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체인성경읽기
전서 4, 미가 2, 누가복음 11
묵상구절
산헤립의 침공과 랍사게 예루살렘 포위, 및 히스기야의 반역에 대한 실책과 항복 종용
(병행문단, 왕하18:17-25; 대하32:9-15)
36:1 히스기야 왕 십사년에 앗수르 왕 산헤립이 올라와서 유다의 모든 견고한 성을 쳐서 취하니라
36:2 앗수르 왕이 라기스에서부터 랍사게를 예루살렘으로 보내되 대군을 거느리고 히스기야 왕에게로 가게 하매 그가 윗못 수도 곁 세탁자의 밭 큰 길에 서매
36:3 힐기야의 아들 왕궁 맡은 자 엘리아김과 서기관 셉나와 아삽의 아들 사관 요아가 그에게 나아가니라
36:4 랍사게가 그들에게 이르되 이제 히스기야에게 말하라 대왕 앗수르 왕이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네가 믿는 바 그 믿는 것이 무엇이냐
36:5 내가 말하노니 네가 족히 싸울 계략과 용맹이 있노라 함은 입술에 붙은 말뿐이니라 네가 이제 누구를 믿고 나를 반역하느냐
36:6 보라 네가 애굽을 믿는도다 그것은 상한 갈대 지팡이와 같은 것이라 사람이 그것을 의지하면 손이 찔리리니 애굽 왕 바로는 그를 믿는 모든 자에게 이와 같으니라
36:7 혹시 네가 내게 이르기를 우리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신뢰하노라 하리라마는 그는 그의 산당과 제단을 히스기야가 제하여 버리고 유다와 예루살렘에 명령하기를 너희는 이 제단 앞에서만 예배하라 하던 그 신이 아니냐 하셨느니라
36:8 그러므로 이제 청하노니 내 주 앗수르 왕과 내기하라 내가 네게 말 이천 필을 주어도 너는 그 탈 자를 능히 내지 못하리라
36:9 그런즉 네가 어찌 내 주의 종 가운데 극히 작은 총독 한 사람인들 물리칠 수 있으랴 어찌 애굽을 믿고 병거와 기병을 얻으려 하느냐
36:10 내가 이제 올라와서 이 땅을 멸하는 것이 여호와의 뜻이 없음이겠느냐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기를 올라가 그 땅을 쳐서 멸하라 하셨느니라 하니라
산헤립이 파견한 랍사게의 유다백성들을 향한 투항 요구와 여호와 모독
(병행 문단, 왕하18:26-37; 대하32:9-19)
36:11 이에 엘리아김과 셉나와 요아가 랍사게에게 이르되 우리가 아람 방언을 아오니 청하건대 그 방언으로 당신의 종들에게 말하고 성 위에 있는 백성이 듣는 데에서 우리에게 유다 방언으로 말하지 마소서 하니
36:12 랍사게가 이르되 내 주께서 이 일을 네 주와 네게만 말하라고 나를 보내신 것이냐 너희와 함께 자기의 대변을 먹으며 자기의 소변을 마실 성 위에 앉은 사람들에게도 하라고 보내신 것이 아니냐 하더라
36:13 이에 랍사게가 일어서서 유다 방언으로 크게 외쳐 이르되 너희는 대왕 앗수르 왕의 말씀을 들으라
36:14 왕의 말씀에 너희는 히스기야에게 미혹되지 말라 그가 능히 너희를 건지지 못할 것이니라
36:15 히스기야가 너희에게 여호와를 신뢰하게 하려는 것을 따르지 말라 그가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반드시 우리를 건지시리니 이 성이 앗수르 왕의 손에 넘어가지 아니하리라 할지라도
36:16 히스기야의 말을 듣지 말라 앗수르 왕이 또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내게 항복하고 내게로 나아오라 그리하면 너희가 각각 자기의 포도와 자기의 무화과를 먹을 것이며 각각 자기의 우물 물을 마실 것이요
36:17 내가 와서 너희를 너희 본토와 같이 곡식과 포도주와 떡과 포도원이 있는 땅에 옮기기까지 하리라
