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체인성경읽기
신명기 11, 시편 95 96, 이사야 39, 요한계시록 9
묵상구절
117:1 너희 모든 나라들아 여호와를 찬양하며 너희 모든 백성들아 그를 찬송할지어다
117:2 우리에게 향하신 여호와의 인자하심이 크시고 여호와의 진실하심이 영원함이로다 할렐루야
매튜헨리/옥스퍼드
서론
💡 본시는 제 113-118편까지 이어지는 제1할렐시 모음집 중 다섯번째 시로서 열방 만민을 향하여 하나님을 찬양할 것을 촉구하는 감사 예배시입니다. 이러한 본시는 단 두절 5행으로 구성되어 시편 전체 중에서 가장 짧은 시입니다.
여기에는 할렐시를 비롯한 시편의 찬양시나 감사 예배시들에 담긴 여호와 찬양 촉구의 기본 요소가 가장 축약된 형태로 제시되어 있습니다. 아마도 본시는 공공 집희시에 예배를 인도하는 송영으로 불린듯합니다.
이러한 본시는 매우 짧지만 두 부분으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1절
모든 나라, 모든 백성을 향하여 하나님을 찬양할 것을 권면하는 내용이며,
2절
하나님을 찬양해야 할 근거를 제시하는 내용입니다.
바울 사도는 이러한 본시를 로마서 제15장에서 인용함으로써 본시가 짧지만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소중한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온 누리여, 찬양하라(시편 117:1,2)
이 시편에는 굉장히 큰 복음이 들어있다. 사도 바울은 우리에게 그 열쇠를 준다(롬 15:11). 바울은 거기에서, 복음이 선포되고 이방인들에게 잘 받아들여지나, 여전히 유대인들에게는 걸림돌이 된다는 증거로써 이 싯귀를 인용하고 있다. "모든 열방들아, 주를 찬양하며, 모든 백성들아, 저를 찬송하라"고 말하고 또 그렇게 자주 노래할 때, 왜 그들을 걸리게 했는지 모르겠다.
여러 유대학자들은, 이 시편이 메시야의 왕국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고 공언한다. 아니, 그들 중의 한 사람은 이 시편이 메시야의 날에 하나님께서 두 종류의 백성에게 의해서 영광받으신다는 것을 의미하는 두 구절로 이뤄졌다고 생각한다. 즉 모세의 율법에 따라서 유대인들에 의해, 그리고 노아의 아들들에 대한 일곱 언약에 따라서 이방인들에 의해 영광받으신다는 것이다. 이 두 구절이 하나의 시편으로 이뤄진 것같이, 그 둘은 한 교회로 이뤄질 것이다.
I. 우리는 여기에서 복음적인 교회의 광대한 영역을 보게 된다.
💡 본시는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가운데 본절은 모든 나라 모든 백성을 향한 여호와 찬양의 권던이 동의적 대구 구조로 구성되어 있다. 즉 시인은 반복을 통하여 강조하는 문예적 기법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먼저 찬양의 대상으로 ‘너희 모든 나라들아'와 ‘너희 모든 백성들아'가 대용되고 있다
1. 유대에서는 여러 세기 동안 오직 하나님만이 알려졌고, 그의 이름만 찬양되었다.
레위 지파의 자손들과 이스라엘의 후손들은 그를 찬양하였지만, 나머지 민족들은 "목석으로 만든 신들을 찬양하였고"(단 5:4), 우리가 알고 있는 대로, 그들은 살아계신 진실한 하나님께 어떠한 제사도 전혀 바치지 않았다. 적어도 아무도 공개적으로 드리지는 않았다. 그러나 여기에 "모든 나라들은" 여호와를 찬양하라는 부르심이 있다. 이것은 구약 시대에 적용될 수 없다. 왜냐하면 이러한 부르심은 어떤 이방 민족들에게 주어진 것도 아니었고, 또한 이방인들은 할례를 받고 유대인들이 되지 못하는 한 저희와 함께 하나님을 찬양할 수 없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복음은 모든 민족에게 가르치라고 명령되었고, 그에 의해서 장벽은 무너졌고, "멀리 떨어져 있던자들은 가까와졌다." 이것은 여러 세기 동안 예언 속에 감추였던 신비였다. 그러나 마침내 "이방인들이 후사가 되었다"는 성취에서 계시되었다(엡 3:3, 6). 여기에서 다음의 사실들을 관찰해 보자.
