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구절

8월 22일 목요일 묵상구절 잠31:1-9 <르무엘 왕을 훈계한 잠언>

Jeehyun 2024. 8. 22. 22:36

맥체인성경읽기

묵상구절

31:1 <르무엘 왕을 훈계한 잠언> 르무엘 왕이 말씀한 바 곧 그의 어머니가 그를 훈계한 잠언이라

31:2 내 아들아 내가 무엇을 말하랴 내 태에서 난 아들아 내가 무엇을 말하랴 서원대로 얻은 아들아 내가 무엇을 말하랴

31:3 네 힘을 여자들에게 쓰지 말며 왕들을 멸망시키는 일을 행하지 말지어다

31:4 르무엘아 포도주를 마시는 것이 왕들에게 마땅하지 아니하고 왕들에게 마땅하지 아니하며 독주를 찾는 것이 주권자들에게 마땅하지 않도다

31:5 술을 마시다가 법을 잊어버리고 모든 곤고한 자들의 송사를 굽게 할까 두려우니라

31:6 독주는 죽게 된 자에게, 포도주는 마음에 근심하는 자에게 줄지어다

31:7 그는 마시고 자기의 빈궁한 것을 잊어버리겠고 다시 자기의 고통을 기억하지 아니하리라

31:8 너는 말 못하는 자와 모든 고독한 자의 송사를 위하여 입을 열지니라

31:9 너는 입을 열어 공의로 재판하여 곤고한 자와 궁핍한 자를 신원할지니라


매튜헨리/옥스퍼드

 

💡서론


 

● 르무엘에게 주는 훈계(잠언 31:1-9)

대개의 주해가들은 르무엘이 곧 솔로몬이란 견해를 가지고 있다. 이 이름은 "하나님을 위한 자," "하나님께 바친 자"란 뜻을 나타내는데, 이는 하나님의 정하심에 따라 솔로몬에게 주어진 존귀한 이름인 "여디디야"-"여호와께 사랑받는 자"(삼하 12:25)란 이름과 아주 부합한다. 르무엘이란 이름은 그의 어머니가 늘 부르던 것으로서 예쁘고 사랑스러우며 귀중한 이름으로 생각된다. 그는 자기 어머니의 애정 안에서 얻는 이익을 무척 귀하게 여겼기 때문에 이 이름으로 불리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솔로몬은 아버지가 자기를 가르쳤다고 말하기 때문에(4:4), 누구나 그 "어머니가 그를 훈계하였다"고 하는 것은 바로 솔로몬을 가르킨다고 생각하려 할 것이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르무엘이 어떤 인근 나라의 왕자였고 그 어머니는 이스라엘 여인, 아마 다윗 가문의 여인으로서 그 아들에게 이 선한 교훈을 가르쳤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추측도 전혀 없을 법하지는 않다.

  1. 자녀에게 선한 일을 가르치어 그것을 행할 수 있도록 하며 악한 것이 무엇인지를 가르쳐서 악을 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아버지뿐만 아니라 어머니의 도리이기도 하다. 자녀가 어리고 미숙할 때는 주로 어머니의 보살핌 아래 있으며, 이 때가 그들의 마음을 잘 형성하고 조형할 수 있는 기회이니 어머니는 이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2. 왕이라도 가르침을 받아야 한다. 인간 중에서는 아무리 큰 자라도 하나님의 법 앞에서는 극히 작은 지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3. 완전히 성숙한 자라 하더라도 어릴 때 받은 선한 교훈을 가끔 상기하고 언급하여 자기의 충고로 삼는 동시에 남에게 훈계가 되도록 하여, 자기가 어렸을 때의 길잡이었던 자들에게 영예를 돌려야만 한다. 이제 이 어머니(모왕후)의 가르침에서 다음 사실을 관찰하자.

💡 31:1 <르무엘 왕을 훈계한 잠언> 르무엘 왕이 말씀한 바 곧 그의 어머니가 그를 훈계한 잠언이라


Ⅰ. 자기의 어린 왕자에게 주는 간곡한 타이름.

그녀는 이 총고의 말로 아들을 붙잡고 그에게 어머니로의 권리를 요구하며 자기가 말하려고 하는 것에 주의를 환기시키고 있다(2절). "내 아들아! 무엇인가? 내가 네게 무엇을 말할까?" 그녀는 어떤 충고를 해야 할지를 곰곰히 생각하는 입장에서, 그를 수긍시킬 수 있는 말의 선택에 부심하고 있다. 그녀는 얼마나 아들의 행복을 위한 관심으로 가득 차 있는가!

