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구절

2월 23일 목요일 왕상8:12-21 솔로몬의 연설(대하 6:3-11)

Jeehyun 2023. 2. 25. 00:12

맥체인성경읽기

출애굽기 6, 누가복음 9, 욥기 23, 고린도전서 10

묵상구절

8:12 그 때에 솔로몬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캄캄한 데 계시겠다 말씀하셨사오나

8:13 내가 참으로 주를 위하여 계실 성전을 건축하였사오니 주께서 영원히 계실 처소로소이다 하고

8:14 얼굴을 돌이켜 이스라엘의 온 회중을 위하여 축복하니 그 때에 이스라엘의 온 회중이 서 있더라

8:15 왕이 이르되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송축할지로다 여호와께서 그의 입으로 내 아버지 다윗에게 말씀하신 것을 이제 그의 손으로 이루셨도다 이르시기를

8:16 내가 내 백성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날부터 내 이름을 둘 만한 집을 건축하기 위하여 이스라엘 모든 지파 가운데에서 아무 성읍도 택하지 아니하고 다만 다윗을 택하여 내 백성 이스라엘을 다스리게 하였노라 하신지라

8:17 내 아버지 다윗이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할 마음이 있었더니

8:18 여호와께서 내 아버지 다윗에게 이르시되 네가 내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할 마음이 있으니 이 마음이 네게 있는 것이 좋도다

8:19 그러나 너는 그 성전을 건축하지 못할 것이요 네 몸에서 낳을 네 아들 그가 내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리라 하시더니

8:20 이제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이루시도다 내가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내 아버지 다윗을 이어서 일어나 이스라엘의 왕위에 앉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고

8:21 내가 또 그 곳에 우리 조상들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실 때에 그들과 세우신 바 여호와의 언약을 넣은 궤를 위하여 한 처소를 설치하였노라

▶대하6:1-116:2

6:1 <솔로몬의 축복(왕상 8:12-21)> 그 때에 솔로몬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캄캄한 데 계시겠다 말씀하셨사오나

6:2 내가 주를 위하여 거하실 성전을 건축하였사오니 주께서 영원히 계실 처소로소이다 하고

6:3 얼굴을 돌려 이스라엘 온 회중을 위하여 축복하니 그 때에 이스라엘의 온 회중이 서 있더라

6:4 왕이 이르되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송축할지로다 여호와께서 그의 입으로 내 아버지 다윗에게 말씀하신 것을 이제 그의 손으로 이루셨도다 이르시기를

6:5 내가 내 백성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날부터 내 이름을 둘 만한 집을 건축하기 위하여 이스라엘 모든 지파 가운데서 아무 성읍도 택하지 아니하였으며 내 백성 이스라엘의 주권자가 될 사람을 아무도 택하지 아니하였더니

6:6 예루살렘을 택하여 내 이름을 거기 두고 또 다윗을 택하여 내 백성 이스라엘을 다스리게 하였노라 하신지라

6:7 내 아버지 다윗이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할 마음이 있었더니

6:8 여호와께서 내 아버지 다윗에게 이르시되 네가 내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할 마음이 있으니 이 마음이 네게 있는 것이 좋도다

6:9 그러나 너는 그 성전을 건축하지 못할 것이요 네 허리에서 나올 네 아들 그가 내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리라 하시더니

6:10 이제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이루셨도다 내가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내 아버지 다윗을 대신하여 일어나 이스라엘 왕위에 앉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고

6:11 내가 또 그 곳에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과 더불어 세우신 언약을 넣은 궤를 두었노라 하니라

매튜헨리/옥스퍼드

●솔로몬의 봉헌사(열왕기 상 8:12-21)

💡 앞선 1-11절에서는 솔로몬과 이스라엘 백성 모두가 참여한 가운데 언약궤를 지성소에 안치함으로 성전 봉헌식이 개막되었음을 보도하였음.

