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체인성경읽기
민수기 17, 18, 시편 55, 이사야 7, 야고보서 1
묵상구절
2:1 "여호와께서 내게 명령하신 대로 우리가 방향을 바꾸어 홍해 길을 따라 광야를 향해 출발하였고, 여러 날 동안 세일 산지 주변을 떠돌아 다녔다.
2:2 그때에 여호와께서 내게 말씀하시기를
2:3 '너희가 이 산지를 오랫동안 떠돌아 다녔으니, 북쪽으로 발길을 돌려라.
2:4 또 백성에게 명령하여라. 너희가 세일에 살고 있는 에서의 자손, 곧 너희 형제의 경계를 지나게 될 때 너희를 두려워할 것이니, 너희는 각별히 조심하여라.
2:5 내가 그들의 땅은 한 발자국도 너희에게 주지 않았으니, 그들과 다투지 마라. 내가 세일 산지를 에서에게 유업으로 주었기 때문이다.
2:6 너희는 그들에게서 돈을 주고 양식을 사 먹어야 하며 물도 돈을 주고 사 마셔야 한다.
2:7 여호와 네 하나님이 네 손으로 하는 모든 일에 복을 주고, 또한 네가 이 큰 광야를 두루 돌아다닐 것을 여호와 너의 하나님이 알고 사십 년 동안 너와 함께 하였으므로 네게 부족한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하셨다.
2:8 그러므로 우리는 세일에 살고 있는 우리 형제 에서의 자손을 비켜 지나가 엘랏과 에시온게벨에서 시작하는 아라바 길을 따라갔다. 우리가 방향을 바꾸어 모압 광야 길로 들어섰을 때에,
2:9 여호와께서 내게 말씀하시기를 '모압을 괴롭히지 말고, 그들과 싸우지 마라. 내가 너에게 그들의 땅을 유업으로 주지 않을 것이니, 내가 이미 롯의 자손에게 아르를 유업으로 주었기 때문이다.' 하셨다.
2:10 옛적에 그 땅에 에밈 사람들이 살고 있었는데, 그 백성은 강하고 수도 많았으며 아낙 사람처럼 키도 컸다.
2:11 그들도 아낙 사람들처럼 르바임으로 알려졌으나, 모압 사람들은 그들을 에밈 사람들이라고 불렀다.
2:12 전에는 호리 사람들도 세일에 살고 있었으나 에서의 자손이 그들을 몰아내고 자기들 앞에서 그들을 멸하고 그들 대신에 거주하였으니, 이는 이스라엘 백성이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주신 유업의 땅에 거주한 것과 같았다.
2:13 '너희는 이제 일어나 세렛 시내를 건너라.' 하셨으므로, 우리가 세렛 시내를 건넜다.
2:14 우리가 가데스바네아를 떠나 세렛 시내를 건너기까지의 기간은 삼십팔 년이었다. 그 동안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맹세하신 대로 그 세대의 모든 군인들은 진 가운데서 다 죽었으니,
2:15 여호와의 손이 그들을 치셔서 진 가운데서 멸하였으므로, 그들이 완전히 멸절되었다.
2:16 모든 군인들이 백성 가운데서 완전히 죽은 뒤에
2:17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시기를
2:18 '오늘 너는 모압 경계인 아르를 지나
2:19 암몬 자손 가까이 이르게 되거든 너는 그들을 괴롭히지 말고 그들에게 싸움을 걸지도 마라. 나는 암몬 자손의 땅을 너에게 유업으로 주지 않을 것이니, 내가 이미 그 땅을 롯의 자손에게 유산으로 주었기 때문이다.' 라고 하셨다.
