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체인성경읽기
레위기 11, 12, 시편 13, 14, 잠언 26, 데살로니가전서 5
묵상구절
31:1 <이스라엘을 다시 세우고 지키시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 때에 내가 이스라엘 모든 종족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되리라
31:2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니라 칼에서 벗어난 백성이 광야에서 은혜를 입었나니 곧 내가 이스라엘로 안식을 얻게 하러 갈 때에라
31:3 옛적에 여호와께서 나에게 나타나사 내가 영원한 사랑으로 너를 사랑하기에 인자함으로 너를 이끌었다 하였노라
31:4 처녀 이스라엘아 내가 다시 너를 세우리니 네가 세움을 입을 것이요 네가 다시 소고를 들고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춤추며 나오리라
31:5 네가 다시 사마리아 산들에 포도나무들을 심되 심는 자가 그 열매를 따기 시작하리라
31:6 에브라임 산 위에서 파수꾼이 외치는 날이 있을 것이라 이르기를 너희는 일어나라 우리가 시온에 올라가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로 나아가자 하리라
31:7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너희는 여러 민족의 앞에 서서 야곱을 위하여 기뻐 외치라 너희는 전파하며 찬양하며 말하라 여호와여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남은 자를 구원하소서 하라
31:8 보라 나는 그들을 북쪽 땅에서 인도하며 땅 끝에서부터 모으리라 그들 중에는 맹인과 다리 저는 사람과 잉태한 여인과 해산하는 여인이 함께 있으며 큰 무리를 이루어 이 곳으로 돌아오리라
31:9 그들이 울며 돌아오리니 나의 인도함을 받고 간구할 때에 내가 그들을 넘어지지 아니하고 물 있는 계곡의 곧은 길로 가게 하리라 나는 이스라엘의 아버지요 에브라임은 나의 장자니라
31:10 이방들이여 너희는 여호와의 말씀을 듣고 먼 섬에 전파하여 이르기를 이스라엘을 흩으신 자가 그를 모으시고 목자가 그 양 떼에게 행함 같이 그를 지키시리로다
31:11 여호와께서 야곱을 구원하시되 그들보다 강한 자의 손에서 속량하셨으니
31:12 그들이 와서 시온의 높은 곳에서 찬송하며 여호와의 복 곧 곡식과 새 포도주와 기름과 어린 양의 떼와 소의 떼를 얻고 크게 기뻐하리라 그 심령은 물 댄 동산 같겠고 다시는 근심이 없으리로다 할지어다
31:13 그 때에 처녀는 춤추며 즐거워하겠고 청년과 노인은 함께 즐거워하리니 내가 그들의 슬픔을 돌려서 즐겁게 하며 그들을 위로하여 그들의 근심으로부터 기쁨을 얻게 할 것임이라
31:14 내가 기름으로 제사장들의 마음을 흡족하게 하며 내 복으로 내 백성을 만족하게 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매튜헨리/옥스퍼드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약속 (예레미야 31:1-9)
본문을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그의 백성들에게 다음과 같은 사실을 보증하신다.
Ⅰ.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과의 계약이 파기된 것이라 여기고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들과 다시 계약을 체결하실 것이라고 한다. 동시에 하나님께서 악인의 머리는 치시고(30:24), 자기의 백성들을 그의 사랑스러운 자녀로 삼으시겠다고 하신다.
본문 말씀에는 "내가 이스라엘 모든 가족의 하나님이 되리라" 고 되어 있다(1절)(즉 내가 그들에게 하나님됨을 스스로 나타내리라는 말씀이다). 이 말씀의 뜻은 그들의 두 지파만이 아니라 모든 지파, 아론의 집과 레위 자손만이 아니라 이스라엘 모든 자손, 또한 전체로서의 국가만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가족 하나 하나, 이스라엘의 모든 산업이 하나님과의 특별한 관계 아래서 은혜를 입을 것이라는 말이다. 훌륭한 백성의 일원들인 모든 가족들은 하나님의 마음에 들어야 하며 또한 그를 그들의 하나님으로 받아들이고 의지해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만일 우리나 우리의 집안이 여호와를 섬기면 그의 보호를 받고 또 축복을 받게 된다(잠 3:33).
