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체인 성경읽기
창세기 47, 누가복음 1:1-38, 욥기 13, 고린도전서 1
묵상구절
3:14 여호와께서 시내 광야에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3:15 "레위 자손 가운데 그들의 가문과 가족에 따라 한 달 이상 된 모든 남자들을 세어라."
3:16 모세가 여호와의 말씀을 따라 그 명령하신 대로 그들을 세었다.
3:17 레위의 아들들의 이름은 이러하니, 게르손과 그핫과 므라리이며,
3:18 게르손의 아들들의 이름은 그 가족에 따라 립니와 시므이이고,
3:19 그핫의 아들들은 그 가족에 따라 아므람과 이스할과 헤브론과 웃시엘이며,
3:20 므라리의 아들들은 그 가족에 따라 말리와 무시이니, 이들이 그 가문대로 레위의 가족들이다.
3:21 게르손에게는 립니 가족과 시므이 가족이 속하니, 이들이 게르손 가족들이다.
3:22 그들을 세니, 한 달 이상 된 모든 남자의 수는 칠천오백 명이다.
3:23 게르손 가족은 성막의 뒤, 곧 서쪽에 진을 치도록 하였다.
3:24 게르손 가문의 지도자는 라엘의 아들 엘리아삽이다.
3:25 회막에서 게르손 자손이 맡은 것은 성막과 장막과 그것의 덮개와 회막 문의 막과,
3:26 뜰의 포장들과, 성막과 단 둘레에 있는 뜰 문의 막과 그것의 줄들, 그리고 그와 관련된 모든 일들이다.
3:27 그핫에게는 아므람 가족과 이스할 가족과 헤브론 가족과 웃시엘 가족이 속하니, 이들이 그핫의 가족들이다.
3:28 한 달 이상 된 모든 남자의 수를 계수하니 팔천육백 명이며, 성소의 직무를 맡았다.
3:29 그핫 자손의 가족들은 성막의 남쪽에 진을 치도록 하였다.
3:30 그핫 가문의 지도자는 웃시엘의 아들 엘리사반이다.
3:31 그들이 맡은 것은 증거궤와 상과 등대와 단들과 그들의 봉사에 필요한 성소의 기구들과 문의 막, 그리고 그와 관련된 모든 일들이다.
3:32 레위의 지도자들의 우두머리는 제사장 아론의 아들 엘르아살이며, 그는 성소의 직무를 행하는 자들을 감독한다.
3:33 므라리에게는 말리 가족과 무시 가족이 속하니, 이들이 므라리의 가족들이다.
3:34 한 달 이상 된 모든 남자들의 수를 세니, 육천이백 명이다.
3:35 므라리 가문의 지도자는 아비하일의 아들 수리엘이며, 그들은 성막의 북쪽에 진을 치도록 하였다.
3:36 므라리 자손이 맡아서 감독할 것은 성막의 널판과 그 빗장들과 기둥들과 기둥 받침들과 모든 기구들, 그리고 그와 관련된 모든 일들이며,
3:37 뜰의 사면 기둥들과 기둥 받침들과 말뚝들과 줄들이다.
3:38 성막 앞 동쪽, 즉 회막 앞 해 뜨는 쪽에 모세와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진을 치고 이스라엘 자손의 직무를 대신하여 성소의 직무를 맡았으니 다른 사람은 가까이 하면 죽임을 당하였다.
3:39 모세와 아론이 여호와의 명령대로 레위인들을 그들의 가족에 따라 세니, 한 달 이상 된 남자들의 수가 모두 이만 이천 명이었다.
매튜 헨리/옥스퍼드
● 레위인들의 성별(민수기 3:14-39)
레위인은 아론을 시중들도록 허락되었으므로, 여기서는 그들이 말[言]로 아론에게 인도된다. 그리하여 아론은 자기의 지위를 알게 되고 거기에 따라서 레위인을 채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Ⅰ. 레위인을 계수하는 법칙.