12-21절: 언약궤 안치에 즈음한 솔로몬 왕의 성전 봉헌사를 소개함.
12절: 도입문에 ‘그 때에’로 번연된 ‘아즈’로 시작.
*아즈: 언약궤가 지성소에 안치되고 여호와의 영광이 성전에 가득하게 임재한 상황에서 솔로몬 왕이 성전 봉헌사를 말하기 시작했다는 사실과 더불어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가 뚜렷하게 부각되는 이 봉헌사에 독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기 위함. 

Ⅰ. 솔로몬은 자기들의 직무를 마치고 성전에서 나오자 자기들을 뒤덮고 있는 검은 구름을 보고 지극히 놀란 제사장들에게 격려를 했다.

그리스도 제자들은 "빛나는 구름" 이었는데도 "자기들이 구름 속으로 들어 갈 때에 무서워하였으며" (눅 9:34), 여기에 나오는 제사장들 역시 자기들이 짙은 구름에 휩싸이게 되자 무서워하였던 것이다. 이들의 두려움을 진정시키기 위해

1.솔로몬은 제사장들에게 이것은 하나님의 임재의 증표로 봐야 한다는 것을 상기시켰다.

"여호와께서는 자기가 캄캄한 데 계시겠다고 하였느니라" (12절).

이는 전혀 하나님의 불쾌의 표시가 아니라, 그의 은총의 징조이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이르시기를 "내가 구름 가운데 나타나리라" 고 하셨기 때문이다(레 16:2). 어두운 경륜에 우리를 적응시키는 길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바를 생각하고, 그의 말씀과 이루신 일을 함께 비교해 보는 것보다 더 효과적인 방법이 없다고 하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레위기에 보면, "이것은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바이다" 라고 했다(레 10:5).

💡 캄캄한 데 : 사람이 함부로 근접할 수 없는 신적 영역을 상징함.

솔로몬의 이러한 말은 하나님께서 빽뺵한 구름 가운데 임하사 모세와 말씀을 나누신 일들을 염두에 두고 한 말일 것으로 추정됨(출19:9; 20:21; 신4:11; 5:22).
⇒ 그렇다면 결국 본문은 인간의 한계를 초월해 계시는 하나님의 지존하심을 시인하는 표현으로서, 사람이 하나님을 직접적으로 보면 그분의 찬란한 영광을 감당치 못하여 죽게 됨으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위해 몸소 흑암 가운데 임하였음을 의미한다.

하나님은 빛이시라(요일 1:5). 빛 가운데 거하신다(딤전 6:16). 그러나 하나님은 "캄캄한 데서" 우리 인간과 함께 거하시며, 그 캄캄한 데를 자기의 거처로 삼으시니, 이는 인간들이 그의 영광의 찬란한 광채를 견디어 낼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주는 진실로 자신을 가리시는 이 하나님이시니이다." 이같이 하여 우리들의 성스러운 믿음은 연단되고, 경외하는 마음은 증가된다. 하나님의 빛 가운데서 거하시는 곳(하늘나라)에서는 믿음이 눈으로 보는 광경을 지양하고 두려움은 사랑 안에서 삼켜진다.

2.솔로몬 자신이 그 구름이야말로 지극히 영접할 만한 것으로 여겨 환영한다. 하나님께서는 이 구름에 의해서 성전을 소유하시려고 내려오셨으므로, 솔로몬은 몇 마디 말로써 엄숙하게 그 소유권을 하나님께 드렸다(13절).

 💡 솔로몬은 앞절에서 창조주 하나님은 인간의 한계를 초월하여 계시는 지존하신 분이심을 밝힌 데 이어, 본절에서는 그러한 하나님을 위해 솔로몬 자신이 처소를 건축하였음을 밝힘.

그런데 언뜻 보면 본문은 하나님의 초월성과 지존하심을 언급했던 앞의 본문과 서로 상충되는 것처럼 보인다. 뿐만 아니라 마치 성전 건축의 완성을 자랑하면서 하나님을 인간의 손으로 만든 장소에 제한시키려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본문의 솔로몬의 말은 그러한 의도로 한 말이 아니다.
이는 솔로몬이 성전에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구름이 가득함을 보고(11절) 하나님께서 자신이 지은 성전을 당신의 임재의 상징적 처소로 인정하셨음을확신했기 때문에 이러한 고백을 한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

따라서 본문은 하나님께서 인간의 건축물에 거하실 수 없는 존귀하고 초월적인 분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정성을 다해 마련한 성전에 임재해 주신 사실에 감사하는 동시에 앞으로도 영원히 성전이 하나님의 임재의 처소가 될 것을 간구하는 솔로몬의 기도로 보아야 한다.

