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체인성경읽기
창세기 46, 마가복음 16, 욥기 12, 로마서 16
묵상구절
3:5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3:6 "레위 지파를 가까이 나오게 하여 제사장 아론 앞에 서서 그를 섬기게 하여라.
3:7 그들이 그를 위한 직무와 온 회중을 위한 직무를 회막 앞에서 수행함으로써 성막의 일을 섬길 것이며,
3:8 또한 회막의 모든 기구들을 지키고 이스라엘 자손들을 위한 직무를 수행함으로써 성막의 일을 섬길 것이다.
3:9 레위인들을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주어라. 그들은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아론에게 온전히 주어진 자들이다.
3:10 아론과 그의 아들들을 불러서 그들의 제사장 직분을 수행하게 하고, 다른 사람이 가까이 오면 죽임을 당할 것이다."
3:1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3:12 "보아라, 내가 이스라엘 자손 가운데서 레위인을 택하여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처음 태어나는 모든 맏아들을 대신하게 하였으니, 레위인은 내 것이다.
3:13 처음 난 자는 모두 내 것이니, 내가 이집트 땅에서 처음 출생한 모든 것을 죽이던 날에 이스라엘 중에 있는 모든 처음 난 것은 사람에서부터 짐승에 이르기까지 다 거룩하게 하였으므로 그들은 내 것이다. 나는 여호와이다."
매튜헨리/옥스퍼드
Ⅲ. 레위 족속은 제사장들이 하는 일을 조력하라고 허락한다.
"레위인은 아론에게 주라." (9절) 다른 모든 족속을 다스리는 어느 누구보다도 레위 족속을 다스릴 힘과 거기에 필요한 것을 아론으로 하여금 갖추도록 하셨다. 제사장의 사명에 속한 일들이 많았으나 세 사람 즉 아론과 그의 두 아들의 손이 그 일을 다 수행하려 했다. 당시에는 아론의 두 아들들에게는 아직 자녀들이 없었거나 적어도 일할 연령에 도달한 자녀가 없었던 것같이 보인다.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레위인으로 하여금 그 세 사람을 돕도록 하였다. 하나님께서 맡으신 일을 하려고 하는 자들은 조력자를 만나게 된다.
💡 9절, 레위인들을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주어라. 그들은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아론에게 온전히 주어진 자들이다.
- ‘주어라' : 히브리어 구약 성경에서는 이 단어가 약 2010회 이상 나타나는데, 주로 법적으로 무엇을 누군가에게 권력을 위임하여 그의 다스림을 받게 할 때 주로 사용.
- 본문에서도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하여 아론과 그의 아들들로 이루어진 제사장들에게 레위인들을 통솔할 권한을 위임하라는 명령에 사용되었음.
- → 따라서 레위인들은 어 명령을 통하여 제사장들에게 속한 자신들의 소속을 명확하게 깨달아야 했다.
- 이렇게 하시는 목적이 무엇인가?이런 점에서 볼 때 오늘날 교회 안에서 여러 가지 직분과 다양한 봉사의 형태가 존재하는 것도 궁극적으로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한 조치로 이해할 수 있다.
- 그런데 이와 같은 조치는 단순히 아론과 그의 아들들의 신분을 레위인들보다 격상시켜 주기 위한 것이 아니고 제사장들과 레위인들간의 성막에서의 업무를 보다 조화롭고 원활하게 하기 위한 것. 이렇게 함으로 해서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은 합력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둘릴 수 있었다.
- ‘온전히 주어진 자들이다’
- 원래 이스라엘 민족은 모두 하나님께서 택하신 백성이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레위 지파는 이스라엘의 모든 장자들을 대신하여(출13:15,16) 하나님께서 친히 당신의 소유로 구별하여 두신 자들.
- — 이는 레위인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인 성소에서 봉사하게 하기 위한 것. 그래서 레위인들은 성소의 책임을 맡고 있었던 아론과 그의 아들들. 즉 제사장들에게 완전히 위탁되어졌다.
- 성소에서 일하는 자들 가운데는 레위인들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후일 성소에서 잡다하고 천한 일을 맡았던 이방 출신의 노예들인 ‘느디님' 사람들(수 9:27; 대상9:2)도 있다.
- 그러나 레위인들은 이들과는 전혀 다른 의미를 지닌 사람들이었다. 즉 느디님 사람들은 이방인으로 이스라엘에 포로가 되어 어쩔 수 없이 성막 봉사의 일을 하였던 것이고 레위인들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영광을 위하여 거룩한 일을 감당하게 하기 위하여 가려 뽑으신 선민 중에서도 선민이었던 것.