2:20 그곳도 르바임 땅으로 알려진 곳이니, 옛적에 르바임이 그 땅에 살았는데, 암몬 사람들은 그들을 삼숨밈이라고 불렀고
2:21 그 백성은 강하고 수도 많았으며, 아낙 사람처럼 키도 컸으나, 여호와께서 그들을 암몬 사람들 앞에서 멸하셨으므로, 암몬 사람들이 그들을 몰아내고 그들 대신 그곳에 살았으니,
2:22 이것은 여호와께서 세일에 살고 있는 에서의 자손에게 하신 것과 같이, 여호와께서 에서의 자손 앞에서 호리 사람을 멸하셨으므로, 에서의 자손이 그들을 몰아내고 오늘날까지 그들 대신 그곳에 살고 있으며,
2:23 또 크레타에서 온 크레타 사람이 가사까지 이르는 각 동네에 살고 있던 아위 사람을 멸하고 그들 대신 그곳에 살고 있다.
2:24 '너는 일어나 길을 떠나라. 그리고 아르논 시내를 건너라. 보아라, 내가 아모리 사람 헤스본 왕 시혼과 그의 땅을 네 손에 넘겨주었으니, 그와 싸워서 그것을 차지하여라.
2:25 오늘 내가 하늘 아래의 모든 백성이 너를 무서워하고 두려워하게 할 것이니, 그들이 네 소문을 듣고 떨며 너 때문에 근심할 것이다.'
매튜헨리/옥스퍼드
●에서의 자손(신명기 2:1-7)
Ⅰ. 이스라엘이 광야에 오랫동안 머문 데 대한 간단한 이야기.
"우리가 여러 날 동안 세일산을 두루 행하더니" (1절).
💡 모세는 거의 사십년 가까운 광야 생활을 뒤돌아보면서 그 기간 동안 일어난 많은 사건들을 생략하고 중요한 사건만을 자기 생각의 순서에 따라 출애굽 2세대들에게 얘기하고 있다. 본문에서는 그중 이스라엘의 여정 중에 마지막 행로였던 세일산에서 가데스까지의 (1:2) 여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들은 거의 "38년" 동을 세일의 광야에서 헤맨다. 아마도 그들은 어떤 곳에서는 6,7년 동안을 안정해서 움직이지 않았을 것이다. 하나님은 이것으로서 그들의 불평과 불신앙에 대하여 징벌하였을 뿐만 아니라,
- 하나님은 그들을 죄로 인하여 겸손케 함으로써 그들에게 욕망을 억제하게 하고 하나님을 따르게 하며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 안에서 위로함을 찾도록 가르침으로써 가나안에 들어갈 준비를 그들에게 시키기도 했을 것이다.
영혼이 하늘 나라에 이르게 하는 것은 오랜 시간이 걸리는 일이며 그들은 오랫동안 훈련을 통하여 완성되어져야 한다.
2. 하나님은 가나안 족속들의 멸망을 준비하셨다.
이 동안에 이들의 죄악의 불만이 가득차게 되었고 비록 그들로 말미암아 회개의 여지가 주어짐으로써 개선될 수 있었을지라도 오히려 그들에 의하여 완악한 심령으로 악용되었던 것이다. 이때 이스라엘의 무리가 일단 격퇴되고 그후 너무나 오랫동안 그들이 곤란에 빠져 있었기 때문에 그리고 외관상으로는 광야에서 방황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들은 안전하고 위험은 지나 갔다고 생각했지만 그들을 향한 더 무서운 이스라엘의 유혹이 이 기간 동안 준비되고 있었던 것이다.
Ⅱ. 가나안을 향해 가라는 명령.
하나님은 오랫동안 다투기는 해도 영원히 다투시지는 않을 것이다. 이스라엘은 비록 오랫동안 구출이나 확대를 기다려야할지 모르지만 마침내 때는 오는 것이다. "묵시는 정한 때가 있나니 그 종말이 속히 이르겠고 결코 거짓되지 않는다" (합 2:3).
💡 3절, 이들은 세일 산맥 주위에 있었고, 이들의 광야 생활은 뚜렷한 목적을 지닌 여행이 아니라 목적 없이 떠도는 생활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이들에게 ‘지금까지 진행하던 방향에서 돌이켜 북쪽을 바라보고 나아가라’는 명령을 주신다.
하나님께서는 다음 절부터 주어지는 명령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따라야만 하는 구체적인 여정의 길을 말씀해 주심으로써 하나님께서 선무롤 주시는 약속의 땅을 들어가기 위해선 하나님 말씀에 대한 순종이 절대적이란 사실을 암시해 주셨다
Ⅲ. 에서 족속들과 다투지 말라는 말씀.
