘리아김의 이름을 바꾼 것은 이름의 의미가 비위에 거슬렀기 때문이 아니었음을 알 수 있다.
고대 사회에서 이름을 부여하는 것은 그 대상에 대하여 완전한 지배권을 갖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점에서 볼 때 바로느고는 남유다가 애굽에 예속된 봉신 국가임을 분명허 하기 위하여 유다 왕 엘리아김의 이름을 바꾼 것으로 볼 수 있다.
한편 애굽 왕 바로느고는 자신의 힘을 과시하고 남유다에 괴뢰 정권을 보다 확고히 유지시키기 위하여 전왕 여호아하스를 하맛 땅 립나에 억류시켰다.
본절의 기록으로 볼 때 애굽 왕 바로느고는 립나에 있던 여호아하스를 던 땅 애굽으로 옮겨 더 이상 남유다에 아무런 영향력을 행사히지 못하도록 하였으며 죽을 때까지 그곳에서 머물도록 하였다.
국제 정세로 보면 ⇒ 약소국의 비애라 할 수 있으나 신학적 관점에서 보면 유다 열왕들의 누적된 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임과 동시에 그 열조의 모든 행위대로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한(32절) 여호아하스 개인에 대한 심판이기도 하다.
23:35 여호야김이 은과 금을 바로에게 주니라 그가 바로 느고의 명령대로 그에게 그 돈을 주기 위하여 나라에 부과하되 백성들 각 사람의 힘대로 액수를 정하고 은금을 징수하였더라
새로 왕위에 오른 여호야김은 애굽 왕 바로느고에게 바칠 배상금 마련을 위하여 백성들에게 세금을 부과했다.
징수하였더라
강압적으로 과도하게 세금을 징수하는 것을 나타낼 때 주로 사용됨. 또한 이 단어는 문맥상 ‘호되게 독촉하다’(신15:2), 또는 ’괴롭게 하다’(삼상13:6)란 의미로도 쓰임. 그런데 본문에서 여호야김이 은금을 강압적이고도 과도하게 거둬들인 것은 순전히 애굽에 배상금을 바치기 위한 목적만을 지닌 것이 아니었다.
그는 강제로 징수한 세금을 가지고 자신을 위한 호화스러운 궁전을 짓기도 하였다(렘 22:13-19).
즉 그는 핍절한 백성들로부터 과도한 세금을 거둬들여 자신의 개인적 욕구를 충족시킨 전형적인 폭군이었던 것이다. 이러한 세금 징수는 북이스라엘의 므나헴이 디글랏 빌레셀에게 조공을 바칠 당시(15:19) 부자들에게만 거둔 것과는 달러 전국민을 대상으로 시행되었다.
[렘22:13-19] 13 불의로 그 집을 세우며 부정하게 그 다락방을 지으며 자기의 이웃을 고용하고 그의 품삯을 주지 아니하는 자에게 화 있을진저 14 그가 이르기를 내가 나를 위하여 큰 집과 넓은 다락방을 지으리라 하고 자기를 위하여 창문을 만들고 그것에 백향목으로 입히고 붉은 빛으로 칠하도다 15 네가 백향목을 많이 사용하여 왕이 될 수 있겠느냐 네 아버지가 먹거나 마시지 아니하였으며 정의와 공의를 행하지 아니하였느냐 그 때에 그가 형통하였었느니라 16 그는 가난한 자와 궁핍한 자를 변호하고 형통하였나니 이것이 나를 앎이 아니냐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17 그러나 네 두 눈과 마음은 탐욕과 무죄한 피를 흘림과 압박과 포악을 행하려 할 뿐이니라 18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유다의 왕 요시야의 아들 여호야김에게 대하여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무리가 그를 위하여 슬프다 내 형제여, 슬프다 내 자매여 하며 통곡하지 아니할 것이며 그를 위하여 슬프다 주여 슬프다 그 영광이여 하며 통곡하지도 아니할 것이라 19 그가 끌려 예루살렘 문 밖에 던져지고 나귀 같이 매장함을 당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