"일개월 이상의 남자를 다 계수하라" (15절).
💡 레위 지파에 대한 인구 조사는 기준과 목적에 있어서 다른 열한 지파에 대해 실시했던 인구 조사와는 확연히 달랐다.
- 인구 조사의 기준
- 다른 열한 지파가 20세 이상의 장정이었는데 반해 레위 지파는 1개월 이상된 유아까지 계수에 포함하였다.
- 인구 조사의 목적
- 다른 열한 지파에 대한 인구 조사는 싸움에 내보낼 만한 군인을 계수하기 위한 군사적 목적에서 실시하였다. 반면에 레위 지파에 대한 인구 조사는 이스라엘 모든 지파의 장자의 속전을 위하여 실시하였으며 레위 지파의 종족에 따라 업무틀 분담시키기 위한 목적도 있었을 것이다.
왜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실행하셨는가?
- 레위 지파가 다른 어느 지파에 비해 특벌히 탁월한 점이나 하나님 앞에서 드러내보일 만한 점이 었었던 것이 아니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레위 지파를 따로 구별하시고 인구 조사의 기준과 목적을 다르게 실행하신 것은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신 것이었다.
레위 지파 계수 인원의 기준을 위와 같이 삼으신 데에는 어떤 의미가 있는가?
- 레위 지파의 계수되는 인원에 태어난 지 몇 개월 밖에 되지 않은 유아까지 포함시킨 것은 대속 받아야 할 이스라엘의 장자를 1개월 이상으로 규정한 것과 일치된다(40-43절).
- 이는 1개월밖에 지나지 않은 유아라 할지라도 하나님 앞에서는 고귀한 가치를 지닌 존재라는 사실을 부각시키려 함과 동시에
- 이들 또한 하나님의 기준에 합당한 속전으로서의 가치를 지닌 존재들이라는 사실을(18:16) 보여 주기 위해서이다.
- 이런 점에서 볼 때 하나님 앞에서는 나이나 그 무엇에 상관없어 모든 생명들이 고귀한 존재로 여김받는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다(겔18:4).
나머지 다른 지파는 단지 20세 이상된 자, 즉 "전쟁에 나갈 수 있는 자" 만을 계수하였다. 그러나 레위인을 계수할 때는 그 안에 어린이나 약한 자도 다 포함되었다. 그들에게는 전쟁에 나가는 것이 면제되었던 고로 전쟁에 나갈 연령과 힘을 소유하였다는 주장을 하지 못하게 됐다. 레위인의 3분 1보다 약간 많은 사람만이 성막의 봉사에 채용된 사실이 나중에 가면 나타나지만 (22,000명중 약 8,000명. 4:7-48), 하나님은 그들 전체를 아론의 가정에 소속된 것으로 계수하도록 했다.
이들 중 어느 누구도 그들 자신이 하나님과 관계 없다든가 하나님으로부터 거절당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그들은 다른 사람들이 하나님께 행하는 것 같은 그런 봉사를 행할 만한 능력이 없었던 까닭이다.
난지 한 달된 레위인은 성장한 사람과 같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할 수 없고 성막의 일을 할 수 없다. 그러나 아기 시절을 벗어나고 젖먹이의 시절이 지나면 그 레위인 입에서 나오는 찬송은 완전해진다. 어린이들이 그리스도의 제자들 틈에 끼여 명부에 오르는 것을 막아서는 안 된다. 레위 족속과 같이 하늘의 왕국, 제사장의 왕국은 이런 자의 것이기 때문이다.
처음 난자의 속량도 생후 1개월에서부터 계산되었다(18:15, 16). 따라서 레위인도 그때부터 계수되었다. 그들은 종친 곧 아버지 집안에 따라 계수하였으며, 어머니를 중심으로 계수하지 않았다. 그 이유인즉 만일 한 레위인의 딸이 다른 족속의 남자와 결혼하면, 그녀의 아들은 레위인이 아닌 까닭이다. 그러나 어머니와 조모를 통하여 거짓없는 신실한 믿음을 유산으로 받는 우리 하나님의 신령한 제사장에 대하여 우리는 알고 있다(딤후 1:5).