또는 "네가 하고 있는 것이 무엇이냐?"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이 경우에는 꾸짖는 물음인 듯한 감을 준다. 그녀는 자기 아들이 젊어서부터 너무 술집 계집에 끌리는 경향이 있음을 간파하였으므로 그를 책망하고 엄하게 다룰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무엇이? 내 아들아! 네가 살아나가겠다고 마음먹은 인생 행로가 겨우 이것이냐? 내가 너한테 가르친 것이 이것밖에 되지 않더냐? 내가 너를 꾸짖어야겠다. 따끔하게 책망 좀 해야겠다. 그리고 니는 이 말을 잘 들어야 한다."

  1. "너는 내게서 나왔다. 너는 내 태어서 난 아들이다. 그러므로 내가 말하는 것은 부모의 권위와 애정으로 나오는 말로서 어떤 악의가 개재되어 있다고 의심해서는 안 된다. 너는 나의 분신이다. 나는 너 때문에 해산의 고통을 맛보았다. 나는 고통으로 너를 낳았지만, 지혜를 얻어 선하게 되라는 것밖에 내 수고아 고통에 대한 보답을 바라지 않는다. 그렇게만 해 주면 나는 충분히 보답을 받는 셈이다."
  2. "너는 내 하나님께 바친 자이다. 너는 내 서원의 아들 곧 하나님께 주시기를 간구하며 하나님께 되돌려 보내겠다고 약속하여 얻은 아들이며, 또 그렇게 하여 바쳐진 자다(이처럼 사무엘도 한나가 서원해서 얻은 아들이었다). 너는 내가 하나님께서 당신의 은혜를 너에게 주시도록 자주 기도드린 아들이다(시 72:1). 이토록 많은 기도의 아들이 중간에서 실패한대서야 되겠느냐? 네게 대한 나의 모든 희망을 물거품으로 만들려느냐?" 우리는 세계로 자녀를 하나님께 바쳤고, 자녀를 위해서 또 자녀의 이름으로 하나님과 언약을 맺었다. 그러므로 우리 자녀는 "우리 서원의 자녀"로 불러 마땅하다. 그리고 이 사실은 자녀를 위한 우리의 기도에서 하나님께 청원할 수 있는 좋은 근거가 되며, 자녀들에게 대해서도 훈계를 주장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따라서 우리는 자녀에게 그들이 세례를 받은 자로 우리 서원의 자녀라는 것과 그들이 만일 어렸을 때에 엄숙히 맺은 계약을 산산히 깨뜨린다면 그것은 자기 목숨을 거는 게 된다는 것을 말해 줄 수 있다.

💡 31:2 내 아들아 내가 무엇을 말하랴 내 태에서 난 아들아 내가 무엇을 말하랴 서원대로 얻은 아들아 내가 무엇을 말하랴


Ⅱ. 그녀가 자기 아들에게 훈계하는 "음란"과 "술취함"이란 두 가지 멸망시키는 죄에 대한 경고. 그가 이 죄에 빠진다면 그는 확실히 파멸을 당하게 될 것이었다.

  1. 음란에 대한 경고(3절).

"네 힘을 여인에게," 곧 낯선 여인에게 "쓰지 말라." 그는 나약하거나 대장부답지 못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또 지식이 획득과 신속한 일처리에 쏟아야 할 시간을 여자들과의 교제에 허비해서도 안 되며, (영혼의 힘인) 슬기를 여인에게 구애하고 찬사하는 데 사용하지 말고 정치적 일에 써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음행과 간음과 호색을 피하라. 이는 몸의 힘을 피폐케 하며 위험한 병에 걸리게 하는 것이니라. 네 행사, 곧 네 애정과 행동은 왕들을 멸망시키는 일에 접해서는 안 된다. 많은 왕들이 그런 일로 멸망을 당하였고 다윗 왕국조차 우리야의 일로 흔들렸느니라. 남들의 수난을 네 경종으로 삼도록 하라." 음란은 임금의 영예를 깍아내리며 왕을 미천한 자로 만들어 버린다. 자기 욕망에 종노릇하는 자들이 남을 다스리기에 합당하다 하겠는가? 음란은 그들을 일에 적합하지 않게 하며 그 조정을 극히 야비하고 악한 동물로 가득 채워 놓는다. 왕은 기분을 즐겁게 할 수 있는 수단과 면책의 특권을 소유하기 때문에 이런 시험에 빠지기 쉬우므로 경계를 배가해야 마땅하다. 만일 자기 백성을 음란한 귀신으로부터 보호하려는 왕이 있다면 자기부터 스스로 청렴한 귀감을 보여야 한다. 왕보다 못한 사람들도 이 말씀의 적용을 받을 수 있다. 어떤 자든지 간에 자기 "영혼을 멸망시키는"일에 힘쓰지 말라는 것이다.


