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체인성경읽기
창세기 38, 마가복음 8, 욥기 4, 로마서 8
묵상구절
2:1 다윗이 죽을 날이 임박하매 그의 아들 솔로몬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2:2 내가 이제 세상 모든 사람이 가는 길로 가게 되었노니 너는 힘써 대장부가 되고
2:3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그 길로 행하여 그 법률과 계명과 율례와 증거를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대로 지키라 그리하면 네가 무엇을 하든지 어디로 가든지 형통할지라
2:4 여호와께서 내 일에 대하여 말씀하시기를 만일 네 자손들이 그들의 길을 삼가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진실히 내 앞에서 행하면 이스라엘 왕위에 오를 사람이 네게서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하신 말씀을 확실히 이루게 하시리라
2:5 스루야의 아들 요압이 내게 행한 일 곧 이스라엘 군대의 두 사령관 넬의 아들 아브넬과 예델의 아들 아마사에게 행한 일을 네가 알거니와 그가 그들을 죽여 태평 시대에 전쟁의 피를 흘리고 전쟁의 피를 자기의 허리에 띤 띠와 발에 신은 신에 묻혔으니
2:6 네 지혜대로 행하여 그의 백발이 평안히 스올에 내려가지 못하게 하라
2:7 마땅히 길르앗 바르실래의 아들들에게 은총을 베풀어 그들이 네 상에서 먹는 자 중에 참여하게 하라 내가 네 형 압살롬의 낯을 피하여 도망할 때에 그들이 내게 나왔느니라
2:8 바후림 베냐민 사람 게라의 아들 시므이가 너와 함께 있나니 그는 내가 마하나임으로 갈 때에 악독한 말로 나를 저주하였느니라 그러나 그가 요단에 내려와서 나를 영접하므로 내가 여호와를 두고 맹세하여 이르기를 내가 칼로 너를 죽이지 아니하리라 하였노라
2:9 그러나 그를 무죄한 자로 여기지 말지어다 너는 지혜 있는 사람이므로 그에게 행할 일을 알지니 그의 백발이 피 가운데 스올에 내려가게 하라
매튜헨리/옥스퍼드
●다윗의 최후(열왕기 상 2:1-11)
그렇게도 위대하고 훌륭한 다윗이 이제 죽음을 맞이했다(1절). 그래서 마침내는 죽은 사람이 되어 버렸다(10절). 이 생애가 다하면 다른 생애가 있다는 것은 복된 일이다. 죽음은 현생의 모든 영광을 무너뜨리고 땅 속에 묻어 버리기 때문이다.
여기서는 다음과 같은 사실을 볼 수 있다.
Ⅰ. 다윗이 자기 아들이자 후계자로 선언한 솔로몬에게 임종하면서 준 명령과 지시 사항이 있다.
그는 자신이 기울어져 가고 있음을 실감했다. 그러나 그 사실을 인정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다. 또 죽음에 관하여 듣거나 이야기하는 것을 두려워하지도 않았다. "나는 세상 모든 사람이 가는 길을 간다" (2절)고 했다. 원문에는 "내가 그 길로 걸어 들어가고 있다" 고 했다. 죽음은 하나의 길이라는 사실을 기억하라. 즉 죽음은 현생의 시한이 아니라, 더 좋은 세상으로 가는 통로이다. 그것은 이 세상(흙)에 살고 있는 모든 인류가 "걸어 가는 길" 이다. 그러므로 인간은 흙으로 돌아가야 한다. 하늘의 아들들이나 하늘의 후사들까지도 "세상 모든 사람들이 가는 길로 가야" 하므로, 그들도 반드시 죽어야 한다. 그러나 그들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 (시 23:4)를 지나면서도, 이 길을 기쁨으로 걸어간다. 선지자들도, 심지어는 왕들까지도 이 길을 지나서 예언과 정권보다 더 찬란한 빛으로 나아가야 하는 법이다. 다윗이 이제 이 길을 걸어가고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솔로몬에게 장차 해야 할 일을 지시하고 있다.
1.그는 솔로몬에게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고 그의 의무를 의식하라고 명령하고 있다(2-4절).
