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구절

8월 16일 수요일 묵상구절 대상20:4-8 <블레셋 사람들과 싸우다(삼하 21:15-22)>

미령미령 2023. 8. 16. 12:39

묵상구절

20:4 이 후에 블레셋 사람들과 게셀에서 전쟁할 때에 후사 사람 십브개가 키가 큰 자의 아들 중에 십배를 쳐죽이매 그들이 항복하였더라

20:5 다시 블레셋 사람들과 전쟁할 때에 야일의 아들 엘하난이 가드 사람 골리앗의 아우 라흐미를 죽였는데 이 사람의 창자루는 베틀채 같았더라

20:6 또 가드에서 전쟁할 때에 그 곳에 키 큰 자 하나는 손과 발에 가락이 여섯씩 모두 스물넷이 있는데 그도 키가 큰 자의 소생이라

20:7 그가 이스라엘을 능욕하므로 다윗의 형 시므아의 아들 요나단이 그를 죽이니라

20:8 가드의 키 큰 자의 소생이라도 다윗의 손과 그 신하의 손에 다 죽었더라

 

매튜헨리/옥스퍼드

●블레셋 거인들 정복(역대상 20:4-8)

💡 개요
  • (앞단락) 1-3절: 점령지에서의 전리품 포획 및 예루살렘으로의 개선을 다룸.
  • (본단락) 4-8절에서는 세차례에 걸친 블레셋과의 전쟁에서의 다윗의 용사들의 활약상을 보도함.
영적 교훈 서론부
  • 여기에 언급된 대볼레셋 전쟁은 다윗이 이스라엘의 왕으로 즉위한 직후 발생한 2차에 걸친 르바임 골짜기 전투(14:8-17) 와 관 련된 것, 일종의 보층 기사.
  • 사무엘서 저자는 책 후미에 보충 기사 형식으로 기록하고 있는 반면, 본서의 저자는 다윗의 일련의 정복 전쟁 기사 후미에 삽입시킴.
    — 이는 본서의 저자가 다윗 왕국의 영광과 그의 용사들의 영웅적인 활약 을 강조하여 본서의 독자들을 격려하고자 하였기 때문입니다.
  • 특별히 20장에 나온 두 단락의 내용 즉 암몬에 대한 승리와 블레셋을 굴복시키는 내용은 공통적인 주제를 반복 기록함.

      •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을 대적하는 세력들이 최종적으로 어떤 운명에 처해지는지,
      • 하나님의 택한 백성들의 최종적인 승리 

블레셋 사람들은 거의 항복했다(18:1). 그러나 여호수아가 가나안 사람들을 멸할 때 아낙 사람들이 마지막으로 진멸된 것과 같이(수 11:21), 여기에서도 블레셋 사람들을 정복할 때 가드의 장대한 자들을 제일 끝에 멸할 수 있었다.

은총과 타락의 갈등 사이에는, 이 장대한 자들과 같이 오랫동안 남아 있으려 하기 때문에 오래 싸우고 힘들여 싸우지 않는 한 정복되지 않는 죄악같은 것들이 있다. 그러나 마침내 심판 날에는 은총이 승리하게 될 것이다.

다음을 살펴보자.

1. 우리는 블레셋 사람들처럼 이스라엘에는 장대한 자들이 있다는 것을 읽은 적이 없다. 즉 가드에는 장대한 자들이 있어도 예루살렘에는 장대한 자들이 없었다.

하나님의 초목은 그 유용성의 성장이지, 그 크기에 있는 성장이 아니다. "키를 한치 더하고자" 욕심 내는 자들은, 그들의 모습을 더 흉하게 하는 것밖에는 되지 않는다는 것을 생각지 못한다. 거룩한 저울로 달면 다윗이 골리앗보다 훨씬 더 무게가 나간다.

2. 다윗의 부하들은 보통 체구를 한 자들이었지만, 모든 싸움에서 가드의 장대한 자들에게 무서운 적수가 되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그들의 편이 되어주셨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옛날 대홍수 때 행하신 것처럼,

  • 이 땅에 있는 장대한 자들을 수치스럽게 하고
  • 거만한 자들을 낮추는 것을 즐기시는 분이시다.

그러므로 교회의 친구들은 결코 교회의 원수들의 권능과 자금에 의해 위축될 필요가 없다.

위대한 하나님이 우리 편이 되어 주시는 이상, 우리는 우리를 대적하는 유력한 자들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전능자와 대항한다는 것은, 한 개의 손가락이 손 전체와 겨루는 것보다 무엇이 더하겠는가?