💡 16절, 모세가 여호와의 말씀을 따라 그 명령하신 대로 그들을 세었다.
- '말씀' — 구체적 사물을 가리키는 명사를 사용하였는데,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이 ‘입'에서 나온 그대로 조금도 가감하지 않고 순종했다는 사실을 보다 실감나게 강조하기 위해서이다.
- 즉 모세의 선포와 그가 행한 모든 행동은 자의에 의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입술의 움직임 즉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한 것이다.
- 오늘날 성도들이 추구해야 할 삶의 방식도 바로 모세가 행했던 바와 같이 **‘계시 의존적인 삶'**이라 할 수 있다.
- 이러한 삶을 살아갈 때 우리는 모세가 광야 행진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듯이 이 광야와 같은 세상에서의 삶을 승리로 이끌 수 있다(삼하7:9; 8:6,14).
Ⅱ. 레위인의 아들들의 수에 따라서, 곧 게르손, 고핫, 므라리의 자손들의 수에 따라서 세 등급으로 나뉘어지고, 또 이들은 여러 가문으로 나누어진다(17-20절).
💡 17절, 게르손
- ‘피난처'란 뜻의 이름.
- 레위의 장남(창46:11), 야곱과 그 가족들이 애굽으로 이주하기 전 태어남. 아들 ‘립니', ‘시므이'를 두었음.
- 립니: ‘희다'란 의미. 게르손의 장자.
- 시므이: 유명한'이란 의미. 레위의 손자, 게르손의 차남, 후일 레위 가문의 한 족장이 되었음(출6:17).
- 그의 후손들이 맡은 역할: 제사 제도가 정비된 후 성막과 그 부속물을 관리하는 책임(25,26절).
- 광야에 진을 쳤을 때: 성막 뒤편인 ㅅ쪽에 위치(23절)
- 가나안 정착 후: 므낫세 지파의 영토인 갈릴리 지역과 형제 지파들에게서 받은 13개 성읍에 거주(수21:6, 27~33; 대상6:62,71~76)
- 훗날 게르손의 후손은 솔로몬 성전 예배 때나 스룹바벨 성전 예배시 성가 대원으로 봉사(대상6:16~30), 아삽은 찬양대의 지도자로 봉사(대상6:39,43).
고핫
- ‘동맹하다'란 뜻의 이름.
- 레위의 둘째 아들(창46:11), 아므람, 이스할, 헤브론, 웃시엘의 아버지(1절).
- 아므람: ‘존귀한 백성’이란 뜻. 부인인 요게벳과 사이에 아들로 아론, 모세, 딸 미리암을 두었음.
- 헤브론: ‘결합, 연합, 동맹'이란 뜻. 헤브론 족속.
- 웃시엘: ‘하나님은 힘이시다' 라는 뜻. 고핫 족속들과 함께 성막 남쪽에 위치하며, 증거궤와 상, 등대와 단, 성소에 쓰는 모든 기구와 휘장, 그것에 쓰이는 모든 것(31절)의 운반을 담당. 그의 후손 중 엘리사반은 웃시엘 가족과 고핫 족속의 족장으로도 활동(30절). 훗날 웃시엘의 후손들을 다윗을 도와 하나님의 궤를 예루살렘 성으로 옮기기도 함(대상15:10)
- 고핫 계열에서 모세와 아론 탄생. 이들 중 아론의 후손들은 제사장 혈통을 이어가게 됨.
- 나머지 고핫 자손들 광야에서 제사 제도 정비 후 : 성소의 기물들을 담당하는 직분을 맡게 됨(31절).