Ⅱ. 하나님께서 그들을 바벨론에서 인도해내실 것이라고 한다.
과거에 그들의 조상을 애굽에서 인도해낼 때 행하셨듯이 행하시며 그들의 조상을 택하여 그의 백성 삼으시던 때에 하시었던 대로 행하실 것이라고 한다.
1. 먼저 하나님께서는 그가 애굽에서 그들의 조상들을 인도해 내실 때 그들을 위하여 행한 것이 무엇인지를 상기시키신다(2절).
지금의 경우와 같이 그들도 칼날 아래서 목숨이 경각에 달린 백성이었고 바로는 그 칼로 모든 남자 어린이들을 태어나자마자 죽게하였다(참으로 그들은 피를 부르는 칼의 위협을 겨우 피하였다). 또한 그가 홍해까지 그들을 추격하여 와서 그 칼로 그들을 없애려고 위협하였다. 이 위험을 모면하자 지금 이스라엘이 낯선 땅에서 지내던 것처럼 그들은 "광야에서" 거하며 모든 사람들에 게 잊혀진 듯 하였으나 그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입어 그의 소유하신 바 되고 그가 그들을 높이시고 특별하신 사랑으로 축복하셨던 것이다. 그리하여 하나님은 그들을 "가나안 복지" 에서 안식하게 하신 것이라고 한다. 우리가 매우 비천하게 되고 견디기 어려운 곤경에 부닥칠 때 이전의 교회도 그랬던 것을 기억하고 위로받자. 그러면 하나님은 우리를 그 비천한 데서 일으키사 광야의 모든 어려움을 통과시킨 후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신다. 하나님은 예나 지금이나 여전하심을 기억하자.
2. 그들은 하나님이 그들의 조상들에게 행하신 일을 하나님에게 상기시킨다. 그러면서 지금은 그와 같은 기적을 보지 못한다고 불평하며 기드온처럼 "우리 조상들이 우리에게 들려 준 모든 표적이 지금은 어디 있읍니까?" 라고 묻는다.
"여호와께서는" 애굽과 광야에서 "옛적에 이스라엘에게 나타나셨고" (3절), 이스라엘의 하나님으로 영광 중에 이스라엘에게 계속 나타나셨던 것은 사실이다. 예전의 시대는 영광스러운 시대였다. 그러나 지금은 사정이 달라졌다. 예전에 우리에게 나타나셨던 하나님이 이제는 우리로부터 숨어 계신다. 그렇다면 그것이 무슨 유익이 있겠는가(사 45:15)라고 묻는다. 곤경을 당하여 과거에 즐거웠던 때를 기억하고 위로를 받는다는 것은 어려운 일임을 기억하자.
3. 이러한 질문에 대하여 하나님은 그의 사랑의 지속성을 확증해 주신다. 그리하여 "내가 무궁한 사랑으로 너를 사랑하였노라" 고 하신다.
그 사랑은 순간에 식어버리는 사랑이 아니었다. 한 때는 사랑의 위로가 보류된 적도 있었지만 결코 변할 수는 없는 것이 하나님의 사랑이다. 그의 사랑이 무궁한 사랑이기에 그는 이렇게 말씀하신다. "그러므로 너희 조상뿐만 아니라 너희도 인자함으로 인도하겠고 그 인자를 베풀어 우상들에게 마음을 빼앗긴 너희를 내게 돌이키노라" 하신다. 이 하나님의 무궁한 사랑을 은총으로 받는 자들은 행복하다(그 사랑은 시종 여일하신 사랑이다). 그 누구도 우리를 이 사랑에서 떼어놓을 수는 없음을 기억하자. 하나님은 이렇게 사랑하는 사람들을 성령으로 영혼을 감화시킴으로 계약을 맺으시고 그들과 교통하신다. 그는 인자하심으로 그들을 인도하시는데 이 사랑에 비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하겠다.