‘주를 위하여 계실 전’
*계실: 한글 개역 성경의 번역과는 달리, ‘거하다’ 라는 뜻이 아닐 ‘드높이다’ ‘존경하다’ 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동사에서 유래한 명사.
⇒ 이는 곧 하나님이 거하실 장소가 모든 사람들에 이해서 추앙 받는 구별된 곳임을 드러낸다.
*이러한 본문은 성전 자체의 훌륭함이 아니라, 성전 안에 거하실 하나님의 고귀하심을 우회적으로 찬양하는 표현이다.

‘주께서 영원히 거하실 처소로소이다’
*처소: ‘준비하다’, ‘세우다’ 라는 뜻을 가진 동사에서 유래.
⇒ 현재 봉헌되고 있는 성전은 다윗 시대부터 철저하게 준비되고 솔로몬 시대에 와서 세워졌다는 의미가 함축되어 있음.
*영원히: ‘영원성’을 뜻하는 명사 ‘올람’의 복수형.
→ 단수형이 아니라 복수형으로 사용된 것은 자신이 마련한 처소에 언제까지 거해 달라는 간절한 심정을 더욱 강조적으로 표현하기 위해서.

이 본문은 이전의 성막이 가졌던 이동성과 임시성을 상대적으로 나타내는 표현일 뿐 아니라, ‘다윗의 위를 영원히 견고케 하며 그 후손을 그 위에 세우시리라’는 다윗 언약(삼하7:13-16)을 염두에 둔 표현으로 볼 수 있다.
다윗의 집과 다윗의 나라가 영원히 보전되고 다윗의 위가 영원히 견고케 되리라는 다윗 언약이 효력을 갖기 위해서는 하나님과 다윗의 나라 간의 계속된 유대가 있어야 한다.
따라서 본문은 바로 하나님과의 유대가 영원히 계속됨으로 인하여 과거 다윗과 맺은 하나님의 언약도 영원히 보전되기를 기원하는 의미를 갖는 것이다.

하나님은 "틀림 없이 내가 가리라" 고 말씀하셨고, 솔로몬은 "아멘" 하고 말하고, "바로 지금 여호와여, 오소서 이 집은 주의 것이옵니다. 온전히 주의 것이오며, 내가 참으로 주를 위하여 건축하였사오며 주를 위하여 설비하였나이다. 이는 영원히 주님의 것이 오며, 주께서 영원히 거하실 처소로소이다. 이 집은 결코 다른 사람에게 양도하거나 다른 목적으로 사용키 위하여 변조하지도 아니할 것이옵니다. 법궤도 역시 두 번 다시 이곳으로부터 옮기거나 그 위치를 흩으리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옵니다." 라고 했다.

그것을 하나님께서 받으셨다고 하는 사실이 솔로몬의 기쁨이며, 하나님께서 계속 소유하시리라는 것이 그의 소망이었다. 그러므로 제사장들은 솔로몬이 그렇게 크게 기뻐하고 있는 그 구름을 두려워하지 않도록 하자.

Ⅱ. 솔로몬이 그 백성들을 가르치고, 저들이 방금 하나님께서 용납하시는 것을 목도한 이 성전에 관하여 그들에게 분명하게 설명한다.

그는 제사장들에게는 지극히 간략하게 설명하여 그들을 납득시켰다(현자에게는 단 한마디로). 그러나 그는 제사장들에게서 떠나 바깥 마당에 서 있는 "회중들" 에게로 "얼굴을 돌이켜" 몸소 이들에게 크게 말을 하였다.

💡 ‘얼굴을 돌이켜’
*이때까지 솔로몬이 영광의 구름이 가득 찬 성전 쪽을 응시하며 하나님의 임재를 확신하고, 하나님과의 언약이 구체화됨을 찬양하고 기원하였음.
*그리고 이제 솔로몬은 뒤편에 있었던 백성들을 향하여 몸을 돌이켜 그들을 위해 축복하였음. 

