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구절
25 아디엘의 아들 아스마웻은 왕의 곳간을 맡았고 웃시야의 아들 요나단은 밭과 성읍과 마을과 망대의 곳간을 맡았고
26 글룹의 아들 에스리는 밭 가는 농민을 거느렸고
27 라마 사람 시므이는 포도원을 맡았고 스밤 사람 삽디는 포도원의 소산 포도주 곳간을 맡았고
28 게델 사람 바알하난은 평야의 감람나무와 뽕나무를 맡았고 요아스는 기름 곳간을 맡았고
29 사론 사람 시드래는 사론에서 먹이는 소 떼를 맡았고 아들래의 아들 사밧은 골짜기에 있는 소 떼를 맡았고
30 이스마엘 사람 오빌은 낙타를 맡았고 메로놋 사람 예드야는 나귀를 맡았고 하갈 사람 야시스는 양 떼를 맡았으니
31 다윗 왕의 재산을 맡은 자들이 이러하였더라
매튜헨리/옥스퍼드
💡 서론 (앞선 1-24절)
- 12반열의 군사 편제와 지방 행정관 임명 및 다윗의 인구 조사 미완료 사실의 첨기에 관하여 다루었다.
( 25-34절)
- 왕실 국고 및 재정 관리 담당자와 다윗의 최측근의 명단 등에 대해서 다룸.
특히 왕실 국고 및 재정 관리 담당자가 언급된 25-31절은 왕의 곳간의 책임을 맡은 사람들(25절), 농사 및 농산물과 관련된 관리들(26-28절), 그리고 가측과 관련된 관리들(29-31절)에 대한 소개로 다시 나뉘게 된다. 본서 저자가 다윗의 각종 조직 정비 기사의 말미에 이러한 내용을 배치한 것 역 시 다윗의 궁정적 면모틀 부각시키기 위해서이다. 고대 왕국에서는 백성들의 조세 부담을 무겁게 하여 국가 재정이나 왕실 재정을 층당하는 것이 보통이었다. 그러나 다윗은 왕실 소유의 농지와 가측과 국고를 효율적으로 관리함으로써 백성둘의 세금을 경감시켰던 것이다. 실로 다윗은 하나님 을 향한 신앙에 있어서 탁월하였을 뿐 아니라 백성들을 다스리는 데 있어서도 참으로 지혜롭고 덕 스러운 왕이었다. |
Ⅲ. 궁중 관리들에 관하여.
- 왕의 재산을 관할하게 된 자들은(31절에 언급된 대로) 왕의 밭과, 포도원, 감람나무, 들, 소떼, 약대, 나귀, 그리고 양떼들을 돌보았다.
이 시대는 간편하고 단순한 시대여서, 땅을 관리하는 사무원, 오락을 담당하는 자, 옷장을 만드는 자, 의식을 담당하는 자, 말이나 개를 돌보는 자들이 특별히 정해져 있지 않고 모두가 이러한 일을 공동으로 돌보았다. 다윗은 훌륭한 용사였으며, 훌륭한 학자였으며, 또 훌륭한 방백이었다. 또한 그는 수중에 커다란 땅을 소유한 훌륭한 농부였다. 이것은 모두 쾌락을 위한 것이 아니라, 그 산물들의 유익을 위해서였다. 왜냐하면 왕 자신도 "밭의 소산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었다(전 5:9). 백성들을 부지런하게 하고자 하는 관리들은 스스로 근면의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그 땅의 비천한 백성이 후에 포도원을 다스리는 자와 농부가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왕하 25:12). 이제 다윗은 훌륭한 자들을 고용하여 이 일을 주관하도록 하였다.
💡 25절, 왕의 곳간의 책임을 맡은 사람(수확한 소출물을 관리하는 자들)
왕의 곳간의 책임을 맡은 사람 ‘아디엘의 아들 ‘아스마웻’
- 왕의 곳간 : 성전 곳간과는 구별되는 곳. ‘왕실의 곳간’을 가리킴.
- 성전 곳간 : 국가적인 세금이나 공물을 저장하는 곳.
- 왕실 곳간 : 왕의 사적인 보물을 보관하는 곳.
- 이 둘은 형식상으로만 구분될 뿐 모두 왕의 관리하에 있었다.
밭과 성읍, 촌, 산성의 곳간을 맡은 사람 ‘웃시야의 아들 요나단’
- 원물을 통해, 이스라엘 전역에 ‘왕 소유의 곳간’이 있었고, 왕은 왕실 소유의 농지나 가축에서 얻은 것들, 그리고 각 지역에서 나는 특산물들을 진상으로 받은 사실을 암시받을 수 있음.
- 산성의 곳간 : 성으로 둘러싸인 요새화된 도시에 있는 곳간. 이곳은 평상시에는 왕의 소유물을 보관하는 창고로 사용되다가 유사시에는 군량미나 무기를 보관하는 창고의 역할을 하였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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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28절, 농사 및 농산물과 관련된 관리들을 소개함 (왕의 소유지 각 곳에 배치되어 생산지를 직접 감독한 자들)
26절, 밭가는 농부를 감동한 자 ‘에스리’
- 밭가는 농부= 흙을 경작하기 위해서 들판에서 일하는 사람들.