Ⅱ. 하나님이 다시 그들을 한 민족을 이루시고 즐거이 조국에 정착시키실 것이라고 말씀하신다(4,5절).
하나님의 교회는 그의 집이며 성전이 아닌가? 그것이 무너졌다니! 그렇다면 "내가 다시 너를 세우리니 네가 세움을 입을 것이라" 고 말씀하신다. 이 건물의 기명(器皿)들이 빼앗겼는가? 그렇다면 그것들 다시 찾아 제자리에 놓여질 것이다. 하나님이 세우려 하시면 성전은 건축될 것이며 어떠한 반대도 가능할 수 없는 것이다. 이스라엘은 아름다운 처녀였다. 그런데 그녀가 모든 장식품을 빼앗기고 슬픔에 잠겨 있단 말인가? "그렇다면 네가 다시 장식될 것인데 소고를 들고 춤추며 나오며 신방은 장식되고 즐거워하게 되리라" 고 하신다.
이제 버드나무에 걸어두었던 수금을 다시 꺼내어 연주하게 될 것이며 이를 위하여 조율을 하게 되리라. 마음이 기쁘니 노래하게 되고 그래서 소고로 그들이 장식할 것이다. 이제 소고가 어울리게 될 것이다. 하나님이 그의 섭리에 따라 소고를 들라 하실 것이며 그러므로 그것이 그들에게 기쁨의 악기가 될 것이라 한다. 전에 그들이 재난을 당함으로 슬퍼할 때 소고는 그들에게 수치가 되었었다. 그러나 이제 소고는 종교적인 절기를 축하하는데 사용될 것이며 사사기 21장 19,21절에 나오는 "실로의 딸들" 처럼 "춤추며 나올 것" 이라 한다.
우리가 하나님을 섬기고 우리의 즐거움을 하나님의 은혜로 여길 때 그 즐거움은 진정한 기쁨이 될 수 있다. 농촌의 농산물이 풍성해야 도시도 배부르게 살게 된다. 그러므로 "네가 다시 사마리아 산들에 포도원을 심을 것" 이 약속된다. 이 사마리아는 남 왕국 유대와 적대국인 이스라엘 나라의 수도였었다. 그러나 이제 두 나라가 통일될 것이며(겔 37:22), 절대적인 평온이 유지되므로 백성들은 땅을 경작하는 데만 전념하게 될 것이라 한다. 농부들은 군대가 몰려와 그들이 심은 과실을 먹어치우고 농작물을 해칠까 두려워하지 않고 심게 될 것이며 심은 것을 마음대로 먹게 될 것이다(레 19:23-25 에서 경작한 지 오년째되는 해에 먹으라 한 것처럼). 다시는 하나님이 과일 먹는 것을 제한하지도 않겠고 주인이 망을 보지도 않을 것인데 이는 과일이 모든 사람에게 넘치도록 풍성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Ⅳ. 또한 그들은 하나님이 명하신 법에 따라 자유로이 예배할 기회를 얻게 될 것이며 기쁜 마음으로 서로 권면하며 예배에 참석할 것이라 한다(6절).
적의 침략을 지키기 위하여 에브라임산 위에서 파수를 보는 파수꾼이 전혀 위험의 징조가 없으므로 교대할 때만 바라게 될 것인데 이는 시온으로 올라가서 평화로운 무리와 함께 하나님을 찬양하고 싶기 때문이다. 이 영광스러운 날이 이를 것이라 한다. 또는 파수꾼이 파수를 보는 것이 아니라 포도원이나 돌보며 서로 이웃을 권하며 예루살렘의 성스로운 축제에 참여하자고 권하게 될 것이라 한다. 이 말은 시온에서 다시 하나님을 예배하게 된다는 말이요 다윗왕의 시대처럼 기쁨에 들떠서 거리가 흥청거릴 때가 이르리라는 뜻이다(시 122:1).