1. 그는 이들을 축복하였다.

그들은 검은 구름이 성전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는 크게 놀라서, 그 짙은 구름이 저들에게 칠흑 같은 암흑으로 변하지나 않을까 두려워하였다. 자기들 당대에는 전혀 보지 못하던 이 놀라운 광경이, 우리가 상상하기로는, 모든 사람으로 하여금 기도 드리게 하였을 것이며, 지극히 교만스러운 마음의 소유자들을 성실하게 만들었을 것이다. 따라서 솔로몬은 저들의 기도에 합세하고, 권위있게(" 열등한 자는 우월한 자의 축복을 받기" 때문이다) 이들 온 회중을 축복하였다. 그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그들에게 화평함과 축복의 말을 하였는데, 이는 흡사한 경우를 당하여 기브온이 놀라고 있을 때에 천사가 그를 축복하던 것과 같은 언사였다. 즉 "너는 안심하라. 두려워 말라, 죽지 아니하리라" (삿 6:22, 23).

솔로몬이 "이들을 축복하였다" 하였으니, 이는 곧 그가 이들을 평화롭게 하고 그들을 공포에서 구해냈다는 뜻이다. 이와 같은 축복을 받고 이들은 경외와 축복의 말을 기꺼이 듣고 받아들이는 표시로, 모두가 일어섰다. 이것이 곧 축복의 언사가 행하여질 때 마땅히 취하여야 할 올바른 태도이다.

💡 축복: 축복의 유일한 근원이신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 안에서 그분의 이름으로 영육간에 형통하도록 기원하는 행위.

*이러한 축복의 행위는 제사장의 권한에만 국한시킬 필요는 없으며, 하나님의 대리 통치자로서 신정 왕국 이스라엘을 다스릴 권한을 부여받은 왕도 할 수 있는 것.
*따라서 본문은 이스라엘 공동체의 대표인 솔로몬이 이미 약속된 하나님의 축복을(삼하7:10,11) 백성들에게 선포해서 알리는 일종의 경축사인 동시에 축복의 기원으로 이해할 수 있음.

이스라엘 백성은 계속 서 있었다. 그들 역시 솔로몬과 더불어 경건하게 성전 봉헌식에 참석하고 있었다.

2.그는 자기가 세운 이 성전에 관한 것을 온 회중에게 알리고, 이제 그것을 하나님께 봉헌하고 있는 것이다.

(1) 그는 지금까지 자기에게 보여 주신 하나님의 자비로우신 보살핌에 대하여 감사하는 자백으로 말머리를 시작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송축할지로다" (15절).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즐거움을 입게 되면, 그에 대한 찬양을 하나님께 돌려야 한다. 그는 이렇게 하여 온 회중을 하나님 앞에 감사 기도를 드리도록 이끌었으니, 아마도 마음이 산란해 있던 이들을 잔잔케 하는 데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이제 그는 "자, 나아오라, 하나님의 경외스러운 출현이 우리로 하여금 그로부터 멀어지게 할 것이 아니라, 그에게로 우리를 가까이 이끄시도록 할 것이며,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송축할지어다" 라고 말한다. 이같이 욥도 캄캄한 상황에서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하였었다."

💡 ‘송축할지로다’
*분사형, 히브리어에서 분사는 중단없이 계속되는 동작을 나타낼 때 쓰임. → 여호와를 찬양하되 중단없이 계속하여 찬양할 것을 호소하는 표현.
*특히 솔로몬은 찬양의 대상인 하나님을 호칭함에 있어 
‘이스라엘 : ’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여 →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택한 백성임을 상기시켰고,
‘엘로힘’ : 능력을 강조하는 신명인 ‘엘로힘’이란 표현을 사용하여, → 찬양을 받으실 분이 인간과 다른 전지전능하신 분임을 부각시켰으며,
‘여호와’ : 성전 건축이 하나님의 언약의 결과임과 동시에 언약의 증표임을 강조하고 있다.