36:18 혹시 히스기야가 너희에게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를 건지시리라 할지라도 속지 말라 열국의 신들 중에 자기의 땅을 앗수르 왕의 손에서 건진 자가 있느냐
36:19 하맛과 아르밧의 신들이 어디 있느냐 스발와임의 신들이 어디 있느냐 그들이 사마리아를 내 손에서 건졌느냐
36:20 이 열방의 신들 중에 어떤 신이 자기의 나라를 내 손에서 건져냈기에 여호와가 능히 예루살렘을 내 손에서 건지겠느냐 하셨느니라 하니라
36:21 그러나 그들이 잠잠하여 한 말도 대답하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왕이 그들에게 명령하여 대답하지 말라 하였음이었더라
36:22 그 때에 힐기야의 아들 왕궁 맡은 자 엘리아김과 서기관 셉나와 아삽의 아들 사관 요아가 자기의 옷을 찢고 히스기야에게 나아가서 랍사게의 말을 그에게 전하니라
[왕하18:13-37] 13 히스기야 왕 제십사년에 앗수르의 왕 산헤립이 올라와서 유다 모든 견고한 성읍들을 쳐서 점령하매 14 유다의 왕 히스기야가 라기스로 사람을 보내어 앗수르 왕에게 이르되 내가 범죄하였나이다 나를 떠나 돌아가소서 왕이 내게 지우시는 것을 내가 당하리이다 하였더니 앗수르 왕이 곧 은 삼백 달란트와 금 삼십 달란트를 정하여 유다 왕 히스기야에게 내게 한지라 15 히스기야가 이에 여호와의 성전과 왕궁 곳간에 있는 은을 다 주었고 16 또 그 때에 유다 왕 히스기야가 여호와의 성전 문의 금과 자기가 모든 기둥에 입힌 금을 벗겨 모두 앗수르 왕에게 주었더라 17 앗수르 왕이 다르단과 랍사리스와 랍사게로 하여금 대군을 거느리고 라기스에서부터 예루살렘으로 가서 히스기야 왕을 치게 하매 그들이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니라 그들이 올라가서 윗못 수도 곁 곧 세탁자의 밭에 있는 큰 길에 이르러 서니라 18 그들이 왕을 부르매 힐기야의 아들로서 왕궁의 책임자인 엘리야김과 서기관 셉나와 아삽의 아들 사관 요아가 그에게 나가니 19 랍사게가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히스기야에게 말하라 대왕 앗수르 왕의 말씀이 네가 의뢰하는 이 의뢰가 무엇이냐 20 네가 싸울 만한 계교와 용력이 있다고 한다마는 이는 입에 붙은 말 뿐이라 네가 이제 누구를 의뢰하고 나를 반역하였느냐 21 이제 네가 너를 위하여 저 상한 갈대 지팡이 애굽을 의뢰하도다 사람이 그것을 의지하면 그의 손에 찔려 들어갈지라 애굽의 왕 바로는 그에게 의뢰하는 모든 자에게 이와 같으니라 22 너희가 내게 이르기를 우리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의뢰하노라 하리라마는 히스기야가 그들의 산당들과 제단을 제거하고 유다와 예루살렘 사람에게 명령하기를 예루살렘 이 제단 앞에서만 예배하라 하지 아니하였느냐 하셨나니 23 청하건대 이제 너는 내 주 앗수르 왕과 내기하라 네가 만일 말을 탈 사람을 낼 수 있다면 나는 네게 말 이천 마리를 주리라 24 네가 어찌 내 주의 신하 중 지극히 작은 지휘관 한 사람인들 물리치며 애굽을 의뢰하고 그 병거와 기병을 얻을 듯하냐 25 내가 어찌 여호와의 뜻이 아니고야 이제 이 곳을 멸하러 올라왔겠느냐 여호와께서 전에 내게 이르시기를 이 땅으로 올라와서 쳐서 멸하라 하셨느니라 하는지라 26 힐기야의 아들 엘리야김과 셉나와 요아가 랍사게에게 이르되 우리가 알아듣겠사오니 청하건대 아람 말로 당신의 종들에게 말씀하시고 성 위에 있는 백성이 듣는 데서 유다 말로 우리에게 말씀하지 마옵소서 27 랍사게가 그에게 이르되 내 