1. 레위인들에게 맡겨진 일.
즉 여호와를 섬기는 일로 제사장을 돕는 것이다(6절).
또 마치 교역자가 주의 일을 행할 때 주위에서 조력하는 교회의 집사나 감독과 같이 "아론이 직무를" 위하여 시무하라고 했다(9절). 제물을 죽이는 일은 레위 족속이 하고, 제사장은 나중에 그 피를 뿌리고 고기를 태우는 일을 할 뿐이었다. 또 레위인은 제물을 준비하고 제사장은 그 제물을 태웠다. 레위인들은 아론이 맡은 일이 잘 이루어지도록 하며 "온 회중의 직무" 가 잘 되도록 도왔다. 그리스도의 영광을 위하여, 또 교회의 덕을 위하여 목회자로 하여금 휴식을 취하게 하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보다 높은 제사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게 하고 뿐만 아니라 신실하게 모든 영혼을 대하여 하늘의 은사를 모든 영혼에게 나눠 줄 수 있다.
💡 6절, "레위 지파를 가까이 나오게 하여 제사장 아론 앞에 서서 그를 섬기게 하여라.
- 가까이 나오게 하여
- 이때 가까이한다는 말은 단순한 공간적 접근 뿐만 아니라 인격적으로 가까워진다는 의미까지 포함하고 있다.
- 즉 하나님께 제사드리는 일이나 하나님을 섬기며 각종 봉사를 하는 레위 지파에 속한 사람둘로 하여금 대제사장 아론을 도울 때에 그 일을 형식적으로 하거나 의무감에 의해서 하지 말고 인격적인 만남이 될 수 있도록 가까이하라는 의미도 포함된 것.
- 앞에 서서
- ‘얼굴 앞에서' 모시는 것. 주인의 명령을 수행하기 위해 그 앞에 겸손히 대기하고 있는 종의 모습.
- 레위인들이 신분상으로 제사장의 종이 되었다는 것이 아니다. 단지 이들은 제사장의 협력자로서 제사장어 하는 일을 도왔을 뿐이다.
- 이처럼 같은 레위 지파라 할지라도 제사장으로 세움받은 자와 그냥 레위인으로 섬기는 자는 그 역할이 서로 달랐다.
- 또 제사를 집전하는 제사장은 아무나 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오직 이전 제사장의 직계 후손이어야만 했다는 사실을 볼 때 같은 레위 지파 사이에서도 약간의 신분상의 차이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 섬기게 하여라
- 여기서 ‘섬기다', ‘봉사하다'라는 단어는 —이처럼 제사장들이 하는 직무와 레위인들이 행하는 직무 사이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었다. 이같은 차이는 제사장과 일반 레위인에게 하나님께서 맡겨 주신 직임이 근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발생한다.
- 이는 오늘날 교회 안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되는데 목회자와 일반 성도 사이에는 엄연히 직임상의 차이가 있다. 그러나 직임의 차이야 어떠하든지간에 양자는 모두 각자 그 맡은 일을 통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한다.
- 본문에서는 성소 안의 모든 기구들이나 휘장, 천막, 줄, 그리고 성막의 기등과 받침 등 성막을 걷고 운반하는 일, 또한 제물을 잡는 일 등에 대해 제사장둘을 도와 봉사하는 여러 가지 직무 수행을 일컫는 말로 쓰였다.
7절, 그들이 그를 위한 직무와 온 회중을 위한 직무를 회막 앞에서 수행함으로써 성막의 일을 섬길 것이며,
- 직역하면 ‘그들이 장막의 봉사를 하도록 하라'.
- ‘일을 섬길 것’
- 따라서 이는 레위인들이 성막에 종속되어 성막의 일을 행하여야 한다는 것을 밝히는 명령이며,
- 이는 이들이 다른 어떤 대상을 위해서나 다른 어떤 장소에서 일해서는 안되고 오직 하나님만을 위해서, 그리고 ‘성막에서만' 일하도록 부름받았다는 의미이며 한편으로는 이둘이 하나님께 완전히 속하였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 따라서 레위인들은 하나님의 소유로서 일반 백성들과는 구 벌되어 오로지 하나님만을 위하여 살아야 했다(1:49~53).
- 이는 일반적으로 노예가 상전에게, 상내가 남편에게 완전히 종속되어 섬길 때 사용되는 말.
이같은 레위인들에 대한 하나님의 소유권의 근거는?
