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구절

2월 3일 목요일 묵상구절 레 25:29-34 가옥을 무르는 제도

하나지기 2022. 2. 3. 13:41

맥체인성경읽기

창세기 35, 36, 마가복음 6, 욥기 2, 로마서 6

 

묵상구절

25:29 어떤 사람이 만일 성벽 있는 성읍 안의 가옥을 팔았다면 그것을 판지 만 일 년 안에 무를 수 있다. 그것이 그가 무를 수 있는 날들이다.

25:30 만 일 년 이내에 그것을 무르지 못하면 성벽 있는 성읍 안의 그 가옥은 그것을 산 자의 것으로 그의 대대로 영원히 확정되어 희년에 돌려보내지 않아도 된다.

25:31 그러나 주위에 성벽 없는 부락의 가옥들은 그 땅의 들로 간주하여 그에게 무를 수 있고 희년에 돌려주어야 한다.

25:32 레위 사람들의 성읍들, 곧 그들이 소유한 성읍들의 가옥들은 레위 사람들이 언제라도 무를 수 있다.

25:33 레위 사람이 무르지 않았다 하여도, 그 팔린 가옥과 그가 소유한 성읍의 가옥은 희년에 돌려주어야 한다. 이는 레위 사람 성읍들의 가옥은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그들의 소유이기 때문이다.

25:34 그러나 그들의 성읍들 주변의 밭은 그들의 영원한 소유이기 때문에 팔지 못한다.

 

매튜헨리/옥스퍼드

  1. 성곽이 쳐 있는 성내에 위치한 가옥과 시골에 있는 토지나 가옥 사이에는 한 가지 차별이 있었다.
  • 성곽이 있는 도성 내의 가옥은 시골에 있는 토지에 비하면 훨씬 더 개인 각자의 노력에 의한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 시골에 있는 토지는 사실상 하나님이 주시는 풍성한 은사의 직접적인 산물이다. 그러므로 도성 내에 있는 집을 팔았을 때에는 판지 일년 내에는 언제든지 상환할 수 있으나 그 기간이 지나면 영원히 매입자가 소유할 것이요, 희년이 되어도 원주인에게 되돌려 주지 아니했다(29,30절).

💡 30절, 만 일 년 이내에 그것을 무르지 못하면 성벽 있는 성읍 안의 그 가옥은 그것을 산 자의 것으로 그의 대대로 영원히 확정되어 희년에 돌려보내지 않아도 된다.

  • ‘온전한 한 해가 그에게 차기까지' 무르지 못하면, ‘그 집은 종국을 향하여 그의 세대들을 향해 일어설 것이라’
  • ⇒ 시간의 지속성(영영히)의 의미보다는, 오히려 일 년의 기간이 지났기 때문에 ‘마침내' 그 집이 그 산 자의 것이 되었다는 뜻.
  • ‘그의 대대로' : 그 집이 그 집을 산 자의 가계에 세워질 기업이 될 것이라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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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절, 그러나 주위에 성벽 없는 부락의 가옥들은 그 땅의 들로 간주하여 그에게 무를 수 있고 희년에 돌려주어야 한다.

  • 번역하면, ‘정착된 마을의 집들은 그 땅의 들판처럼 여겨져야 한다’ —
  • 상업을 통해 생계를 꾸릴 수 있는 도시 거주민들과는 달리 촌락을 이루며 사는 사람들의 생계는 땅과 깊은 관련을 맺고 있으며, 땅 뿐만 아니라 거주지도 반드시 필요했기 때문에 이는 최소한의 생존권을 보호하기 위해서 이러한 규례가 제정된 것.

희년이 갖는 독특한 특징이 반영됨

  • 성벽 있는 성내의 가옥은 주로 부자들이 살고 있던 곳, 성벽이 돌리지 아니한 촌락의 가옥은 주로 가난한 자들이 살고 있던 곳.
  • 희년이 가난한 자들을 구제하여 그들에게 해방과 자유를 되돌려 주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부자들은 희년의 혜택을 누릴 수 없었던 것.
  • 이 사실은 우리의 구원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해방과 자유를 선포하는 희년이 가난한 자들을 위한 것이었듯이, 구원의 기쁨도 가난한 자들에게만 주어지는 것입니다. 마음이 부자인 사람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자신이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에게는 필요한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 그러나 마음이 가난한 자는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만이 그에게 전부입니다. 그래서 전폭적으로 하나님만을 의지합니다. 바로 이런 이유에서 구원은 심령이 가난한 자들을 위한 것입니다. (마5:3)
  • 물론 여기서 ‘가난한 자'는 물질적으로 가난한 자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이는 심령이 가난한 자를 의미합니다. 즉 자신을 무가치한 존재로 여기면서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자입니다.

이러한 조치가 있음으로 해서, 외국인이나 개종자들도 이스라엘인들과 같이 정주할 수 있는 기회와 용기를 가졌던 것이다. 이방인들이 가나안에서 토지를 매입하여 유산으로 물려줄 수는 없지만 도성 내에 있는 집을 매입할 수는 있었다. 아마 그들은 주로 장사를 하여 먹고살았을 터이므로, 성내에 있는 가옥이면 매우 족했을 것이다. 그러나 시골에 있는 가옥은 토지와 마찬가지로 결코 다른 사람들에게 넘겨줄 수 없었다.

  1. 이러한 제 법칙에 예외를 두어, 레위인들의 입장을 유리하게 해 주는 조항이 있다.

(1) 레위인들이 거주하는 성읍내의 가옥들은 언제든지 상환될 수 있으며 때가 되어도 상환되지 못했으면 희년에는 돌려주어야 한다고 했다(32,33절).

레위인들은 그들이 차지한 그 성읍과 그 외곽지대 외에는 다른 부동산을 가지고 있지 않았으며 그래서 하나님은 레위인을 특별히 보호하고 계시다는 사실을 그들에게 보여주시고자 하셨기 때문이다. 또한 레위인들이 가난해지거나 주거지를 잃고 쫓겨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은 이스라엘 민족 공동의 관심사였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 레위 사람으로부터 산 그 집이 비록 성읍에 위치했다 할지라도, 희년이면 레위인들에게 다시 주어져야 했다.
  • 되돌려 주어야 하는 것은 — 레위 자손을 이스라엘 가운데 흩어져 살도록 48개의 성읍을 주셨던 것이 무효화되는 일이 없도록 하시기 위함이었다.

(2) 레위인들의 성읍에 인접해 있는 들(민 35:4, 5)은 어느 때든지 간에 팔 수 없다고 했다.

그 인접해 있는 들은 레위인들에게 속해 있는 것이 아니라 레위 지파의 도성에 공동적으로 속해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들이 만일 자기들의 토지를 양도하면 그것은 곧 자기들 지파에게 피해를 주고 말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러한 들을 팔았더라도, 그 거래는 헛된 것이라 했다(34절). 애굽인들 조차도 "제사장들의 전지" 는 보존해 주는 배려를 취하였었다(창 4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