(1) 누가 교회로 받아들여질 것인가?
- "모든 나라와 모든 백성"이다. 원어(原語)는 그리스도에 대하여 "분노하는 열방과 허사를 경영하는 민족들"(2:1)에게 사용된 것과 같은 것이다. 그의 나라에 대해 적대자들이 되어 왔던 자들이 그의 기뻐하시는 신민이 될 것이다. 왕국의 복음을 "온 세상에, 모든 민족에게 증거되기 위해" (마 24:14; 막 16:15) 가르쳐야 했다. 모든 나라들은 부르심을 받게 될 것이며, 모든 나라들 중 어떤 나라에게는 그 부르심이 효과적일 것이며, 그들은 훈련받게 될 것이다.
💡 117:1 너희 모든 나라들아 여호와를 찬양하며 너희 모든 백성들아 그를 찬송할지어다
‘나라들’(꼬임)
- ‘이방’ ‘나라’ → 복수형
- 이는 이스라엘 뿐만 아니라 열방의 나라들 역시 여호와를 찬양하여야 함을 보여준다.
‘백성들’
- ‘백성’ (움마)
- ‘꼬임’ : 집합체로서의 나라나 민족,
- ‘움마’ : 그 집단을 이루는 개체로서의 사람.
이로 볼 때
- 상반절이 집단적 찬양을 촉구하는 내용이라면
- 하반절은 각 개체의 찬양을 촉구하는 내용이다.
- 특히 ‘꼬임'과 ‘하움밈' 각각 앞에 ‘모든'이라는 의미의 ‘콜'이 첨가되어 있는데 - 이는 ‘나라들', ‘백성들' 가운데 하나도 예외 없이 여호와를 향한 찬양에 모두 참여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찬양의 대상
- 상반절 : ‘여호와’
- 하반절 : ‘저를’
본문은 찬양의 대상이 오로지 여호와 한 분뿐임을 강조한다.
즉 시인은 모든 백성들과 모든 나라들이 마땅히 찬양하고 칭송해야 할 분은 오로지 여호와 한 분뿐임을 강조하는 것이다.
(2) 저희가 교회에 들어오도록 허용된 것이 어떻게 예언되었는가?
- "그를 찬양하라"고 반복되는 부르심에 의해서이다. 모든 민족에게 보내진 복음의 기쁜 소식은 그들에게 하나님을 찬양할 이유를 줄 것이다. 복음의 유례는 그들에게 하나님을 찬양하도록 허락하고 기회를 줄 것이다. 그리고 복음의 은총의 능력은 저희에게 그를 찬양할 마음을 줄 것이다. 하나님께서 그의 말씀으로 초대하고 그의 성령으로 그를 찬양하는 자들의 소리를 들어 주심으로, 그들은 크게 은혜를 받은 자들이다. 그리고 또한 그에게 이름과 칭예를 돌리는 자들은 큰 은택을 입은 자들이다(막 13:11; 렘 7:9, 10 참조).
💡 모든 백성들이 해야 할 일= 여호와를 향한 찬양과 칭송
‘찬양하며 … 찬송할지어다’
- ‘찬양하며’ : (할랄) ‘자랑스럽게 여기다’(10:3; 52:1; 잠25:14), ‘높이다’
- ‘찬송할지어다’ : (솨바흐) ‘찬양하다’, ‘칭찬하다’(전8:15)
- 두 단어 모두 2인칭 복수 명령형.
- 본절에서 2인칭 복수 명령형으로 쏘인 두 동사가 유사한 뜻을 지니며 모두 강의형으로 되어 있는 것에 주목할 될요가 있다. 이는 여호와에 대한 찬양과 칭송이 해도 되고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라면 마땅히 하여야 하는 것임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Ⅱ. 복음의 은총이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풍성함이 우리가 찬양할 내용이 된다(2절).
하나님의 속성들, 즉 그의 인자하심과 진실하심을 송축하는 자들은 복음 안에서 우리에게 가장 환하게 비추이며 가장 평화롭게 빛난다. 이방인들이 하나님께 영광돌려야 하는 두 가지 큰 사항을 이 시편을 인용한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진실하심과 그 긍휼하심"(롬 15:8, 9)이라고 이해했다. 복음을 기뻐하는 우리들은 여호와를 찬양해야 할 이유를 가진다.