- 이스라엘 민족이 출애굽할 때 장자의 구별 사건(출 12:29; 레 2 :12)에 근거한 것.
- 즉 애굽의 모든 장자들이 죽던 날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장자들을 살리셨다.
- 그리고는 레위인들을 이스라엘의 모든 장자들을 대표하여 하나님만을 위하여 일하도록 특별히 구분하셨다.
- 마찬가지로 오늘날 성도들도 모두 죄값으로 죽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피값으로 사신 바 되어 구원에 동참하게 된, 특별히 구별될 자들이다.
- 그러므로 성도들은 구약 시대의 레위인과 마찬가지로 오직 하나님의 영광만을 위하여 살아야 하는 사명을 갖게 되는 것이다(고전10:31).
레위인의 임무
- 본문은 레위인들이 하나님께서 주신 임무나 아론의 명령 및 백성들을 위한 봉사를 해도 되고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행하여야만 한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하나님과 사람에 대해 행해야 할 2가지 중요한 의무
- 아론의 직무 : 아론 뿐 아니라 그 아들들, 제사장들의 제사 집전에 따른 각종 제반 업무를 보조하는 것, 아울러 성막 이동 및 관리에 관한 일.
- 온 회중의 직무 : 일반 백성들을 위하여 그들의 제사 준비를 돕는 일 그리고 백성들이 성막에 접근하는 것을 막는 일 등 백성들을 위한 제반 업무를 가리킨다(1:53).
- 이같은 두 가지 직무는 또한 하나님의 일꾼으로 부름받은 성도가 하나님과 사람에 대하여 감당하여야 할 사명을 보여 주는 것.
- 곧 성도들은 하나님께 대한 헌신과 아울러 이웃에 대한 봉사와 사랑을 동시에 실천해야 할 자들인 것이다(마 22:37-40).
8절, 그들이 그를 위한 직무와 온 회중을 위한 직무를 회막 앞에서 수행함으로써 성막의 일을 섬길 것이며,
- 본문은 7절을 다시 세부적으로 설명하고 있는 것.
- 이들에게 우선적으로 주어진 사명은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인 회막을 보존하고 지키는 것임과 동서에 하나님과 백성들 사이에 질서와 평화가 유지되게 하는 것(1:50-53).
10절, 레위인들을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주어라. 그들은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아론에게 온전히 주어진 자들이다.
- 본문에서 ‘외인'은 누구인가?
- 단순히 타국인만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성소의 일을 하기 위하여 위임받은 제사장을 제외한 모든 타인(출29:33; 잠14:10)도 포함됨을 알 수 있다.
- → 여기에는 같은 레위 지파 사람이라 할지라도 제사장으로 위임을 받지 못한 레위인들까지 포함되는 것.
- 위와 같은 사실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가?
- 성소에 드나들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사람은 오직 제사장뿐이라는 사실을 보여 준다.
- 왜 외인의 출입을 금하셨는가?
- 하나님께서는 제사장들에게 성소나 지성소에 함부로 침입하거나 접근하는 자들을 죽일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셨다. 이같이 외인들이 성소에 접근하는 것을 막으시는 까닭은
- 먼저는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장소인 성막을 온전하게 보전하기 위한 목적에서,
- 둘째는 하나님의 거룩과 위엄을 지키기 위한 조치.
- ⇒ 동시에 짐승의 피로 드리는 구약 제사의 한계를 보여 주는 것.
- 그러면 어떻게 우리가 하나님의 성소에 가까이 할 수 있는가? 하나님께서 어떻게 우리에게 그 길을 열어주셨는가?
-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는 인간이 되어 우리를 위해 대신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완전한 제사를 드리시고 새 언약의 중보자가 되셨다. 그리고 그럼으로써 그리스도는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죄의 담과 벽을 완전히 허무셨다.
- 따라서 우리는 구약 시대에 성소에 계신 하나님 앞에서 외인들일 수밖에 없었던 일반 이스라엘 백성들과 달리 아무런 제한이나 장애도 없이 하나님께 나아가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는 길을 갖게 되었다.
-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히10:19)
2. 레위 족속을 중요시해야 한다.
💡 12절, "보아라, 내가 이스라엘 자손 가운데서 레위인을 택하여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처음 태어나는 모든 맏아들을 대신하게 하였으니, 레위인은 내 것이다.
- ‘보아라'
- 자! 등으로 번역되는 단어. 주로 주의를 촉구할 때나 분위기를 전환할 떄 사용되는 감탄사.
