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안에 하나교회

맥체인 성경 읽기

창세기 26, 마태복음 25, 에스더 2, 사도행전 25

묵상 구절

23:23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23:24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라. 일곱째 달, 곧 그 달 첫날은 너희를 위해 쉬는 날이며 나팔을 불어 기념하는 날이며 성회이니,

23:25 너희는 아무 노동도 하지 말고, 여호와께 화제를 드려야 한다."

매튜 헨리/옥스퍼드

💡 23절, 새로운 주제의 단락이 시작된다는 것을 알리는 관용적 표현.

• 본절부터는 한 해의 일곱번째 달 초일일에 행해지는 나팔절의 규례가 나옴.
• 건기가 끝나고 우기를 맞이하게 되는 계절, 태양력으로는 9,10월 경.

💡 **24절,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라. 일곱째 달, 곧 그 달 첫날은 너희를 위해 쉬는 날이며**

• ‘일곱째’ : 히브리인에게 ‘칠’이란 숫자는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절기와 관계해서는 ‘완성’과 ‘거룩’을 상징. 말하자면 히브리인에게 있어서 일곱번째 달은 모든 추수가 마쳐지는 완성의 달이며, 일 년에 한 차례 있는 대속죄일을 맞음으로써 택한 백성으로서의 거룩을 회복하는 달이다.
• 안식일: 본문에서는 칠 월의 첫 날을 안식일로 삼을 것을 명령하고 있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안식일은 일주일 간을 주기로 맞게 되는 일주일의 마지막 날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솰바톤’ 의 어원인 ‘솨바트’ 의 의미가 ‘쉬다’, ‘그치다’ 이므로 안식일은 일차적으로 ‘모든 일에서 손을 놓고 쉬는 날’ 이란 뜻을 가지기 때문이다. 즉 안식일은 일주일의 어느 특정한 한 날만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쉬라고 정해 주신 날은 언제나 안식일이 될 수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나팔을 불어 기념하는 날(지크론 테루아)이며 성회(미크라 코데쉬)이니,

• 원문에는 동사 없이 네 개의 명사만이 나열되어 있다.
• 기념할: ‘생각하게 하는 것.
• 나팔을 불어: ‘큰 소리를 내다, 뿔 나팔을 불다’ 라는 뜻의 ‘루아으’에서 파생한 명사. ‘뿔 나팔 소리, 기쁨의 외침’이란 뜻.
  • 즉 나팔 소리는 이스라엘 자손으로 하여금 칠 월 첫 날에 하나님께 나아갈 것을 기억게 하는 매개가 되었다.
  • 또한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은혜를 이 나팔 소리를 듣고 모인 그 백성에게 내리셨다.
  • ‘나팔 소리’ 는 ‘기쁨의 외침’ 으로도 번역될 수 있는 데서 알 수 있는 바와 같이 이스라엘 사람들이 듣는 나팔 소리는 하나님의 자비로운 초청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최고의 기쁨을 나타내는 소리였다.
• ⇒ 뿔 나팔의 소리로 생각하게 하는 것(RSV, a memorial proclaimed with a blast of trumpets).
• 성회(미크라 코데쉬) : ‘거룩함의 부름’ 궁극적으로 나팔 소리로써 이스라엘 백성들로 기억게 하는 것은 하나님의 ‘거룩한 부름’.오늘날 성도에게 있어 이러한 외침은 무엇인가?뿐만 아니라 신년을 알리는 나팔절에 널리 울려퍼지는 나팔 소리는 그리스도 재림으로 이루어지는 새로운 하나님 나라의 시작을 알리는 승리의 나팔 소리를 예표한다고 볼 수 있다(마 24:31; 고전 5:52; 살전 4:16). 그날에는 살아 있는 성도는 물론 이미 죽은 성도들도 부활하여 그리스도의 승리의 재림을 환영하며 그 기쁨을 함께 나눌 것이다. 우리 역시 그날을 바라보며 그리스도 재림을 준비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 성도에게 하나님을 생각게 하는 외침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그리고 실제로 그리스도 자신이 바로 그 외침이 되어 주셨다. 그리스도는 우리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기억게 하셨으며, 매번의 예배 때마다 하나님을 생각하게 하신다.
• 이처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부름은 단순히 추상적인 그 무엇이 아니라 나팔 소리처럼 실제적인 것이었다. 그 부름은 나팔 소리를 타고 백성들의 마음을 울려 하나님을 깊이 생각게 하였으며 하나님께 자신을 내어 놓게 하였다.

💡 25절, 이 날에는 여호와께 화제를 드릴 것. (민29:2~6은 화제의 종류로서 번제, 소제, 상번제, 속죄제를 소개함.—화제를 한 번만 드리지 않고 여러 번 드린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