여기서 솔로몬은 하나님을 찬양하였는데, 이는 (찬양의 대상이신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가 어떤 분인지를 보여줌과 동시에, 왜 찬양을 받으셔야 하는지를 보여줌)

[1] "여호와께서 그 입으로 다윗에게 말씀하신" 약속을 인해서였다.

 💡 본절에서 솔로몬은 성전 건축의 의미를 ‘언약 관계 안에서’ 재해석하여 밝히고 있다.

하나님이 그 입을 통해서 다윗에게 하신 말씀
*‘영원한 왕위’와 ‘성전 건축’ 등에 대해 언약하신 내용(삼하7:2-17; 대상22:6-12; 28:1-10).
-솔로몬은 성전 건축을 자신과 이스라엘 백성들의 노력에 따른 결과물로 이해하지 않고, 하나님이 당신의 입으로 그의 부친 다윗에게 약속하신 언약(삼하7:12,13)을 친히 이행하심으로 성취된 은혜의 사건으로 고백하고 있는 것.
-이는 56절에서 솔로몬이 이스라엘의 태평 성대를 모세에게 주신 언약의 성취로 해석하는 것과 그 맥락을 같이한다.
*‘그 입으로’
-다음에 나오는 ‘그 손으로’와 대구를 이룸. 이스라엘 역사에 세밀하게 간섭, 개입하시는 하나님의 생생한 모습.

⇒ 결국 솔로몬은 성전 봉헌식이라는 감격적인 순간이 식언치 않으시는 하나님의 역사로 이루어졌음을 백성들에게 알리고 있는 것.

[2] 이제 그 약속을 "그(하나님)의 손으로 이루신" 실행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족히 깨닫게 되고 또한 그러한 흐름을 따라 하나님의 언약의 근원에까지 거슬러 올라가,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것을 전에 그가 말씀하신 것과 비교해 보게 되면 우리 자신과 우리 하나님에게 참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게 될 것이다.

💡 ‘손’ : 하나님의 권능.
‘이루셨도다’
*‘충만하다’, ‘배부르다’ ⇒ 하나님의 약속이 빈틈없이 충만하게 성취되었음.

⇒ 한편 이는 솔로몬의 겸손함을 보여주기도 한다.
즉 솔로몬은 지금까지 자신이 이룬 성전 건축의 업적을 하나님과 백성들 앞에 자랑하거나 자축하지 아니하고, 겸손하게 지금까지의 모든 역사는 오직 하나님께서 당신의 주권과 능력으로 이루신 것임을 고백함으로 오직 하나님께만 이 모든 영광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2) 솔로몬은 이제 자기 자신의 경의와 행동에 의해서, 이 성전을 하나님께로 인도함으로써, 이 전을 엄숙하게 그에게 봉헌하고 있다.

증여와 전달이라고 하는 것은, 흔히 전에 이루어졌던 바에 대한 설명으로부터 시작하여, 현재 성취한 바로 유도되는 것이 상례이다. 따라서 여기에서도 솔로몬이 이 성전을 건축할 마음을 생기게 한 특별한 원인과 이유에 대한 설명이 기록되어 있다.

[1] 그는 그러한 장소가 없었다는 것을 설명하고 있다. 이것이 먼저 전제되어야 했다. 왜냐하면 그들이 처하였던 율법에 따르면, 하나님께서 자기 이름을 기록하시리라고 저들이 생각하기에 마땅한 장소는 단 한 곳이 있었을 뿐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만일 어느 다른 장소를 택한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권리를 침해한 것에 불과한 것이다. 그러나 솔로몬은 전에 하나님께서 몸소 말씀하신 바를 들어 다른 장소가 없었다는 사실을 보여 주고 있다(16절). "내가 내 이름을 둘 만한 집을 건축하기 위하여 아무 성읍도 택하지 아니하였느니라……" 그러므로 이런 성전을 건축해야 할 특별한 이유가 있는 셈이다.

