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구절

9월 18일 월요일 묵상구절 대하9:29-31 <솔로몬이 죽다(왕상 11:41-43)>

Jeehyun 2023. 9. 18. 22:26

맥체인성경읽기

사무엘하 14, 고린도후서 7, 에스겔 21, 시편 68

묵상구절

9:29 이 외에 솔로몬의 시종 행적은 선지자 나단의 글과 실로 사람 아히야의 예언과 선견자 잇도의 묵시 책 곧 잇도가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에 대하여 쓴 책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9:30 솔로몬이 예루살렘에서 온 이스라엘을 다스린 지 사십 년이라

9:31 솔로몬이 그의 조상들과 함께 자매 그의 아버지 다윗의 성에 장사되고 그의 아들 르호보암이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매튜헨리 주석

Ⅱ. 여기에 솔로몬은 그의 화려함을 벗어버리고 죽어가고 있으며 그의 모든 재물과 권력을 남겨 놓게 된다.

"지혜자인지 우매자인지를" 알지 못하는 자가 아니라(전 2:19) 우매자라고 생각되는 그런 자에게 그 재물과 권력을 남겨두고 가는 것이다. 이런 것은 헛된 일일 뿐만 아니라 괴로운 일이었다(29-31절).

솔로몬이 말년에 하나님을 떠났다는 사실은 여기에 언급되어 있지 않다. 또 그것에 대해 조그마한 암시도 없다는 것은 매우 주목할 만한 일이다. 그렇게 기록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1. 성령께서 다른 사람들의 과오와 어리석음을 입에 오르내리는 일을 즐거워하지 말라는 것을 우리에게 가르쳐주시고자 함이었다. 지혜와 한때 존귀로 명성을 날렸던 자들이 잘못을 행하더라도 그들의 실수로 우리 자신과 다른 사람들에게 대한 경고로 삼을 것이지, 결코 계속하여 그런 사실이 입에 오르내려서는 안 된다. 그것은 한 번의 언급으로 충분하기 때문이다. 왜 불쾌한 소리를 다시 들을 필요가 있겠는가? 우리도 여기에서의 거룩한 역사가들(성경 기록자들)처럼, 비록 다른 사람들이 크고 명백한 흠이 있다고 할지라도 그것을 말하지 않고, 그들에게 있어서 칭찬할 만한 것에 대해서 오히려 자세히 말할 수는 없겠는가? 이것은 우리가 대접받고자 하는 대로 행하는 것에 불과하다.
  2. 또한 비록 솔로몬은 쓰러졌더라도, 그것은 그가 완전히 멸망된 것은 아니기 때문이었다. 그의 죄가 다시 기록되지 아니한 것은, 그가 그것을 회개하여 용서받았으므로, 전혀 없었던 것처럼 되었기 때문이었다. 성경의 침묵은 때때로 다시 말을 한다. 나는 여기에서 솔로몬의 죄에 관한 성경 침묵은, 솔로몬의 본래 범한 모든 죄가 기억되지 아니했다는(겔 33:16) 것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믿고 싶다. 하나님께서 죄를 사하실 때는 "그 죄를 뒤로 던져버리고 이상 더 기억도 하시지 않는다고" 하셨다.

옥스퍼드 주석

💡 서론

본절에서 31절까지는 솔로몬 통치 기사의 종결 부분, 솔로몬의 죽음과 왕위 계승에 대하여 기록함.
여기에 보면 역대기서 기자는 이스라엘의 가장 전성기를 구가한 솔로 몬의 죽음을 언급하면서 그의 죽음의 사실만을 간략하게 기술하고 있는데 이는 역대상 29장의 다윗의 죽음에 대한 기록과 사뭇 다른 것이라고 아니할 수 없습니다.

역대기서 기자가 이렇게 솔로몬의 죽음에 대하여 객관적 사실만을 간략하게 기록한 것은 ⇒ 아마도 그의 노년의 타락에 그 원인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신 역대기서는 솔로몬의 타락 기사를 생략함으로써 그 와중에서도 그의 긍정적인 면만을 부각시키려고 하였습니다.
 💡 29절, 이 외에 솔로몬의 시종 행적은 선지자 나단의 글과 실로 사람 아히야의 예언과 선견자 잇도의 묵시 책 곧 잇도가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에 대하여 쓴 책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이러한 내용을 시작하는 본문을 직역하면 ‘그리고 이 밖에 솔로몬의 나머지 행적은 처음부터 끝까지'.

