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체인 성경읽기
출애굽기 34, 요한복음 13, 잠언 10, 에베소서 3
묵상 구절
18:21 "보아라, 내가 레위 자손에게 그들의 일, 곧 회막에서 섬기는 일에 대한 대가로 이스라엘 자손 가운데 모든 십일조를 유업으로 주었다.
18:22 이스라엘 자손은 죄를 짊어지고 죽지 않도록 다시는 회막에 가까이 오지 마라.
18:23 오직 레위인이 회막을 섬기는 일을 하고, 자기들의 죄악을 짊어져야 한다. 이것이 너희 대대로 영원한 규례가 될 것이며, 이스라엘 자손 가운데서는 그들이 유업을 얻지 못할 것이다.
18:24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들어 올려 바치는 십일조를 내가 레위인에게 유업으로 주었으므로 내가 그들에 대해 말하기를 '그들이 이스라엘 자손 가운데서 유업을 얻지 못할 것이다.' 하였다."
매튜 헨리/옥스퍼드
● 레위인들의 생계(민수기 18:20-32)
Ⅱ. 그러나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은 땅의 소산의 십일조를 가지게 된다.
첫 소산물은 제사장들에 주는 몫이므로 - 유대인들의 말에 의하면 그것은 전체의 1/50이며 최소한 1/60은 되어야 한다-그것 외에 또 십입조를 받게 된다.
1. 레위인들은 일반인들의 토지 산물의 십일조를 받았다(21절).
"내(모든 것은 그의 것이다)가 땅의 소산 중에서 이스라엘의 모든 십일조를 레위 자손에게 주었노라." 그것은 "그들이 하는 일을 위해서" 적당한 분량만큼 서로 나누어 가질 수 있는 것이었다. 레위 지파는 12지파 중 제일 작은 지파였다. 그러나 다른 모든 장점 외에도 매년 씨 뿌리고 가꾸는 수고 없이도 그 산물의 십분의 일을 차지했다. 하나님은 당신을 섬기는 자들을 그토록 보호해 주셨던 것이다. 그들의 생계가 넉넉했을 뿐만 아니라, 그들이 공공을 위해 좋은 일을 하고 있으며 그들은 하나님의 대리인들이요 수납원들이라는 것을 전국적으로 인정받는 영예까지 가지게 된 것이다. 십일조는 하나님께로 향하여 흔드는 거제물인데, 하나님은 그것을 레위인들에게 주신 것이다.
👀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이 십일조를 드리는 것은 물질에 대한 하나님의 소유를 인정하는 것이며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예배 행위였다(신12:12; 고후9:7).
그런데 스스로 레위인의 기업이 되신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 의해 하나님께 바쳐진 십일조를 레위인들에게 틀림없이 주셔서 자신의 생계를 꾸리기 위한 어떠한 활동도 할 수 없었던 레위인들로 하여금 생계를 유지하며 살 수 있게 하셨던 것이다.
십일조를 분깃으로 삼을 수 있는 조건
- 본절이 강조하는 것은 아무 분깃도 없고 하나님만을 분깃으로 하는 레위인들에게(20절)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친 십일조를 주겠다는 확실한 약속만이 아니다.
→ 이 조건은 바로 레위인이 회막에서 '일'할 때.
본절 전체를 원어 성경에서 살펴볼 때 하나님께서 레위 자손에게 기업으로 ‘십일조'를 주시겠다는 내용보다는 그 십일조를 그들에게 주시게 되는 조건에 대해 더 많은 강조점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본문을 직역하면 레위인들이 그들에게 주어진 일을 담당하기 때문에 그 보상으로서 그들의 생계를 위해 하나님께 바쳐진 십일조를 주시겠다는 말씀의 의미다.
이를 바꾸어 말하면 레위인들로 하여금 십일조를 받아 살 수 있게 하는 전제 조건이 바로 '그 일' 곧 회막봉사에만 오로지 전념하여 그 일에 대한 임무를 완수하는 것이라는 말이다. 즉 레위인들에게 맡겨진 '그 일' 이 본절에서 가장 중요한 초점인 것이다.