그러나 무엇보다 본문에서 특기할 만한 사실은 이것이다. 전에는 "에브라임의 파수꾼이 하나님의 전에 대하여 원한을 품고" (호 9:8) 사람들을 시온으로 청하는 대신에 예루살렘을 연모하는 자들을 비웃었었다. 그러나 이제는 그들이 솔선하여 하나님께 예배하러 예루살렘으로 가자고 권고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하나님께서는 참된 하나님 예배와 신앙에 대하여 원수되었던 자들을 변화시키시어 하나님 예배에 앞장서게 하신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모든 사람이 자유롭게 하나님을 예배하리란 약속은 메시아의 날에 완전히 성취되었다(종말의 때가 아니라 그리스도 강림 이후를 말함:역자 주). 이때에 복음은 이들 모든 나라에 전파되었고 그리스도의 교회로 나오라는 초대가 누구에게나 베풀어졌다. 이러 의미에서 시온은 그리스도의 교회의 예표였다.
Ⅴ. 하나님께서 찬양받으시게 될 것과 교회는 축복된 생활을 하는 영광과 위로를 얻게 될 것이라고 하신다(7절).
이제 구체적으로 고찰해 보자.
먼저 본문에 "야곱을 위하여 기뻐 노래하라" 하였는데 이 말은 이스라엘의 모든 우방들과 이 나라의 축복을 바라는 자들이 이스라엘과 함께 기뻐하라는 뜻이다. 로마서 15장 10절에서 바울도 신명기 32장 43절을 인용하여 "열방들아 주의 백성과 함께 즐거워하라" 했는데 같은 의미의 뜻이다. 즉 야곱의 나라의 회복이 모든 열방에 알려지게 되겠고 이 사실이 그들에게 기쁨이 될 것이라는 뜻이다. 그들은 야곱의 즐거움에 참여할 것이며 야곱을 높이 숭앙할 것이다. 이제 "만국의 머리된 자" 인 영광된 이스라엘은 만방이 야곱의 회복을 축하하는 것을 명예롭게 여겨 축하 사절을 보내게 됨을 당연히 여길 것이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는 만국을 향하여 "너희는 외쳐 전파하며 찬양하라" 고 하신다. 이 소식을 전파함으로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찬양하며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을 찬양하여 둘을 동시에 영광되게 하라신다. 복음 선포자들은 찬양함으로 복음을 전파해야 한다. 그러므로 시편에서도 복음은 찬양과 합하여 말씀되고 있다(시 67:3; 96:2, 3). 우리가 복음을 다른 사람들에게 증거하거나 또 그것으로 자신의 위로를 삼으려 할 때 하나님 찬양을 잊지 말아야 하겠다. 그러므로 본문에 "찬양하며 이르기를 여호와여 주의 백성을 구원하소서" 라고 하였다. 즉 그들의 구원을 성취하시어 얽매인 이스라엘의 남자들을 계속 구원하소서란 뜻이다(시 126:3, 4). 우리가 그의 행하신 일로 인하여 하나님을 찬양할 때 그의 교회가 필요로 하여 대망하고 있는 바를 앞으로 이루어 주시기를 그에게 구해야 한다. 우리가 그에게 기도할 때 진심으로 그를 찬양하며 그에게 영광을 돌리자. 그러므로 그는 간구함을 들으신다.
Ⅵ. 그들의 본국에 안전하게 정착하기 위해서 그들은 포로되었던 땅에서 즐거이 돌아올 것이며 발걸음은 가벼울 것이라고 하신다(8,9절). 이와 같이 긍휼을 얻기 시작하므로 다른 모든 축복도 보증이 될 것이라고 한다.
1. 이스라엘이 아무리 먼 곳에 흩어져 있다 할지라도 그들은 "북편 땅에서 인도되며 땅 끝에서부터" 함께 모이게 될 것이다. 그들이 어디 있든지 하나님은 그들을 찾아내시고 말 것이다.
2. 그들 중에 많은 무리가 여행하는데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여겨지나 그러나 이 문제가 그들에게 장애가 될 수 없다고 한다.