- 그들은 이들에게 적으로서 어떤 악의를 나타내어서는안 된다. "그들과 다투지 말라" (4,5절).
(1) 그들은 이스라엘 족속이 쳐들어 올까봐 두려워 하고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그들의 두려움을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너희의 강함과를 알고 너희와 함께 하는 하나님의 능력을 알기 때문에 "그들은 너희를 두려워 하리라. 그러나 그들의 공포가 그들 자신들을 용이하게 희생물이 되게 하기 때문에 너희가 그들을 희생시켜도 좋다고 생각하지 말고 오히려 그렇게 하지 않도록 깊이 삼가 조심하라."
우리가 도움을 받은자들을 대항하여 그들을 상해하지 않도록 우리 자신의 마음을 엄하게 통제하고 주의하는 것이 크게 필요하다. 이러한 주의는 여러 족장들에게 하달되었다. 그들은 자신들이 에돔 족속들과 다투어서는 안 될 뿐만 아니라 군인들중에서도 누구든지 그들과 다투어서는 안 되었다.
💡 너희는 깊이 스스로 삼가고,
-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과 관련된 상대에 대한 언급보다 이스라엘이 스스로 취할 행동에 대해 먼저 언급하심으로써 하나님의 백성이 세상을 대할 때에는 상대의 상황을 파악하기 전에 스스로를 매우 세심하게 살피는 일어 선행되어야 함을 알려 주셨다.
- 또한 이러한 명령을 주신 이유
- “ 하나님의 백성의 행동이 에돔 족속들로 하여금 자신들의 영토를 침범한다고 오해하게 하여 생길 수 있는 분쟁을 사전에 미리 막기 위함이었다고 볼 수 있다. 모든 하나님의 백성은 상대의 상황을 살피기 전에 먼저 자기를 성찰함으로써 행여 어떤 일에서도 상대의 손해나 불평을 자아내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2) 그들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자기 나라를 통과하여 지나가는 것을 거절할 때에도 그들에게 그 모욕을 복수해서는 안 된다(민 20:21).
이와 같이 하나님은 가나안에서 그들의 원수들을 파멸시키기 전에 에돔에 대한 적대심을 용서할 것을 먼저 가르쳤다.
(3) 이스라엘은 에돔에게 주어진 땅은 어떤 것이라도 자기들의 소유로 하려고 기대해서는 안 된다.
세일산은 이미 에서의 자손들이 정착해 있으므로 그들은 하나님의 계약과 이끄심을 구실로 하여 그들이 차지할 수 있다고 하여 취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영토에 관한 주권은 하나님의 은사에 기초해 있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이스라엘은 반드시 거처를 차지할 것이지만 "이 땅 가운데서 홀로 거하리라고 기대해서는 안 된다(사 5:8).
<aside> 💡 세일산을 에서에게 기업으로 주었다는 말씀은 이스라엘이 정복 전쟁을 통하여 그들에게 기업으로 주어진 가나안 땅을 소유할 수 있었던 것처럼 에서 역시 정복 전쟁을 통해 세일산을 얻을 수 있었음을 암시한다. 이러한 본문의 내용은 세일산은 하나님어 에서에게 소유로 허락한 땅이기 때문에(창 36:8) 이스라엘이 에서와 영토 분쟁을 벌이지 말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려 주는 동시에, 만약 싸움을 벌인다 해도 결코 에서의 것을 빼앗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을 암시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본문은 에서가 하나님의 허락하심으로 세일산을 기업으로 얻은 것처럼 이스라엘 역시 가나안을 하나님이 주심으로 기업으로 얻게 될 것을 암시한다고 할 수 있다.
