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체인성경읽기
창세기 12, 마태복음 11, 느헤미야 1, 사도행전 11
묵상구절
15:1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셨다.
15:2 "너희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라. 누구든지 그의 몸에 유출병이 있으면, 그 유출병으로 인해 그는 부정하다.
15:3 그의 유출병으로 인한 그 부정함은 이러하니, 곧 그의 유출병과 함께 그의 몸에서 흘러 나오든지, 그의 유출병으로 인해 그의 몸에서 멈추었든지 그것은 그에게 부정하다.
15:4 유출병 있는 사람이 눕는 침상은 모두 부정하고 그가 앉았던 그의 자리도 모두 부정하다.
15:5 그의 침상에 닿는 사람은 자기 옷을 빨고 물로 목욕해야 하며 저녁까지 부정하다.
15:6 유출병 있는 사람이 앉았던 자리에 앉는 자는 자기 옷을 빨고 물로 목욕해야 하며 저녁까지 부정하다.
15:7 유출병 있는 사람의 몸에 닿는 자는 자기 옷을 빨고 물로 목욕해야 하며 저녁까지 부정하다.
15:8 유출병 있는 사람이 정결한 사람에게 침을 뱉으면, 정결한 사람은 자기 옷을 빨고 물로 목욕해야 하며 저녁까지 부정하다.
15:9 유출병 있는 사람이 탔던 안장은 모두 부정하다.
15:10 그의 몸 아래에 있던 모든 것에 닿는 자는 모두 저녁까지 부정하고, 그것들을 옮기는 자도 자기 옷을 빨고 물로 목욕해야 하며 저녁까지 부정하다.
15:11 유출병 있는 사람이 물로 자기 손을 씻지 않은 채 누구든지 만지면, 그는 자기 옷을 빨고 물로 목욕해야 하며 저녁까지 부정하다.
15:12 유출병 있는 사람이 만진 질그릇은 모두 깨뜨려야 하고 나무 그릇은 모두 물로 씻어야 한다.
15:13 유출병 있는 사람이 자신의 유출에서 깨끗하여지면, 그는 자신의 정결함을 위해 칠 일을 계산하고 나서 자기 옷을 빨고 흐르는 물에 자기 몸을 씻어야 한다. 그러면 그가 정결하게 된다.
15:14 여덟째 날에 그는 산비둘기 두 마리나 집비둘기 새끼 두 마리를 가져다가 회막 문 여호와 앞으로 가서 그것들을 제사장에게 주어야 한다.
15:15 제사장은 그것들을 한 마리는 속죄 제물로, 다른 한 마리는 번제물로 드려야 하며, 제사장은 그의 유출병으로 인해 그를 위하여 여호와 앞에서 속죄해야 한다.
15:16 자기 몸에서 정액을 흘린 사람은 온 몸을 물로 씻어야 하며 저녁까지 부정하다.
15:17 정액이 묻은 모든 옷이나 모든 가죽은 물에 빨아야 하며 저녁까지 부정하다.
15:18 남자가 여자와 함께 동침하여 설정하였으면, 그들은 물로 목욕해야 하며 저녁까지 부정하다.
15:19 어떤 여자가 유출을 할 경우, 그 여자의 몸의 유출생리이면, 그 여자는 칠 일 동안 불결하며 그 여자를 만지는 사람은 모두 저녁까지 부정하다.
15:20 그 여자가 생리할 동안 그가 누웠던 모든 것은 부정하며 그 여자가 앉았던 모든 것도 부정하다.
15:21 그 여자의 침상을 만지는 사람은 모두 자기 옷을 빨고 물로 목욕해야 하며 저녁까지 부정하니,
15:22 그 여자가 앉았던 모든 것을 만지는 사람도 모두 자기 옷을 빨고 물로 목욕해야 하며 저녁까지 부정하며,
15:23 만일 그 여자의 침상 위에 있는 것이나 그 여자가 앉았던 자리 위에 있는 것을 만지는 사람은 모두 저녁까지 부정하다.
15:24 만일 누구든지 그 여자와 동침하여 그 여자의 불결함에 전염되면, 그는 칠 일 동안 부정하며, 그가 누운 침상도 모두 부정하다.
15:25 만일 어떤 여자가 생리 기간이 아닌데도 여러 날 피의 유출이 있다거나 그 여자의 생리 기간을 지나도록 유출이 있으면, 그 유출하는 모든 날 동안 그 여자는 생리 기간과 같이 부정하다.
15:26 그 여자가 자기의 유출이 있는 모든 날 동안 눕는 침상은 모두 그 여자에게 자기의 생리 때의 침상과 같고, 그 여자가 앉는 모든 자리도 부정하여서 자기의 생리 때의 부정함과 같다.