주께서 네 주와 네게만 이 말을 하라고 나를 보내신 것이냐 성 위에 앉은 사람들도 너희와 함께 자기의 대변을 먹게 하고 자기의 소변을 마시게 하신 것이 아니냐 하고 28 랍사게가 드디어 일어서서 유다 말로 크게 소리 질러 불러 이르되 너희는 대왕 앗수르 왕의 말씀을 들으라 29 왕의 말씀이 너희는 히스기야에게 속지 말라 그가 너희를 내 손에서 건져내지 못하리라 30 또한 히스기야가 너희에게 여호와를 의뢰하라 함을 듣지 말라 그가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반드시 우리를 건지실지라 이 성읍이 앗수르 왕의 손에 함락되지 아니하게 하시리라 할지라도 31 너희는 히스기야의 말을 듣지 말라 앗수르 왕의 말씀이 너희는 내게 항복하고 내게로 나아오라 그리하고 너희는 각각 그의 포도와 무화과를 먹고 또한 각각 자기의 우물의 물을 마시라 32 내가 장차 와서 너희를 한 지방으로 옮기리니 그 곳은 너희 본토와 같은 지방 곧 곡식과 포도주가 있는 지방이요 떡과 포도원이 있는 지방이요 기름 나는 감람과 꿀이 있는 지방이라 너희가 살고 죽지 아니하리라 히스기야가 너희를 설득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를 건지시리라 하여도 히스기야에게 듣지 말라 33 민족의 신들 중에 어느 한 신이 그의 땅을 앗수르 왕의 손에서 건진 자가 있느냐 34 하맛과 아르밧의 신들이 어디 있으며 스발와임과 헤나와 아와의 신들이 어디 있느냐 그들이 사마리아를 내 손에서 건졌느냐 35 민족의 모든 신들 중에 누가 그의 땅을 내 손에서 건졌기에 여호와가 예루살렘을 내 손에서 건지겠느냐 하셨느니라 36 그러나 백성이 잠잠하고 한 마디도 그에게 대답하지 아니하니 이는 왕이 명령하여 대답하지 말라 하였음이라 37 이에 힐기야의 아들로서 왕궁 내의 책임자인 엘리야김과 서기관 셉나와 아삽의 아들 사관 요아가 옷을 찢고 히스기야에게 나아가서 랍사게의 말을 전하니라
[대하32:1-19] 1 이 모든 충성된 일을 한 후에 앗수르 왕 산헤립이 유다에 들어와서 견고한 성읍들을 향하여 진을 치고 쳐서 점령하고자 한지라 2 히스기야가 산헤립이 예루살렘을 치러 온 것을 보고 3 그의 방백들과 용사들과 더불어 의논하고 성 밖의 모든 물 근원을 막고자 하매 그들이 돕더라 4 이에 백성이 많이 모여 모든 물 근원과 땅으로 흘러가는 시내를 막고 이르되 어찌 앗수르 왕들이 와서 많은 물을 얻게 하리요 하고 5 히스기야가 힘을 내어 무너진 모든 성벽을 보수하되 망대까지 높이 쌓고 또 외성을 쌓고 다윗 성의 밀로를 견고하게 하고 무기와 방패를 많이 만들고 6 군대 지휘관들을 세워 백성을 거느리게 하고 성문 광장에서 자기 앞에 무리를 모으고 말로 위로하여 이르되 7 너희는 마음을 강하게 하며 담대히 하고 앗수르 왕과 그를 따르는 온 무리로 말미암아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우리와 함께 하시는 이가 그와 함께 하는 자보다 크니 8 그와 함께 하는 자는 육신의 팔이요 우리와 함께 하시는 이는 우리의 하나님 여호와시라 반드시 우리를 도우시고 우리를 대신하여 싸우시리라 하매 백성이 유다 왕 히스기야의 말로 말미암아 안심하니라 9 그 후에 앗수르 왕 산헤립이 그의 온 군대를 거느리고 라기스를 치며 그의 신하들을 예루살렘에 보내어 유다 왕 히스기야와 예루살렘에 있는 유다 무리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10 앗수르 왕 산헤립은 이같이 말하노라 너희가 예루살렘에 에워싸여 있으면서 무엇을 의뢰하느냐 11 히스기야가 너희를 꾀어 이르기를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를 