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구절

4월 4일 월요일 묵상구절 민22:36-41 발람을 만난 발락

축복둥둥 2022. 4. 4. 12:51

맥체인성경읽기

레위기 7, 시편 7,8, 잠언 22, 데살로니아전서 1

묵상구절

22:36 발락은 발람이 온다는 것을 듣고 영토의 변방인 아르논 경계에 있는 모압의 성읍까지 가서 그를 맞이하여,

22:37 말하기를 "내가 당신을 초청하기 위해 당신에게 급히 사람을 보내지 않았습니까? 왜 당신은 내게 오지 않았습니까? 참으로 내가 당신을 존귀하게 할 수 없겠습니까?" 하니,

22:38 발람이 발락에게 말하였다. "제가 왕께 이렇게 왔습니다만, 제가 무엇을 임의로 말할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께서 제 입에 주시는 말씀만 제가 말할 것입니다."

22:39 발람이 발락과 함께 가서 기럇후솟에 이르렀다.

22:40 발락이 소와 양을 잡아 발람과 그와 함께 한 귀족들을 대접하였다.

22:41 아침이 되었을 때, 발락이 발람을 데리고 바알 산당으로 올라갔다. 거기서 그가 이스라엘 백성의 진 끝까지 보았다.

매튜헨리/옥스퍼드

●발락이 발람을 만남(민수기 22:36-41)

여기에 보면 하나님의 이스라엘에 대해 동맹하여 대적하는 발락과 발람이 함께 만난다. 그러나 여기에 나오는 그들은 각각 그 성공에 대해서 다른 기대를 가지고 있다.

  1. 발락은 그가 원했던 발람을 데리고 왔으므로 조금도 의심없이 그 일이 성공되리라고 확신을 가지고 말하고 있다. 이러한 기대를 가지고, 발락은 발람을 맞이하려고 자기 나라의 최단 변경까지 나갔다(36절).

💡 발락이 발람이 온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즉시 그를 맞으려고 나아갔다. 이처럼 한 나라의 왕인 발락이 발람이 온다는 소식을 들은 즉시 자신의 영토의 끝지역까지 친히 나아간 것은 발람에 대한 발락의 지나친 환대의 모습을 나타내는데, 그의 이러한 호의와 접대는 자신의 그릇된 뜻을 이루기 위한 것으로 하나님 보시기에는 악한 행동일 뿐이었다.

 

 

그것은 한편 그렇게 기다렸던 사람을 속히 보기 원하는 자기의 초조감을 만족시켜 주기 위한 것이었으며, 동시에 발람의 명예를 높여 줌으로 그의 굉장한 힘을 모조리 이용하고자 하는 이유도 또한 있었다. 이방의 왕이 다만 선지자의 이름만 가지고, 하나님을 움직일 수 있다고 가장한 자에게 얼마나 많은 존명을 나타내 보였는가 보라. 그리고 그 입에 저주만을 가득 담고 온 자가 얼마나 환영을 받았는가 보라. 그런데 그리스도의 사절들이 대부분의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지 못하고, 어떤 사람들로부터는 멸시를 받으며 평화와 축복의 소식을 가지고 온 이들이 냉혹한 대우를 받는다는 것은 얼마나 창피한 일인가!

발락은 이제 발람이 늦게 온 것 말고는 불평할 구실이 없었다(37절). 발락은 발람이 자기의 끈질김을 알아주기를 바랬다. 그는 "내가 특별히 보내어 그대를 부르지 아니하였느냐" 고 말했다. 그리고 발락 자신의 뜻하는 바를 발람이 알아주기를 또한 바랬다. "내가 그대를 높여 존귀케 하지 못하겠느냐" 고 말했다.

 

💡 본문은 ‘내가 정녕 보내지 아니하였느냐?'라고 하는 발락의 격양된 심정을 묘사하고 있는 것이다. 발람을 데려오기 위해 기울였던 발락의 정말 특별한 노력이 이 말 가운데 배어 있는 것이다.