‘시종 행적’
한글 개역 성경의 ‘시종 행적'이라는 번역은 자칫 솔로몬의 처음부터 끝까지의 행적이 모두 선지자들의 글에 기록된 것으로 오해될 소지가 있다. 그러나 원문의 의미를 따라 본문을 이해하면, — ‘역대기'에 기록되지 않은 ‘나머지 행적이 처음부터 끝까지' 선지자들의 글에 기록되어 있다는 의미임을 알 수 있다. 즉 본문은 역대기가 ‘솔로몬의 일대기'가 아니라 그와 관련된 ‘주요 기사'만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나단의 글과 .. 아히야의 예언과’
역대기에 기록되어 있지 않은 솔로몬의 나마지 행적이 기록된 자료들을 지칭한다. 그런데 병행 구절인 왕상 11:41에는 본절에서 언급된 선지자들의 글 대신에 ‘솔로몬의 행장'만이 언급되고 있다. 따라서 열왕기 기자는 ‘솔로몬의 행장'을 중심 자료로 삼았으며, 역대기 기자는 선지자의 글을 중심 자료로 삼았음을 알 수 있다. 한편 역대기 기자는 다른 곳에서도 ‘나단의 글'(대상 29:29)과 ‘아히야의 예언'(10:15)을 인용하고 있음. 선지자 ‘나단' (삼상 7장; 삼하 12장; 왕상 1장; 대상 17장)과 실로 사람 ‘아히야' (왕상 11:29-30; 12:15; 14:2-6,18; 15:29) 가 어떤 활동을 했는지에 대한 기록은 성경에 비교적 자세히 나와 있음.

‘선견자 잇도의 묵시책 곧 잇도가 .. 쓴 책’
솔로몬의 행적이 ‘잇도의 묵시책'에도 기록되어 있음을 나타냄 ‘잇도의 묵시책'에는 솔로몬과 여로보암 뿐 아니라 ‘르호보암'(12:15)과 ‘아비야' (13:22)의 행적들도 기록된 것으로 소개됨. 
 💡 9:30 솔로몬이 예루살렘에서 온 이스라엘을 다스린 지 사십 년이라

📌 왕상11:42 강해,

솔로몬의 통치 기간은 아버지 다윗의 통치 기간과 동일했지만, 솔로몬의 전생애는 다윗의 70년 생애에 미치지 못한 짧은 것이 있다(1:1; 2:10,11).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이 하나님의 법도에 순종한다면 지혜와 더불어 장수하는 축복을 주실 것을 약속하셨지만(3:14), 그가 이를 지키지 않고 노년에 이르러 우상 숭배의 죄 악에 빠짐으로써 (4절) 스스로 단명을 자초한 것이다.
💡 9:31 솔로몬이 그의 조상들과 함께 자매 그의 아버지 다윗의 성에 장사되고 그의 아들 르호보암이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 왕상11:43 강해,

열왕기 기자가 솔로몬의 죽음을 겨우 세 절(41-43절)로 종결지은 것은 다윗의 죽음을 묘사한 2:1-12과 비교해 볼 때 매우 대조적임을 알 수 있다. 더욱이 본서 기자는 솔로몬의 통치 말년의 행적에 대해서도 과감히 생략하고 있다.

이같은 방식으로 그의 말년을 기록하는 이유는 하나님을 배신하고 우상 숭배로 점철된 솔로몬의 말년과 관련해 그가 이루었던 업적이나 그가 누렸을 호화로운 생활이 하나님 보시기에 아무런 의미도 없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표현해주기 위한 본서 저자의 의도라고 보여진다.

아무튼 솔로몬의 최후에 대한 기술은 그의 화려했던 통치 초기와 비교할 때 너무 초라한 것이며 독자들에게는 허무감마저 느끼게 한다.

솔로몬이 말년에 다시 여호와께로 돌아왔는지?
솔로몬의 노년에 대한 기사를 이와 같이 과감히 생략했기 때문에, 솔로몬이 말년에 다시 여호와께로 돌아왔는지에 대해 많은 논란이 있다. 그러나 솔로몬의 생애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리고 있는 대하11:17을근거로 추론해 볼 때, 솔로몬이 죽기 전에 신앙을 회복했던 것으로 추정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특히 전도서가 자신의 생애를 뒤돌아보는 가운데 쓴 솔로몬의 저작이라고 볼 때 이런 추정은 더욱 설득력 있는 것이 된다.

📌 왕상11:43 강해,

이상과 같이 본장은 솔로몬의 타락과 왕국 분열 예고를 다루면서, 다윗과 맺은 하나님의 영원한 언약이 어떻게 유지되는지를 보여준다.

이스라엘 왕국의 분열은 솔로몬의 범죄에 대한 징계로 주어진 것으로, 그로 인해 다윗에게 허락된 영원한 언약이 폐기된 것은 아니었다. 즉 다윗 언약을 유지하면서도 솔로몬의 범죄에 대하여 공의로 징계하신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과거 다윗과 솔로몬에게 준 말씀 순종에 따른 축복과 불순종에 따른 저주는 여로보암에게도 동일하게 약속되고 적용된다.

이는 하나님께 대한 순종만이 축복의 유일한 방편임을 강조하는 신명기 사가의 일원으로서 본서 저자의 신학적 입장을잘보여준다. 하나님에 대한 순종은 축복의 문을 여는 유일한 열쇠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