 💡 31:3 네 힘을 여자들에게 쓰지 말며 왕들을 멸망시키는 일을 행하지 말지어다


  1. 술취함에 대한 경고(4,5절)

그는 "포도주"나 "독주"를 지나치게 마셔서는 안 된다는 훈계이다. 그는 "왕의 날에 방백들이 술의 뜨거움을 인하여 병이 나며 왕들을 엎드러지게 하듯" 술마시기에 탐닉해서는 안 된다(호 7:5-9). 술의 묘미와 매력이 어떤 유혹을 하든 다음 사실을 생각하고 극기하며, 엄하게 절제하라는 것이다.

(1) 술취한 왕의 추잡함.

"르무엘아!" 누가 술취함을 아무리 사교상의 기예요 여흥이라고 하더라도 그것은 "왕에게 마땅치 아니하고," 그것에 방종하는 것은 "왕에게 마땅치" 아니하다. 그것은 왕의 존엄에 대한 비난이 되며 머리를 혼란하게 함으로써 그 머리 위의 왕관을 더럽히는 무엄한 것이다. 왕이 술로 무기력해지고 있는 동안에는 그 왕권도 무기력해진다는 것이다. 우리는 술취한 "왕들이 신들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아니다. 그들은 "멸망하는 짐승보다 못하다."

모든 그리스도인은 "우리의 하나님께 왕이 되고 제사장이 되었기" 때문에 이 말씀의 적용을 받아야 한다. 과하게 "마시는 것이" 그리스도인에게 "마땅치 않도다." 술취하는 그리스도인은 스스로를 격하시키는 셈이다. 그러나 술취함은 하나님 왕국의 상속자와 영적 제사장들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일이다(레 10:9).


💡 31:4 르무엘아 포도주를 마시는 것이 왕들에게 마땅하지 아니하고 왕들에게 마땅하지 아니하며 독주를 찾는 것이 주권자들에게 마땅하지 않도다

(2) 술취함은 해로운 결과(5절).

"술을 마시다가" 지력과 기억력을 잃고, 통치의 기준이 되는 "법을 잊어버릴까 두려우니라." 이 법을 잊은 자는 자기 권력으로 선을 베풀기는 고사하고 해를 끼치며 "모든 간곤한 백성의 공의를 굽게 하거나" 판결을 변개시켜, 고통당하는 자의 권리를 바로 찾아 주어야 할 때에 부당하게 행하여 그 고통을 가중시키게 된다. "포도주로 인하여 비틀거리며 독주로 인하여 옆걸음을 친다"(사 28:7)고 하는 것이 제사장과 선지자들에 대한 슬픈 불만이었던 것이다. 그 결과는 왕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나쁜 것이어서 술에 취하거나 술에 대한 사랑에 도취하게 되면 판결에 실족하지 않을 수가 없다. 재판관은 머리가 맑아야 하는데 너무 자주 어지러움을 느끼는 자는 극히 평범한 일도 판단할 자격이 없게 되는 것이다.


 💡 31:5 술을 마시다가 법을 잊어버리고 모든 곤고한 자들의 송사를 굽게 할까 두려우니라


Ⅲ. 그녀가 르무엘에게 하는 선을 행하라는 권면.

  1. 그는 있는 재물로 선을 행해야 한다.

유력한 사람들은 자기들의 풍족한 소유가 "정욕을 위해 육신의 일도 도모하게"하며 자신의 타고 난 재질을 마음껏 충족시키게 하는 것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물질은 고통 중에 있는 자들을 구제하라고 주신 것임을 알아야 한다(6,7절). "너는 포도주나 독주를 마음대로 마실 수 있다. 그 술로 해를 자취하려 하지 말고 남에게 유익한 일을 하여라. 그 술을 필요한 자들에게 주도록 하라." 가진자는 굶주린 자에게 떡을 주고 목마른 자에게 물을 주어야 할 뿐 아닐, 병이나 고통으로 거의 "죽게 된 자에게"는 "독주를 주고," 우울하며 "마음에 근심하는 자에게"는 "포도주를 주기"도 해야 한다. 술은 심령을 유쾌하게 하고 원기를 돋우며 마음을 기쁘게 하도록 되어 있으나(필요한 자에게 줄 때는 그렇다), 필요하지 않는 자에게 먹이면 심령에 부담이 되며 압박을 준다.