15:27 그것들을 만지는 사람은 모두 부정하므로 자기 옷을 빨고 물로 목욕해야 하며 저녁까지 부정하다.
15:28 만일 그 여자의 유출이 그치면 그 여자는 자신을 위해 칠 일을 계산해야 하며 그 후에 정결하게 되므로
15:29 여덟째 날에 그 여자는 자기를 위하여 산비둘기 두 마리나 집비둘기 새끼 두 마리를 가져다가 회막 문 앞 제사장에게 주어야 한다.
15:30 제사장은 그 한 마리를 속죄 제물로, 다른 한 마리를 번제물로 드려 유출로 인해 부정한 그 여자를 위해 여호와 앞에서 속죄해야 한다.
15:31 너희는 이스라엘 자손을 자기들의 부정에서 떠나게 하며, 그들이 자기들 가운데 있는 내 성막을 더럽힘으로 그들이 부정한 가운데서 죽지 않게 하여라.
15:32 이것은 유출병 있는 사람과 정액을 흘려 그것으로 부정하게 된 것에 관한 규례이며,
15:33 생리 중의 여자와 유출병 있는 남자와 여자, 그리고 부정한 여자와 동침한 남자에 관한 규례다."
매튜헨리/옥스퍼드
●부정한 남자 (레위기 15:1-18)
여기에 나타나 있는 율법은, 남자의 몸에서 나오는 유출물로 인하여 생긴 의식법상의 부정에 관한 것이다. 성경 난외에는 "구속의 유출" (running fo reins)이라고 했다(2절).
이것은 매우 고통스럽고 기분 나쁜 병이었다. 이것은 주로 방탕하고 부정하고 음탕한 생활의 결과로 오는 병이었다. 이것은 젊음을 죄악의 기회로 삼음으로써 뼈속까지 죄악으로 채우던 행위의 결과이요, 결국에는 젊음을 애통하게 만들고, 사악한 행위에서 나오던 모든 쾌락이 사라지면 마침내는 썩은 육신과 상처난 양심에서 오는 고통과 번민 이외에는 아무것도 남는 것이 없게 한다. 그렇다면 그러한 죄인들이 거기에서 기대할 것이 무엇이며, 이제는 응당 부끄러워하게 되지 않겠는가?(롬 6:21) 겸손이 "머리의 아름다운 관이요, 목의 금사슬이듯이" (잠 1:9), 순결이라는 것은 "몸에 양약이요, 골수를 윤택하게 하는" 것이다(잠 3:8). 그러나 부정은 "상함과 능욕" (잠 6:33)을 주는 것이며 육체를 소비하는 것이요, 남이 벌하지 않아도 스스로 자신이 벌을 자초하는 죄악이다.
때로는 다른 어떤 범죄를 저지름에 대하여 하나님의 정의의 손길이 심판을 내림으로써 이런 병이 발생하는 수도 있다. 즉 아브넬을 죽인 살인죄를 범한 요압의 집안에 대하여 다윗이 저주함으로써 생겼던 것과 같은 경우이다. 즉 다윗은 "요압의 집에서 백탁병자(본문에 나온 병과 같은 종류의 병)나 문둥병자가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고 저주했다(삼하 3:29). 악한 행위는 악한 질병이 보응되는 법이다. 그러면 이제 이런 병이 생기는 자는 어떠한가를 살펴보자.
- 부정한 자라고 했다(2절).
그는 감히 성소에 들어갈 엄두를 내어서는 안 된다. 만약 그리할 때는 목숨이 위험해진다. 또한 어떤 성물도 먹을 수 없다. 이것은 죄와 부패한 인간의 본성에서 나오는 온갖 산물의 불결성을 시사해 준다. 그런 것들은, 그들을 하나님의 성결에 접근할 수 없게 만들고 그와 교제하기에도 부적당하게 만든다. 정결한 마음에서는 생명이 나온다(잠 4:23). 그러나 부정한 마음에서는 더러운 것이 나온다(마 12:34, 35).
- 그가 만진 사람이나 물건 또는 그에게 닿은 모든 것까지도 부정해진다(4-12절).
그의 침상, 의자, 신발 등 그에게 속한 모든 것. 또 거기에 닿는 것 모든 것을 의식법상으로 부정하게 만들어 버린다. 그에게 닿은 모든 것은 해가 질 때까지 부정하다는 것을 의식하고 있어야 하며 그 후에도 옷이나 침상을 물로 씻지 아니하고는 그 부정에서 깨끗해질 수 없다. 이것은 죄의 감염성을 시사하며, 타락한 자와 교제하면 우리도 타락할 위험에 빠진다는 그 위험성, 그리고 "이 패역한 세대에서 자신을 구원하기" 위하여(행 2:40) 매우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우리에게 말해 주고 있다.