 

발락은 왕으로서, 얼마든지 그의 명예를 올려줄 수 있는 왕국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발람은 발락이 주는 높은 자리를 얼마든지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었다. 그러므로 발람이 더디 온 것은 발락이 그를 위해 마련해 놓았던 명예를 받아들이지 아니하고자 했던 것으로 생각되어 마치 모욕을 받을 것으로 느껴졌다고 혼자 생각한 것 같다.

높은 명예는 많은 사람을 넘어뜨릴 수 있는 유혹의 미끼이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우리 앞에 놓아두신 명예에 이끌리어 우리가 하나님을 봉사할 수 있다면 그것은 좋은 일이다. 왜 우리가 하나님께 빨리 가지 못할 것인가? 하나님께서 우리를 "높여 존귀케 할 수 없겠는가?"

 

  1. 발람은 자기의 일에 대해서 의혹적인 말투로 대답하였다. 그리하여 발락에게 너무 자기를 기대하지 말라고 하였다(38절).

그는 이렇게 말했다***. "내가 오기는 왔지마는 무엇을 임의로 말할 수 있겠나이까? 나는 도대체 어떤 인간입니까? 나는 이스라엘을 저주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습니다. 또 해서도 안 됩니다. 하나님이 이를 그대로 내버려두시지 않으실 것입니다."*** 그는 마치 산헤림이 당했던 것과 같은, 코에 갈고리를 꿰고, 턱에 재갈을 먹인 것과 같은 모습으로 괴로움을 가지고 말하는 것 같다(사 37:29).

 

  1. 그들은 지체하지 않고 그들의 일에 착수하였다. 발람은 밤새 고귀한 대접을 받았다. 이 귀한 손님이 무사히 온 것을 환영하여, 모압의 신들에게 감사의 제사를 드렸다. 그리고 발람은 이 제사의 잔치 자리에 초대를 받아 환대 받았다(40절). 그리고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그 다음날 아침, 발락은 발람을 그의 병거에 태우고 그 나라의 산당으로 갔다.

그것은 그들 자신을 거룩히 하고자 하는 이유와 또 발람의 복술이 크게 작용할 수 있게 하고자 하는 이유였을 것이다. 그런데 높은 곳에 있는 산당에서는 이스라엘의 진영을 잘 내려다볼 수 있는 이점도 줄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 이스라엘의 진영은 이제 그가 독기를 머금은 화살을 쏘아대어야 하는 곳이다. 이제 발람은 지난날 하나님을 기쁘게 하려고 하였던 것 이상으로 발락을 기쁘게 하기 위해 열심을 다하고 있다. 우리는 날마다 어떻게 기도하여야 할 것인가를 보자. 우리는 이렇게 날마다 기도하여야 한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우리를 시험에 들지 말게 하옵소서."

 

 💡 본문은 모압 왕 발락의 이스라엘 저주 시도 사건인 소위 거짓 선지자 발람 사건을 기록하고 있는 제 22-24장의 연속 부분입니다. 이러한 본문은 하나님의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탐욕에 이끌려 모압까지 오게된 발람이 모압 왕 발락에게 극진한 환대를 받는 장면입니다.

발락은 발람을 맞이하기 위하여 모압의 국경인 아르논에까지 나아가 영접을 하고 그를 존귀케 해 줄 것을 재차 약속하였으며 또 소와 양을 잡아 대접하는 등 발람의 환심을 사서 그로 하여금 이스라엘을 확실하게 저주하도록 하기 위하여 안간힘을 썼습니다.

 

이와 같은 발락의 태도는 그가 얼마나 발람의 능력을 신뢰하고 있었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그러나 실상 발람은 그 자신의 말처럼 스스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능한 존재였습니다. 우리는 본문을 통하여 무능한 인간을 의지하면서도 전능하신 하나님을 의지하지 못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매일 아침마다 정리해주는 찬미자매의 수고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