 

💡 첫 번째 블레셋 정벌

4절, 이 후에 블레셋 사람들과 게셀에서 전쟁할 때에 후사 사람 십브개가 키가 큰 자의 아들 중에 십배를 쳐죽이매 그들이 항복하였더라


[역대기 기자는 의도적으로 다윗의 부정적 행적을 다수 생략함]

‘이 후에 .. ~때에’

  • 본절과 앞절 사이에 수많은 사건들이 생략되었다는 사실을 암시함.
  • 생략된 사건들 가운데 주요한 것들만 살펴보면
    • 암논이 압살롬의 누이 다말을 강간한 사건 (삼하 13:1-22),
    • 암논에 대한 압살롬의 복수와 반란(삼하 13:23-15:37),
    • 시므이의 다윗에 대한 모욕(16:1-14),
    • 세바의 반란(20:1-22),
    • 아비새가 위기에 처한 다윗을 구한 사건(21:15-17) 등이 있다.
  • 이 기사들 거의 대부분은,
  • 하나님의 통치의 대리자로서, 그리고 포로기 이후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호와 중심의 신앙 회복의 모델로 삼고 있는 다윗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image)를 갖게 만드는 것들이다.
    따라서 역대기 기자는 위의 기사들과 관련된 무려 여넓 장하고도 열일곱 절에 해당하는 병행 문단의 내용을 하나도 남김없이 과감하게 생략해 버린 것.
  • 특히 본문의 직전 사건에 해당하는 삼하 21:15-17에서는 블레셋의 장수 이스비브놈으로 인해 다윗이 죽을 위기에 처하자 아비새가 *“왕은 다시 우리와 함께 전장에 나가지 마옵소서 이스라엘의 등불이 꺼지지 말게 하읍소서" (17절)*라고 말한 내용이 나온다.
    이러한 아비새의 말에는 한편으로 다윗 왕을 위해 자신의 생명을 아끼지 않는 신하의 충성스러운 마음이 담겨 있다.
    그러나 다른 측면에서 생각해 보면 그의 말은 과거 이스비브놈의 나라 볼레셋의 거인 장수 골리앗을 물매 하나로 쳐죽였던(삼상 17:49) 소년 다윗의 용맹이나 팔레스틴의 거의 모든 지역을 평정하여 이스라엘의 영토를 최대로 확장했던 용감무쌍한 위대한 왕 다윗을 지극히 무색하게 만드는 것이기도 하였다.
    그러므로 역대기 기자는 다윗의 연약함이나 부정적 면모틀 드러낼 여지가 있는 기사들은 가차없이 모두 생략한 것이다

[후사 사람 십브개가 장대한 자의 아들 중 십배를 쳐죽임]

‘저희가 항복하였더라’
  • 병행구절 삼하21:18에는 나오지 않는 표현,
  • 다윗 시대의 군사적 승리를 이처럼 강조하는 것은,
    당시 포로에서 귀환하여 주변 국가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하던 본서 일차 독자들
     이러한 고난은 그들이 이상으로 삼는 다윗 시대와 같은 선민 신정 왕국이 재건될 때 모두 해결될 수 있음을 깨닫게 하기 위해서.
두 번째 블레셋 정벌

5절, 다시 블레셋 사람들과 전쟁할 때에 야일의 아들 엘하난이 가드 사람 골리앗의 아우 라흐미를 죽였는데 이 사람의 창자루는 베틀채 같았더라

[블레셋과 이스라엘이 자주 전쟁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 볼레셋 족속의 호전적 기질과 가나안에 대한 주도권 문제 때문이었다. 가나안의 서부 해안에 위치한 볼레셋은 자기들의 세력을 확장하기 위해 틈만 나면 가나안 내륙 진입을 시도하였던 것이다.
삼하21:19절 강해

이 사람의 창자루는 베틀채 같았더라..
  • 라므히는 모든 사람들에게 공포를 불러일으킬 만한 대단한 크기의 창을 가지고 있었음.
  • 이와 같은 표현을 사용하여 저자는 라흐미가 위력이 있는 무기를 들고 전쟁에 임했던 사실을 강조하면서, 이렇게 철저하게 무장한 블레셋의 적장도 다윗외 용사 엘하난 앞에서는 무력하게 쓰러질 수밖에 없었다는 사실을 역설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3. 이 장대한 자들이 "이스라엘을 능욕하는 고로" (7절) 그 무례함 때문에 이러한 대가를 받았다.

하나님과 그의 이스라엘을 욕하는 자들보다 더 현저히 멸망당하는 것은 없다. 하나님은 "오만하게 행하는" 원수들을 참아내시는 것이 아니라 위대한 일을 행사하실 것이다(신 32:27).

다윗의 아들 그리스도의 승리는 다윗의 그 자신의 승리와 같이 점차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다. "우리는 아직 모든 것들이 그의 아래 굴복한 것을 보지 않았지만", 그것은 곧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죽음 그 자체도 이 장대한 자들처럼 결국 정복되고 말 것이다.

💡 6-7절: 가드에서 전쟁할 때 손가락과 발가락이 6개씩인 거인이 이스라엘을 능욕하자 요나단이 저를 죽임


거듭된 블레셋과의 충돌은
 하나님의 백성에 대한 적대 세력들의 공격이 끊임없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세번째 블레셋 정벌

20:6 또 가드에서 전쟁할 때에 그 곳에 키 큰 자 하나는 손과 발에 가락이 여섯씩 모두 스물넷이 있는데 그도 키가 큰 자의 소생이라
  • 블레셋 사람의 외적 묘사
    — 그의 공포감과 혐오스러움은 보는 것만으로 가히 상대방의 전의를 상실시키기에 충분했을 것.
    • 신체 조건에 있어서 일반 사람을 능가했지만
    • 다윗의 용사 요나단 앞에서 무능하게 죽임을 당할 수밖에 없었다.

