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구절

3월 18일 금요일 묵상구절 민16:36-40 향로를 쳐서 만든 제단을 씌우는 판

하나지기 2022. 3. 18. 09:49

맥체인성경읽기

출애굽기 29, 요한복음 8, 잠언 5, 갈라디아서 4

 

묵상 구절

16:36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16:37 "너는 제사장 아론의 아들 엘르아살에게 말하여 불타는 곳으로부터 향로들을 가져다가 그 불을 바깥에 쏟아 버려라. 그것들이 거룩하기 때문이다.

16:38 사람들은 범죄하여 스스로 생명을 잃었으나 그들이 향로를 여호와 앞에 드렸으므로 거룩하게 되었으니, 그 향로를 쳐서 제단을 싸는 판을 만들어라. 그것이 이스라엘 자손에게 표가 될 것이다."

16:39 제사장 엘르아살이 불에 타 죽은 자들이 바친 놋 향로들을 가져다가 그것들을 망치로 펴고 제단에 씌워,

16:40 이스라엘 자손에게 기념물이 되게 하였다. 이는 아론의 후손이 아닌 다른 사람은 누구든지 분향하려고 여호와 앞에 가까이 나아오지 못하게 하고, 고라와 그의 무리들처럼 되지 않도록 하려는 것이었다. 여호와께서 모세를 통해 그에게 말씀하신 그대로였다.

 

매튜헨리/옥스퍼드

Ⅱ. 이러한 보복을 영원히 기념하는 조치가 취해졌다.

여기에는 그들의 시체 처리에 관한 언급이 없다. 성서는 쓰레기들저럼 그들의 시체를 그냥 지면에 버려두었다. 그러나 향로에 대한 명령은 나타나 있다.

 

1. 그것은 거룩하므로, 보존되었다. 엘르아살이 그 일을 맡았다(37절).

제사장직을 탐하던 자들은 하나님의 참으심과 온유하심으로 인하여 제단에서 불을 가져다가 향로의 불을 붙이기까지 했다. 그것은 시험 삼아 허용된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불을 붙이자마자, 하나님이 다른 불을 또 붙이셨으니, 이것은 그들의 교만에 운명적인 종지부를 찍은 불이었다. 이제 엘르아살은 그 불과 분향을 흩어 버리라는 명령을 받았다. 그것은 불이 붙어 있던 분향인데, 진 밖 어떤 부정한 곳에다 흩으라고 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그들의 제물을 더러운 물건처럼 가증스럽게 여겼다는 것을 상징한다. "사악한 자들의 제사는 여호와께 가증스런 것이다." 그러나 엘르아살은 하나님의 불과 그들의 불이 섞여진 불길 속에서 향로를 꺼내어 모았다. "그것들은 거룩하기" 때문이다. 일단 하나님의 명령에 의하여 거룩한 온도로 사용된 향로(이것은 오직 시험을 위해서였지만)는 결코 일상적인 일에 되돌려질 수 없다. 그래서 어떤 자들은 그것을 이렇게 이해한다. "그것들은 아주 바쳐졌다." 그것은 금지된 물건이다. 그러므로 그것은 아주 바쳐진 물건처럼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만 사용되어야 한다.

 

👀 "너는 제사장 아론의 아들 엘르아살에게 말하여 불타는 곳으로부터 향로들을 가져다가 그 불을 바깥에 쏟아 버려라. 그것들이 거룩하기 때문이다.

왜 이렇게 말씀하시는가?

  • 이렇게 말씀하신 더 깊은 의미는 고라를 동조하던 이백오십인들은 이미 여호와의 처벌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그들어 드리던 숯불 역시 여호와로부터 버림을 받았다는 사실을 확실히 보여 주시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250인의 회중들이 드린 숲불과는 달러 그것을 담고 있던 향로들에 대해서는 여호와께서 거룩하다고 선언하시고 있다. 왜냐하면 향로들은 이미 여호와 앞에 가지고 온 바가 되었기 때문이었다(38절).

2. 향로서는 아니지만, 성소 내에서의 일에 사용하게 했다. 그대로 향로로 쓰인다면 그 불경한 찬탈자들의 의도에 영예를 주는 것이 되리라. 놋 향로로 사용되지도 아니했다. 금 제단에는 금 향로가 쓰여야 한다. 그러나 그것을 쳐서 "놋 제단의 테를" 두르라고 했다(38-40절).