"소경과 절뚝발이" 도 오게 된다. 그들은 각오를 단단히 하고 출발할 것이며 마음의 평안이 그들에게 임하게 된다. 그들은 자기들이 "소경이요 절뚝발이" 이므로 그냥 머물러 있겠다고 하지 않을 것이다. 동무들이 그들을 도와 소경에게는 눈이 되며, 절뚝발이에게는 다리가 되어 줄 것이다. 이와 같이 신실한 기독교인들도 하늘가는 여로에서 서로 동무가 되어야 하겠다(욥 29:15). 그러나 무엇보다도 하나님께서 그들을 도우시겠다고 하신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인도함을 받는 자는 그가 소경이라고 호소하지 않아도 되며 하나님이 힘을 주시는 자는 그가 절뚝발이라고 호소하지 않아도 된다. "잉태한 여인들은" 몸이 무겁다. 그들에게 이러한 여행은 적당치가 못하다. 더구나 "해산하는 여인" 의 경우는 더욱 심하다. 그러나 시온으로 돌아올 때는 아무 것도 어려움이 되지 못한다.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실 때 올 수 없다고 호소하지 말아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들 부르신 그가 우리를 도우시고 힘을 주실 것이기 때문이다.
3. 이스라엘의 수효가 감소되어 얼마 안 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러나 그들이 모두 함께 모일 때 그들은 "큰 무리를 이룰 것이라" 하신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영적인 이스라엘인 우리도 현재는 작은 무리에 불과할 것 같지만 우리가 함께 만날 때 큰 무리가 이루어질 것이다.
4. 이스라엘에게 그들의 귀향은 기쁨이 될 것이다. 그럼에도 눈물과 기도가 쌓여서 무기가 되어야 한다고 말씀한다(9절).
"그들이 울며 올 것이며 간구할 것이라" 했다. 즉 죄로 인하여 울며 또 용서를 위하여 간구할 것이라는 뜻이다. 하나님은 선하시므로 그들을 회개하게 하신다. 그들은 그들의 고통 중에 있을 때보다 포로에서 풀려나오는 지금 죄로 인하여 더욱 가슴을 치게 되고 착한 마음을 품는다. 눈물과 기도는 서로 따르게 마련이다. 눈물은 기도의 생활을 하게 하는 자극제이며 기도가 살아있다는 표현이기도 하다. 그리고 기도는 눈물을 씻어 주는 힘이 된다. 이제 하나님께서 "그들을 친절히 인도하실 것이다." 여행 중에 그들은 하나님의 가호함을 옷 입게 되며 그의 가호의 결과를 맛보게 될 것이라 하신다.
5. 그들의 여로가 험난할 것이지만 하나님이 함께 하시므로 안전할 것이라 하신다.
그들이 통과할 땅은 메마른 불모의 땅이 분명하다. 그러나 "나는 그들을 하숫가의 바른 길로 행하게 하리라" 하신다. 그것은 여름이면 메말라 버리는 홍수가 지는 땅의 하숫가와는 다르다. 그들이 지나는 곳은 길도 없는 광야임이 분명하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을 "바른 길로 인도하실 것이라" 하신다. 그러므로 그들은 길을 잃게 되지 않을 것이다. 그 땅은 거칠고 돌로 이루어진 땅임이 분명하다. 그러나 "그들은 넘어지지 않을 것이라" 신다. 하나님이 분명히 가라고 명하신 곳이라면 그는 또한 그들을 위하여 길을 예비하시고 계신다는 것을 기억하자. 우리가 하나님의 섭리를 따르기만 하면 그의 섭리 또한 우리를 모른 체 하지 않으신다.