- 이 병이 나았을 때에도, 제사를 드리지 않으면 여전히 깨끗해 질 수밖에 없었다. 그러므로 그가 그 질병에서 완전히 깨끗해진 후에 7일간 준비하고 샘물에 목욕을 하고 제사를 드려야 비로소 깨끗해진다(13-15절).
이것은 신앙과 회개하는 위대한 복음의 의무와, 우리의 영혼을 의롭게 하기 위하여 흘리신 그리스도의 피가 우리에게 역사 하시는 위대한 복음의 특권, 그리고 우리의 성화를 위한 그의 은총을 의미해 준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성결한 물을 뿌려 주시겠다고 약속하시고서는, 우리에게 회개함으로써 우리 자신을 깨끗이 하고 정결케 하라고 지시하신다. 그는 또한 속죄물을 준비하시고서, 신앙으로써 이 제물의 은덕에 스스로 참예하라고 요구하신다.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케 하시는 것은 그 아들 우리 주 예수의 피" 이기 때문이다(요일 1:7). 그것 때문에 우리는 죄의 속함을 받는다. 그리하여 우리는 하나님의 존전에 참여할 허락을 받게 되었고, 그의 은총을 입게 된 것이다.
●부정한 여자 (레위기 15:19-33)
본문은 여인이 유출을 일으켜 생기는 의식법상의 부정에 관한 것이다. 이것은 여인의 유출이 정상적이요, 건강의 징조이요, 자연 과정에 의한 경우이다(19-24절).
그러나 시기에 맞지 않고 과다한 유출을 하거나 몸에 병이 생겨서 유출을 하는 경우가 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옷자락을 만지게 될 때에 갑자기 병이 나았던 그 가엾은 여인의 병도 그러한 유출병이었다. 그 여인은 12년간이나 그 병으로 앓고 있었고 자기의 재산을 약과 의사를 찾는데 썼지만 그 결과가 헛되었었던 것이다. 그런 병에 걸린 여인은 부정하게 되고(25절) 그런 여인과 접촉한 모든 것 역시 부정하게 된다(26,27절).
그 여인이 나으면, 7일 간 시험기간을 둔 후에 출혈이 완전히 나았음이 확인되면, 산비둘기 두 마리나 집비둘기 새끼 두 마리를 제물로 바쳐서 깨끗해질 수가 있었다. 이 제물은 그 여인의 죄를 대속하는 것이다(28,29절).
모든 사악한 행동, 특히 우상 숭배는 "월경 중에 있는 여인" 의 부정함(겔 36:17)에 비유되었다. 또 예레미야가 "저의 더러움이 그 치마에 있도다" (애 1:9)고 한 것은 이것을 두고 한 말이요, (17절에서처럼) 그러한 여인은 월경 중에 있는 여인과 같이 피해야 했던 것이다.
Ⅰ. 이러한 모든 율법이 주어진 이유(우리는 지금까지 용서를 받아 살아왔다는 것을 기꺼이 생각해 보아야 한다)가 31절에 나타나 있다.
1. "이와 같이 너희는 이스라엘의 자녀들을 구별되게 할 것이니" (이 율법은 그들과 그들의 종들과 개종자들에게만 국한되는 법이므로) 곧 "그들의 부정에서" 구별되게 하라는 말씀이다.
(1) 즉, 이 율법으로 말미암아 저들은 저들이 가진 특권과 영예를 깨닫게 되었으니, 그들을 "깨끗케 하사 하나님의 친백성" (딛 2:14)이 되게 하며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그들을 제사장의 나라, 거룩한 민족으로 삼으시고자 하셨다. 그러므로 다른 민족들에게는 그렇게 부정한 것이 아닌데도 저들에게는 심히 불결한 것이었다.
(2) 그들은 그와 같은 자기들의 의무를 배우게 되었다. 즉 그들의 순결이 지니는 영예를 보존해야 되며, 자신들이 모든 죄악된 더러움에서 떠나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물론 저들은 이런 식의 주장을 늘어놓을 수도 있었다. 즉 이 모든 더러움은 자연적인 것이요, 불가피한 것이요, 자기들 마음대로 안 되는 것이며 그들에게도 고통이므로, 자기들의 죄가 아니라면, 그러한 부정이 발생하더라도 하나님과 또 다른 사람들과의 교제까지 맺을 수 없을 만큼 불결하게 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또 물론 그들이 술취했다든지, 음행을 했다든지 거짓을 범했다거나, 기타 어떤 마음이나 양심을 더럽히는 죄악을 범했다면 그들이 가증스럽고 더러울 수도 있었겠지만 이것은 사정이 다르다는 말이다.