💡 성전 봉헌식에서 이스라엘의 결정적 태동기가 된 출애굽 사건이 상기되고 회고되는 이유
*‘내가 인도하여 낸 날..’
⇒ 이 날은 하나님께나 혹은 이스라엘에게나 잊을 수 없는 역사적인 날이었다. 이스라엘이 택함 받은 하나님의 선민임을 가시적으로 보여주는 성전 봉헌식에서 이스라엘의 결정적 태동기가 된 출애굽 사건이 상기되고 회고되는 이유는 바로 이 떄문이다.

*‘내 이름을 둘 만한 집을..’
-내 이름: 하나님의 이름은 하나님 자신을 말함.
-하나님께서 자신의 이름을 두신다는 것은: ‘하나님의 임재’(9:3), 즉 하나님께서 당신의 존재를 계시하시고, 또한 당신의 권위와 영광을 두심을 뜻함(신12:5). 

[2] 그는 그같은 장소를 세우려 했던 다윗의 의도를 설명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들을 다스릴 사람을 먼저 택하셨고(" 내가 다윗을 택하였다" 16절), 그 다음에야 "하나님의 이름을 위하여 전을 건축할 마음" 을 그에게 불어넣어 주셨다(17절).

그것은 솔로몬이 자신을 과대시하기 위해 스스로 생각해낸 계획이 아니었다. 오히려 비록 착공을 할 때까지 살지는 못했지만, 고인이 된 그의 어지신 아버지가 세운 계획이었다.

 💡 16절, ‘아무 성읍도 택하지 아니하고’ , 다윗을 택하여…
*하나님의 거하실 처소가 사람의 결정에 의해서가 아니라 하나님 자신의 결정에 따른 것임을 나타냄. 하나님의 거하실 처소를 예루살렘으로 지정하신 것처럼 이스라엘을 다스릴 주권자로 다른 사람을 선택하지 않으시고 다윗을 선택하셨다는 하나님의 절대 주권.

솔로몬은 본절에서 예루살렘이 정치의 중심지일 뿐 아니라 성전이 있는 종교 중심지가 된 것은 오직 하나님의 뜻이며, 다윗의 왕가가 이스라엘을 다스리게 된 것도 오직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을 성전 봉헌사에 즈음하여 이스라엘 백성들 전체에게 각인시키고 있는 것이다.
⇒ ‘선택’에 대한 내용을 반복적으로 강조해줌,
1.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선택을 통해 애굽에서 구원을 받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선택되었음.
2.약속의 땅으로 주어진 가나안 땅의 모든 성읍 중 예루살렘이 하나님의 이름을 둘 만한 집으로 선택되었음.
3.백성을 이끌어 갈 자로 다윗이 선택되었고, 그 대를 이어 지금의 왕으로서 이같은 봉헌식을 주도해 가는 솔로몬 자신도 하나님의 선택에 의해 세워졌음,

솔로몬의 신앙고백은
*지금 이스라엘이 애굽의 압제에서 벗어나 약속의 땅 가나안에 이르러 그 땅에 정착하게 되었던 것이나 하나님 임재의 상징인 성전이 세워질 수 있었던 것이나, 솔로몬 자신이 다윗의 대를 이어 왕이 되어 이스라엘에 번영과 영광을 가져올 수 있게 되었던 모든 것에 대해
⇒ 이것이 어떤 인간적 공로로 주어진 것이 결코 아니며 오로지 하나님의 은혜로운 선택과 축복의 결과로 바라보게 하는 신앙 고백.

17절, 부친인 다윗의 소원은 막연한 바람이 아닌, 지각을 통해 충분히 인식된, 전인격적 열정이었음을 밝힘.
*하나님은 성전 건축에 대한 다윗의 열망을 아름답게 보시고, 이를 선하게 생각하시며 인정하시고 기뻐하셨음.

[3]그는 자기 자신에 관한 하나님의 약속을 설명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아버지의 의도를 인정해 주셨다.

"이르시기를……이 마음이 네게 있으니, 이 마음이 네게 있는 것이 좋도다" (18절).

섭리는 우리에게 그 시작을 막을지언정, 선을 행하려는 성실한 의도는 은혜롭게도 하나님께서는 인정해 주시고 받아 주신다는 것을 명심하여야 한다.

"사람의 소망이란 곧 하나님의 자비이시다." (고후 8:12 참조).