본문에서 레위인들의 '일'이 강조된 이유는?
- 앞서 있었던 고라 자손의 반역, 즉 자신에게 맡겨진 성막에서 봉사하며 회중 앞에 서서 그들을 대신해 섬기는(16:9) 레위인의 직무를 우습게 여기고 제사장 고유의 직무를 모반을 통해 얻으려고 했던 사건 때문이었다고 볼 수 있다. 이처럼 중요한 레위인들의 임무에 대한 책임과 그 영향력에 대해서 22절과 23절에서 계속해서 다루어지고 있다.
👀 22절, 이스라엘 자손은 죄를 짊어지고 죽지 않도록 다시는 회막에 가까이 오지 마라.
- 회막을 돌보는 임무가 레위인들에게만 주어진 것이기에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회막에 가까이 나아와 레위인이 하는 업무를 대신하지 못하도록 강력하게 금지하는 명령을 주신 것이다. 그렇다고 이 말씀이 레위인 외에 다른 사람은 회막에 절대로 나아올 수 없다는 의미는 아니다. 왜냐하면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은 회막에 나아와 준비한 제물을 바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절의 레위인이 아닌 자는 회막 가까이로 나아오지 말라는 강력한 금지의 명령은 다른 사람이 레위인의 직무를 대신하여 회막에서 제사장을 돕거나 성막의 기물을 이동하는 업무를 맡을 수 없다는 의미이다. 특히 본문을 통해서는 이를 어기게 되면 그 누구라도 그에 대한 죄를 짊어지게 되며 반드시 죽음에 이르게 될 것임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23절, 오직 레위인이 회막을 섬기는 일을 하고, 자기들의 죄악을 짊어져야 한다. 이것이 너희 대대로 영원한 규례가 될 것이며, 이스라엘 자손 가운데서는 그들이 유업을 얻지 못할 것이다.
- 레위인들에게만이 회막에서의 봉사 임무가 맡겨졌다는 것은 그 일에 대한 책임 역시 레위인들에게만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본문은 레위인들이 회막에 외인들이 불경스럽게 가까이 오지 못하도록 막아야 하는 자신들의 직무에 대해 혹여 불성실하게 행하거나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게 행할 경우 그 일이 하나님 앞에서 죄를 짓게 되는 것이고 또 스스로 자신의 죄에 대한 대가를 짊어지게 된다는 의미이다. 레위인들은 회막에 맡겨진 그들의 임무에 충실하게 봉사해야 하는 의무 뿐만 아니라 그 일에 대한 책임 역시 부여받게 된 것이다.
24절,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들어 올려 바치는 십일조를 내가 레위인에게 유업으로 주었으므로 내가 그들에 대해 말하기를 '그들이 이스라엘 자손 가운데서 유업을 얻지 못할 것이다.' 하였다.”
- 후일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간 뒤에 실제로 다른 지파들이 제각기 거주하게 될 땅들을 할당받고 거기에 정착하게 된 반면, 레위인들은 가나안 땅 전체에 흩어져 있는 단지 사십팔 성읍들과 그 성읍 사면의 들만을 할당받았을 뿐이다. 그 성읍들은 레위인들의 거처가 되었고 성읍 사면의 들은 레위인들의 가측들을 두게 하였다(34:16-35:8). 즉 레위인들은 다른 지파 사람들처럼 함께 모여 자신들의 땅을 경작하며 살 수 있는 특정한 땅을 할당받지 못한 것이다. 다만 크고 작은 땅을 할당받은 다른 지파들은 배분받은 땅의 크기에 비례하여 자신들의 땅 안에 있는 성읍들을 레위인들에게 주었다. 이처럼 레위언들이 경작할 땅을 소유하지 못한 것에 대한 보상으로서 이스라엘의 십일조가 그들에게 주어졌다(수21장)
-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매일 아침마다 정리해주는 찬미자매의 수고에 감사드립니다.