20:7 그가 이스라엘을 능욕하므로 다윗의 형 시므아의 아들 요나단이 그를 죽이니라


  • 과거 다윗과 골리앗 사건
    • 이 적장은 과거 다윗에게 죽임을 당했던 골리앗과 동일한 행동을 하고 있다.
    • 당시 골리앗은 싸움을 유도하기 위해서 이스라엘 군대를 모욕하였고(삼상 17:10), 이에 하나님외 군대인 이스라엘을 모욕한 무할례자 골리앗에 대해 분개한 다윗이 믿음을 앞세워 나가 그를 죽였다.
  • 객관적 전력에 있어서 우위에 었던 볼레셋의 거인 장수들을 다윗의 용사들이 죽일 수 있었던 원동력
    → 다윗이 과거 골리앗을 물리칠 때처럼 하나님께 대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20:8 가드의 키 큰 자의 소생이라도 다윗의 손과 그 신하의 손에 다 죽었더라

→ 4-7절을 요약하는 부분
  • 다윗은 피곤했고,
  • 다윗의 용사들은 신체나 장비에 있어서 열세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월등한 신체적 조건과 첨단의 무기를 앞세운 블레셋의 장수들을 무찔렀다.

[블레셋 장수들이 — 다윗의 ‘손’, 그 신하의 ‘손’에 죽음]

  • ‘손’ (’야드’) : 힘과 권력을 상징.
  • 적장들의 '손׳ 에는
    • 못창, 새 칼,그리고 베틀채 같은 창자루 등이 들려있었던 반면,
    다윗의 용사들의 ‘손’ 에는
    • 어떤 무기가 들려 있었는지 아무런 언급이 없다.

그렇다면 다윗과 그 부하들의 ‘손’에 무엇이 있었기에 중무장한 블레셋의 군사들을 죽일 수 있었을까?

  • 우리는 그 해답을 과거 골리앗을 물리쳤던 다윗의 전과에서 유추해 낼 수 있다.
    • 다윗은 당시 막대기 하나와 물맷돌만을 ‘손'에 든 채(삼상 17:40) 칼과 창과 단창을 '손'에 들고 나온 거인 골리앗(삼상 17:45)과 싸워 자신이 승리할 것을 장담했다왜냐하면 전쟁의 승패 여부는 무기에 달려 있지 않고 오직 여호와의 주권에 달려 있는 것으로(삼상 17:47),
    • 바로 그 여호와가 골리앗을 비롯한 블레셋 군사들의 생명을 다윗과 이스라엘의 '손’ 에 붙이실 것이라고 확신하였기 때문이다(삼상 17:46).
이와 마찬가지로 본문에 나타난 다윗과 그 부하들의 '손' 에 들린 것은,
  • 무기 대신 전쟁의 전문가이신 여호와의 이름이 들려 있었으며,
그들이 승리할 수 있었던 근본적인 원인도,
  • 하나님이 블레셋의 장수들을 그들의 손에 붙여주셨기 때문이라고 추정할 수 있다.
  • 다윗이나 그의 용사들은 객관적 전력으로는 볼레셋을 이길 수 없는 조건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거두었다.
  • 이는 이스라엘의 등불을 꺼지지 않게 하시려고 그들의 배후에서 대신 싸우신 여호와외 개입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안과 밖으로 다윗의 왕국을 든든히 세워나가신 분은 다윗이나 그의 주변 인물이 아닌 하나님**이었다.
💡 결론

본서 저자는 제10장 이후부터 본장까지 신정 왕국의 기틀을 다진 다윗의 통치와 정복 사업에 대해 소개하여 왔다.
  • 10-12장
  • : 다윗의 즉위와 다윗 치하의 군사 조직 등을 통하여 이스라엘이 정치적 측면에서 안정되고 었음을 보여주었다.
  • 13-17장
  • : 다윗의 언약궤 예루살렘 안치와 관련된 일련의 내용과 다윗 언약을 소개함으로써 신앙적 측면에서도 이스라엘이 역사상 최정점에 이르렀음을 보여주었다.
  • 18-20장
  • : 다윗의 정복 사업을 소개함으로써 군사적으로도 막강한 힘을 소유하게 되었음을 보여주었다.
→ 즉 10-20장은
  •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였던 다윗에 대한 하나님의 축복으로 인하여, 신정 국가 이스라엘이 번영케 되었음을 보도하고 있는 것.
이어지는 21장부터는
  • 다윗의 인구 조사와 성전 건축 준비 및 다윗의 유훈과 솔로몬의 즉위 등,
  • 다윗 시대에서 솔로몬 시대로 전환 되어 가는 과정의 새로운 사건들이 소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