- 그들은 그들과 이웃나라로 거래해야 하며 그들의 양과 물을 사야 하며 그들이 산 것에 대해서는 돈을 지불해야 했다(6절). 신앙을 구실로 불의를 행해서는 안 된다. 주어진 이유는(7절). 하나님이 너희를 축복하였나니 "너희는 부족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1) "너희는 모든 것이 풍부하신 하나님을 의지하고 있는 데에서 자손들에게 구걸하거나 신세지고 비웃음 받을 필요가 없다. 너희는 너희에게 필요한 것을 살 수 있는 재력이 있다(하나님의 축복에 감사하라). 그러므로 너희가 가진 것을 사용하라. 그것을 구김없이 밝게 사용하라. 그리고 에서 자손들에게 신세를 지지 말라."
💡 실제로 에돔의 동쪽 지역은 물이 매우 귀해 그 지역 사람들은 샘과 우물에 대해서 특별히 경계를 하고 있었으며, 이스라엘은 물로 인한 분쟁을 특별히 조심해야 했던 것이다.
또한 원어 성경으로 볼 때 지금 하나님이 말씀하시려고 하는 것은 단순히 과거 광야 40년의 세월만이 아니라 오히려 헌재와 미래에도 그들과 함께하신다는 사실을 알려주시는 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따라서 본문은 어느 한순간도 하나님의 함께하심이 이스라엘에게서 떠난 적이 없다고 말씀하시는 것이며 이러한 사실은 앞으로도 계속 지속될 것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2) "그러므로 너희는 훔쳐서는 안 된다. 너희는 장래에 대하여도 확고한 신념으로 그리고 충만하게 주실 것을 확실히 믿는 믿음서 너희를 돌보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경험했으니 결코 너희가 필요한 것을 어떤 바르지 못한 수단을 사용하지 말라. 신앙으로 살지언정 칼로는 살지 말라!"
●롯의 자손(신명기 2:8-23)
💡
- 9~15절: 모압 땅 우회 명령에 대한 모세의 회고
- 16~23절: 암몬 땅 침입 금지 명령에 대한 모세의 회고
여기에서 모세는 에돔 족속을 가리켜 "우리의 동족 에서의 자손들(8절)" 이라고 불렀다는 사실을 볼 수 있다. 비록 그들이 이스라엘에게 불친절하여 그들의 땅을 지나 평화롭게 지나기를 거절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그들을 가리켜 동족들이라고 부른다.
💡 하나님께서는 가나안 족속들을 진멸하라고 명령하셨음에도(7:16,24; 출23:24) 모압과 암몬에 대하여는 긍휼을 베풀 것을 명령하신 것은 그들이 에돔 족속과 마찬가지로(4,5절) 이스라엘 백성과는 동일한 조상을 가진 동족이었기 때문이다.
- 모압: 롯은 이스라엘의 조상인 아브라함의 조카이고 모압 족속은 롯이 그의 큰 딸과 동침하여 얻은 모압의 후손들이고
- 암몬: 롯이 그의 작은 딸과 동침하여 낳은 벤암미의 후손(창 19:37,38).
우리의 친척들이 우리에 대하여 자신들의 의무를 이행치 못해도 우리는 친척이란 생각을 품고 있어야 하고 기회가 있을 때 우리가 그들에 대하여 의무를 이행치 않으면 안 된다.
이제 이 본문 속에서 다음의 몇 가지를 살펴보자.
Ⅰ. 모세가 여기에서 언급할 기회가 있어서 몇 민족의 구성원들에 대하여 말하고 있는 것은 모압 족속, 에돔 족속, 그리고 암몬 족속에 관한 것이다.
💡 ‘아르(모압의 수도로 추정)을 기업으로 주었음이라’
- 내가 주었다
- : 세상의 만물을 창조하고 다스리는 분은 오직 한 분 여호와 하나님뿐임을 나타내는 유일신 사상을 암시하는 말로서 땅의 족속들에게 그들의 거할 곳을 나눠 주시는 권한이 하나님께 속해 있음을 선포하는 말
10~12절: 모압 땅의 역사에 대한 보충적 설명
우리는 모세의 이야기 중 다른 곳에서는 이들의 번성에 대해서 말한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여기서는 그들이 어떻게 하여 이스라엘이 발견한 그 땅에 오게 되었는지를 말해주고 있다. 즉 그들은 원주민이나 첫번째 이주민은 아니었다. 그러나
- 모압 족속 사람들은 아낙 족속과 같이 키가 크고 아마 더욱 난폭했을 것으로 생각되는 에밈(즉, 무서은 사람들이란 뜻)이라 불리는 수 많은 거인들의 족속에 속한 나라에 거하였다(10,11절).