 💡 다윗은 자신의 성전 건축이 불허된 사실에 실망하지 않고 건축 자재를 미리 마련하는 등 훗날 아들의 성전 건축을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였다(대상22:2-16).

→ 이처럼 다윗은 자신의 뜻이 받아들여지지 않았음에도 오히려 하나님의 뜻 앞에 기쁜 마음으로 순복하여 모든 일에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겸허하게 인정하였다.

하나님께서는 이와 같이 당신을 인정하고, 마음과 정성을 다해 당신을 의뢰하는 자를 축복하시며 가야 할 길을 친히 인도해 주신다(잠3:5,6)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선량한 뜻을 받아들이셨다. 그러나 그로 하여금 그 선한 일을 행하도록 허용하시지 아니하시고, 그 일을 수행하는 영예는 그 아들에게로 미루어 두셨다.

이르시기를 "그(솔로몬)가 내 이름을 위하여 전을 건축하리라" 고 하셨다(19절). 그러므로 솔로몬이 행한 바는 자신의 두뇌로서도 아니요 자신의 영예가 될 일도 아니였으며, 단지 역사(役寺) 그 자체를 자기 아버지의 계획에 따른 것이며, 그가 그것을 행한 것은 하나님의 명령에 따른 것뿐이었다.

[4] 솔로몬은 자기 자신이 행한 일과 그 행위의 뜻을 설명하고 있다.

"내가 나 자신의 이름을 위하여서가 아니라,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전을 건축하고(20절), 또 그곳에 언약 넣은 궤를 위하여 한 처소를 설치하였노라" 고 하였다(21절).

이리하여, 솔로몬이나 그의 재산이 이 성전이나 이에 속한 어느 부속물에 대해 지니는 온갖 권리와, 자격, 이권과 청구권과 주장 등 온갖 것을 영원히 하나님께 양도하며 포기하는 것이다. 이는 하나님의 이름을 위함이며, 그의 언약궤를 위함인 것이다.

💡 솔로몬의 왕위 등극의 과정
*솔로몬이 이스라엘 왕으로 등극하게 된 것은 당시 힘의 역학 관계에서 빚어진 정치적 결과물이라거나 당시 그가 유치하던 인기에 의한 인위적 결과물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의 성취이며 섭리의 결과였음.

성전 건축의 목적
*성전 건축 또한 솔로몬 개인의 영광과 위엄을 드러내기 위함이 아니라, 오직 여호와 하나님께서 임하심으로 그의 존재를 계시하시고, 또한 그의 권위와 영광을 둘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음.

언약궤
*이스라엘을 향하신 하나님의 엄숙한 언약에 대한 영원한 증거,
*이스라엘에게 언약 준수의 책임을 깨닫도록 하는 표증.
*하나님이 그의 뜻을 종들에게 보이시는 장소가 되었던 까닭도(출25:22; 30:36) → 하나님께서 언약궤 위에 새겨진 두 그룹 사이에 임재하시겠다고 약속하셨기 때문.
*지성소: 언약궤과 보관된 지성소는 하나님 임재의 상징인 성전의 핵심. 

여기에서 그는 "이제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것을 그대로 이루셨도다" 라고 말하고 있다.

💡 언약을 스스로 이루시는 하나님
*우리는 본문을 통해서 하나님이 인간와 주도적으로 언약을 체결하실 뿐 아니라, 또한 그 언약을 주도적으로 이루어가시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언약의 상대자인 인간의 불성실과 배신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맺어진 언약은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성실하심과 자기 비하를 수반하는 희생을 통하여 반드시 성취되는 것이다.
*솔로몬은 본문의 봉헌사를 통하여 인간의 역사를 친히 주장하사 당신의 계획을 당신의 뜻대로 이루어가시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섭리를 노래하고 있다.

우리가 한 선행은 무엇이든 간에, 우리가 하나님에게 약속한 바를 수행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약속하신 바를 이루신 것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우리가 하나님을 위하여 일하면 할수록, 더욱 더 그에게 은혜를 입는다. 왜냐하면 우리들의 능력이란 그로 말미암은 것이지 결코 우리들 자신으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