- 가나안 땅 입성 후 : 에브라임과 단 지파와 므낫세 반 지파들 중 10 성읍을 얻어 영지로 삼았음(수21:25,20~26; 대상6:61-70).
므라리
- ‘쓰다'란 뜻의 이름.
- 레위의 셋째 아들(창46:11; 출6:16,19).
- 므라리의 두 아들이 이룬 ‘말리 가문', ‘무시 가문' : 광야 여정 중 성막의 모든 널판과 그 띠와 그 기둥과 그 받침, 그 모든 기구, 그것에 쓰이는 모든 것들을 운반하는 일을 맡았음(36,37절; 4:3~33; 수21:7, 34, 40).
- 말리: ‘병이 든'이란 뜻.
- 무시: ‘양도하는, 넘겨주는'이란 뜻.
- 역대기 상하에 므라리 가문이 자주 등장하는데 — 이는 이들이 후일 왕조 시대에 성전 봉사자로서 그만큼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기 때문.
- 세 등급에 대한 다음의 설명이 있다.
(1) 그들의 수에 대하여.
게르손 자손은 7,500명이었다. 고핫 자손은 8,600명이며, 므라리 자손은 6,200명이었다. 기타 다른 족속은 레위 족속처럼 자신들에 의하여 계수된 그들에게 종속된 가정이 없었다. 따라서 하나님은 자신의 족속에게 이 영광을 주셨다.
💡 22절, 수효: 이와 같이 레위 지파의 각 가족들의 수효를 빠뜨림없이 정확하게 계산한 것은 하나님께 드려야 할 속전에 대하여 조금의 착오도 없이 정확히 밝히기 위해서.
(2) 그들이 수종들 성막의 위치에 대하여.
💡 장막
- 이 장막은 정주할 때에 항상 동쪽을 향하고 있었는데, 이스라엘 민족의 모든 관심이 장막 앞 곧 동편에 있었음을 보여 준다.
- 그런데 장차 이들이 들어가야 할 약속의 땅 가나안이 현재 이스라엘 민족이 머물고 있는 시내 광야의 북쪽에 위치하고 있었다.
- 또 실제 광야를 떠난 이스라엘 민족이 기브롯 핫다아와를 지나 하세롯을 거쳐 바란 광야에 이른 것을 볼 때 이들은 북쪽으로 행진하였음에 틀림없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하여 동쪽을 중요한 방위로 언급하고 있는 이유는
- 해가 떠오르고 아침이 오는 동쪽이 복된 방향으로 여겨졌기 때문일 것.
- 또한 장차 올 메시야가 성막의 동쪽에 진치고 있었떤 유다 지파로부터 오실 것이라는 하나의 암시가 된다고 볼 수도 있다.
게르손 사람들은 성막 뒤, 서편에 진을 쳤다(23절).
💡 게르손 자손들이 정주해 있는 곳으로부터 약 2000규빗 정도 더 떨어진 곳에 에브라임, 므낫세, 베냐민 지파가 진을 치고 있었으며, 행진할 때에는 뒤편으로 빠져 배후에서 공격해 오는 외부의 세력에 대비하였다.
고핫 자손은 우측, 즉 남쪽에(29절),
💡 성막 이동 시 제사장이 증거궤, 진설병상, 등대, 분향단과 번제단, 성소에서 쓰는 각종 기구들, 지성소 휘장과 그에 따른 부속물들(31절)을 갈 걷어서 정돈하고 그 위에 보자기를 덮으면 와서 운반하는 중요한 임무를 맡은 고핫 자손은 성막의 측면 르우벤, 시므온, 갓 자손이 머무르고 있는 방향인 남쪽에 머무름.
이들은 행진할 때에 르우벤 진영의 뒤를 따라 가면서 그 뒤에 오는 에브라임 진영의 보호를 받음.
므라리 자손은 좌측, 즉 북쪽에(35절) 쳤다.
그리고 뜰을 채우기 위하여 모세와 아론은 제사장들과 함께 정면, 즉 동쪽에 진을 쳤다(38절).