앗수르 왕의 손에서 건져내시리라 하거니와 이 어찌 너희를 주림과 목마름으로 죽게 함이 아니냐 12 이 히스기야가 여호와의 산당들과 제단들을 제거하여 버리고 유다와 예루살렘에 명령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다만 한 제단 앞에서 예배하고 그 위에 분향하라 하지 아니하였느냐 13 나와 내 조상들이 이방 모든 백성들에게 행한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모든 나라의 신들이 능히 그들의 땅을 내 손에서 건져낼 수 있었느냐 14 내 조상들이 진멸한 모든 나라의 그 모든 신들 중에 누가 능히 그의 백성을 내 손에서 건져내었기에 너희 하나님이 능히 너희를 내 손에서 건지겠느냐 15 그런즉 이와 같이 너희는 히스기야에게 속지 말라 꾀임을 받지 말라 그를 믿지도 말라 어떤 백성이나 어떤 나라의 신도 능히 자기의 백성을 나의 손과 나의 조상들의 손에서 건져내지 못하였나니 하물며 너희 하나님이 너희를 내 손에서 건져내겠느냐 하였더라 16 산헤립의 신하들도 더욱 여호와 하나님과 그의 종 히스기야를 비방하였으며 17 산헤립이 또 편지를 써 보내어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욕하고 비방하여 이르기를 모든 나라의 신들이 그들의 백성을 내 손에서 구원하여 내지 못한 것 같이 히스기야의 신들도 그의 백성을 내 손에서 구원하여 내지 못하리라 하고 18 산헤립의 신하가 유다 방언으로 크게 소리 질러 예루살렘 성 위에 있는 백성을 놀라게 하고 괴롭게 하여 그 성을 점령하려 하였는데 19 그들이 예루살렘의 하나님을 비방하기를 사람의 손으로 지은 세상 사람의 신들을 비방하듯 하였더라
매튜헨리
●산헤립의 침입 (이사야 36:1-10)
우리는 여기에서 단지 몇 가지 실질적인 교훈만을 살펴 보기로 하겠다.
- 백성들이 그들의 의무를 행할지라도 환난과 고통을 당하게 되는 수가 있다. 히스기야는 개혁하고 있었고 그의 백성은 어느 정도 개혁되었다. 그러나 그들의 나라는 그러한 때에도 침입당했고 크게 황폐케 되었다. 아마도 그들은 개혁 사업에 점차 나태해지고 냉각되기 시작했을 것이며 그것을 반만 행하고서는 완전히 수행하지 않은채 주저 앉으려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이 심판으로 그들을 징계하시어, 그들에게 용기와, 그 훌륭한 명분을 불어 넣으셨던 것이다. 우리가 잘 행하고 있을 때에 하나님께서 우리를 더 잘 행하고 우리의 최선을 다하도록 만들기 위해, 그리고 완전으로 향하도록 만들기 위해 고통을 보내신다 해도 이상히 여겨서는 안 된다.
- 우리는 결코 이 세상에서 우리의 평안이 계속 유지되리라고 안심해서는 안 되며, 우리의 산은 매우 견고히 서 있으므로 요동할 리가 없다고 생각해서도 안 된다. 히스기야는 나라 안의 일을 다스리고 대외적인 협약을 향해 있어서 경건할 뿐만 아니라 신중한 왕이었다. 그의 정무는 좋은 상태에 있었다. 그리고 그는 특히 앗수르왕과도 좋은 관계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앗수르 왕은 근래에 풍부한 예물을 보내어 그와 화친했기 때문이다(왕하 18:14). 그러나 그 배신적 왕은 갑자기 그 나라에 군대를 몰고와서 황무케했던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도 항상 환난에 대한 각오를 하고 있어서 그것이 올 때 놀라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그러면 그 두려움은 보다 덜해질 것이다.
