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23 너는 땅을 영구히 팔지 마라. 이는 땅이 내 것이며, 너희는 다만 거류민이고 나와 함께 있는 거주민이기 때문이다.
25:24 너희 소유의 모든 땅에서 너희는 그 땅 무르는 것을 허락하여라.
25:25 네 형제가 가난하게 되어 자기 소유 중에서 얼마를 팔았으면 그의 가까운 유업 무를 자가 와서 자기 형제가 판 것을 물러 주어야 한다.
25:26 어떤 사람이 만일 자기의 유업 무를 자가 없는데 스스로 부유하게 되어 그것을 무를 능력이 생기면,
25:27 그것을 판 햇수를 계산하여 그 나머지 값은 그것을 산 사람에게 돌려주고, 그것은 자신의 소유로 돌아와야 한다.
25:28 그러나 만일 그에게 그것을 무를 능력이 없다면 그 판 것은 희년까지 사들인 자의 손에 있다가 희년에 보내져 자기의 소유로 돌아갈 것이다.
참고) 룻기
4:1 보아스가 성문에 올라가 거기 앉아 있는데, 마침 보아스가 말한 그 유업을 물러 줄 사람이 지나가므로 보아스가 말하기를 "여보시오, 이리로 와서 여기 앉으시오." 라고 하자, 그가 와서 앉았고, 4:2 또 보아스가 그 성읍 장로들 가운데서 열 사람을 모셔 와서 말하기를 "여기 앉으십시오." 라고 하니, 그들이 앉았다. 4:3 보아스가 그 유업을 물러 줄 사람에게 말하기를 "모압 지방에서 돌아온 나오미가 우리 형제 엘리멜렉의 밭 일부를 팔려고 내놓았소. 4:4 내가 당신에게 알려야 한다고 생각하여 말하니, 여기 앉아 있는 분들과 내 백성의 장로들 앞에서 그것을 사시오. 만일 당신이 그 유업을 물러 주려 하면 물러 줄 것이지만, 당신이 그 유업을 물러 주려 하지 않는다면 내게 말하여 알려 주시오. 이는 당신 외에 그 유업을 물러 줄 사람이 없고, 내가 당신 다음이기 때문이오." 하니, 그가 말하기를 "내가 그 유업을 물러 주겠소." 라고 하였다. 4:5 보아스가 말하기를 "당신이 나오미의 손에서 그 밭을 사는 날, 당신은 죽은 자의 이름을 그의 유업 위에 남기기 위해 그 죽은 자의 아내, 모압 여자 룻도 맞아들여야 할 것이오." 하니, 4:6 그 유업을 물러 줄 사람이 말하기를 "나는 내 유업에 손해가 있을까 하여 그 유업을 물러 주지 못하겠소. 내가 유업을 물러 줄 수 없으니, 당신이 친히 그 유업을 물러 줄 나의 권리를 행사하시오." 하였다.
매튜 헨리/옥스퍼드
●부동산 환원법 (레위기 25:23-38)
Ⅰ. 본문은 이스라엘인들이 가나안 땅에서 누리고 있는 부동산과 그 처분권에 관한 율법이다.
제비 뽑아 분양한 그 토지를 결코 다른 집안에 영영히 팔아넘길 수는 없다. "이 토지는 내 것이라. 너희는 나와 함께 있는 나그네와 체류자라" (23절)
(1) 하나님은 이 땅에 대한 특별 취득권을 갖고 계시므로, 이러한 규제를 가하여 그 땅을 확고히 보존하시고자 하셨다. 하나님께 자신을 바친 선한 사람들의 소유물은 그들 자신들과 함께 모두 하나님께 바쳐지는 것이므로 특별한 뜻에서 하나님의 처분에 달려 있는 것이요, 그들은 하나님의 처분에 따라야 한다.
(2) 그들은 "그와 함께 거하는 나그네요 체류자들" 이며, 하나님은 그들 가운데 그의 장막을 갖추고 계시므로, 자기들이 차지한 몫인 그 땅의 일부분을 남에게 양도한다는 것은 사실상 하나님과 저들과의 교제의 통신을 두절시키는 것이 된다. 그 땅은 그들이 하나님과 교통한다는 즐거운 상징이었다. 이런 뜻에서, 나봇은 자기 아버지의 유산을 버리느니 차라리 국왕의 진노를 택하였던 것이다(왕상 21:3).
자기 가족을 부양하기 위하여, 어쩔 수 없이 가난 때문에 토지를 팔아야 할 사람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 후에 능력이 생기면 희년이 되기 전에라도 돌려받을 수 있다고 했다(24,26,27절). 또 그때의 땅값은 그가 판 때로부터 희년 전까지의 기간을 계산하여 거기에 맞게 정해야 한다.
만약 본인이 그 땅값을 상환하고 도로 찾을 능력이 없을 때는 그의 친족이 대신 지불할 수도 있다(25절). "그의 근족인, 값을 무를 자가 와서 대신 값을 무를 것이니라" 고 읽을 수 있다.
그 가까운 친족을 고엘(Goel) 곧 "값을 무를 자" (상환자)라고 부른다(민 5:8; 룻 3:9). 곧 그 땅값을 상환할 권한이 있는 자이다.
그러나 그리스도는 우리가 죄로 인하여 빼앗기고 넘겨준 유산을 상환할 능력이 있으시고, 그가 실제로 상환하셨다[대속하셨다]. 그리하여 신앙에 의하여 그와 연합된 모든 자들에게 새로이 그 유산을 돌려주게 된 것이다.
우리는 이 "구속자[상환자:Redeemer]가 살아계심" (욥 19:25)을 알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이 친족의 의무는 그리스도인들이 형제들의 흠을 덮어 주며 온유한 정신으로 그들의 생활을 원상으로 회복시키려고 돌보아 주는 형제애를 상징하는 것으로 보기도 한다.
💡 27절, 그것을 판 햇수를 계산하여 그 나머지 값은 그것을 산 사람에게 돌려주고, 그것은 자신의 소유로 돌아와야 한다.
1) 돌려주고, 2) 돌아와야 한다.
두 동사의 주어는 모두 가난하게 되어 땅을 팔았으나, 다시 부요하게 되어 무를 힘이 있게 된 자.
이로 보건대 기업을 다시 되찾아갈 수 있는 권리는 전적으로 그 땅의 원소유자에게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기업을 사들인 자는 결코본래의 소유자가 되살 권리에 대한 청구를 거절할 수 없었다.
희년이 되기 전에 상환되지 못한 땅은, 희년이 되면 그냥 그 본 주인에게로 돌려주어야 한다. "(그 땅은) 희년이 되면 돌아갈지니라" 고 했다(28절).
이것은 하나님이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에게 베풀어주신 바 그의 자유로운 은총을 상징한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어떤 공로나 대가 지불에 의해서가 아니라 바로 이 은총에 의하여 하나님의 사랑을 회복하였고 우리의 시조들이 하나님께 불복종함으로써 추방당하고 말았던 그 낙원에 다시 들아갈 수 있는 권한을 물려받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