💡 이스라엘 민족 전체의 중심이 되는 성막 앞 동편에는 이스라엘의 두 지도자인 모세와 아론 그리고 그의 아들들인 제사장둘이 위치하였음.
여기에는 모세와 아론 등 지도자 집단이 동편에 위치한 유다 진영의 보호를 받으며(2:3) 이스라엘 민족 전체를 이끌고 간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특히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을 향하여 나아갈 때에는 항상 법궤를 멘 제사장들이 이스라엘. 모든 진영의 맨 앞쪽에서 행군하였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
성막 앞 동편은 모든 진영의 중심이 되므로 모세는 이곳에서 장차 지도자로서의 역할을, 아론과 그의 아들들은 제사장으로서 ‘성막에 관한 모든 업무와 이스라엘 민족의 영적 지도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였다.
한편 모세의 정치적 지도자로서의 역할과 아론의 영적 지도자로서의 역할은
⇒ 예수 그리스도에 이르러서야 완전한 일치를 보게 된다. 즉 예수 그리스도는
- 온 인류의 왕으로(마 2:2),
- 모든 죄인들의 대제사장으로(히 3:1)서 그 역할을 온전히 수행하셨다.
이스라엘 자손의 직무를 대신함
- 일반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성인 남자들이 감당하는, 직무에 상응하는 일을 아론의 아들들인 제사장들이 수행하고 있다는 의미.
- 원어 성경에 따르면 본문의 의미는 20세 이상의 모든 이스라엘 성인 남자들이 모든 족속의 안녕과 평화를 위해 국방의 의무틀 감당하고 있는 것처럼 제사장들도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중보 사역을 감당한다는 의미.
이같이 하여 장막 주위를 수비대가 둘러쌌다. 마찬가지로 "여호와의 사자가 그를 경외하는 자를 둘러" 진을 치게 된다(시 34:7). 모든 사람이 자기의 위치를 알고 그곳에서 하나님과 함께 하여야 한다.
(3) 그들의 두령 즉 두목에 대하여.
💡 족장이 세워진 이유
- 각 족속마다 지도자, 두령을 통해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일을 보다 체계적이고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해서.
- 레위인들도 마찬가지로 족장 제도가 실시되어, 성막 봉사를 조금이라도 더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
- 이러한 조직들은 신약 시대에 이르러 하나님의 교회를 더 잘 섬기기 위한 다양한 직제(감독, 집사 등)의 출발점이 되었다(딤전3:1~13; 딤후2:20,21)
모든 각 집단이 자신의 장소가 있음같이 그들은 각기 통치자가 있었다. 게르손 자손의 족장은 엘리아삽이었고(24절),
💡 라엘의 아들 엘리아삽
- 라엘: ‘하나님을 위하여, 하나님께 속한’ 이란 뜻.
- 엘리아삽: ‘하나님께서 더하셨다'란 뜻.
- 엘라아삽은 아버지 라엘로 인하여 번성한 모든 자들의 족장으로 세워졌다.
고핫 족속의 족장은 엘리사반이었는데, 그는 나답과 아비후의 장례에 참여한 자 중의 한 사람인 것을 이미 알고 있다(레 10:4).
💡 엘리사반: ‘하나님이 보호해 주신다'는 뜻.
- 그의 아브지 웃시엘은 레위의 둘째 아들인 고핫의 넷째 아들.
- 엘리사반이 고핫 가족 전체의 족장이 된 것은 다른 형제들, 즉 사촌인 '고라' (출6:21-24) 같은 사람에게는 충분히 시기와 질투를 불러 일으킬 만한 일이었다. 혹자는 이런 까닭에 고라가 지도자인 모세와 아론에게 불만을 품고 반란을 일으켰다고 말하기도 한다(16:1-3).
- 출6:22, 레10:4에 나오는 ‘엘사반'과 동일인물.