그리고 만일 이러한 의식법상의 불결이 제사나 예물에 의해서만 제거될 수 있다면 하물며 영혼을 죄의 부정에서 깨끗이 하는 데는 그것보다 더 크고 많은 대가가 지불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2. 그러므로 그러한 부정에 접한 자가 성소에 가까이 한다면 하나님의 정의의 손에 의하여 죽을 수밖에 없으므로, 그런 자들은 성소에 가까이 하지 말라는 경고가 내려졌던 것이다. 부정한 중에 죽는다는 것은 무서운 일임을 우리는 기억하자.
하나님의 율법이 우리에게 주신 정당한 경고가 이미 우리에게 있을 뿐만 아니라 언제든지 우리의 더러움을 씻어 줄 복음의 준비(그리스도)가 우리에게 갖추어져 있는데도 불구하고, 우리를 불결하게 하는 그러한 범행을 저질러 우리가 죽게 된다면 그것은 순전히 우리의 과오 때문이다.
3. 이 모든 율법 속에서 회막의 영예에 대한 각별한 관심이 나타나 있다.
그 회막에는 부정한 사람으로서는 아무도 접근할 수가 없다. "나의 장막을 더럽히지 말라" 고 했다. 무한한 지혜자께서는 이러한 조처를 통하여 부주의스러운 백성들로 하여금 그의 성소에서 그들과 함께 해 주시는 하나님의 영광과 임재에 대하여 끊임없는 경의심을 갖도록 하셨던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장막과 사람 사이의 친밀성이 오히려 장막에 대한 경멸심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율법은 이렇게 거듭 거듭하여 의식법상의 불결에 해당하는 일을 밝혀 두었다.
또한 하나님의 성소에 가까이 할 수 없는 사람들(이것을 범하면 죽음의 벌이 온다)이 누구인가를 밝히었다. 그래서 그들은 깊은 주의와 경외심, 그리고 성실한 준비를 갖추고 나서도 혹시 부적합한 점이 발견되지 않는가 하는 두려운 마음으로 성소에 나아가게 되었던 것이다. 이리하여 저들은 하나님께 나아갈 때는 반드시 하나님과 자기들 사이에 존재하는 거리와 위험을 의식하는 겸손한 자각을 가지고 나아가야 하며, 또한 저들의 안전과 열납을 위하여 자기들에게 요구된 모든 사항을 빠짐없이 준행한 연후에 나아가야 한다는 것을 배우게 되었던 것이다.
Ⅱ. 우리가 여기에서 얻어야 할 교훈은 무엇인가?
1. 우리는 이러한 육적인 제 규례의 멍에를 메고 있지 않다는 것을 생각하면서 하나님께 찬양을 돌리자.
죄 외에는 그 무엇도 우리를 멸할 수 없듯이, 또한 죄 외에는 아무것도 우리를 더럽게 할 수 없다. 그 당시에는 감히 화목제물의 잔치에 참여할 수 없었던 자들도 지금은 주님의 만찬에 참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또한 우리가 매일같이 부지중에 짓는 죄악으로 감염된 모든 더러움은 목욕을 한다거나 회막문에 제물을 가져오지 않고서도 회개와 신앙에 의한 새로운 제 행동에 의하여 은밀히 정결케 될 수 있게 된 것이다.
2. 온갖 죄악을 삼가하도록 주의를 하자.
즉 양심을 더럽게 하는 죄 특히 모든 육체적 정욕에서 떠나자. 그리하여 "우리의 그릇들(한글 개역은 난 외에)을 존귀함과 거룩함으로 취하고, 부정한 색욕으로 취하지 아니해야 한다" (살전 4:4, 5). 이러한 욕정은 우리의 영혼을 오염시킬 뿐 아니라, "영혼과 더불어 전쟁을 하고 있는 것이요" (벧전 2:11) 영혼을 파멸시키는 것이다.
3. 우리의 장래의 행복을 위해서는 실제적 성결이 얼마나 불가피하게 필요한 것인가를 깨달아, 신앙으로써 우리의 심령을 정결케 하자.
그리하면 우리가 하나님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누가 하나님의 성서에 서리요?" 라고 물으면서 부정한 자는 성소에 나아올 수 없다는 금지령을 내렸을 때 그것은 이러한 율법을 두고 한 말일 것이다. 거기에 대한 해답은 "손이 깨끗하고 마음이 정결한 자" 라야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이었다(시 24:3, 4). "이 거룩함이 없이는 아무도 주를 뵐 수 없기" 때문이다(히 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