- 1~10절까지의 내용이 주로 아론과 그 아들들과 관계된 제사장직에 초점이 맞추어진 반면, 이제부터는 레위 지파에 초점을 맞춘 내용이 전개될 것임을 암시해 주기 위함.
- ‘내가' .. 택하여
- 택하여 = (완료형) — 하나님께서 레위 지파를 이스라엘 민족 가운데서 취하여 당신을 위하여 봉사하도록 선택하신 일이 불변의 사실로 이미 완료되었다는 것. 레위인을 선택하여 그들로 이스라엘의 영적 장자로 삼으신 것은 이미 오래 전(엡1:4)부터 계획된 것임에 틀림없다.
- 뿐만 아니라 레위인들을 선택한 것은 다른 어느 누구의 생각에 의한 것이 아니고 오직 하나님의 주권에 의한 것임을 강조하기 위해 ‘내가'라는 단어가 사용된 것.
- ‘나는' 이라고 표현하시며 — 레위인을 택한 주체가 하나님 자신이라는 사실을 강조하심.
- 하나님의 주권적 선택
- 오늘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 즉 우리 모두가 레위인들처럼 미리 선택된 자들에 해당된다(엡1:4~6).
-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만세 전붙 택하신 것은 레위인들이 그러했던 것처럼(6~8절) 바로 우리들이 생활 속에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게 하기 위해서이다(고전6:20).
- 모든 맏아들을 ‘대신하게' 하였으니
- 하나님의 대속 사역과 맥을 같이한다.
- 예) 아브라함이 제물로 바치려 했던 아들 이삭 ‘대신에' 수양을 취하심(창22:!3)
- 출애굽 직전에 애굽이 행한 마지막 재앙을 통해 애굽의 모든 장자와 짐승의 첫 새끼를 죽이셨지만 이스라엘 민족의 모든 장자와 가축의 첫 새끼는 어린 양을 ‘대신' 죽임으로 살려 두셔서 당신의 소유로 삼으심(출13:1~16).
- 한편 성경의 중심 사상인 대속은 그리스도에 이르러서 그 절정을 이루었다(막10:45). 즉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택하신 백성들의 죄를 속하기 위하여, 당신의 아들인 그리스도를 대속 제물로 사용하셔서 사망으로 향하던 죄인들을 구원의 길로 옮기셨다.
- 하나님의 대속 사역과 맥을 같이한다.
- 레위인은 ‘내 것이다’
- 이는 레위인이 하나님의 것이라는 선언이 불변의 사실로 확정되었음을 보여 준다.
- 그러나 이러한 선언은 비단 레위인에게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즉 하나님께서는 시공간을 초월하시어 당신의 택한 백성을 향하여 ‘너는 내 것이라'(사 43:1)라고 부르고 계신다. 그러므로 이 부름을 받은 성도들은 하나님의 부르심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도록 늘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이다(롬14:7, 8).
13절, 처음 난 자는 모두 내 것이니, 내가 이집트 땅에서 처음 출생한 모든 것을 죽이던 날에 이스라엘 중에 있는 모든 처음 난 것은 사람에서부터 짐승에 이르기까지 다 거룩하게 하였으므로 그들은 내 것이다. 나는 여호와이다."
- 처음 난 자
- 초태생, 장자. 이스라엘 사회에서는 ‘장자'된 남성을 매우 귀한 존재로 여겼는데, 이는 장자가 가문의 명예와 전통을 대표하는 동시에 가문의 계승권을 이어갔기 때문이다. 따라서 장자가 물려받은 유업은 다른 형제들이 받는 것보다 배나 더 많았다(신21:15~17)
- 내가 .. 모든 것을 죽이던 날에
- 하나님께서 애굽의 모든 장자와 초태생을 직접 죽이신 것이 아니라 죽음의 천사들을 보내어 죽이게 하셨다는 의미인데, 이와 같이 행하신 것은
- 애굽에 대한 하나님의 철저한 심판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하나님께서 보내신 수차례의 경고성 재앙에도 불구하고(출9:6,7) 끝내 회개하지 않는 애굽 사람들의 말로가 어떠한지를 보여 주기 위한 의도도 있었다.
- 뿐만 아니라 여기에는 이러한 하나님의 큰 일을 통하여 이스라엘 민족 중에서와 이방인 중에서 하나님의 크고 두려우신 이름이 더욱 높임을 받게 하기 위한 의도도 깔려 있다.