- 에돔 족속들도 그와 같은 방법으로 세일산에 거하는 호리족속들로부터 빼앗아 그 땅을 취하였다(12,22). 이 이야기에 대하여 우리는 창세기 36장 20절에서 읽을 수 있다.
- 암몬 자손들도 역시 이미 앞서 "교활하고 사악한 사람들" 임(20,21절). 삼숨밈이라 불리는 거인들 즉 아마도 창세기 14장 15절에서 수스족과 은 것으로 생각되는데 이들이 거주하던 땅을 빼앗았다. 그는이 이야기를 이들중의 어떤 것보다도 더 오래된 보기를 들어 설명하고 다. 즉 갑돌 사람(블레셋의 친족임;창 10:14)이 아위 사람들을 그들의 나라에서 몰아내고 그 나라를 취하였다(23절). 박학학 패트릭(Patrick)주교는 이 아위 사람들은 여기에서 쫓겨나서 앗수르에 정착하여 우리가 열왕기하 17장 31절에서 읽는 그런 백성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 르바임 족속이 외형적 모습에 있어서 차이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암몬 족속게 의해 멸망한 것은 → 하나님께서 그 땅을 암몬에게 주시고자 계획하셨기 때문. 그들의 역사는 역사에 묻혀 버렸다. 또한 삼숨밈 족속이 암몬 족속의 시대 전에 그돌라오멜에 의해 치명적으로 패한 적어 있으나 암몬 족속의 면전에서 그들에 의해서 완전히 멸망당했던 것이다. 이와 더불어 본문은 이러한 일이 근원적으로는 역사의 주관자되신 여호와의 섭리에 의해 이루어졌음을 밝히고 있다. 암몬 족속은 하나님의 인도 하에 직접 삼숨밈 족속을 상대하여 전쟁을 치렀다.
이제 이러한 혁명들은 다음의 몇 가지 사실을 위하여 기록되어 있다.
(1) 홍수 이후 세계는 얼마나 빨리 사람들이 가득차게 되었는가를 보여주며 한 씨족이 수적으로 번성하였을 때 적어도 그 세계에서는 안주할 터를 구할 수가 없었다는 것을 보여 주며 그들은 이미 안주해 있는 자들을 추하지 않을 수 없었음을 보여주기 위하여
(2) 그 종족은 신속하지도 못하고 전쟁에 강하지도 못함을 보여 주기 위하여 거인들은 보통의 신장을 가진 사람들에 의하여 추방되었다. 아마 이 거인들은 홍수 이전 사람들과 같이(창 6:4) 불신앙과 압제로 악명이 높았고 그것이 그들에게 하나님의 심판을 초래하게 되었으며 그 판에 대해 그들의 큰 힘도 무력하게 되었을 것이다.
(3) 세속적인 소유물들이 얼마나 자주 바뀌는가를 보여기 위하여 즉 과거에도 그랬지만 미래에도 영원토록 그러하리라. 씨족들은 쇠퇴하고 이들로부터 온 소유는 새로 증가하는 씨족에게로 넘어가고 만다. 이 세상것들에는 항구성과 연속성이 얼마나 희박한가!
(4) 그들이 이제 맞닿게 될 고난에 대항하여 가나안을 소유하러 가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격려하기 위하여 그리고 여기에서 정복되다고 말한 거인들에 비유되는 아낙 자손들을 두려워하는 그들의 불신앙을 보여주기 위하여(11,21절) 하나님의 섭리가 모압 자손들과 암몬 자손들을 위해 이런 일을 행하였을진대 그의 택한 백성인 이스라엘을 위하여 더욱 역사하지 않으랴.
Ⅱ. 이스라엘이 가나안을 향해 전진했다.