- 하나님은 때로 그의 백성의 대적들이, 심지어는 매우 불경건하고 패역한 자들이라도 그 백성들을 쳐서 이기도록 허용하신다. 앗수르 왕은 유다의 요새화된 모든 성읍들을 또는 그 대부분을 빼앗았다. 그후에 그 나라는 물론 그에게 쉽게 넘어갔을 것이다. 그러나 악이 잠시 흥할지 모르나 항상 흥할 수는 없는 것이다.
- 교만한 자들은 허풍을 떨기를 좋아한다. 그들 자신에 대해, 그리고 그들이 지니고 있는 것과 행한 것에 대해, 뿐만 아니라 그들이 행하려는 것에 대해서까지도 자랑하기를 좋아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을 모욕하고 온 인류에 도전하기를 좋아한다. 그러나 그렇게 함으로써 그들은 모든 지혜로운 자들 앞에 그들 자신을 우수꽝스러운 존재로 만들며, 교만한 자를 대항하시는 하나님의 진노에 혐오스러운 존재로 만드는 것이다. 그들은 이렇게 해서 그들 자신을 두려움의 대상으로 만들려 하고(그것은 그들 자신을 증오의 대상으로 만들뿐이지만), 또한 허탄한 "자랑하는 말" 로써 (유 16) 그들의 뜻을 달성하려 한다.
- 하나님 백성의 대적들은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께 대한 그들의 신뢰를 의심케 함으로써 그들을 정복하려고 노력한다. 이처럼 랍사게도 여기에서 그 주인에게 대항할, 아니면 적어도 그에게 도전할 능력이 완전히 없어진 히스기야를 소란스럽게 야유하면서 비방하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 영혼의 원수들에 대항하여 우리의 땅을 굳게 지키기 위해 하나님 앞에 있는 우리의 소망을 지키고 우리의 영을 지키도록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 하나님 예배를 저버린 자들이 하나님의 보호를 박탈당한다는 사실을 내던졌다는 랍사게의 주장이 사실이었다면, 그는 히스기야가 하나님의 도움과 구조를 확실히 의지할 수 없었다는 것을 당연히 추론해 낼 수 있었을 것이다(7절). 우리는 여호와와 그의 긍휼을 의지한다고 말하는 외람된 죄인들에게 이처럼 말할 수 있다. 이이가 그들이 살아가면서 경멸했던 그 계명을 주신, 그들이 그 이름을 불명예스럽게 만들고 그 법령을 경시했던 그 신이 아니냐? 그렇다면 어떻게 그들은 하나님의 은총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
- 교회와 하나님의 백성들을 핍박하는 자들에게는 그들이 그렇게 할 수 있는 직권을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척하는 것은 쉬운 일이다. 랍사게는 실지로 여호와를 거스려 올라갔을 때에도(37:28) "내가 이제 올라가는 것이 여호와의 뜻이 없음이겠느냐" 고 말할 수 있었던 것이다. 여호와의 종들을 죽이는 자들도 여호와께 봉사한다고 생각하여 "주께서 영광 받으소서" 하고 말한다. 그러나 조만간에 그들은 그들의 잘못을 알게 되어 그 댓가를 치르고 수치를 당하게 될 것이다.
●산헤립의 오만함 (이사야 36:11-22)
우리는 여기에서 다음과 같은 교훈을 배울 수 있다.
- 방백들과 모사들이 공적인 문제를 논의하고 있는 것을 백성들에게 알리는 것은 적당하지 못하다. 이 현상은 그 백성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방면으로 개최되어야 한다는(11절) 히스기야의 전권대사들의 제의는 합당한 것이었다. 왜냐하면 나라의 일반 대중들은 국가적인 이유를 판단하기에 무능력하므로 그것은 비밀로써 은밀하게 지켜져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야비한 암시로써 백성들을 격동시켜 그 치리자들을 대적하게 하는 것은 부당한 처사이며,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대접하지 않는 것이다.