이웃의 불행을 구제하기 위해서는 감각적 욕망을 배불리는 일에 극기하지 않으면 안 된다. 남아도는 사치품과 입에 물리는 고량진미는 그것을 필요로 하는 자에게 기꺼이 나누어 줄 수 있어야 한다. 우리에게는 참으로 해가 되는 것이 그들에게는 참으로 자비한 것이 될 것이다. 거의 "죽게 된"자들에게는 적당히 마시게 하라. 술은 떨어져가는 저희 심령을 소생시키는 수단이 되어 그 빈궁한 것을 잊어버리게 하고 그 고통을 다시는 기억하지 않게 하여 보다 잘 참을 수 있게 할 것이다. 유대인들이 처형받으러 가는 사형수에게 술을 먹여 무감각하게 만드는 관례가 이 말씀에 근거한 것이라고 하는데, 그들은 우리의 구세주께도 그렇게 해하였었다. 하여튼 본문의 목적은 술은 강심제이므로 따라서 방종을 위해 사용될 게 아니라 디모데처럼 강장제를 필요로 하는 자에게 사용되어야 한다는 점을 나타내는 데 있다. 디모데는 "비위와 자주 나는 병을 인하여 포도주를 조금씩 쓰라"는 권면을 받았었다(딤전 5:23).


 💡 31:6 독주는 죽게 된 자에게, 포도주는 마음에 근심하는 자에게 줄지어다


 💡 31:7 그는 마시고 자기의 빈궁한 것을 잊어버리겠고 다시 자기의 고통을 기억하지 아니하리라

  1. 그는 자기의 권세와 지식과 힘으로 선을 행하여야 하고, 주의와 용기와 자비심으로 법을 행사해야 한다(8,9절).

(1) 그는 자기 백성이 법정에 호소하는 소송을 친히 심리하며, 재판관들과 관리들이 행하는 일을 감시해야 한다. 그리하여 자기 직무를 이행하는 자는 후원해 주고 소홀히 하거나 편파적인 자는 밀어내야 한다.

(2) 그는 자기 앞에 신립된 모든 사인에 대해서 "공의로 재판해야"하며, 사람의 낯을 두려워함이 없이 형평의 원칙대로 담대하게 판결을 내려야 한다. "입을 열지어다." 이 말은 방백과 재판관들이 심판을 내릴 때에 갖는 자유로운 언도의 권리를 의미한다. 지혜로운 자가 그 "입을 연다"고 관찰하는 이도 있는데, 우매한 자는 언제나 입을 벌리고 있으며 그 입에 말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 31:8 너는 말 못하는 자와 모든 고독한 자의 송사를 위하여 입을 열지니라


"간곤한 자와 궁핍한 자를 신원하기에" 충분한 열성과 자애심이 없을 것이므로 왕은 친히 개입하여 변호인의 구실을 해야 한다. 변호의 대상은 다음과 같은 자이다.

[1] 나봇처럼 부당하게 중죄인으로 피소되어, 특정 인사나 당의 악의를 총족시키기 위해 "멸망이 예정된 자"를 위해. 이것은 무죄한 피를 흘리지 않도록 왕이 출현하기에 알맞은 경우다.

[2] "간곤한 자와 궁핍한 자"를 위해. 가난하고 궁핍한 자라 하여 그 권리를 사취하려고 소송을 일으키는 자들이 있다. 가나한 자는 소송에 대한 상담을 하려 해도 비용이 없기 때문에 자기의 권리를 수호할 수가 없다. 이런 경우 왕은 그 가난한 자의 변호인이 되어 주어야 한다.

[3] "벙어리"를 위하여.

이것은 벙어리된 자뿐만 아니라 제 힘으로 자기 변호를 할 줄 모르는 모든 사람들을 의미한다. 검사의 심문에 너무 대답하여 기진맥진한 자도 있고 재판정의 분위기에 위압당하여 공포에 질린 자도 있을 수 있다. 자신을 위해 말할 능력이 없는 자나 부재자, 말을 자유로이 하지 못하는 자나 겁에 질리는 자를 위해 변호한다는 것은 과대한 일이다. 우리의 법은 피의자를 위해 판사가 상담자의 역을 맡도록 규정하고 있다.


💡 31:9 너는 입을 열어 공의로 재판하여 곤고한 자와 궁핍한 자를 신원할지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