그들은 모압야 길을 지나서(8절) 세렛시내 혹은 골짜기를 지났다(13절). 그리고 거기서 모세는 하나님께서 시내산에서 계수된 사람들은 그 누구도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은 보지 못하리라고 그들에게 하신 말씀이 이루어진 것을 깨닫게 되었다(민 14:23).
💡 ‘우리가 세렛 시내를 건넜으니’
- ‘건넜다’ : 하나님의 명령에 대한 실제적이고도 즉각적인 순종을 보여 주는 표현이다. 어는 38년 전에 행했던 가데스 바네아에서의 불순종과 대조를 보이는 태도이다. 즉 이러한 태도는 불순종과 패배로 얼룩진 출애굽 제 1세대가(1:43,44) 끝이 나고 순종과 승리의 세대라 할 수 있는 출애굽 제 2세대가(2:24-3:13) 본격적으로 역사의 전면에 부각되고 있음을 암시한다.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맹세하신 대로 그들이 가나안을 향해 얼굴을 돌리고 눈에 그땅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으나 그들 모두는 멸절되고 하나도 남지 않았다는 사실이 주목되어 있다(14절).
💡 14절, ‘그 시대의 모든 군인들’ 은 다 멸절되었다
- 이들은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한 출애굽 제1세대. 이는 매우 역설적인 표현으로서 그들은 막상 약속의 땅 가나안에 대한 정복 전쟁에는 참가하지도 못한 채 광야에서 하나님의 심판으로 죽은 불행한 자들이었다. </aside>
일반 섭리에 의하면 38년 동안에는 보통 새로운 세대가 등장하고 옛 세대는 거의 소수 밖에 남지 않는다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여기에서는 완전히 새로운 세대가 나타났고 갈렙과 여호수아 외에는 아무도 남지 않았다.
실로 "여호와께서 손으로 들을 치셨다" (15절).
💡 그 시대의 모든 군인들이 ‘참으로’ 어떻게 죽었는가?
- 15절을 직역하면, ‘여호와의 손이 그들을 멸망하기 위하여 그들을 대적하여 있었다’
- 본문은 출애굽 제 1세대가 왜 광야에서 모두 멸절될 수밖에 없었는지 그 근본적인 이유 를 설명하고 있다. 즉 그들은 우연히 멸망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기업으로 준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를 거부하고 그 땅을 악평하였던 가데스 바네아에서의 불순종(민13:25-33) 에 대한 형벌을 내리시는 하나님의 권능의 역사에 의해 멸절된 것이다. 한편 가나안 1세대들이 늙어 자연사하였든 혹은 병으로 죽었든 전쟁이나 재앙으로 죽었든 모두 하나님의 심판에 의한 죽음이었다는 데는 변함이 없다.
‘필경은’ 다 멸절되었느니라
- 필경은 = ‘그들이 끝나기까지’ → 이는 한 번 맹세하신(1:34,35) 심판은 끝까지 이루시는 하나님의 변치 않는 속성을 알려 준 것.
저들은 그들을 대항하시는 하나님의 손으로 모두 전멸될 때까지 오직 황폐하게 될 수 밖에 없었다. 이스라엘은 고역에 쓰러졌고 애굽에서 전쟁 기술을 배운 모든 전투인들도 노련한 군인들 모두가 "백성 중에서 전멸 될 때까지" (16절) 가나안 족들과 상종하지 않도록 부름받았다. 이유인즉 광야에서 훈련된 새로 일어난 사람들에 의하여 성공됨으로써 가나안 정복은 "사람들의 힘이 아닌 하나님의 능력" 에 전적으로 의존해 있었다는 것을 보다 분명히 보여주기 위해서이다.
<aside> 💡 불순종과 패배의 시대가 끝나고 → 순종과 승리의 시대가 시작되었음.
14~16절에서 38년 간 심판을 행하시는 하나님의 행동이 두려움 가운데 묘사된 것과 대조적으로, 17절부터는 미래를 향한 새로운 출발이 하나님의 계시로 인해 열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Ⅲ. 모압 족속과 암몬 족속들과 다투지 말라는 경고가 있다.