- 하나님께서 애굽의 모든 장자와 초태생을 직접 죽이신 것이 아니라 죽음의 천사들을 보내어 죽이게 하셨다는 의미인데, 이와 같이 행하신 것은
- 다 거룩하게 하였으므로,
- 하나님께서 이미 이스라엘의 장자와 짐승의 초태생까지 ‘거룩하게 여겼다’
- 이러한 이스라엘의 장자들을 대신하여 레위인들이 하나님께 드려지게 된 것은 레위인들이 선행을 행했거나 인격적 자질을 갖추고 있어서가 아니고 아무 조건도 갖추지 못했지만, 아니 다른 사람들과 별반 다를 것이 없는 죄로 점철된 상태에 있었지만,
- 이미 하나님께서 주권적으로 선택하시고 또한 거룩하다고 선언하시므로 그들로 하여금 당신의 일을 하게 하셨던 것.
- 그들은 내 것이라
- 본문을 직역하면 ‘그들은 나를 위하여 있게 될 것이다’
- 12절에서 레위인들이 하나님의 주권적인 의지로 말미암아 선택되었던 것(완료형)을 강조했다. 그런데 본문에서는 이제 이후로 계속해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레위 자손들이 존재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나타내기 위해 (미완료형)의 단어가 사용되었다.
- 이스라엘의 영적 장자로 선택된 레위 자손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계속 존재하여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 오늘날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소유요, 하나님의 자녀로 선택함을 받은 우리들 역시 매일 매순간 계속해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아야 할 것이다(고전10:31).
- 나는 여호와니라
-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
- 출13:2, ‘레위인은 내 것이란' 약속에 근거한 레위인 성별 규례임을 강조해준다.
- 뿐만 아니라 이러한 선언은 이스라엘의 보호자되신 하나님께서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스라엘과 함께하시며 자신이 하신 약속을 성실하게 이행하실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 즉 이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의지 표명, 즉 이스라엘의 모든 장자가 하나님 자신의 것이라는 사실은 그 누구도 변개시킬 수 없는 것임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 나는 여호와니라'라고 하는 하나님의 어 선언은 과거 레위인에게 뿐만 아니라 오늘날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신실하신 성품에 근거하여 우리에게 하신 구원의 약속을 바꾸지 않으시고 이루어 가신다.
- 그리고 우리를 통하여 당신의 뜻을 계속 이루어 가시기를 원하신다.
- 뿐만 아니라 본문 바로 앞의 내용에 의하면 성도들은 하나님께 소속된 자로서 마귀의 종이 되지 않을 것임을 확신할 수 있다.
- 이와 같은 사실에 근거하여 ‘나는 여호와니라'는 이말씀은 성도들에게는 위로와 용기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이스라엘의 장자들 대신에 레위인들이 받아들여졌다. 애굽의 모든 첫 태생들(거기에는 이스라엘의 첫 태생들이 섞여 살았었다)이 다 죽는 마당에서도 이스라엘의 첫 태생들은 보존되었다. 그 후에 처음 난 자를 모두 하나님의 것으로 할 만한 충분한 이유가 생긴 것이다.
결코 그는 이유 없는, 타당성 없는 명령을 하시지 않는다(13절). "처음 난 자는 다 내 것이라." 하나님께서 그 일에 이유를 밝히시지 않았으나, 그 사실은 그들(처음 난 자들)을 자기 것으로 하기에 충분하였다.
까닭은 그는 모든 것의 근원이 되시며, 모든 존재와 모든 힘의 주가 되시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든 순종은 사랑에서 기인하며 의무의 행위는 감사에 근거한 행위가 되어야 하는 까닭에, 그들이 특수한 봉사를 하도록 요구받기 전에 특별히 총애를 받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던 것이다.
우리를 만드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해 주실 때에는, 우리도 그를 섬기고 그를 위해 살아야 할 더 큰 책임하에 있게 된다. 구원으로 인하여 생긴 우리에 대한 하나님의 권한은 창조를 통하여 우리에게서 누려야 할 하나님의 권한을 확증하는 것이다.
이제 한 가정의 처음 난 자들은 일반적으로 총아가 되었다. 그러므로 혹자는 그들의 장자들이 제사장의 종이 되어 성막문 앞에서 돕도록 하면 그들을 경멸하는 것 대신으로 택하셨다고 본다(12절). 하나님의 제도는 결코 인간에게 무거운 짐을 지우지 아니한다. 이스라엘인들은 자기들의 장자들과 헤어지기보다는 레위인들과의 이별을 원했을 것이다.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교환을 명하시는 은혜를 베푸셨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를 위하여 "자신의 아들을 아끼시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