이 사칭자들은 제사장직을 일반화함으로써 그 제 단을 파괴하려고 했었다. 그러나 아론의 직무는 그들의 무능력한 악의에 의해서 흔들리기는커녕 오히려 더 강화되었다. 아론의 향로에 대적하던 그들의 향로는 아론이 섬기는 제단의 장식과 보존에 도움이 되는 데에 쓰여졌다. 이뿐이 아니라 이 제단에 테를 두른 것은 이스라엘의 자손 대대로 이 큰 사건을 기억하는 "기념물이" 되게 했다.

 

👀 금속 도금의 넓은 판을 제단을 위해 만든 이유

  • 아론의 자손이 아닌 자들이 여호와께 분향하러 왔다가도 제단에 입혀진 그 놋판을 보고 고라와 같이 제사장의 직분을 넘보는 일이 다시는 없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따라서 멸망 당한 이백오십 인의 ‘향로'는 제단을 둘러싼 넓은 판이 되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고라의 사건과 그들이 어떻게 하나님께 심판을 받았는지를 상기시키기 위한 ‘표(오트)'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게 되었던 것이다.

39절, 제사장 엘르아살이 불에 타 죽은 자들이 바친 놋 향로들을 가져다가 그것들을 망치로 펴고 제단에 씌워,

  • 엘르아살은 하나님 명령에 따라 즉시 불타 죽은 이백오십 명의 시체 더미를 헤치면서 이리 저리 평굴어져 있었을 향로들을 하나하나 찾아 모았던 것이다. 하나님과 하나님께서 세우신 지도자들에 대해 불순종하여 불에 타 죽은 흉측한 시체들이 널부러져 있는 심판의 장소에 가서 엘르아살은 아마도 향로를 찾는 작업을 지휘하면서 전에 비슷한 일로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불에 타 죽었던 그의 형들인 나답과 아비후를 떠올렸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과 자신이 앞으로 이어 받을 대제사장의 직분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을 것이다.
  • 한편 이 일은 당시 대제사장이었던 아론이 아니라 아론의 아들인 일반 제사장 엘르아살에게 맡겨졌는데. 이는 대제사장이 시체와 접촉함으로 의식적으로 부정하게 되어 성막 일을 보지 못하게 되어 성막 일이 단절되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즉 대제사장은 매일 성막에 들어가 향을 피우며 등불을 정리해야 했으므로 부정해져서는 안되었다(출 30:7).

40절,

  • 고라 무리들의 반역의 가장 큰 이유였던 제사권은 인간 스스로 생각하기에 거룩한 자가 담당하는 것이 아니라(3절) 오직 하나님께서 세우신 자만이 하나님께 제사를 드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규례가 광야 시대 뿐만 아니라 그후에도 계속되었다는 사실은 사무엘을 기다리지 못해 조급하게 제사를 드렸던 사울 왕에 대한 엄중한 책망이나(삼상13:8-15) 자신의 강성하여짐으로 인해 스스로 교만하여 제사를 드렸던 웃시야 왕의 비참한 결과를 통해서도 입증된다(대하 26:16-20). 

그 사건은 이토록 놀랍고, 또 모세가 그것을 역사로 기록해야 했지만, 시간이 가면 잊혀지고 말 위험이 있었다. 깊은 감명을 준 것이 언제나 영속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이 심판의 기록을 명령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제단에 시중드는 레위인들이나 그들에게 맡겨진 사소 한 일들은, 역시 레위인이었지만 제사장들이 되고자 하던 고라와 그의 동료들처럼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자기들의 한계를 잘 지키고 그 한계를 범하지 않도록 조심하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이 향로들은 "공포 속에서" 보존되었다. 즉 남들도 그것을 듣고 두려워하여 더 이상 그런 짓을 고의로 범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이렇게 하여 하나님은 자비와 심판에 있어서 당신의 기사를 보이사 영원한 기념비가 되게 하셨고, 그것이 "세상의 끝에 있는" 자들에게 교훈과 훈계를 주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