이스라엘은 그들의 소유를 침탈하거나 어지럽혀서는 안 된다. 즉 "모압을 괴롭게 말라. 그와 싸우지도 말라" (9절). 비록 모압이 이스라엘을 파멸코자 하여도(민 22:6) 이스라엘은 그들을 파멸코자 해서는 안 된다. 만일 다른 사람들이 우리에게 손해를 입힐려고 한다고 해서 우리도 그들에게 손해를 입힐려고 하는 것이 정당한 것은 못된다. 그러나 왜 모압과 몬을 대적하여 싸워서는 안 되었는가?
- 왜냐하면 그들은 롯, 즉 소돔에서 그의 완전함을 지던 의로운 "롯의 자손들" 이기 때문이다(9,19절). 자손들은 종종 그들의 조상들의 신앙의 덕분에서 이 세상에서 번성한다는 것을 주목하자. 의인들의 씨는 비록 그들이 타락한다해도 현세적인 물질의 축복은 받게 된다.
- 왜냐하면 그들이 소유한 땅은 하나님이 그들에게 주신 것이고 이스라엘을 위해 마련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사악한 사람들지도 자기들의 세상적인 소유를 가질 권리를 가지는 것이며 부당하게 취급당해서는 안 되었던 것이다. 가라지들도 밭에서 그들의 자리를 허락받고 있으며 추수 때까지 뽑혀서는 안 되었던 것이다. 하나님은 약한 사람들에서도 외면적인 축복을 주시고 보존하신다. 그 이유는 이런 것들이 최상의 것들이 아니라는 것과 당신의 자녀들을 위해 더욱 좋은 것을 곡간에 준비하고 계신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전쟁의 시작(신명기 2:24-37)
하나님은 모압과 암몬과는 다투지 말라고 금하여 자기 성의 극기심을 연단하셨고 그들은 수적으로 우수하였음에도 그들을 공략하지 아니하고 그 부요한 나라들을 조용히 지나갔기 때문에 하나님은 여기에서 그들에게 그들의 순종의 보상으로 아모리 족속들 중 시혼왕의 땅을 그들에게 주신다. 만일 우리가 하나님이 금하신 것을 억제한다면 우리는 그가 속하신 것은 받게 될 것이고 비록 당분간은 그것이 우리의 손실같이 보일지언정 마침내는 우리의 순종으로 말미암아 결코 손실이 되지 않게 될 것이다. 다른 사람들에게 부당하게 하지 말라. 그러면 하나님이 너희에게 옳게 갚으실 것이다.
Ⅰ. 하나님은 그들에게 헤스본 땅 시혼의 땅을 점령하라고 위탁하신다(24,25절).
이런 것이 하나님이 왕국들을 다스리시는 그의 방법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특별한 허락은 지금은 기대될 수도 없고 주장되어서는 안된다.
💡 24절에서 하나님께서는 이전의 패역한 이스라엘 세대에게 약속의 땅에서 회정하여 광야로 들어가라고 하신 (1절) 이후에 비로소 새 세대에게 약속의 땅을 기업으로 주시기 위해서 옛 생활을 상징하는 장막을 거두고 새 땅으로 들어가라고 명령하신다.
‘내가 네 손에 붙였은즉,’
- 본문의 시작에는 ‘보라(레에)’ 라는 뜻의 말이 먼저 붙어있다. → 이는 약속의 땅을 향해 나아가는 자들에게 새로운 비전을 보여 주시기 위해서이다. 그들이 보게 된 빈전은 대적들이 자기들의 손에 쥐어졌다는 사실이다.
- 손 = 힘, 2인칭. → ‘
너희들의 손’ 이 아니라, ‘네 손’ 이라고 표기함으로써- 이스라엘의 공동체가 하나로 강하게 결집되어 있어야 함을 보여 줌과 동시에
- 백성들 하나하나 각자의 힘이 대적을 물리칠 능력으로 가득 차 있음을 알려 준 것이다.
이 위탁에서 우리는 다음의 두 가지 사실을 관찰할 수 있다.