💡 117:2 우리에게 향하신 여호와의 인자하심이 크시고 여호와의 진실하심이 영원함이로다 할렐루야
모든 백성들과 모든 나라들이 여호와를 찬양하고 칭송해야 할 이유
1. 그의 인자하심의 능력으로 말미암아서이다.
“우리에게 향하신 여호와의 인자하심이 크도다."
그것은 "강하다"(그 말은 이런 의미도 포함한다). 그것은 중한 죄의 용서를 위한 권능이며(암 5:12), 전능한 구원으로부터 활동하는 권능이다.
💡 ‘인자하심’ (헤쎄드)
- 헤쎄드는 하나님의 대표적인 속성이기도 하며 기본적으로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과 더불어 맺으신 언약에 근거하여 한결같이 무궁한 은혜를 베푸시며 모든 어려움으로부터 보호하시고 구원하시는 면모를 나타내는 것이다.
- 이러한 여호와의 인자하심의 특징은
- “크다”는 데 있다.
- ‘크고’ : (가바르) ‘강하다’ ‘크다’ 널리 퍼져 있다’
- “크다”는 데 있다.
- 따라서 여호와의 인자하심이 크다는 것은
- 여호와의 언약적 사랑이 견고하게 세워져 있으며 널리 퍼져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에게 향하신’
- 시인은 이처럼 견고하고 널러 퍼져 있는 언약적 사랑의 대상을 우리 라고 말한다.
2. 그의 진실하심의 불변성으로 말미암아서이다.
"여호와의 진실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이방인들에게 복음이 보내진 것은 자비이며 완전한 자비이다. 그것은 그들의 사막을 넘어서 그들에게 향한 힘있는 자비의 친절이었다. 그리고 선조들에게 약속하신 것에 대한 "여호와의 진실하심이 영원하리로다." 비록 유대인들이 완고해지고 추방되었다고 해도 그 약속을 믿음을 가진 이방인들 즉 아브라함의 영적인 자손들에게서 그 결과가 성취되었다. 하나님의 인자하심은 우리의 모든 위로의 근원이다. 그의 진실하심은 우리의 모든 희망의 근거가 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두 가지 사실로 말미암아 여호와를 찬양해야 할 것이다.
💡 ‘진실하심’
- ‘에메트’ (진리, 신실) : ‘견고함’, ‘신실함’, ‘믿음직함’
- 여기서는 ‘어떤 환경에서도 불변하는 하나님의 신실함'을 나타낸다.
- 이러한 여호와의 진실하심의 특징은 = 영원하다는 것이다.
‘영원함이로다'
- ‘레올람'은 ‘에메트'를 설명한다.
- ‘에메트' 자체가 - 지속성이 있는 ‘신실함'을 의미하는데, 여기에 그의 ‘에메트' 가 영원하다는 설명까지 부가하여 우리를 향한 여호와의 신실하심이 끊임없어 지속됨을 더욱 강조한다.
- 시인은 이러한 여호와의 ‘헤쎄드’와 ‘에메트’를 제시하며 독자들에게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얼마나 온전하고 풍성하며 견고한지를 각인시켜 준다.
- 그리고 이에 근거하여 여호와를 찬양하고 칭송하도록 촉구한다.
결론
💡 지금까지 살펴본 본시는 비록 길이는 짧으나 그 스케일이 크며 내포하고 있는 사상 역시 심원하다.
즉 본시는
- 모든 나라와 모든 백성을 대상으로 인간의 제일되는 목적이라 할 수 있는 하나님 찬양을 촉구할 뿐만 아니라
- 그 근거로서 하나님의 가장 기본적인 속성인 인자와 진실을 제시하는 것이다.
이는 국경과 민족을 초월하여 세계 선교틀 지향하며 만민이 하나님께 나아와 찬양할 것을 촉구하는 로마서 제15장의 내용을 방불하는 것이다.
이러한 이상은 그리스도께서 예왕의 왕으로 재림할 때 실현될 것이라는 점에서 이 시는 미래를 내다보는 메시야 예언시라 할 수도 있다.
그리고 비록 그날이 도래하지는 않았지만 우리가 마음을 실어 이 찬양을 부를 때 이러한 미래의 기쁨을 앞당겨 체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