(1) 행동을 할 때 따라야 할 선한 법칙인 하나님의 뜻. "그것으로 네 정신을 다스리라." 다윗이 그에게 준 명령은 "여호와" 그의 "하나님의 명을 지키라" 는 것이었다. 죽어가는 부친의 권위는 크지만, 살아계신 하나님의 권위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 우리가 여호와 하나님으로부터 부여 받은 약속은 너무나 크다. 그러므로 우리는 계산을 해야 할 자들처럼 그것을 주의 깊게 지키자. 또 우리가 지켜야 할 우수한 법도가 있다. 기록된 말씀은 우리의 법칙이다. 솔로몬은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대로" 행해야 한다.
(2) 행동할 때 지킬 훌륭한 정신을 주었다. 너는 나이를 먹었으나 어린애에 불과하니, "힘써 대장부가 되라." 여호와 하나님의 명을 지키려는 자들은 결단력이 있어야 한다.
(3) 이것을 해야 하는 까닭을 말했다. 이것을 지키면
[1] 그의 왕국이 실질적으로 번영하게 된다. "네가 무릇 무엇을 하든지 형통할 것이며", 무슨 일을 하든지 영광과 기쁨을 받을 것이다.
[2] 그 나라를 영속하게 한다. "여호와께서 그 나라를 계속케 할 것이요," "그가 내 일에 관하여 하신 약속을" 이루리라. 약속-그것은 거룩한 담보이다-이라는 보화를 올바르게 평가하는 사람들은 그 약속의 권리를 이어 받으려고 열망하지 않을 수 없고 또 자기들의 뒤를 이어받게 될 자들이 끊어지지 않기를 갈망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므로 각자는 자기 나이에 따라 하나님의 명령을 필히 지키자. 그러면 하나님은 분명코 당신의 말씀을 지킬 것이다. 우리는 그의 훈계를 파기하기 전까지는 약속이 파기되지 않는다. 하나님은 다윗에게 그의 허리로부터 메시야가 올 것이라는 약속을 했는데, 이 약속은 절대적인 것이었다. 그러나 "이스라엘 왕위에 오를 사람이 끊어지지 않으리라" 는 약속은 조건적인 것이었다. 즉 그의 후손이 마땅히 하여야 할 일을 할 때 에 한해서 이루어진다. 솔로몬이 자기 평생에 이 조건을 이행하면, 그는 약속을 영원토록 지속시키기 위한 본분을 다하는 셈이다. 이 조건이란 그가 하나님 앞에서 그의 규례대로 성실히, 열심히 그리고 결단성을 가지고 수행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기 위하여, "그의 길을 삼가야 한다." 신앙에 일관하기 위해서는, 깊은 주의와 용의주도한 자세만큼 더 필요한 것은 없다.
2.다윗은 일부 특정한 사람에 관하여 그들을 어떻게 처우해야 할지 그 방도를 솔로몬에게 일러 주었는데, 이는 어떤 사람들에게는 정의가 또 다른 사람들에게는 친절이 결핍함을 보강해 주기 위함이었다.
(1) 요압에 관하여(5절).
다윗은 요압이 이스라엘의 훌륭한 두 군대 장관, 아브넬과 아마사를 차례로 죽임으로써 율법을 거역했을 때, 그를 살려둔 것이 잘못임을 알고 있었다. 요압은 두 사람을 무참하게 살해함으로써(" 태평 시대에 전쟁의 피를 흘렸다") 다윗의 마음에 심한 상처를 주었던 것이다. "그가 나에게 어떻게 했는지 네가 알 것이다" 라고 했다. 신하를 살해하는 것은 왕에게 대한 잘못이요, 그것은 왕에게 큰 손실이다. 그리고 그것은 또한 우리의 군주 왕의 평화에 반역하는 일이다. 그 당시에는 그가 희생자들과 친선관계에 있었던 때이므로, 다윗의 명성에 모독이요 특히 다윗에게는 불리한 것이었다. 죽은 그들은 다윗의 권세를 위해 크게 도움이 될 자들이었다. 위정자들은 자기들의 휘하에 있는 자들의 피를 복수해야 하는 복수자이다. 요압은 부끄러워하지도 않고, 법을 두려워하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과 왕의 공의를 무시하고 무고한 피로 더렵혀진 허리의 띠와 신을 신고 있었다는 것이 그의 죄를 더욱 가중시켰던 것이다. 다윗은 요압을 솔로몬의 정의감에 맡긴다는 암시를 하면서 그를 솔로몬의 지혜에 맡겼다(6절). "그는 백발이니 멀지않아 저절로 죽어 갈 것이므로, 그의 목을 자르는 것은 애석한 일이다" 라고 말하지 말라. 결코 안 된다. "평안히 음부에 내려가지 못하게 하라" 는 것이었다. 그는 비록 오랫동안 사형집행이 유예되었으나 결국에는 헤아림을 받아야 한다. 시간이 지난다고 죄책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며, 특히 살인죄는 더욱 그러하다.