- 엘리사반은 모세의 지시에 따라 그의 형제 미사엘과 함께 하나님께 다른 불을 드리려다가 죽은 나답과 아비후의 시체를 진 밖으로 옮겼던 사람(레10:1~4).
므라리 족속의 족장은 수리엘이었다.(35절).
💡 수리엘 : ‘하나님은 반석이시다'라는 뜻.
- 그는 광야에 거하는 동안 성막 북편에 진을 치고 성막의 골격을 이루는 기둥과 받침 등 성막의 가장 무거운 것들을 책임지는 므라리 계보의 족장이 되었음.
(4) 진이 이동할 때 그들의 책임에 대하여.
각 집단이 각기 자기의 직무를 갖고 있었다. 그 임무는 반드시 그들이 수행해야 한다. 흔히 모든 사람에게 맡겨진 일은 아무도 하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게르손 족속은 성막과 회막의 모든 휘장과 문장과 덮개를 보관하고 운반하는 역할을 맡았다(25, 26절).
💡 25절,
- 회막
- 여호와께서 임재하시는 장소.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만나는 장소. 자기 백성들과 교제를 나누신 장소.
- 좁은 의미: 언약궤가 놓여 있는 지성소를 포함한 성막 본체만 가리키지만,
- 넓은 의미: 성막 포장까지 포함. ‘여호와의 집'이란 뜻.
- 성막: 성막 본체를 최초로 덮는 열 폭의 제 1앙장(출26:1~6)을 가리킴.
- 장막: 구체적으로 성막 위를 덮는 염소털로 된 제 2앙장(출26:7,13)을 가리키는 것.
- 그 덮개: 제3앙장과 제4앙장을 가리킴. 이것들은 비와 바람 등 외부적 환경으로부터 성막 자체를 보호하는 지붕 역할을 함.
- 회막 문장: 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는 역할을 함과 동시에 성소에 드나들도록 허용된 제사장들을 위한 일종의 출입구.
- 성소 휘장: 출입구에 항상 길게 내리뜨리워져 있어 문의 역할을 하는 일종의 커튼과 같은 형태를 취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임.
26절,
- 뜰의 휘장: 회막과 그것들 둘러친 담 사이의 공간인 성막 뜰.
- 휘장: 성막 바깥의 울타리나 담 역할을 하기 위해 쳐져 있는 ‘세마포장'(출27:9). 울타리, 담의 역할을 하였음. —이러한 세마포장이 성막 둘레에 쳐 있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성막의 거룩함을 보존하심을 나타내는 것.
- 뜰의 문장: 앞절 회막 문장처럼 출입문 역할을 함. 외부에서 성소의 뜰로 들어가는 지점에 위치하여, 출입구에 쳐진 휘장을 가리킴(출27:16).
- ⇒ 성막 봉사를 하러 들어가거나 혹은 제사를 목적으로 성소를 출입하기 위해서는 오직 이 출입문 사이에 쳐진 성막 뜰 문 휘장을 통과해야만 했음. — 이는 인간과 하나님 사이에 교제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 예수 그리스도임을 예표해 주는 것(요14:6)
- 그 줄들: 제3장장과 제4앙장을 기둥에 잡아 메 고정시키는 줄(출35:18)
고핫 족속은 성막의 모든 기구들 즉 궤와 단과 상들에 관하여(31, 32절),
💡 31절,
- 증거궤: 성소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모든 성물보다 항상 제일 먼저 기록되었음.
- 이 궤 속에는 하나님의 ‘증거의 판'이자 ‘언약의 판'인 십계명 두 돌판이 보관되었음.
- 이 언약궤는 이스라엘 민족의 광야 행진시 언제나 맨 앞에 위치하였으며, 다른 성물은 고핫 자손이 운반했던 것과 달리 항상 제사장이 운반하였음.