끝으로 하나님께서 어찌하여 그의 백성을 돌보시는지 이유가 명시된다. 왜냐하면 "나는 이스라엘의 아비" 이기 때문이라 하신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나은 아버지이기 때문에 자식에 대한 아비의 연민과 동정으로 그를 돌보시는 것이다(시 103:13). 또한 "에브라임은 나의 장자니라" 고 하신다. 하나님을 멀리 떠나 이제는 더 이상 아들이라 칭할 가치도 없는 에브라임일지라도 장자로 여기실 것이라는 말이다. 그러므로 특별한 사랑이 베풀어지며 두 몫의 축복을 유업으로 얻을 것이라 하신다. 애굽에서 그들을 해방하실 때와 같은 이유가 바벨론에서 해방되는 그들에게도 주어진다. 그들은 본래 자유민으로 태어났고 따라서 노예 상태로 지낼 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들은 하나님에게서 출생되었으므로 인간들에게 종노릇할 수 없다는 뜻이다. "이스라엘은 내 아들 내 장자라. 그러니 내 아들을 놓아서 나를 섬기게 하라" 고 기록되었다(출 4:22, 23). 만약 우리가 하나님을 아버지로 삼고 "장자의 교회" 에(그리스도의 교회:역주) 참여한다면 우리에게 부족한 것이 없음을 확신해도 좋으리라.
●이스라엘에게 행하신 약속 (예레미야 31:10-17)
본문은 하나님이 그의 백성에 대한 사랑의 취지를 교회뿐만아니라 세계에 선포한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이 내용은 열방이 알아야만 하는 여호와의 역사(役事)에 대한 예언이기 때문에 열방이 귀 기울여야 하는 "여호와의 말씀이다." 그들이 들어서 이해하고 행실을 고치도록 하라신다. 또한 그것을 들은 사람들은 다른 사람에게 전파하여 "먼 섬에까지 전파하라" 하신다. 이 소식은 앞으로 전 세계에 퍼질 소식이요, 또 역사 속에서 위대하게 역사할 것이라고 하신다. 그러면 무엇이 예언되고 있는지 살펴보자.
1. 흩어졌던 자들이 그 흩어진 곳에서 다시 돌아오게 될 것이라 예언한다.
"이스라엘을 흩으신 자가 그를 모으시고" 라고 본문은 전해준다. 여호와께서는 그가 흩으신 곳을 아시기 때문에 어디서 찾을지 아신다(10절). Una eademque manus valnus opemque tulit-즉 상처를 입히신 분의 손이 다시 상처를 고치신다. 그리고 그가 다시 그들을 하나로 모으실 때는 "목자가 그 양무리에게 행함 같이" 다시는 그들이 흩어지지 않도록 "그를 지키신다."
2. 이제 팔려가 객이 된 사람들을 구원하사 돌아오게 하실 것이 예언된다(11절).
이스라엘을 사로잡은 원수가 다 "그들보다 강할지라도" 그 누구보다 강하신 "여호와께서 야곱을 속량하시고 구속하시겠다" 하신다. 이 구속은 대가를 지불하고 사는 것이 아니라 조상들을 애굽의 손에서 건지신 것같이 능력으로 행하신다.
3. 그들은 자유롭게 풍부함과 기쁨을 누리게 되겠고 하나님은 이들의 기쁨 때문에 명예를 누리며 섬김을 받으시리라고 예언된다(12절).
그들이 조국에 돌아올 때는 "그들이 와서 시온의 높은 곳에서 찬양할 것이다." 이 거룩한 산의 꼭대기에서 노래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할 것이다. 성전의 기초가 거기 이루어졌을 때 그들이 찬양했음을 다른 말씀에서 우리는 읽게 된다. "서로 찬송가로 화답하며 여호와께 감사하였다" (스 3:2)로 하였다. 또한 "그들은 모여서 여호와의 선하심을 함께 찬양하였다." 즉 그들은 무리를 이루어 서로 앞장을 서며 물이 흐르는 것처럼 기쁨으로 "여호와의 선하심" 과 그가 백성에게 선을 베푸시는 성전을 찬양할 것이다. 그들은 "거룩한 집회에 함께 모여서 여호와의 선하심을 인하여 그를 찬양하고" 그 선하심의 아름다운 결실을 간구하며 그 선하심이 지속되기를 기도할 것이다. 그들은 여호와의 선하심 때문에 와서 야곱에게 "곡식과 새 포도주와 기름과 어린양의 떼와 소의 떼를" 줄 것이라 하신다. 야곱은 자유를 누리겠고 비교할 수 없는 부를 맛보며 이를 평안히 즐길 것이며, 그들이 그의 제단에 드린 첫 소산물로 하나님을 영광되게 할 것이라신다.