- 하나님이 비록 그들에게 그 땅이 그들의 것으로 확실케 하셨어도 그들 자신은 분발하지 않으면 안 되며 적과 싸우지 않으면 안된다. 하나님이 주신 것을 효득하기 위해 우리는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
💡 ‘비로소(하멜) 더불어 싸워서 그 땅을 얻으라(라쉬)’
- 비로소: 한글 성경에는 ‘비로소’ 라는 부사로 번역되어 있지만 이는 ‘~하기를 시작하라’란 뜻이다. 즉 전쟁 개시의 명령을 하나님께서 내리셨다.
- 얻으라: ‘빼앗아 소유를 삼으라’. 드디어 오랫동안 기다려 왔던 약속이 땅을 실제로 취할 수 있는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라.
- 싸워서: ‘스스로 흥분하다, 전쟁을 일으키다’. 이 단어는 정복 전쟁의 수행이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받은 그들에게는 그 땅이 하나님께서 자신들에게 주신 기업이라는 확신과 더불어 그 땅을 향한 열정이 있어야 했음을 보여 준다.
→ 성도 역시 하나님의 섭리에 따라 하나님께서 정하신 시간이 되면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지만 그것의 성취가 우리 자신의 기도와 헌신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깨닫고 충성된 일꾼으로서의 열심을 나타내어야 한다.
- 하나님은 그들이 저들과 싸울 때 그들 편에서 싸우시기로 약속하다. "너희는 그것을 소유하기 위해 시작하라. 그러면 나는 너희를 두려워하는 마음을 그들에게 두리라." 하나님은 원수를 낙담케 하고 그들을 파멸하시며 이스라엘을 크게 하사 그들이 위탁 받은 모든 나라들로 하여금 이와 같이 공포에 떨게 하셨다(출 15:14 참조).
💡 25절, ‘오늘부터’
- ‘오늘=’바로 이 날에’ → 하나님께서는 오늘 이 순간이 있기까지 매우 오랜 세월 동안 이스라엘을 인도해 오셨다. 즉 아브라함에게 언약을 세우신 이래로 수백 년이 지난 오늘에 이르러서야 바로 그 약속의 구체적인 실체를 드러내 보여 주기 시작하신 것이다.
- 이처럼 신실하신 하나님의 약속은 세월이 지나간다고 소멸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정하신 때가 되면 분명히 성취된다.
내가 천하 만민으로 너를 무서워하여 너를 두려워하게 하리니
- 번역하면, ‘내가 모든 하늘 아래 민족들의 얼굴 위에 너의 두려움과 너의 공포를 놓기 시작할 것이라’
- → 얼굴 표정에만 그러한 두려움과 공포의 감정의 표시가 있게 될 것을 말한 것이 아니라, 내부 깊숙이 스며든 공포심을 대적들이 결코 안으로 숨길 수 없어서 확연히 밖으로 드러날 것임을 알려 준 것.
- 왜?→ 즉 본문에 나타난 이방 민족들의 모습은 어떤 누구도 그리고 어떤 인간의 도모도 전능하신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막을 수 없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 하나님께서 다른 민족들로 하여금 단지 사십 년 전의 출애굽 때 행하신 하나님의 역사하심에 대한 기억을 다시 회상케 했기 때문에 보여지는 결과가(출 15:14-16) 아니라, 현재 이스라엘이 움직이고 있는 모든 행동 가운데 보여지는 하나님의 현재적인 임재의 결과로 인해서 생기게 된 민족들의 공포감을 보여 주신 것이다. 이방 민족들이 하나님의 명령을 받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진격에 대하여 현실적인 대책은 세우지도 못한 채 앉아서 두려움에 떨며 고민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 천하 만민
- : 이와 같이 언급하신 것은 가나안 정복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역사하심의 차원이 궁극적으로 볼 때 가나안에만 국한되어 있지 않으며 온 세계를 무대로 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이는 약속의 땅을 정복하는 이스라엘의 역사가 곧 전 세계를 상대로 하는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의 일환임을 분명히 보여 준 것이다.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매일 아침마다 정리해주는 찬미자매의 수고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