- 그럼에도 본문에서 고핫 자손이 담당할 것으로 나오는 것은 결코 모순이 아니다. 왜냐하면 넓은 의미로 볼 때 아론의 후손인 제사장 역시 고핫의 후손이었기 때문(출6:20).
- 상: 진설병상.
- 등대: 성소 안을 밝히는 일곱 등잔이 있는 등대(출27:21; 레24:3). 성소 안이라고 할지라도 낮에는 출입구를 통하여 빛이 들어오므로 밤에만 불을 켰다. 따라서 제사장은 날마다 밤에는 불을 켜고 아침에는 불을 껐음(출25:31~40).
- 단들: 성막 본체 밖의 번제단, 성막 안에 놓여진 분향단. 번제단은 제사드릴 때 제물을 태우기 위한 도구로 회막 안에서는 제일 큰 기구였음.
- 성막에서 봉사하는 데 쓰는 기구들: 부속품들(불집게, 불똥 그릇, 대접과 숟가락, 병과 잔, 재를 담는 통, 부삽, 대야, 고기 갈고리, 불 옮기는 그릇, 물두멍과 그 받침 등).
- 휘장: 성소와 지성소 사이를 구분하는 ‘지성소 휘장'.
- 지성소에 임재해 계시는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영광스러움을 가리는 역할을 하였음.이 휘장은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실 때 둘로 완전히 찢어졌음(마27:51; 막15:38). 이는 그리스도 예수의 대속적 죽음을 통해 성도들 누구나 휘장을 지나 담대히 하나님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되었음을 보여 주는 것(히10:19~22)
- 따라서 대제사장만이 1년에 단 한 차례 하나님이 정해 주신 대속죄일에만 들어갈 수 있었고 이 때룰 제외하고는 그 어떤 경우에라도 지성소에 출입할 수 없었다. 만약 이를 무시하고 지성소 안에 들어가는 사람은 그 누구라도 가차없이 죽임을 당했다.
므라리 족속은 널판과 띠와 기둥 등과 같은 무거운 짐을 운반하고 보관하는 직임을 맡고 있었다(36, 37절).
💡 36절,
- 성막의 널판: 성막의 본체를 형성하는 넓은 판. 조각목과 정금으로 만듦.
- 그 띠: 성막 본체의 골격을 이루는 널판과 널판을 서로 단단히 연결시키는 데 사용되었음.
- 띠: 성막의 벽 전체를 하나로 묶는 역할(출26:26~28). — 하나님의 성전인 성도들을 하나로 묶어 주는 성령의 역할을 예표(고전13장, 골3:!4).
- 그 기둥: 지성소와 성소 사이에 세워진 네 개의 기둥과 성소의 휘장을 거는 성소 출입구의 다섯 기둥을 가리킴. 성소의 문을 가리는 성소 휘장이 걸려 있어서 성소를 외부와 엄격히 차단하는 기능을 하였음.
- 그 받침: 기둥을 받치는 ‘주초'. 놋으로 만들어졌음.
37절,
- 뜰 사면 기둥:
- 뜰 — 예배자는 자신이 가져온 제물을 이곳에서 직접 잡아 제사를 드렸다.
- 기둥: 성막 주변에 담을 만들기 위한 60개의 기둥.
- 그 말뚝: 성막의 울타리를 형성하는 세마포 장을 끈으로 고정시키거나 성막 본체의 덮개들을 단단히 붙들어 매는 데에 쓰이는 땅에 박는 일종의 버팀대, 핀.
- 그 줄들: 세마포 장을 말뚝에 단단히 매는 끈과 성막의 덮개들을 말뚝에 매는 끈들을 통칭하여 가리키는 말.
- 본문에서는 다음과 같은 점도 관찰할 수 있다.
(1) 고핫 집안은 둘째 집이었으나, 첫째인 게르손 집안보다 먼저 등용된 사실이다. 아론과 제사장이 그 가정 출신이라는 사실이외에도, 그들이 수적으로 더 많았고 그들의 위치와 역할이 보다 영예스러운 것이었으며, 아마도 그 가정 출신인 모세에게 더 큰 영광을 돌리려는 것이었을 것이다.