- 그 교만하고 오만한 경멸자들은 상대방이 그들에게 하는 말이 공명정대할수록, 대개 더욱 흉악하게 말한다. 히스기야의 대리인이 랍사게에게 말한 것보다 더 온화하고 존경스럽게 말할 수는 없었다. 그들이 원했던 그 일 자체도 정당했을 뿐만 아니라 그들은 그들 자신을 그의 "종" 이라 칭했고" 청컨대 말씀하소서" 라고 간청했다. 그러나 이것은 랍사게를 더욱 심술궂고 거만하게 만들었다. 우리에게 부드럽게 대답해 주는 자들에게 거칠게 대답하는 것은 선을 악으로 갚는 한 방법이다. 그리고 그러한 자들은 정말 사악하며 그것을 돌이킬 수 없는 일로 두려워해야 한다. 그들은 보통 진노를 쫓아버리려 하나 사태를 더욱 악화시킬 뿐인 것이다.
- 사단은 사람들이 하나님에게 의지하거나 매어달리지 못하도록 유혹할 때, 앗수르왕에게 항복함으로써 그들의 상태가 더 나아질 수 있다고 넌지시 암시함으로써 그렇게 유혹한다. 그러나 그것은 거짓된 암시이며 심히 어리석은 것이므로 "가장 큰 혐오함으로써 거절되어야 한다. 세상과 육신이 우리에게 너희는 우리에게 항복하고 우리에게로 나아오라. 우리의 통치권에 굴복하고 우리의 세력 안으로 들어오라. 그러면, 너희가 각각 자기의 포도를 먹을 것이다" 하고 말할 때, 그것은 우리를 가장 비천한 포로와 노예로 만들기 위해 자유를 약속함으로써 우리를 속일뿐이다. 랍사게의 말을 당연히 친절한 처사와 공명정대한 자비로써 받아들일 수도 있다. 즉" 그들이 네게 좋은 말을 하여도 너는 믿지 말지니라." 그들로 하여금 그들이 원하는 대로 말하게 하자. 약속의 땅, 그 거룩한 땅과 같은 땅은 없는 것이다.
- 참되고 살아계신 하나님을 이방의 신들과 비교하는 것보다 더 어리석은 것은 없으며, 이보다 그에 대해 더 큰 모욕이 되는 것도 없다. 그것은 그의 숭배자들이 그들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할 수 있는 것 이상의 일을 마치 하나님께서 하실 수 없는 것처럼, 그리고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허탄(虛誕)하고 거짓된 하맛과 아르밧의 신들과 같이 쉽게 지배될 수 있는 것처럼 여기는 것이다. 그 신들은 무(無)이나, 그는 대 "자존자" 이시다. 그것들은 사람의 공상과 사람의 손이 만들어 낸 것이다. 그러나 그는 만물의 창조주이신 것이다.
- 무엄한 죄인들은, 그들이 동료 피조물들에게 너무 매서운 존재가 되어 왔으므로 그 창조주와 필적할 만하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들이 이 민족과 다른 민족들을 진했으므로 여호와께서는 예루살렘을 그들의 손에서 건지시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질그릇이 땅의 질그릇과는 다툰다 할지라도 토기장이와는 다투지 않게 하자.
- "미련한 자의 어리석은 것을 따라 대답하지" 않는 것은 때로는 현명한 일이다. 히스기야의 명령은 다음과 같은 것이었다. "대답지 말라. 그것은 다만 랍사게로 하여금 더욱 더 욕하고 모독하게 만들뿐일 것이다. 그의 입을 막는 것은 하나님께 맡겨라. 너희는 그렇게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 충분한 이유를 갖고 있었으나, 이처럼 무모한 적에게 분노하지 않고 말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만약 랍사게와 같이 욕했다면, 그는 그 말 때문에 화가 나서 그들에게 더욱 가혹하게 대했을 것이다.
- 하나님의 백성들은 비록 욕설하는 자들에게 대답하는 것을 사려 있는 일로 생각지 않을지라도, 악인의 모독이 하나님께 가해지는 치욕을 명심하는 것이 온당하다. 비록 "한 말도 대답지 아니하였" 을 지라도, 그들은 하나님의 이름의 영광을 위한 거룩한 열심과 그것에 가해진 경멸에 대한 거룩한 분노를 품고 자신의 옷을 찢었다. 그들은 하나님의 명예가 손상되었을 때 그들의 장식품을 기뻐하지 않았으므로 불경스러운 말을 들었을 때 그들의 의복을 찢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