→ 이들은 자작농이 아닌 왕의 소유지에 고용된 소작농을 가리킨다. 이는 다윗 시대에 이미 이스라엘이 과거 유목 생활의 형태에서 농경 생활로 상당히 전환되어 있었음을 보여준다.
- 글룹의 아들 에스리가 왕의 소유지에 고용된 소작농들에 대한 감독권을 행사했음.
27절, 다윗 왕의 소유지 가운데 포도원을 감독하도록 임명된 자
- 라마 사람 시므이-포도원을, 삽디-포도원의 소산 포도주 곳간을 맡음.
28절, 다윗 왕의 소유지 중 감람나무, 뽕나무, 기름 곳간을 감독한 사람들
- 다윗 왕의 소유지 가운데 감람나무와 뽕나무를 감독하는 관리 —바알하난(’주는 은혜로우심’),
- 기름 곳간을 감독하는 — 요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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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31절, 다윗 왕의 소유 가운데 가축을 관리하는 감독들
29절, 소떼를 감독하는 관리
- 사론 사람 시드래가 — 사론 지역의 것을 맡음.
- ‘사론' 지역은
→ 이스라엘 서쪽 지중해 연안에 위치한 해안 평야를 가리킨다.
- 이곳은 욥바로부터 복쪽의 같델에 이르기까지 비옥한 초목 지대로 가축을 사육 하는 데는 최적지였다.
- 다윗 왕은 이곳을 관리하는 자로 같은 지역 출신인 사론 사람을 임명함으로써 일의 능률을 도모하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30절, 약대와 나귀를 감독하는 관리
- 약대를 감독하는 사람 ‘오빌’ → 이스마엘 사람.
- 이스마엘 사람
- 아브라함과 그의 몸종 하갈 사이에서 태어난 이스마엘의 자손들을 가리키는데(창 37:25-28) 이에는 열두 방백이 있다고 전해진다(창 17:20 ;25:12-16).
- 이들은 주로 북부 아라비아의 사막 지방인 하윌라와 애굽, 그리고 유브라데강 사이에서 이동 생활을 하였다(창 25:18).
- 다윗 왕이 약대를 담당하는 관리로 이스라엘 사람이 아닌 이스마엘 사람을 발탁한 것은 이들이 광야 생활 경험이 풍부하여 약대를 잘 다룰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일 것이다
- 나귀를 감독하는 사람 ‘예드야 출신, 메로놋’
- 메로놋은 그 위치가 기브아 근처로 추정될 뿐 정확한 위치는 알려져 있지 않다. 하지만 기브아 지역이 산악 구릉 지역임을 감안할 떄, 이곳 출신의 ‘예드야’는 나귀를 잘 다뤘을 것으로 여겨진다.
- 양떼를 맡은 사람 ‘하갈 사람 야시스’
- 하갈 사람
- 하갈 사람은 아브라함의 아내인 사라의 몸종이었던 하갈에서 유래한 족속.
- 그러나 아브라함과 하갈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 이스마엘이므로 하갈 사람은 사실상 앞서 언급된 이스마엘 사람의 일족이라 할 수 있다.
- 이들은 길르앗의 동방 지역에 살고 있던 아라비아 민족의 기원이 되는 씨족, 본서 5:10-20에 의하던 사울 왕 당시 요단강 동편의 르우벤 지파에 의해 격퇴 당했다.
- → 따라서 이 족속은 다윗 왕 때에는 이스라엘에 복속된 자들이었다.
- 다윗이 이 족속으로부터 양떼를 관 리하는 자를 임명한 것은 → 그들이 목축 생활에 매우 익숙한 자들이었기 때문일 것.
여기서 우리는 다윗이 인재 등용시
- 자국인•타국인 가리지 않고 능력과 특성에 따라 폭넓게 인재들을 등용 하였음을 알 수 있다.
- 그리고 이런 능력 위주의 인재 등용은 다윗 왕국이 이스라엘의 전성기를 구가하는 데 있어 중요한 원인으로 작용하였을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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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절,
- 25절부터 본절까지 소개된 다윗 왕의 재정 관리 담당자들은 모두 12명이다.
- 사실상 이보다 더 많은 관리들이 있었을 것인데, 본서 기자가 의도적으로 12명의 중요한 관러들만을 소개한 것으로 여겨진다.
왜냐하면 23장부터 본장까지 모든 반열과 관적의 명단들이 12명으로 일관되어 의도적으로 맞추어진 것 같은 느낌을 갖게 하기 때문.
- 이는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12' 라는 숫 자가 이스라엘 전체를 포괄하는 상정적인 완전수로 여겨졌던 것과 관계가 었는 것으로 풀이된다.
- → 즉 다윗의 종교와 군사 및 행정 조직 등이 전이스라엘을 포괄하여 하나님의 백성들의 일치와 단결, 발전과 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조직된 이상적 형태였음을 암시하기 위해서 본서 저자가 의 도적으로 12명으로 한정하여 기록하였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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