💡 28절, 고핫 자손들은 레위의 둘째 아들의 후손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형제들의 자손들보다 더 중요한 위치에 장막을 친 것이나(29절), 성막 업무에 있어서 장자 계열의 게르손 자손들이 맡은 업무보다 더 중요한 업무인 성막 본체를 관리하는 일을 맡게 된 것은 그들이 다른 자손들보다 뛰어난 재능이나 업적이 있어서가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의 주권적 선택으로 말미암은 것.
💡 32절, 족장들의 어른이 되고
- 족장들의 어른 = 가장 높은 지위에 오른 사람.
- 대제사장 아론의 아들 엘르아살이 제 2대 대제사장이 되어 레위 계열이 세 족장인 엘리아삽, 엘리사반, 수리엘을 다스리게 되었음. 따라서 엘르아살은 성소에서 봉사하는 모든 제사장들과 모든 레위인들의 통솔자가 된 것.
- 그러나 이러한 직제는 제사 업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것이지 사람의 가치에 차벌을 두기 위한 계급은 아니었다.
- 그의 임무는 — 성막 봉사자들을 소집하여 각자에게 맞는 임무를 부여한 후 그 일의 진행 여부를 철저히 살피고 감독하는 일이었음.
엘르아살에게 주어진 지위와 그가 행한 사역은 예수 그리스도의 여러 신분과 사역 중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러 성도들의 대제사장 되신다는 점에서 동일하지만(히9:11) 다른 점도 있다. 엘르아살을 비롯한 인간 제사장은 불완전한 짐승의 피로 반복해서 제사를 드려야 했지만 그리스도께서는 오직 자기 피로 단번에 속죄를 이루셨고 그것도 영원한 속죄를 이루심으로써(히9:12) 교회의 머리가 되시고 우리 삶의 주인이 되셨다(마23:10-12).
(2) 그러나 모세의 후손에게 특권을 주거나 존귀를 더하게 한 것은 전혀 아니고, 다른 레위인들과 같은 수준에 올려놓았다. 모세는 자기 가정의 출세를 구하지 않았고, 자기 가정에다 교회나 국가의 명예를 물려주려고 하지도 않았던 것 같다. 자기 자신이 충분한 명예를 소유한 자는 남의 덕으로 자기 이름이 빛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는 자기 이름 때문에 레위인이 명예를 얻어 가기를 원했다. 비록 레위인이 제사장보다 못하지만 레위인을 비열하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그 이유는 모세 자신이 자기의 아들들이 레위인임을 자랑으로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아론이 본 장의 서두에서 모세 앞에 기록되어 있는 것은(1절) 아마 모세의 가정도 레위 지파이기 때문이었을 것이며, 본 장은 레위지파에 관한 관심이 중점이 되기 때문이다.
Ⅲ. 이 족속에 대한 계수의 총합계가 나와 있는데, 그것은 합하여 대략 22,000으로 추측한다(39절).
각 가정의 총합계는 실제로 그것보다 300명이 많아진다. 만약 이것이 39절의 총합계에 가산된다면, 43절에서와 같이 이스라엘의 처음 난 자보다 273명이 더 적게 되는 것이 아니라 27명이 더 많아진다. 따라서 역시 다른 편으로 불균형이 생길 것이다. 그러나 서로 더하는 계산에서 빠진 그 300명은 레위인 자신의 처음 난 자들이라고 볼 수 있다. 즉 그들은 애굽에서 나온 후 태어난 자들이므로 이미 하나님께 성별되어 있어서, 대속에 포함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서 특별히 관찰할 수 있는 것은 레위 족속이 모든 족속 중 가장 적었다는 사실이다.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몫은 흔히 제일 적은 것이다. 그의 택함을 입은 자들도 비교적 적은 무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