자연의 섭리를 통해 베풀어지는 은사 속에서 여호와의 선하심을 느끼며 그 가운데서 계약 사랑을 맛본다는 것은 즐거운 일임을 기억하자. "궁핍과 기근 가운데서 나와 풍부를 누리게 되므로 그들은 크게 기뻐할 것이며" "그들의 심령은 물댄 동산 같겠고" 실과가 풍성하며 윤택하리라. 그리고 "모든 좋은 것이 풍족하리라" 하신다. 우리의 영혼은 하나님이 지으신 동산처럼 가치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 그러나 우리의 영혼에도 하나님의 성령과 은혜의 이슬이 내리면 고귀해질 수 있음을 기억하자. 뒤이어 귀중한 약속이 주어진다. 그 약속은 이 세상에서는 완전히 성취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하늘에서 내려온 시온에서 이루어질 것이다. "다시는 애통함이 없을 것인데" 이유는 새 예루살렘에서 "모든 눈물이 씻겨질 것이기 때문이다" (계 21:4). 귀환된 포로들은 이전에 그들이 지녔던 슬픔의 원인을 더 이상 지니지 않을 것이요, 그러므로 (43절) "청년과 노인이 함께 즐거워할 것이다." 젊음이들은 노인들과 즐거움의 자리를 함께할 만큼 원숙하여지겠고 노인들은 젊은이들과 자리를 같이하므로 기뻐할 것이라신다. Salvares est, saltat senex-즉 나라가 번영하니 노인들이 춤을 추도다 함과 같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슬픔을 돌이켜 즐겁게 해 주며" 또 그들의 금식을 즐거운 잔치로 변케 하실 것이라신다(슥 8:19).
그들이 바벨론에서 돌아올 때면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린 자는 기쁨으로 단을 거두게 된다" 고 하신다(시 126:5, 6). 하나님께서 위로하시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이요, "하나님이 그들의 슬픔을 돌이켜 즐겁게 하실 때" 그들도 고통을 잊게 될 것이라 하신다. 그 기쁨은 고통 후에 맛보는 값있는 기쁨이다. 그들의 슬픔으로 인하여 기쁨은 더욱 찬란할 것이며 기쁨으로 인하여 슬픔은 가리워지고 만다. 그들이 고통의 순간을 기억할수록 그들은 더욱 구속의 순간을 기뻐하게 하리라고 하신다.
4. 목회자들과 그들의 치리를 받는 백성들이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주신 것으로 인하여 만족을 얻을 것이라고 예언된다(14절).
본문에 의하면 "내가 기름으로 제사장들의 심령에 흡족케 하리라" 고 하였다. 즉 제단에 바쳐지는 희생 제물이 많으므로 거기에 생계를 의지하는 제사장들이 매우 안락을 누릴 것이라는 뜻이다. 그들과 그들의 가족은 "기름으로 흡족케 될 것이며" 그들은 충분한 소유를 갖게 될터인데 최상품으로 갖게 될 것이다. 그리고 "내 은혜로 내 백성에게 만족케 하리라" 고 하신다. 백성들은 생활 속에서 그들에게 행복을 주는 많은 요소들을 발견할 것이며 사실이 그러하리라고 하신다. 그들은 세상에 비해 적은 것을 소유한 것에 불과하지만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의 선하심으로 흡족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의 사랑에 감사하자. 하나님의 사랑에 만족하고 그 이상의 무엇도 바라지 말자. 이러한 모든 것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구속함을 받은 백성들이 누리는 영적인 축복에도 적용된다. 이 영적인 축복은 곡식이나 포도주나 기름이나 또 그것들을 소유하는데서 오는 정신적인 만족감보다 가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