(2) 다윗은 바실래의 가족에게는, 바실래를 인하여 모든 친절을 다하라고 명령했다.
아마 바실래는 이 당시 이미 죽은 것으로 짐작된다(7절). 이때 다윗은 그의 임종을 맞아 그가 전에 겪은 모든 피해를 회상하면서도, 자기가 받은 친절을 잊을 수가 없었다. 그러나 그 친절을 보답할 책임은 자기 아들에게 맡겼다. 우리가 다른 친구들로부터 받은 친절은 그들의 무덤이나 우리의 무덤 속에 매몰시켜서는 안 되며, 우리의 자손들로 하여금 그 친절을 그들의 자손들에게 갚도록 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자. 이에 솔로몬은 아마도 이러한 법칙을 마음에 품고 있었던 것 같다. 즉 "네 친구와 네 부모의 친구를 버리지 말라" 는 것이다(잠 27:10). 바울은 자주 자기에게 원기를 회복시켜 주던 오네시보로의 집을 위하여 기도했다(딤후 1:16 이하 참조).
(3) 시므이에 관하여(8, 9절)
[1] 그의 죄가 기억되고 있다. 즉 "그가 나를 독한 말로 저주하였다" 고 했다. 더욱 슬픈 일은 그가 다윗의 곤비할 때에 저주하고 그의 상처에 식초를 부었던 사실이다. 유대인들은 말하기를 이를 더욱 독한 저주로 만든 한 가지 사실은 사무엘 하 16장에서 언급한 것을 제외하고도, 시므이가 다윗을 모압 족속 룻의 계통이라고 비난한 일이라고 했다.
[2] 그의 용서를 잊지 않았다. 다윗은, 시므이가 때를 맞춰 다윗에게 굴복하고 piccavi-즉 내가 죄를 지었나이다고 외쳤기 때문에 그를 죽음에는 붙이지 않겠다고 맹세 한 사실과 자기에게 행한 악행에 대한 보복으로 이 중대한 시기에 공의의 칼을 쓰고 싶지 않다는 사실을 솔로몬에게 고백했다.
[3] 지금 계류 중인 그의 소송 사건은, 솔로몬이 기회를 포착하면 무엇이 적당하며 무엇을 할 것인지를 아는 사람이므로, 그에게 맡겨졌다. 다윗은 그를 용서해 준 일은 영구적인 것이 아니고 자기가 생존하고 있는 동안만의 집행유예에 지나지 않는다고 솔로몬에게 일러 주었다. "저를 무죄한 자로 여기지 말지어다. 그가 너와 너의 정권에 친구가 되고 믿음직스러운 자가 되리라고 생각지 말라. 그가 비록 자기의 악의를, 더욱 그 죄를 숨기고 있지만, 전과 같은 악의는 없다고 할 수가 없다. 그는 이전에 지은 죄 때문에 아직도 공의에 대한 채무자이다. 그리고 비록 내가 그를 죽이지는 않겠다고 약속은 하였으나 나의 후계자가 그를 죽이지 않겠다고 약속한 것은 아니다. 그의 광난한 마음은 너에게 그 백발의 피를 흘려 음부에 내려가게 하는 기회를 부여할 것인데, 너는 그 기회를 틀림없이 붙잡아야 한다" 고 했다. 이 말은 그의 개인적인 복수심으로부터 나온 것이 아니고, 그 나라의 정권의 영광을 갈망하는 깊은 열의와 하나님이 그의 가족에게 하신 언약으로부터 나온 것이다. 이 언약을 모욕하면 결단코 무죄할 수는 없는 것이다. 비록 백발이라도 유죄하고 버림받은 머리라면, 공의로부터 어떤 사람의 보호도 받을 수 없다. "죄인은 백살 날 사람이라도 저주를 받을 것이다" (사 6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